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축구단(노란색)과 포천시민축구단의 경기 장면
상위권이 다시 한 번 흔들렸다. 꾸준히 올라오던 양주시민축구단이 마침내 1위를 꿰찼다.
양주는 25일 오후 정왕체육공원에서 열린 시흥시민축구단과의 ‘2016 K3리그’ 10라운드에서 4-2로 승리했다. 이행수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김효진, 조원득이 각각 한 골씩 보태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 승리로 양주는 승점 27점을 확보하며 1위에 올랐다.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며 저력을 보여줬던 양주는 결국 1위 등극까지 성공하며 우승후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포천시민축구단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포천은 춘천시민축구단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조태우, 김상균이 골을 터뜨리며 윤종필이 한 골을 만회한 춘천을 꺾고 승점 25점을 얻었다. 포천은 김포시민축구단, 청주시티FC와 승점 동률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2위에 올랐다. 한 때 잠시 주춤했던 포천은 이 경기 승리로 다시 한 번 1위 등극을 향한 시동을 켤 것으로 보인다.
김포는 청주시티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완승했다. 주명규와 김성민이 골을 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동안 무패행진을 펼치던 청주시티는 김포에게 덜미를 잡히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김포는 3위, 청주시티는 4위다.
화성FC는 전남영광FC를 1-0으로 누르고 5위를 지켰다. 이천시민축구단은 홈에서 열린 서울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이원범, 권다경, 임장원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거두며 11위를 기록했다. 평창FC는 FC의정부를 4-0으로 대파하며 승점 11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2016 K3리그 10라운드 경기 결과 (6월 25일)>
부여FC 1-3 파주시민축구단
경주시민축구단 1-0 양평FC
청주FC 1-0 고양시민축구단
전주시민축구단 3-1 중랑코러스무스탕
시흥시민축구단 2-4 양주시민축구단
전남영광FC 0-1 화성FC
김포시민축구단 2-0 청주시티FC
춘천시민축구단 1-2 포천시민축구단
FC의정부 0-4 평창FC
이천시민축구단 3-1 서울유나이티드
글=안기희
사진=강지우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