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1월, 당뇨병을 앓고 있던 17세 '에드워다 오바라(Wdwarde O'Bara)'는 감기를 앓던 중에 먹는 당뇨병 치료약이 혈류에 녹아 들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에드워다는 즉시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지만 침상에 누워 점점 의식을 잃어 갔습니다.
신장 기능이 상실되고 심장 박동도 멈췄다가 다시 뛰기 시작했지만 이미 뇌에 소상을 입어 안타깝게도 식물인간이 되었습니다.
자신에게 찾아 올 불행을 의식했는지 에드워다는 의식이 가물가물해지는 속에서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내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해요. 엄마, 정말 떠나지 않을거지?"
"그럼, 엄마는 네 곁을 한 순간도 떠나지 않을 거야. 약속할께."
그것이 모녀가 나눈 마지막 대화였습니다.
의사는 에드워다가 6개월을 넘기기 힘들거라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지만, 엄마는 포기하지 않았고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엄마는 종기나 욕창이 생기지 않도록
두 시간마다 딸의 몸을 뒤집어 주었고,
네 시간마다 딸의 혈액을 체취해 혈당을 체크하고 인슐린을 주사 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12번에 걸쳐 음식을 튜브로 주입해 주고
대소변을 처리했으며 한 번에 2시간 이상 잠들지 못하고
쪽잠을 자며 딸을 돌봤습니다.
무려 38년 동안 어머니는 식물인간이 된 딸을 그렇게 돌보며 약속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은 너무도 무정했습니다.
에드워다를 38년 동안 지키던 엄마는 몸이 늙고 쇠약해졌고,
2008년 팔순을 넘기고 딸 곁에서 딸의 손을 꼭 잡은 채
에드워다의 여동생 콜린에게
언니를 부탁한 후 숨을 거뒀습니다.
콜린은 직장을 그만 두고
엄마의 약속을 이어받아 언니를 지극정성으로 돌봤고,
에드워다는 그 후, 4년을 더 살다 떠났습니다.
퍼온 글
# 신은 곳곳에 가 있을 수 없으므로 어머니를 만들었다.
- 탈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