디자인 경영이라니...
이름만 들었을 때는 무슨 내용일지 모르겠지만,
이번에 KT가 이젠 디자인경영을 전면을 앞세웠다는 소식이 나왔네요
한마디로 디자인에 더 신경을 쓰겠다는 이야기겠죠?
얼마 전 KT에서 KT제품만의 독특한 디자인 가이드 PI 발표한 거 알고 계신가요?
KT 이석채 회장이 직접 PT까지 하며 야심차게 발표했는데요,
PI는 Product Identity로, 제품에 회사만의 고유한 디자인 컨셉을 적용해서
고객으로 하여금 제품을 보는 순간 즉시 해당 기업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디자인 정책을 말합니다:-)
위의 이미지가 KT에서 발표한 PI 매트릭스인데요
통신업체에서는 애플이 대표적인 디자인경영을 하고 있어 비교적 PI가 뚜렷한 기업인데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는 새 모델이 나와도 고유한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성전자는 세 제품이 나올 때 마다 디자인이 바뀌곤 하죠.
아무튼 이렇게 세계적으로 디자인경영, PI들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KT는 제조사가 아닌 IT서비스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PI로 디자인을 통일한다고 하니
조금 놀랍습니다
이번에 KT에서 발표한 PI를 적용하면 기존제품들이
어떻게 변화할까 살펴봤더니,
왼쪽의 일반적인 가정용 모뎀이 오른쪽 이미지처럼 바뀌었습니다
보기 훨씬 깔끔하네요. 세련되고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다음은 인터넷 허브, 공유기 인데요. 올레 홈허브라고도 불리우는데 PI를 적용해서 오른쪽 이미지처럼 바뀌었습니다! 모뎀하고 비슷해보이지만 크기가 조금 작네요.
이 건 IPTV 셋톱박스 단말기, 즉 올레 TV 인데요 위에 보여드렸던 모뎀이나 공유기랑 거의 디자인이 비슷비슷하네요. 기존까지 제품들에 통일성이 부족했다면 이젠 새 제품이 나와도 KT 상품이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위의 세 가지를 쌓아놓으면 이렇네요. 공간 차지도 많이 안하고 미관상으로도 괜찮으니
확실히 좋은 쪽으로 변화한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아, 리모컨도 바뀌었는데 전체적으로 은색하고 검은색이 들어가있어서 기존 대비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전원버튼이 제일 맘에 드는 듯!
이외에도 디자인을 자세히 보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워진 게 가장 눈에 띄는데요
사실 이런 제품들은 주로 가정주부들이 관리하게 되는데
제품 자체 기능도 기능이지만, 디자인도 요새는 구매욕구를 자극하는데에 큰 몫을 한다고 봅니다.
검정이랑 은색 투톤으로 고급스러워지면서 구매욕구를 충분히 자극 시킬 것 같네요
이번에 KT 는 이런 PI 디자인 상품으로 세계최고 권위 디자인대회 레드닷에서
Best of Best 상도 수상했다고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가정집의 전선상태인데요 보기만 해도 복잡하죠?
사진만 봐도 감이 오시죠? 훨씬 깔끔해졌네요.
이것이 바로 KT의 디자인 경영인가 ㅋㅋㅋㅋ
KT는 이렇게 제품 케이스를 뒤집으면 복잡하고 지저분한 통신선과 전력선을 케이스에 넣고 정리할 수 있게 해서 친환경적이라는 컨셉이 부각시키면서 디자인, 환경, 재활용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았습니다. 이로 인해 Best of best 상을 받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
뿐만 아니라 제품 자체 디자인이나 상품 브로셔도 위너 상을 수상하며, 3개의 상을 휩쓰는 성과를 올렸다고 합니다. KT의 PI 정말 대단하네요.
이런 KT의 PI는 KT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및 유무선 단말에 제품고유의 디자인을 이식한 것인데요
KT와 이석채 회장은 이런 PI를 디자인 경영의 핵심 아이템으로 선정하고
장비 제조업체나 협력업체에 디자인 가이드를 직접 제공해서
제품 디자인 공정도 단축하고 고객 만족도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KT의 이런 시도로 한국 통신산업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디자인 경영, 말로는 쉬워보여도 글로벌 기업으로서 갖춰야 할 중요한 경쟁력임에 틀림없는데요
KT 이석채 회장은 이를 잘 캐치해서 판단한 것 같습니다.
이번 KT PI 매트릭스 발표로 국내에도 디자인 경영이 본격화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걸 계기로 KT 뿐만이 아니라 다른 통신사들도 다 디자인이 예뻐졌음 좋겠네요
지금 디자인들은 전부다 그냥 ....(....)
암튼 디자인 경영 괜찮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