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우진아 그동안 실습 다니느라 인편을 자주 못 써줬네 2주 동안 자율 실습 기간 동안이랑 이론 수업 때는 써줄게!! 서울 실습 갔을 때만 참아줘ㅎㅎ 자율 실습은 이번주 목, 금은 오후 1시~4시까지 그리고 다음 주 목, 금은 오전 9시~12시까지 3시간씩 실습해 어제 전화했을 때 말했듯이 10가지 간호수행을 4번 학교 가는 동안 연습하고 영상을 찍어서 제출해야 해 영상 찍는 거 싫은데..ㅠㅠ 내가 혼자 하고 있으면 다들 보고 있을 거 아녀 소심한 나로서는 어려울 것 같지만 오늘 가보고 어떤지 후기 알려줄게 그래도 우리 조에 혜진이 언니 있어서 다행이야 그나마 친구 없이 있진 않을 것 같아!ㅎㅎ
바쁘게 실습 다니다보니 벌써 우진이 해외 간 지 57일이 되었네 한국 오는 날은 137일 남았고!ㅎㅎ 얼른 100일 벽이 깨지면 좋겠다~ 올 가을부터는 우진이가 내 옆에 있을 거란 걸 생각하면 너무너무 좋다 내가 찾아보니깐 아마도 2학기 때는 10월 21일부터 실습 갈 것 같아 자율 실습은 진주에서 할 것 같아서 그땐 놀 수 있을 것 같고 진주에 실습 배정되길 빌어야지! 그래야 우진이랑 만날 수 있으니깐~ 근데 뭔가 2학기 실습은 너가 계속 아무 때나 연락이 되고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으니깐 덜 힘들게 해낼 것 같아 이건 확실해ㅎ
9월이나 10월에 진주오면 남강 가서 피크닉 하자 다이소가서 돗자리랑 이것저것 소품 사고 음료도 사고 샌드위치나 김밥이나 먹는 것도 사고!ㅎㅎ 예전에 언니들이랑 한번 해봤는데 너무 좋더라 날씨 좋은 날에 노래 틀고 바람 살랑살랑 부는데 너 생각났어 꼭 같이 피크닉 해야겠다 싶었는데 올해 드디어 할 수 있다니 기대된다!! 그리고 놀이공원도 가고 수목원도 가고 겨울에는 또 겨울만 즐길 수 있는 많은 것들도 하자 붕어빵 100개 먹기 이런 거 해보고 싶다 크크 근데 진짜 이런 거 다 못해도 그냥 같이 밥 먹고 산책하고 밤새 카톡 하고 전화하고 그게 너무 그리운 것 같아 파병 다녀오면 휴가도 한 달이나 주고 올해 우진이 남은 휴가 다 쓰면서 점점 일상이 돌아오겠지!! 뭔가 갑자기 매일매일 보면 너무 신기할 것 같아 항상 외출이나 휴가 나올 때마다의 이별이 익숙해졌는데 이제 그런 이별 안 하고 내일 보고 싶으면 볼 수 있을 거니깐ㅎㅎ 우진이도 예전 같은 일상이 그립겠지? 우리 잘하고 있는 것 같아 날이 갈수록 서로 성장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시간 날 때마다 전화해 주고 정박하면 놀고 쉬면서 다른 거 하고 싶을 텐데 밥 먹고 일하고 바로 나한테 와서 카톡 해주고 그럴 때마다 너무 고맙고 늘 사랑받는다고 느껴 가끔 장난치고 까불어서 초등학생 같지만 그것도 좋아 ㅎㅎ
오랜만에 인편 쓰니깐 일상 이야기가 아니라 편지 쓴 것 같네~ 이번에 출항 갔다가 정박하면 나 서울 가서 정신 없고 바쁘겠다ㅠㅠ 그래도 최대한 연락하고 전화 받으려고 노력해 볼게!! 못해도 양해 부탁해 소문으로는 서울 교수님이 젤 무섭고 젤 빡세데;;ㅠㅠ 나중에 전화하면서 오늘 어땠는지 말해줄게 내사랑 오늘 하루도 사랑하구 파이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