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는 낡았지만 정감스러운 노면전차의 낭만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나가사키에 왔다면 꼭 맛봐야 할 것은 '나가사키 짬뽕과 카스테라'.
죽기전에 먹어 봐야 할 소문난 맛!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철도왕국' 일본.
관광용 열차의 천국 규슈의 철도망은 초고속 신간센과 함께 다양한 관광열차들이
사이좋게 공존한다.
KTX 개통이후 '효율과 속도'에 치중해 온 우리나라 철도문화와는 비교되는 모습이다.
나가사키에서 10:20발 하카타행 '시로이 카모메' 특급열차를 탄다.
시로이 카모메는 '하얀 갈매기'라는 뜻이다.
하얀색 외장에 신간센을 닮은 날렵한 디자인이 흡사 갈매기를 닮았다.
규슈 최고의 관광지는 온천? 아니 기차!이다.
열차 객실내부의 모습은 항공기의 내부같다. 청결은 기본.
나가사키에서 출발해서 2시간여만에 도착한 하카타.
큐슈의 대표적인 도시 후쿠오카,
'하카타역전'의 눈에 익은 도시풍경은 마치 고향에 온듯 편안하다.
하카타역은 정갈한 그 모습 그대로 그 곳에 있었다.
언젠가 다시 이 도시를 찾는다 하여도 그 정갈함만은 그대로 일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모습을 만나기 위해 언제고 또 이 밉고 사랑스러운 나라를 여행 할 것이다.
일본여행을 시작 했던 곳.
이 여행을 끝내려 다시찾은 후쿠오카 공항.
후쿠오카 공항의 타임테이블에는 너와 내가 떠날 곳과 돌아 갈 곳이 적혀 있다.
나의 비행편은 16:10분발 에어부산 부산행 BX 145편이다.
활주로가 내려다 보이는 공항의 식당.
그 곳에서의 '스시'만찬.
여기 좋다-! 훌훌 이 도시를 떠나는 쇳덩어리들의 '날음'을 바라보며 여행의 끝을 마주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것 같다.
언제나 젠틀한 그들,
이번 나가사키 여행에서는 그들의 소박하고 기대이상이었던 친절함과 젠틀함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후쿠오카를 곧 떠나야 하는 조금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떠남은 즐겁고 돌아옴은 행복하다.'
항공기가 대한해협 중간쯤을 날고 있다.
항공기는 전 지구로부터 일생에 겪어 보아야 할 창조적인 세계로 바래다 준다.
그 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배우게 됨으로써 더 나아 질 것이고,
그 대가로 다시금 나에게 더 많은 것을 가져다 줄 것이다.
2014.12.21일 김해공항에 다시 발을 들였다. 다시 돌아온 보금자리, 부산.
인생은 단한번 뿐이고 세상은 넓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그리고 다시 떠나기 위해 지금 열심히 일하라!
아듀 2014~
첫댓글 멋진 여행기가 마음을 움직입니다.... 감동적..
김소장님!
잘 계시리라 믿습니다.
늘 칭찬해 주시니 어지럽습니다@.@
더욱더 열씨미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5 희망찬 새해!
소망하시는 일이 모두 이루어 지길 빕니다.^^
네~~ 새해에도 우리모두 더욱 건강하고 알찬 인생을 삽시다. 즐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