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만남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다.
"씨발, 누구야."
밥 대신 잠을 선택한 나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양호실 침대에 누워 기분 좋은 단 잠을 자고 있었다.
그런데 아까부터 코끝을 찌르는 담배연기가 자꾸 거슬린다. 하루에 한 갑 정도는 거뜬히 피우는 나
지만 다른 사람의 담배연기를 맡는 건 그리 달갑지 않았다. 짜증을 섞어 머리를 한번 흐트러뜨린 후
몸을 일으켰다. 그리곤 담배연기가 들어오고 있는 창문 쪽으로손을 가지고가 문을 반쯤 열었다. 그
러자 뽀얀 연기와 함께 볼상 사나운 여자들의 이야기 소리가 빠르게안으로 몰려 들려왔다.
"오늘 한 번 밟을까?"
"누구? 지영남?"
"그래, 걔 요즘 너무 깝쳐 대."
"밟을 거면 장수윤한테 안 걸리게 조심해라."
"걱정 마. 나한테 좋은 수가 #%$$^&%^$$@……."
이야기를 듣고 있던 중 갑자기 재밌는 생각 하나가 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나는 창문 밖으로
얼굴을 빼꼼 내밀었다. 그리곤 여유로운 미소를 뿜어냈다.
"어이, 거기 이쁜 언니들."
내 목소리에 황급히 담뱃불을 지져 끄고는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 뭔가 이상함을 눈치채곤 위쪽으로
고개를 드는 그녀들.
"뭐야 저 새끼."
뭐야 저 새끼? 입이 아주 더럽구만. 내가 표정을 굳히며 노려보자 둘이서 뭔가 속닥이는 듯 했다.
"어? 쟤, 신태하잖아."
"신태하가 누군데?"
"유아영이 요즘 공들이는 애가 쟤야."
"그래? 진짜 좀 생기긴 생겼다."
눈 하난 제대로 달고 댕기네.
"알아봐 주니 고맙긴 한데, 아까 니네가 밟는다던 그 애."
"지영남?"
이름이 뭐 그 따위야. 암튼, 지영남인가 뭔가, 넌 오늘 나 때문에 살은 줄 알아라.
"어. 걔 말인데,"
"걔가 너한테도 거슬리는 짓 했어?"
"아니. 뭐 그런 건 아니고."
"그럼?"
"걔 지금 나랑 만나는 애니까, 웬만하면 건들지 말라고."
"말도 안 돼~ 니가 걔랑 사귄다고? 너 걔가 어떤 앤지 알고나……."
"만약에 내 말 무시하고 건드렸다간, 니들 다 죽여 버린다. 내가 화나면 좀 무섭거든."
웃으며 살벌하게 답했지만 솔직히 지영남이라는 애가 누군지도 모른다. 그저 내 심기를 건드린 저
두 여자들을 골려주기 위해 약간의 장난을 친 것 뿐이다. 결국은 지금까지 내가 말한 모든 것은 다
개소리란 말씀! 그러기에 누가 곤히 잘 자고 있는 사자를 건드리래? 나는 내 의사를 확실하게 전한
뒤, 그녀들에게 등을 돌렸다. 헌데, 갑자기 정체모를 생물체 하나가 내 앞에 얼굴을 바짝 들이대고
있는 게 아닌가.
"너 뭐, 뭐야?"
당황한 나와 달리 그 생물체는 자신의 왕방울 만한 눈알을 또르르- 굴리며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야, 비켜~"
그러다 고개를 한번 갸우뚱 하더니 어눌한 말투로 천천히 혼잣말을 뱉기 시작한다.
"이상해. 난 이렇게 생긴 사람 모르는데……."
"나도 너 몰라. 그러니까 머리통 좀 저리 치우라고."
내가 신경질적으로 받아치자 갑자기 자기 가슴팍에 있던 네모난 것을 떼어 내더니 내 눈앞에 갖다
댄다. 뭐야, 이건. 그러나 너무 가까운 거리라 사물이 뚜렷하게 들어오지 않았다. 결국 손으로 낚아
챈 후 확인해 보니 그 네모진 것은 우리학교 명찰이었고,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세 글자는 지.영.남을
가리키고 있었다.
"너 정말 나랑 사겨요?"
너 정말 나랑 사겨요? 도대체 국어를 어디로 배운 거냐, 넌?
"뭐 이런 게 다 있어~"
그때 였다. 내가 눈 앞에서 요 왕따 녀석을 상대하고 있을 무렵, 끼익-하는 소리와 함께 양호실 안
으로 어떤 사내 놈 한 명이 모습을 내비쳤다. 그러자 지영남인가 뭔가 하는 이 여자는 좋아라 방방
뛰면서 녀석에게 달려가 버렸다.
"수윤아, 저 아저씨가 나랑 사귄대~ 푸하."
내 눈에만 그런가? 저 녀석, 뭔가 약간 나사가 풀린 듯한 느낌이다. 아무렴 어때. 나랑 상관 없잖아?
근데 저 옆에 있는 놈은 날 왜 저렇게 노려보는 거야?
"머리 아프다며, 양호선생님한테 약 받았어?"
"아니, 선생님 없길래 여기 침대에서 코-자고 있었는데, 쟤가 나랑 사귄다 그랬어."
씨발. 그 손 빨리 안치우면 뽀개버린다.
"알았으니까, 이따가 다시 오자."
"응. 아 맞다!"
녀석은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나를 보더니 꾸벅 인사를 하고는 옆에 있던 그 놈의 손을 잡고 유유히
사라졌다. 참나, 쟤는 뭐 요즘 새로 나온 돌연변이 왕따야? 왜 저렇게 밝아? 아주 좋아 죽네.
* * *
"너 지영남이라고 아냐?"
교실에 돌아왔지만 뭔가 약간의 꺼림칙한 기분이 남아 옆에 있는 녀석에게 물었다. 그러자 녀석의
입에서 이런 대답이 나왔다.
"7반에 좀 모자란 여자 애?"
아무래도 좀 유명한가 보다. 어쩌면 나보다도 더.
"7반 인건 모르겠고, 언뜻 봐도 좀 모자라 보이긴 했어. 암튼, 걔 어때?"
"듣기론 중3때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서 지능이 초등학생 수준이래. 약간 자폐끼도 있고……."
좀 밝아 보이긴 했지만 그렇게 정신나간 것 같지는 않던데.
"근데 학교를 어떻게 다녀?"
"사정 사정해서 수학 특기생으로 넣었대. 자폐아들 보면 한 가지 미친 듯이 하잖아. 그래도 하나 잘
하는 게 있어서 망정이지. 어쨌든 걔 7반에서 왕따야."
"그래, 알 만하다."
"처음엔 불쌍하다고 몇몇 애들이 같이 놀아주긴 했는데, 유아영이 하도 갈궈서 그마저도 떨어져 나
갔대. 근데도 지영남을 직접 공격하는 애는 없어. 왜, 3반에 장수윤이라고 싸움 존나 잘하는 애 있잖
아. 걔가 지영남 옆에 딱 붙어 있어서 아무도 못 건드려."
장수윤? 아까 그 녀석인가?
"왕따 주제에 남자친구도 있네~"
"그런 격이지. 원래 둘이 좋아 했대잖아. 근데, 지영남도 뇌만 괜찮으면 진짜 완벽한데, 그치? 솔직
히 얼굴은 예술이잖아. 역시, 신께서 모든 걸 다 주시는 건 아닌가 봐."
"미친, 아주 지랄을 하세요."
시덥지 않은 소릴 지껄이는 녀석의 머리를 한 대 후리고는 책상에 엎드렸다. 그리곤 눈을 감았다.
아까 봤던 그 녀석의 표정이나 말투들이 내 머릿속을 살짝 헤집어 놓았다. 어쩐지 그 애가 조금 불
쌍하단 생각이 든다.
* * *
"어이, 조영남 짝퉁. 너 여기서 뭐해?"
이 녀석의 존재를 몰랐을 땐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사인데, 요즘은 꽤 자주 보는 것 같다.
"내 이름은 조영남이 아니라 지영남인데."
입을 꾸물 거리며 참 느리게도 말한다.
"멍청아, 질문의 요는 그게 아니잖아. 혼자 여기서 뭐하냐고."
"수윤이 기다리고 있어요."
"남자친구?"
내 말에 또 금방 꺄르르- 웃으며 눈을 크게 뜬다. 머리를 다쳐서 그런지 감정 기복도 좀 심한 듯.
"푸하, 수윤이는 남자친구 아니고 그냥 친구에요."
"그래? 근데 너 왜 갑자기 나한테 존댓말 써?"
"수윤이가 잘 모르는 사람한테는 반말하지 말랬어요."
"교육하나는 제대로 시켰네."
"네?"
"아냐. 난 그럼 이만 간다."
"저기요."
무슨 할 말이 있는지 가려는 내 옷깃을 구겨 잡고는 입을 쭈-욱 내밀고 있는 모습이 영락없는 어린
아이다. 다른 사람이 내 앞을 가로 막았다면 그대로 주먹부터 나갔을 텐데, 왜 이 애한테는 약해지
는지 잘 모르겠다. 꼴에 나도 사람이라고 값싼 동정이라도 베푸는 건가? 누가 누굴 동정하는지,
참 웃기다.
"왜?"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요."
"뭐?"
* * *
미친 신태하. 너 여기서 지금 뭐하고 있냐? 니가 언제부터 다른 사람 도우며 살았다고. 이거, 죽을
날이 머지않았구만. 속으로 자기 혐오를 하면서도 두 눈은 행복한 표정으로 아이스크림을 떠먹는
녀석에게로 향했다. 뇌만 멀쩡하면 그래도 봐줄만한 얼굴이었다. 웃을 때는 약간 귀엽기까지 했으
니까. 에씨,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얘랑 같이 있으니까 나까지 점점 이상해지잖아. 조
심해야겠어. 근데 그 자식은 모르는 사람 따라가지 말라고는 얘기 안 해줬나? 너무 무방비잖아.
"왜 안 먹어요? 이거 디게 맛있는데."
"님이나 많이 드세요."
"이거 내가 다 먹어도 돼요?"
"너 그러다 배탈 나."
"헤헤~ 배탈 안 나면 다 먹어도 되죠?"
기분 좋은 표정으로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아이스크림 통을 들고 점원에게 가버린다. 순간,
발작을 일으키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에 가슴이 철렁하는데,
"언니, 이거 우리 수윤이 줄 거니까 따뜻하게 싸주세요."
이러고 있다.
멍청이, 아이스크림이 따듯하면 다 녹아서 못 먹거든? 그 정도 상식도 모르면서 누구를 챙긴다고. 바보 같은 게.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내게 걸어오는 녀석을 보니 뭔가 석연치 않은 기분이 들어 녀석을 째려봐주었다.
"내가 사준 아이스크림으로 왜 니가 생색 내는 건데?"
"생색? 그게 뭐에요?"
"아, 몰라~ 암튼 그거 압수야."
나는 녀석이 들고 있던 아이스크림 통을 세차게 빼앗아버렸다. 그리고 성큼성큼 걸어 그 안을 빠져
나왔다. 그러자 녀석은 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내 뒤를 쫓아오고 있었다. 차마 달라는 말은 못
하고 혼자서 훌쩍대는 모습이 혼자보기 아까울 정도다. 그래도 놀려먹는 재미는 쏠쏠하구만.
"저기……."
"뭐~"
"그거 우리 수윤이꺼……."
"수윤이 뭐~"
"우리 수윤이도 흐으…… 아이스크림 좋아한단 ……흐으엉… 너 다 먹어 이 돼지야."
돼지랜다. 푸흡. 지금 이 녀석은 내가 놀려 먹은 게 미안할 정도로 귀엽다.
정말로 너무 귀여워서 이 바보같이 착한 꼬마 아가씨를 내 품에 가두어버렸다.
얼마나 서러웠는지 어깨까지 들썩이며 우는 데, 나는 조금 웃겼다.
"안 뺏어 갈 테니까 안심 해."
머리를 쓰다듬어주니 어느새 거짓말처럼 울음을 그치고 나를 올려다 본다.
"정말?"
"응."
그날은 비뚤어진 내 마음에도 따뜻한 눈이 내리는 것처럼 하늘이 참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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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토다이시입니다ㅎ
이번 글 말이죠................
코믹으로 갈까, 아니면 진지 모드로 갈까,
고민고민 하다가 두 개를 섞었더니
말그대로 짬뽕이 되어버렸네요.
난 짜장면을 좋아하는데.......... ㅠㅠ 허걱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저는 따로 업댓 쪽지를 남기지 않습니다 ㅠㅠ
죄송해요 ㅠㅠㅠ 엉엉엉 ㅠㅠㅠㅠㅠ
그렇지만 제 글 많이 사랑해 주세요 ^^
감사합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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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상,중,하 로 나눌 생각이었는데,
규칙에 어긋난다고 하니
나머지 이야기는 번외로 올려야 겠네요.^^
첫댓글 너 다 먹어, 이 돼지야 에서 빵 터졋서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애가 너무 귀여워용!!
ㅋㅋㅋㅋ 제 개그 코드와 딱 맞아 떨어지시는군요...ㅋㅋㅋ푸하하하ㅋㅋ 댓글 감사해욧.ㅋㅋ
...죄송해요 ㅠㅠㅠㅠ 단편소설방 연재규칙 봐주세용. 이러다 리턴 당하시겠어요. 상중하로 나누시면 안된다고 하네요 ㅠㅠㅠㅠ
아, 감사합니다^^ 하마터면 리턴 당할뻔. ㅎㅎㅎ 깜놀 깜놀.
까아!완전귀여워요!!장애비슷한소재로이렇게아름답게이야기를만들어내시다니!!은근귀여워요!ㅋ
은근 귀여운 건,,, 풉,,, 혹시 전 가요? (아님, 말고)ㅋㅋㅋㅋ제 글을 아름답게 봐 주시니 고맙습니다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상탈출구님은 인기작가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아직도 목마릅니다ㅋㅋㅋㅋㅋㅋㅋ아임 떨스티.....떠.....떠...떨스ㅠㅠㅠ 아오, 이놈의 뻔데기 새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진짜하다 저도 너다먹어,이돼지야 넘욱김 번외빨리올려주세요귀욥따
ㅋㅋㅋㅋㅋㅋ 제 개그를 좋아해주시니 기분이 좋습니다 ㅋㅋㅋ으헤헬헬ㅋㅋㅋㅋㅋ번외에서 또 봅시다.ㅋㅋㅋㅋ
우엥 여자귀척쩌러>)<ㅋ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이번에도 넘넘달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고마워요, 끔찍잉님.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귀여운척 쩔어도 어쩔 수 없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참고 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우 귀여워요~ 왠지 상콤?달콤? 막 이런 뉘앙스가 풍기는거 같은데..
이거 번외.. 안올려주나요? 기다리겠어요..ㅋㅋ
상콤에 달콤까지ㅋㅋㅋ감사해용ㅇㅇㅇㅋㅋㅋㅋ 번외는 빠른시일 안에 들고 올게요ㅋㅋㅋ
나는...여주저렇게 귀척말고 귀여운거 좋아하는듯 ㅋㅋㅋㅋㅋㅋㅋ 너다 먹어 돼지야 뽱터짐 재밋음 번외빨리 달려주세요!!
뽱 터지셨군요.ㅋㅋ 고마워요ㅋㅋㅋㅋ 번외도 사랑해주삼ㅎ 으하하하하하하하
번외만 기다립니다...
번외만 기다리지 말아요ㅠㅠㅠㅠㅠㅠ 어떻게, 저도 좀.......엉엉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번외만 기다립니다...
번외만 기다립니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완전 재밌어!!!!!!!!!!!!!! ㅋㅋㅋㅋㅋ 언냐 미안... ㅜㅜㅜ 내가 너무 늦게 언니 소설을 읽었어 ㅜㅜㅜㅜ 정말 미안 ㅜㅜㅜ 코믹과 진지의 만남... 오호... 좋은데? ㅋㅋㅋ 조영남 짝퉁 ㅋㅋㅋ 너무 귀엽잖아 ㅋㅋㅋ 나도 저런 여자가 되고파 ㅋㅋ 나도 저런여자가 되면 신태하 같은 남자와 수윤이 같은 남자가 생길까? ㅜㅜㅜ 업댓쪽지를 안준다니... 그럼 매일매일 들어와서 언니 소설이 나오기만을 기다려야하겠네 ㅋㅋㅋ 빨리 번외 올려~~ 내가 기다리고 있다고 ㅋㅋㅋ
으헐헐헗ㄹ, ㅋㅋㅋㅋㅋㅋㅋ 고맙구려 ㅋㅋㅋㅋㅋㅋㅋ 시험은 잘 봤는지 모르겠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번외는 올려 놨으니 마음껏 감상하시길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