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잠시 깜빡하고 있다가 주말의 영화를 올리기 위해 편성표를 보던 중...이번 주말이 설날연휴와 겹친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고 있네요. 달력에 있는 빨간 날들은 인식하면서...막상 특집 편성표를 올려야 한다는 사실은 잊고 있던 겝니다. --;; 우리나라는 일년에 두번 새해를 맞는데...올해는 이렇게 한달에 두번 들어있으니..무척이나 빠르게 느껴지네요. 뭔가 계획이 흐지부지 될 것 같은 분들은...그래서 또 한번의 기회를 가지게 되는 셈이고요.
어쨌든 이번 설날 특집 영화들은 정말로 차린 거 없는 설상 이 될 것 같군요. 대개는 다 몇번은 우려먹은 영화들이거든요. 외화 경우 새로 더빙되는 외화는 없고요. 그러고보니 여러분 오전 시간대에 요즘 영국드라마 로빈후드 2기가 방송되는 것 아십니까? 저도 좀 당황했었는데..월요일에서 수요일 아침 11시에서 12시 사이에 KBS2에서 방송되더군요. 토요일 외화 타임이 없어지고..만약에 들여온다 해도 일요일 밤 시간대일 줄 알았다가 적지 않게 당황했습니다. 어쨌거나 다 그때 그 성우들인데...기스본이 이정구님에서 신성호님으로 바뀌었더군요. 게다가 월화 MBC 오전11시는 중국드라마 '대진제국'을 합니다. 알만한 MBC 출신 남자 성우들은 총출동하는 작품인데요. 학생들을 위한 방학특집 개념이 큰 듯 합니다.
올해 드라마 라인업, 뮤지컬 라인업, 영화 라인업 등을 여기저기서 올리고 있는데요. 뮤지컬 라인업은 주로 신작보다 앵콜 공연 중에 '봐야지'하는 작품이 생깁니다. 신작 중에서는 라이센스 뮤지컬인 '스프링 어웨크닝'이 관심이 생기고...에이콤인터내셔널에서 만드는 '영웅'이라는 작품이 과연 '명성황후'와 비등비등한 명성을 가질 수 있을 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콜공연인 '지킬 앤 하이드'는 다시 보고 싶었으나..어째 지금 봐선 어려울 듯 하고...'오페라의 유령'을 다시 한번 보고 싶고요. 올해 '스핏 파이어 그릴'이 한다는 소리도 있고,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소리가 있는데...이거 하면 한번 보고 싶어요. 또한 일단 며칠 후부터 시작하는 프랑스 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꼭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다미앙 사르그 좀 구경 좀 합시다!
우리나라 드라마 라인 업은 작년 만큼의 흉작이 대거 예상되요. 권력에 핵심에 선 여성 주연 대작사극, 남자들의 세계를 그린 현대극, 스포츠 드라마 등이 올해의 주요라인업들인데...정말 한 작품도 신관의 마음에 차는 것이 없더군요. 이도저도 아니면 배우라도 마음에 차야 하는 데 배우는 '태양을 삼켜라'에 전광렬님 나오는 것만 들어오는 판입니다. 어딘가에서 작년에 '미래를 보여주는 작품이 없었다'라고 말하며 작년 드라마 흉작을 평했는데...올해도 별반 다를 것 같지 않습니다. 요즘 사극들이 너무 많이 병들어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천추태후는 일단 설정부터가 심히 걱정된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는데요. 5월에 MBC에서 방송예정인 '선덕여왕'도 만만치 않을 듯 합니다. 천추태후는 기록과 정반대의 해석을 별 근거없이 픽션으로 푼다는 데에서 생기는 문제점 때문인데...선덕여왕은 자료가 거의 없다는 이유로 아주 판타지를 만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에요. 일단 선덕여왕과 김유신을 연인 사이로 만든다는 설정을 듣고 ...야밤에 기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그것이 오늘 김유신역 엄태웅 캐스팅 확정 소식에 나온 좀 더 알려진 설정을 보니 사실이데요...흐엑! 선덕여왕이 비록 생년이 명확치 않긴 하나...아버지 진평왕이 무려 53년을 제위하는 통에 50대에 즉위한 것으로 아는데...당시 37세 였던 김유신과 사랑하는 사이라...일단 이요원-엄태웅 라인에서 짐작은 가는 부분이었습니다.(김유신장군이 칼들고 무덤에서 뛰쳐나올 설정 아닌가요? 또한 위인전에 나오는 유명인물이라고 이렇게 꼭 엮어주어야 하는지? 이럴 때 필요한 것이 가상인물 아닌가 싶은데...몇몇 선덕여왕 관련 작품에서 써먹은 '지귀'를 응용한 가상 캐릭터는 아니 되는 겁니까? 어쨌든 최악은 덕만공주가 당차다는 이유로 주위에 민폐주고 사고 치고 다닐 때 김유신이 민정호 마냥 뒤치닥거리 하는 모습입니다. 작가가 독립을 했어도 에이스토리 필이 풀풀나는 설정이 가득한데...전작인 서동요의 선화공주 역시 말괄량이 설정이라는 이유로 민폐끼치는 모습을 자주 보였으니...아니면 똑똑함을 강조한다고 안끼어들어도 되는 자리에 끼어들어 뭘 어떻게 했는지 과정은 생략되고 하는 일 없이 공을 인정받던 가요? 요즘 신종 민폐여주는 환상게임의 강미주 타입이에요. 가만 보면...--;; ) 게다가 서영희님 캐스팅 소식이 들렸는데...역할 설명이 덕만공주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어릴 때부터 제왕교육을 시키는 양어머니로 신분회복을 돕다가 미실궁주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는 것이었는데요. 그러면 서동요와 바람의 나라(드라마) 같이 또 자기 신분을 모르고 밖에서 자라다가 궁으로 들어오는 그런 구조를 가지겠다는 것이로군요. 또한 유승호군은 아역이 아니라 성인 배역 김춘추로 ...덕만공주의 조카라 나이차 있는 걸로 설정한다 하네요. 뭔가 상당히 아스트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일단 이번에도 왕이 된 다음에 이야기는 거의 다뤄지지 않고 젊은 시절..왕이 되기까지만 전 50부작(예정)중 45에서 49회까지 이용될 가능성이 높아보이고요. 덕만과 김유신의 러브라인이 극을 압도해버리지 않을까 걱정이고...서동요처럼 단순무식한 왕의 이야기를 그릴까 걱정된다는 것입니다.
이번 주 주말의 영화이자 기축년 설날 특선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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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MBC
밤1:00 주말의 명화 <야수>
KBS1
밤12:50 명화극장 <럭키 넘버 슬레븐>
김승준님의 쿨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토요일
KBS1
밤1:05 설 특선 영화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이 영화는 제목 부터 처음 듣습니다. 처음 하는 영화 임에 분명합니다. KBS1은 좀 소외 받는 영화들을 하는 경향이 있었죠.
KBS2
밤11:10 동갑내기 과외하기 2
이번 주 외화 시리즈는 싹 다 쉽니다.
SBS
밤11:25~1:25 특선영화 <그놈 목소리>
밤1:25 설날특선 우주전쟁
MBC
밤12:25 특선영화 <조폭 마누라 3>
일요일
MBC
밤11:10 특선영화 <무방비도시>
KBS1
밤1:15 설특선영화 <피터팬의 공식>
이 영화도 TV에서 두번 본 기억이 없네요. 온주완 주연입니다.
KBS2
아침8:00 ~9:30 마다가스카
SBS
오후12:10 ~2:05 설날특선영화<복면달호>
밤11:10~1:15 설날특선영화 <식객>
밤1:15 설날특선영화 <아일랜드>
이 영화들 모두 명절 시즌에 두탕이산 한 것들 아니던가요?
월요일
MBC
오전11:00~12:00 대진제국
KBS1
오후 4:00 설특선 앙코르 애니 <검정고무신>
KBS2
오전11:45~1:45 원스 어폰 어 타임
밤12:05 우아한 세계
SBS
화요일
MBC
오전11:00~12:00 대진제국
KBS1
밤12:25 <미워도 다시 한번>
KBS2
오전10:25~12:35 권순분여사납치사건
밤12:15 극락도 살인 사건
설날 특선은 연쇄살인 영화로 끝을 내는군요.^^;; 이 영화 개인적으로 시사회로 봐서 박해일-박솔미 두 배우의 무대인사를 본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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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설날 보내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첫댓글이번 설영화는 정말 슬프기까지 하네요. 전 현재 천추태후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아역 김소은 양이 연기를 잘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역사의 기록이 어떤지 잘 모르고 드라마를 보고 있었네요. 다만 천추태후가 목종 대신 섭정하던 시기의 고려가 전성기를 누린 건 사실인 것 같던데요. 다만, 김치양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왕위에 앉히려다 축출되는 부분에서 해석이 많이 달라질 거란 생각은 드네요. 아, 자명고는 완전 판타지인 모양이던데요. 선화공주는....김유신과 연인이라....;;; 즐거운 설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번 주도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채널을 돌리는데 로빈우드가 하는거예요. 전에 봤던건가? 싶었는데 아닌것 같더니 로빈을 방송하는거였군요.기스본 역할이 이정구님 이었는데 목소리가 다르네 하며 왜 바뀌었을끼? 생각했는 데 근데 갑자기 11시에 하는건 좀 황당하네요. 닥터 끝나고 그시간에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은데 이번 설연휴 영화편성표는 영화 두개를 제외하고는 몇번에 재방송을 거친 영화라 그런지 추석연휴때와 별다르지 않네요.거기다 작년에 비해 기대할 만한 드라마 가 없어요. 시청률이 좋다는 한드라마 전느낌이 안오네요. 이번주도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으앗 스프링어웨크닝.. 이거 유툽에서 영상 봤는데요 이거 어떻게 올리려고..근데 이 화려한 캐스팅은 모다? 모다?(ㅠㅠ) 저도 스핏파이어그릴 보고싶어요 본공연때 못봐서 아쉬웠는데 앵콜하면 정말 보고싶습니다. 그 전에 조정은씨가 돌아와줘야 할텐데요(혹시 돌아오셨나요?) 지킬은 어째 그냥 잊혀지는듯;; 근데 영화 진짜.. 와 너무한다. 경제적 한파가 여기에도.. 이렇게 확연히 드러나나요. 영화두편에 중드한편이라..진짜 떡밥 너무 없다. 우리 너무 굶는거 아니에요?ㅜㅜ 선덕여왕 저는 패스합니다. 에휴..뭐 이럼? 경숙이를 보세요 수목은 경숙이가 개념! 아무튼 그래도 명절은 즐거운것 아니겠습니까? 다들 복 많이 받으세요~ ^^
첫댓글 이번 설영화는 정말 슬프기까지 하네요. 전 현재 천추태후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아역 김소은 양이 연기를 잘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역사의 기록이 어떤지 잘 모르고 드라마를 보고 있었네요. 다만 천추태후가 목종 대신 섭정하던 시기의 고려가 전성기를 누린 건 사실인 것 같던데요. 다만, 김치양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왕위에 앉히려다 축출되는 부분에서 해석이 많이 달라질 거란 생각은 드네요. 아, 자명고는 완전 판타지인 모양이던데요. 선화공주는....김유신과 연인이라....;;; 즐거운 설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번 주도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설날 편성표에서 불경기를 체감할 수 있군요. 방송사도 돈이 쪼들리니 어쩔수가 없죠. 더빙외화는 시청률도 낮아 광고 수입은 적은데 제작비는 많이 들어가니 불경기의 여파로 더빙외화의 입지가 더 좁아질거란 예측을 하게되는 씁쓸합니다.
장난하는거죠 ㅠㅠ 장난하는거죠 ㅠㅠ .. 아씨 .. 11시 타임 누가본다구ㅡ ...... 흑흑흑 ...... ㅠㅠ .. . <- 따른거 실망많아서 할말 없고 ... 흑흑
채널을 돌리는데 로빈우드가 하는거예요. 전에 봤던건가? 싶었는데 아닌것 같더니 로빈을 방송하는거였군요.기스본 역할이 이정구님 이었는데 목소리가 다르네 하며 왜 바뀌었을끼? 생각했는 데 근데 갑자기 11시에 하는건 좀 황당하네요. 닥터 끝나고 그시간에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은데 이번 설연휴 영화편성표는 영화 두개를 제외하고는 몇번에 재방송을 거친 영화라 그런지 추석연휴때와 별다르지 않네요.거기다 작년에 비해 기대할 만한 드라마 가 없어요. 시청률이 좋다는 한드라마 전느낌이 안오네요. 이번주도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으앗 스프링어웨크닝.. 이거 유툽에서 영상 봤는데요 이거 어떻게 올리려고..근데 이 화려한 캐스팅은 모다? 모다?(ㅠㅠ) 저도 스핏파이어그릴 보고싶어요 본공연때 못봐서 아쉬웠는데 앵콜하면 정말 보고싶습니다. 그 전에 조정은씨가 돌아와줘야 할텐데요(혹시 돌아오셨나요?) 지킬은 어째 그냥 잊혀지는듯;; 근데 영화 진짜.. 와 너무한다. 경제적 한파가 여기에도.. 이렇게 확연히 드러나나요. 영화두편에 중드한편이라..진짜 떡밥 너무 없다. 우리 너무 굶는거 아니에요?ㅜㅜ 선덕여왕 저는 패스합니다. 에휴..뭐 이럼? 경숙이를 보세요 수목은 경숙이가 개념! 아무튼 그래도 명절은 즐거운것 아니겠습니까? 다들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