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산불이 발화 24시간 만에야 진화되었다더니 간밤에 다시 재발하였다는 데...
이틀간의 불로 8㏊의 산림이 잿더미가 되었다 해요.
팔공산 암자에 계신 제가 아는 스님께서는 무탈하신지...? (ㅠㅠㅠ)
산불에 대한 이야기는 정리하여 내일 또 하겠어요.
오늘은 어제 말씀드린 듯이, 지난 주일(12일)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야죠.
저는 날마다 인터넷에 제 일기를 쓰는 기분이네요.
누구에게나 비밀로 하는 개인프라이버시가 있고 사생활이 있는 건데,
너무 까발리며 저를 내세우는 게 아닌가 하며 염려도 된다죠.
아마 날마다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저”란 인간이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생각되기도 할 겁니다.
인터넷 세상에서 자신을 감추기에 급급한 데다 어떤 못난이들은 남자이면서 여성인척
활동하기도 한다는데... (물론, 여성이 남자인 척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요.)
저 자신의 일상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나 카페(사이트) 회원들에게 까지도 적나라하게
공개하고 있으니...
얼마 전 어느 개신교 목사님이 자신이 하는 목회활동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그대로 소개하며 자기 교인들에게 정직한 모습을 보이려 공개 하신다던데,
저는 성직자나 교역자도 아닌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일상에서의 날마다의 일기를 소개하고 있으니까요.
제가 유명인사도 아니고 그저 한 가정의 평범한 가장으로 가톨릭신앙을 가진 직장인으로
삶을 살아가며 정직하고 성실히 살아가려 애쓴다지만,
사실 이렇게 인터넷카페와 사이트에서 저처럼 활동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그렇지만, 저는 부족한 제 글이라도 잘 보아주시고, 동의하시든 비판하시든 의견을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좋습니다.
잘못된 일은 고치고, 잘 된 일은 더 열심히 하려고 해야죠.
누구나 완벽한 사람은 없는 거고, 장점과 단점은 다 있는 거거든요.
저는 다만, 언제나 인터넷에서 서로의 진심을 알아주고 통하는 좋은 만남을 만들고
고달프고 힘들다는 세상살이에서나마 좋은 행복을 함께 나누며 잘 지낼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회원 형제자매님들과 인터넷 수인사로나마 자주 사연 나누며 함께 하길 바랄 뿐입니다.
가끔 정모나 번개모임 같은 행사에서 직접 만나는 시간도 만들면 더 좋겠구요.
지난 12일은 제가 국방의 의무를 하고자 군대에 갔던 날이면서,
제가 짝지 아녜스와 혼인신고를 하여 법률적으로 부부가 된 날이었습니다.
저는 군대에 입대하던 날 당시 본적지이던 경기도 동두천시청에다 혼인신고를 했었거든요.
원래는 결혼식을 하고서 혼인신고를 하는 게 보통인데,
저와 제 군대기간 동안이라도 헤어져 있기 싫어하고 저희 집 식구가 되려고 저를 쫒아왔던
강아녜스 였거든요.
제가 무척 좋았나보죠? (하하하)
그렇기에 저는 군대 제대하고 나서인 ’86년 3월 22일에 청주 사직동성당에서 혼인성사를
하고 정식부부가 된 거였지만,
호적부상(법률적으로는)으로는 군 입대일인 ’83년 3월12일에 벌써 유부남 유부녀가 된 거였죠.
그래서, 강원도 양구와 광주 상무대 같은 전후방에서의 힘든 군대생활을 잘 참고 이겨낸거지만요.
그렇기에, 매년 3월12일은 제 군대 입대일 겸 혼인신고일로 우리 가정에서 기념하는 날이 되었어요. (ㅎㅎㅎ)
마침, 올해는 주일이라 온 식구가 같이 한자리에서 피자 한판과 음료수 1병으로 조촐한 기념을 했다죠.
아고, 오늘 글 서론도 길어졌어요. (죄송~!)
저는 12일 새벽에 주일미사(사순제2주일)를 참례했었어요.
아침에는 월평중학교에 가서 시험감독 근무를 해야 했거든요.
전국적으로 실시된 “제4회 사회복지사 1급 자격시험”이었죠.
대부분,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수험생들이었는데, 저는 맡은 수험실에서 임무에
충실하여 아무런 말썽 없이 잘 하였습니다.
덕분에 시험감독 수당으로 “쩐” 몇푼을 챙겼는데, 이 돈도 가족의 문화생활을 위한다며 뺐어가는 울 아녜스였다죠. (ㅎㅎㅎ)
그런데, 오후2시쯤에 시험감독을 마치고 나서 몸이 “오실오실” 춥고 감기기운이 느껴져 집에 오자마자 약을 먹고 쉬었어요.
그 바람에 그날 그 시간에 있었던 본당 대건회와 젊은 친구들과의 축구시합에 제가 함께 하지 못했어요.
이번에는 주임신부님도 응원 오셨었다는 데... (쩝~!)
하긴, 목감기 잘 낫고 건강한 몸으로 운동경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겠죠.
안 그래요? (하하하)
이불을 깔아놓고 주일 오후 2시부터 밤까지 늘어졌어요.
비디오로 녹화한 T.V.프로를 보며 마냥 쉬었죠.
지금은 하루 3번씩 약을 잘 먹고 있어서 목이 따가웠던 건 다 나았어요.
다만, 콧물이 조금....
그래도 어릴 적에 누런 콧물을 콧구멍 두개에 훌쩍일 때마다 들락거리게 하던 모습은
아니니 걱정 마시길... (ㅎㅎㅎ)
오늘은 3월14일입니다.
화이트데이라고 2월14일 발렌타인데이때 쵸코렛 얻어먹은 남자가 사탕을 여자분에게
주는 날이라는 데...
그날 제게는 우리 집 걸(=Girl)들인 짝꿍이나 딸애에게선 아무 것도 없었으니...
오늘은 걍 넘어가야겠죠? (헤헤헤)
그래도 동료여직원에게서는 쵸코렛 3개 얻어먹었었으니, 갚아줘야죠.
상술로 만들어진 이런 날이라 해도, 젊은이들의 문화를 이해해 주고,
작은 선물로도 사랑하는 사람과 기쁨으로 행복해 진다면 좋은 일이겠어요.
오늘도 즐거움이 많아지는 하루이시길 바랍니다.
샬롬~!!!
첫댓글 아직안늦었으니 퇴근때 사가지고 가세요~~~행복한 하루되세요.~~
애기단풍님은 사탕 받으셨나요? 난 얻어 먹고 다녀야지...ㅎㅎㅎ 나랑 사탕 나눠먹을 사람 없나요?
금방 랑이가 사가지고 왔네요 ㅎㅎㅎ해수기님도 나눠드리께요 ...
낼까지 잘 보관 부탁해요~~~^^
암만 상술이래도 여자는여자인겨 ~~퇴금할때 사가세욧~ㅎㅎㅎ
까꿍님 사탕 받으면 나랑 나눠 먹을래요? 혼자 많이 먹으면 이빨 썩는데...ㅎㅎㅎ 나도 사탕 먹을줄 아는데...ㅎㅎㅎ
기럼기럼~~나눠 묵어용~~택배로 붙혔쓰미다~곧 도착할끼구만요~ㅎㅎ
상술이긴 하여도 비싼거 말고 라도 하나 주면 기분 좋아지고 좋찬우~~~ 그치유~~ 집에 들가실때 꼭 사가시소~~~
난 비싼거 아니고 눈깔사탕 하나만이라도 받아봤으면 좋으련만.... 애고 애고 슬퍼라~~~
용화사랑님이 가감없이 올려주시는 일상생활의 글에 항상 고마움을 느끼며 찬사를 보냅니다..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