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韓方) 소화제(消化劑)
(맥아 향부자 성질은 평하고 신곡과 산사는 따듯하다 )
탱자가 매우 유력한 소화제(消化劑)가 된다. 그러나 익은 정도에 따라 약효가 다르다. 너무 덜 자라
새파란 것이나 완전히 익어 누런 것은 힘이 약하다. 제일 효력이 낫기로는 직경 2㎝가량 자라서 껍질
색이 반쯤은 노랗고 반쯤은 아직 파래서 전체적으로 알록달록할 때이다. 약명을 대지실(大枳實)이라
부른다.
탱자나무 가시는 아주 고약하다. 그런 생김새로 이 식물이 순한 성질이 아니고 잘 뚫고 통하는 기운
을 많이 타고났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성질에다 열매는 매우 쓴맛이라 염증을 잘 헤쳐 준다. 그러므로
배도 좀 나오고 장실(壯實)한 사람이 과식(過食)을 자주하여 장위(腸胃)에 기름도 끼어 있고 내장 활
동도 뻑뻑하니 덜 될 때 사용한다. 촌(村)에서는 소가 체(滯)하면 탱자를 달여 그 물을 먹이면 대개
낫는다. 그러나 약력(藥力)이 세므로 아이들이나 허약자는 조금만 먹든지 다른 약재를 선택한다.
귤껍질(귤피(橘皮), 진피(陳皮))도 흔히 쓰는 약제다. 귤껍질이 귤피인데 이것을 한두 해 묵힌 것을
묵을 진자를 서서 진피라 부르는 것이니까 사실상 같은 것이다. 귤은 변종이 많아 껍질의 맛이나 향
기도 제각각이다. 현재 가장 흔한 것은 밀감 껍질인데 개량종이라 속은 맛이 좋아져서 좋지만 약으로
쓰는 껍질도 너무 순해져서 약력이 약한 편이다.
제주도에 가면 나쯔미깡(하귤(夏橘))이라고 한다. 인도 원산인데 유자(柚子)보다 더 크고 껍질이 두
꺼우며 속은 시어서 먹기가 좀 거북해서 주로 차(茶) 재료로 쓰이는데 이 껍질이 밀감 껍질보다 맛이
더 맵고 쓰며 향기도 세므로 약으로 쓰기에 더 적당하다. 제일 좋기로는 제주도 토종 귤인데 크기가
탱자보다 약간 큰 정도로서 제주도에서는 산물이라 불린다. 그 껍질은 쓴맛이 적은 대신 냄새가 실내
를 충분히 진동할 정도로 아주 향긋하며 약효 또한 최고이다. 다만 아쉬운 것은 남아 있는 나무가 많
지 않아 수확량이 적고 가격도 비싸다는 것이다.
귤피는 위(胃)가 편하지 않으면 억지로 애를 쓰는 바람에 위장(胃腸)에 열(熱)이 생겨서 가슴 목 얼
굴 쪽으로 답답하게 치밀어 오르는 느낌을 가지게 되는데 이 때 향긋한 냄새와 맵고 약간 쓴맛으로
기운을 아래로 시원하게 풀어내려 주는 역할을 한다. 기운을 내려 주므로 가래를 삭이는 역할도 아울
러 하게 된다.
후박(厚朴)나무의 껍질도 강력한 소화제이다. 입맛은 당기나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배가 자꾸
나오며 숨이 가쁘고 대소변이 시원치 않은 사람들이 있다. 이것이 심하면 창만(脹滿)이라고 하는데 모
두 위(胃)와 장(腸)의 활동이 정지하여 팽창되는 바람에 일어나는 증세이다.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이
이 땅에 의지해서 살아가듯 우리 몸은 위장(胃腸)에서 습관적인 과식(過食)이나 우울증(憂鬱症)으로
뻑뻑해지면 배에 가스가 차고 숨이 가쁘며 머리가 무겁고 팔다리도 저리는 등 여러 증세가 나타날 수
밖에 없다.
음식을 잘 소화하려면 반드시 속이 따뜻해야겠다. 후박은 따뜻한 성질과 함께 약간 쓴맛이 있어 뱃
속을 데워서 장위(腸胃)가 지나친 소화활동으로 지칠 때 생겨나는 불필요한 가스, 수분, 담, 지방, 찌
꺼기 등을 풀어 내리기도 하고 쓴맛으로 팽창된 장위 조직을 가라앉히기도 한다. 그러나 위가 약한
사람은 주의해야 하며 역시 장실(壯實)한 사람에게 쓸 수 있는 약이다.
산사 나무의 열매(산사육(山査肉))는 음식을 과하게 먹었든지 질긴 것을 먹었을 때 위가 활동이 잘
안되어 배속이 딴딴하니 마치 덩어리가 생긴 듯할 때 새콤한 맛으로 내장을 달래듯이 주물러 식체(食
滯)를 풀어준다. 신맛(산미(酸味))은 거두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산사육은 위장도 편히 하
거니와 비후성 비염(코 안에 헛살이 자라는 것)에도 헛살을 삭이는 데 한 몫을 한다. 순한 약재이므로
어린이도 먹을 수 있다. 아울러 구충(驅蟲) 효과도 가진다.
우리 나라 것은 직경 1.5㎝내외이고 중국산은 보통 2㎝이상으로 크기가 좀 다르다. 완전히 발갛게 잘
익었을 때 딴 것이라야 씨도 잘 빠지고 약효가 충분하다. 잘 익은 것이라면 중국산보다 기운이 낫다.
보리를 싹을 낸 엿기름(맥아(麥芽))도 음식을 잘 삭인다. 이것은 가장 순수한 소화제다. 그러므로 아
이들이 단순히 체해서 열나고 배가 아파 보챌 때나 위가 약한 어른들의 심하지 않은 소화불량에 쓰기
적당하다. 음식뿐 아니라 부인들 젖 삭이는 데도 역할을 잘 한다. 산사육보다 더 순한 약이다. 볶지
않고 그냥 쓰는 것이 원칙이다.
1) 닭똥집(계내금) - 추천(과식으로 소화불량이 겸한 경우)
복용법 : 닭 똥집(계내금) 말린 것을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한번에 3-4g씩 술에 타서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벤트리클린이라는 소화효소가 들어 있어 소화를 도우며 먹은 것을 잘 내려가게 한다. 해설: 맛은 달고 성질은 차지도 덥지도 않고 평합니다. 위와 췌장 소장과 방광에 작용하여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를 돕고 소변의 양을 줄여주어 어린아이의 유뇨와 유정에 좋습니다.
2) 계내금,맥아 - 추천
계내금, 보리길금(맥아) 각각 같은 양을 부드럽게 가루 내어 고루 섞어 한번에 6g씩 하루 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음식에 체하여 소화가 잘 안되고 헛배가 부르며 아프고 신트림이 나는데 쓴다.
3) 맥아(보리씨를 발아시켜 말린 것) - 추천(밀가루음식을 과식하여 소화불량이 겸한 경우)
보리길금(맥아)을 약한 불에 누래지도록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더운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해설: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합니다. 췌장과 위에 작용하여 소화를 돕는데 특히 밀가루 음식의 소화에 좋습니다.
4) 맥아, 산초, 건강 - 추천(평소에 속이 냉한 사람에게)
맥아 200g, 조피열매(산초) 40g, 건강 120g을 함께 가루 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4번 끼니 뒤에 미음에 타서 먹는다. 음식을 먹고 바로 자거나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어서 소화가 안되고 헛배가 부르고 아프며 팔다리가 나른하고 숨이 가쁜 데 쓴다. 해설: 산초는 조피, 천초라고 하는데 산초나무의 열매껍질을 말합니다. 이른 가을에 익기 시작할 때 채집하여 씨를 갈라내고 껍질만 사용합니다. 산초는 위장을 덥혀주는 기능이 뛰어나서 배가 차서 소화가 안되고 쉽게 설사하는 이에게 효과적이고 회와 같은 날 음식을 먹을 때 소화를 도와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항균작용과 멸균, 회충을 없애는 효능이 약리 실험에서 밝혀졌습니다.
건강의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합니다. 췌장과 위와 폐에 작용하여 하복의 냉증이 있으면서 은근히 아프며 손발이 차고 구토, 설사가 있는데 유용합니다. 찬바람을 쐬면 가래가 생기고 기침이 발하는데도 유용합니다.
5) 생무우 - 추천(과식으로 소화불량이 겸한 경우)
복용법 : 생무를 짓찧어서 짜낸 즙을 200-300ml씩 하루 2-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무씨를 약한 불에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먹어도 좋다. 해설 : 나복근의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합니다. 폐와 위에 작용하는데 소화를 돕고 기가 치솟은 것을 내려주며 담이 뭉친 것을 없애주며 해독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항균작용과 식체, 가래, 소갈, 설사, 코피 등에도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6) 산사(찔광이) - 추천
산사를 쪄서 햇볕에 말린 것을 한번에 30-40g씩 물에 달여 먹거나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더운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음식에 체하여 소화가 안되고 배가 트직하면서 트림이 나는 데 쓴다.
해설: 산사는 맛은 시고 달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여 비장과 위, 간에 작용합니다. 음식이 체하여 내려가지 않는 것을 치료하고 소화작용을 촉진시키며, 어혈을 풀어주고 인체의 기혈이 잘 소통되게 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모세혈관 확장작용과 함께 혈압강하,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일정한 효능이 있으며, 산후복통, 고혈압, 동맥경화증, 심장쇠약, 부정맥 등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7) 누룩 - 추천
누룩을 약간 닦아서 한번에 20-30g씩 물에 달여 먹거나 또는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더운물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음식에 체하여 소화가 안되고 배가 아프며 역한 냄새가 나는 트림을 하는 데 쓴다.
해설 : 신곡(누룩)의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여 비장과 위에 작용합니다.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음식소화를 돕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음식이 체하여 위장에 정체되어 있거나 구토할 때, 헛배가 부르면서 입맛도 없고 소화가 안될 때, 설사할 때도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신곡은 가슴속에 덩어리가 지거나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쌓여서 생기는 불쾌감과 통증에 좋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8) 귤껍질(진피) - 추천(과식으로 소화불량이 겸한 경우 많이 쓰는 한약재)
복용법 : 귤껍질(진피)를 잘게 썰어서 한번에 10-15g씩 하루 3번 물에 달여서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건위 소화작용이 있어 음식에 체하여 헛배가 부르고 메스껍고 구역질이 나는 데 쓴다. 해설: 진피는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따뜻하여 비장과 폐에 작용합니다. 인체의 기순환을 도와주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며, 가래를 없애고 해수, 소변이 잘 안나오는 것을 치료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소화기능 촉진과 기관지염, 천식을 가라앉히고 강심작용과 함께 혈압을 높이며, 알레르기와 담즙 분비장애에도 일정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9) 마늘(대산) - 추천
복용법 : 마늘 40g을 잘 짓찧어 꿀 한 숟가락과 섞어 끓인 다음 한번에 1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마늘 40g을 물 300ml에 넣고 100ml가 되게 달여서 한번에 3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좋다. 해설: 대산은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비장과 위에 작용합니다. 인체의 기를 잘 순환하게 하며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감기와 오한에 일정한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전염성 감기나 열성 전염병, 면역능력 증강, 항암 및 살균작용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 마늘의 성분 중 하나인 알리피드는 심박동을 느리게 하고 심장수축력을 강하게 하며 모세혈관 확장의 작용을 가지고 있어 동맥경화증에 좋습니다. 대산은 인체의 양기를 북돋우어 질병을 쫓고, 면역기능을 증강시켜 주므로 저혈압에 효과적입니다.
10) 칡(갈근) - 추천(음주후에 좋습니다.)
①칡뿌리(갈근)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마신다. 마른 칡뿌리를 한번에 30-40g씩 하루 3번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술을 마신 후 소화가 안되며 정신이 맑지 못하고 배가 아프며 설사를 하는데 쓴다. ②말린 칡뿌리를 가루 내어 칡가루를 큰 숟가락으로 두 숟가락을 물에 조금 녹인 뒤 끓는 물을 더 부어 잘 섞어서 칡탕을 만들어 아침저녁으로 한 공기씩 마신다. 해설 : 갈근은 맛이 달고 매우며 그 성질은 온화하고 비장과 위에 작용합니다. 몸의 양기를 돋우고 속을 따뜻하게 하여 설사를 없애주며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나는 것을 치료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몸의 진액을 보충하고 발진과 같은 피부병, 감기, 소갈병, 고혈압과 협심증 등에도 일정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11) 생강
복용법 : 생강을 짓찧어 짜낸 즙을 한번에 4-5ml씩 술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생강즙은 위점막을 자극하여 위액 분비량을 늘리며 입맛을 돋구는 작용을 한다. 해설 : 생강은 맛이 맵고 성질이 따뜻하며 폐, 위, 비장에 작용합니다. 생강은 몸을 데워주고 땀을 나게 하여 추위를 쫓고, 또한 소화기를 따뜻하게 하여 복통과 구토증상을 없애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담을 없애고 가래와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12) 목향
목향 10-12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한번 에 2-3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어도 된다. 해설 : 위액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고 복통을 멎게 하지만 그 향과 미가 강하므로 위궤양이 있어 속이 쓰리거나 공복에는 복용을 삼가야 합니다. 목향은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여 폐와 간, 비장에 작용합니다. 인체의 기혈을 잘 소통하게 하며 통증을 없애주고, 속을 따뜻하게 하여 위의 소화기능을 도와주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간의 뭉친 기운을 풀어주고 기관지염과 백일해, 구토, 설사, 만성 장염 등에 일정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13) 고삼
고삼 8-1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하루 2-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한번에 1-2g씩 하루 4-5번 하루나 이틀 동안 먹는다. 이 약은 맛이 쓰고 건위작용이 있어 입맛을 돋구고 소화를 돕는다. 해설 : 고삼의 맛은 쓰고 성질은 차가우며 심장과 신장, 위, 소장, 대장, 간에 작용합니다. 해열과 이뇨, 항균 및 살충작용, 몸의 수분대사를 정상화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강심작용, 자궁 수축작용도 있습니다. 황달, 이질, 대하, 음부와 피부 가려움증, 피부 궤양, 질염, 치질 등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또한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혈당을 낮추며 면역 억제 작용과 기관지 천식에도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궁수축작용이 있으므로 임산부는 복용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14) 녹두
녹두를 닦아서 한번에 30g씩 하루 3번 물에 달여 끼니 뒤에 먹는다. 술을 마신 후 소화가 안되며 정신이 맑지 못하고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는 데 쓴다. 해설 : 녹두는 맛은 달고 성질은 차가우며 심장과 위에 작용합니다. 해열과 해독, 이뇨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여름철 더위먹은 데, 부종, 각기, 소갈, 종기, 피부염, 화상, 약물 및 중금속 중독, 이하선염 등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15) 회향,생강
회향 80g, 생강 160g을 함께 하룻밤 두었다가 약한 불에 누렇게 닦아서 가루 낸다. 이것을 술로 반죽하여 0.2g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0-40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찬 음식을 먹고 체하였거나 비위가 허(虛)하여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애고 배가 아프며 명치 밑이 묵직한 데 쓴다. 해설 : 회향은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방광과 신장, 위, 심장, 소장에 작용합니다. 추위를 몰아내며 신장과 간의 기운을 북돋아주고 진통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고환염과 신장기능 저하로 인한 요통, 복부의 냉통, 위장 연동운동 촉진의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강은 방향성 건위약으로서 위장의 분비 및 흡수 기능을 좋게 한다. 회향은 방향성 건위 및 진토 작용이 있다.
16) 피마자
피마자(아주까리)의 기름을 1회에 커피 숟갈로 어른은 5숟갈, 15세 이하는 숟갈, 10세 이하는 3숟갈, 5세 이하는 1-2숟갈씩 복용하면 특효가 있다. 해설 : 피마자는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온화하고 독성을 가지고 있으며 간과 비장에 작용합니다. 종양을 없애는 작용과 해독 작용, 변을 통하게 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어 변비와 경부 림프절염, 중풍으로 인한 구안와사와 반신불수, 화상 등에 일정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독성이 있으므로 함부로 사용하여선 안됩니다.
17) 민들레(포공영)
민들레를 개화기에 뿌리 째 전초를 채취하여 건조시킨 후 10g을 잘게 썰어 300cc 의 물에 넣어 절반이 되도록 달여 하루 3회로 나누어 마신다. 해설 :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찹니다. 따라서, 열을 내리고 몰린 기를 흐트러뜨리고 소변을 잘 보게 해서 해독을 하는 작용이 있으며 췌장과 위에 작용하여 열로 인한 종창과 급성 인후염, 편도선염 ,급성황달형의 간염에 효과가 있습니다.
18) 알로에(노회)
알로에 생잎을 따서 즙을 낸 후 한 숟가락씩 하루 두세 번씩 마신다. 꿀을 타서 마셔도 좋다. 해설 : 알로에는 맛은 쓰고 성질은 차가우며 간과 위, 대장에 작용합니다. 해열과 살충 작용, 설사를 유발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항염 및 항균 작용도 있습니다. 변비와 가슴속이 답답하고 불면증이 있을 때, 어지러움과 두통, 충혈, 피부 가려움증과 치질 등에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약효가 매우 강하므로 임산부는 복용을 금하여야 합니다.
19) 삽주(창출), 약방동사니
창출과 약방동사니를 2:1의 비로 섞어서 보드랍게 가루 어 한번에 4-5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해설 : 창출(삽주)의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따뜻하여 비장과 위, 간에 작용합니다.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따뜻하게 하여 추위를 몰아내며 눈을 맑게 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이뇨와 혈액생성 촉진작용, 진정작용도 있어 위장병, 소화불량, 설사와 감기, 관절통, 부종과 야맹 등에 일정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20) 중조,백반,설탕
중조, 백반, 설탕가루: 2:1:1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 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식후 30분 에 먹는다.
21) 백반
백반 보드랍게 간 것 4-5g을 한번 양으로 하여 끓는 물에 타서 먹는다. 해설 : 백반(명반)의 맛은 시고 떫으며 성질은 차갑고 폐와 위, 간, 대장에 작용합니다. 외용약으로 쓸 때 해독과 살충작용, 새살이 빨리 자라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복용할 때는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과 담을 없애는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항균 및 방부 작용, 각종 출혈증과 황달, 설사, 염증과 궤양에도 일정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복용하면 위장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22) 사과
사과즙을 짜서 먹거나 그냥 먹는다.
해설 : 사과는 맛이 달고 성질은 서늘하여 인체의 진액을 생성시켜주고 폐를 윤택하게 하고 가슴이 답답한 것을 없애는 작용을 가지고 있으며, 더위 먹은 것과 술독을 푸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빈혈과 갈증에도 좋습니다.
23) 황백나무
황백나무 3-6g을 물 500cc에 타서 절반이 될 때까지 달인 후 하루 3회로 나누어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