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다래끼

[맹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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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곪음의 춘궁기이다 보리싹은아직3-4대순 이삭이피고누런시기는아직인 지금에

엄마는 앞치마에 다래끼그리고 그안엔큼지막한 소창보자기 샛골로향한산들녘에

죽지않는독초가 아닌것은모다뜻고 캐고 들녘에선 고들빼기 딜래 괭이나물 수리취

산으로오르며 원추리 밀대 고사리 잔대 더덕 취나물 곰취 활랑개비 삽주싹에 고비

두릅으로섭렵 도장골로깊은골짝이라 먹고사리가한창 거기엔 이밥나물 참나물 또

말라붙은버섯으로 다래끼한가득 앞치마한아름 머리엔 소창보자기 한가득 그야말로

이고 지고 않고 석양이 뒤로할때면벗고개를 돌아집으로오신다

보자기엔 어린우리간식 찔래대궁 틈틈이꺽은 밀대 연한쌔똥된장에 보리밥한숫쌈

으로 허기진배를달래곤 나물선별 먹을것은형수주고 용머리장에팔건 삶아말려서

팔아온수입이전부다

장에는주로아버님몫이고 엄만그저새끼들먹거리에분주하시다

해온나물보곤 현주할머니 먹고사린도장골 참나물은 응달말 그런속에서 우린철없이

자랐다먹고사린 장에서최고상품이다 얼마전 숫골에한노인할머니 아들많은집이라

했든이 그아주머니 고생하신애기 눈가엔 이슬이맺힌다

이맘때면 어머님이더욱그립습니다부디부디좋은곳에서 행복하십시요

             네째

[맹주래]

읽는이로하여금 감동이라는 감정을
이끌어내는것..
쉽지않은일 입니다
앞으로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글
많이 올려주세요..
잘 읽었습니다..

[맹주웅]

고침니다
새똥나물은 왕고들 빼기라는데 제겐 새똥이 익숙하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