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긴 꼴두바우라는 축제를 했어. 축제가 다 그렇듯 먹고,구경하잖아
불꽃 놀이를 시작으로 노래자랑,막걸리 먹기대회, 고산고비놀이,풍물놀이,등등.. 오랜만에 동네가 시끌벅쩍했다. 우리애들 풍물을 어찌나 잘 하던지..그리고 교장샘 따라다니니깐 먹을게 많아 좋더라..ㅋㅋ. 덕분에 주말은 바쁘게 지나갔다..좀 피곤하긴 했지만..
수업 준비하다가 교과서에 나온 글인데 마음에 와 닿아서리~ㅋ 한 번 올려본다..
오랫동안 사랑하는 이의 편지가 오지 않을 때,그녀는 병석에 있는 것이 아닐까? 아니면 그녀의 편지가 다른 사나이의 손에 잘못 들어가, 앶어가 동경에 넘치는 사연이 웃음으로 읽혀지는 것이 아닐까? 아니면 그녀의 마음이 돌처럼 차게 굳어 버린 게 아닐까? 아니면 이런 봄밤, 그녀는 어느 다른 사나이와 산책을 즐기는 것이 아닐까?
날아가는 한 마리 해오라기,추수가 지난 후의 텅 빈 논과 밭, 술에 취한 여인의 모습.어린 시절에 살던 마을을 찾아 다시 찾았을 때. 그 곳에는 이미 아무도 당신을 알아보는 이 없고 일찍이 뛰놀던 놀이터에는 거만한 붉은 주택들이 들어서 있는데다,당신이 살던 집에서는 낯선 이의 얼굴이 내다보고, 왕자처럼 경이롭던 아카시아 숩도 이미 베어 없어지고 말았을 때, 이 모든 것은 우리의 마음을 슬프게 하는 것이다.
첫댓글 와, 정말 신났겠다. 너 다른데 가지 말고 거기 있으면 좋은 것 많이 체험할 수 있을 것 같구나.부럽네. 나도 구경하고 싶으니 언제 초대 한번 하시지. 축제가 다 끝났으려나? 요즘 교과서 참 좋네. 이런 멋있는 글도 오르고. 사춘기 아이들 가슴에 감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