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이번 경기도 역사 임용 합격자 장석윤이라고 합니다. 아직 부족한 것이 너무나도 많지만 2년간 공부를 하면서 합격자 수기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저 또한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합격 수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두서없고 부족한 글이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위 표에 적어놨다시피 저는 총 2번의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운 좋게 초수 때 1차 합격을 했지만 2차의 벽을 넘지 못해 재수를 하게 되었고, 두 번째 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임용고시가 정말 사람을 피 말리게 하고 힘들게 하지만, 절대적으로 못 넘을 산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충분히 자격이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을 준비한다면 모두 교단에 설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으니 파이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Ⅱ. 1차 준비
1차 시험 수기는 재수 시절을 바탕으로 작성하되 초수 때 했던 경험을 녹여내는 방향으로 적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 학습 환경 및 스케줄 관리
1) 학습 특성 파악 및 환경
장기 레이스인 임용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자신의 학습 스타일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습에 있어서 장독립형 성향이 강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생기는 시너지도 분명 좋지만, 사람 간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으로부터 얻는 피로함도 강해서 스트레스를 쉽게 받았습니다. 특히 제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에서 오는 계획의 어긋남을 싫어했으므로 온전히 자신의 시간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공부하는 전략이 좋을 것이라 생각해 스터디보다는 개인적인 공부 시간을 많이 가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학원보다는 집 앞 공공 도서관이 제게 최적의 공부 장소였습니다. 저는 처음 공부를 시작한 4학년 때부터 집 앞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제가 아이패드나 노트북을 활용한 공부를 많이 했기 때문에 적절한 소음이 허용되는 공간이 좋았습니다. 또한 집 앞 5분 거리에 있었기 때문에 통학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고 집에서 밥을 먹고 다녀서 식대나 먹는 시간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집이 편안한 공간이다보니 해이해질 것을 우려하여 1시간의 타이머를 설정해 놓고 최대한 그 시간 내에 식사와 휴식을 끝내고자 했습니다.(매일 지키지는 못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금요일이나 공휴일 등 도서관이 쉬는 경우 대학교 독서실이나 스터디 카페 등 다양한 공간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도서관 휴무일에 다른 공간에서 공부하면 확실히 집중이 덜 되었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초반에는 컸지만 오히려 이 시간을 여유롭게 가져가고 도서관이 열 때 열심히 하자라는 다짐으로 마음을 다잡았었습니다.
작년 7월 슬럼프가 크게 왔을 때 노량진으로 넘어갈까 생각했지만 그땐 인강 듣지 않아 직강 신청 우선순위에 밀려 어쩔 수 없이 도서관에서 공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하반기에 시험에 대한 긴장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도서관에서 집중을 더 잘 할 수 있었고 올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기질과 특성이 다양하므로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환경을 찾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2) 학습 계획
저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1년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표 내용을 바탕으로 대략적인 공부 방향성을 말씀드리고 구체적인 방법들은 다음 목차에서 순차적으로 다루겠습니다.
1~2월
초수 때는 기본반 인강을 수강했습니다. 교육학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고 전공 또한 간단히 개론서를 읽어본 상태였기 때문에 학습의 체계를 잡는 데 1~2월 기본반 인강을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당일 인강 진도와 복습을 마친 후 같은 커리큘럼을 타고 있었던 대학 동기들과 하루 30분 정도 인출을 병행했습니다. 재수 시기는 최종 탈락의 아픔을 이겨내는 데 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3~6월
초수 때는 마찬가지로 심화반 인강을 수강하면서 개론서를 읽었습니다. 이때 개론서 내용을 교재에 단권화하는 과정도 병행하였습니다. 재수 때는 3~4월에 1~2월 기본반 인강을 수강했습니다. 심화반 수업이 아닌 기본반 수업을 수강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기본반 인강에서 강조한 내용이 많이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작년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강조하는 내용들이 실제로 초수 때 출제가 많이 된 경험을 바탕으로 3~4월에 기본반 인강을 수강했습니다. 둘째, 개론서와 교과서 읽기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미 초수 때 3~6월 강의를 들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이 시기 혼자서 개론서를 탐독하고 교과서 분석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2월 기본반 인강 스케줄에 맞게 개론서를 읽었고, 5~6월에 개론서를 한 번 더 읽어서 빠졌던 내용을 보충했습니다. 그리고 교과서 분석을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교육학의 경우 이 시기에는 강의를 수강하지 않고 1~2월 강의 내용을 반복적으로 복습하였습니다. 재수 때는 1~2월 인강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초수 때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권지수 선생님의 핵심쏙쏙을 반복적으로 읽었습니다.
7~8월
초수 재수 모두 교육학과 전공 영역별 모의고사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이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암기에 들어갔습니다. 인강을 듣고 인강 자료를 바탕으로 단권화 교재를 보충했습니다. 단권화 교재를 바탕으로 ‘퀴즐렛’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낱말카드를 제작하면서 내용을 암기했습니다. 또한 교과서 분석도 계속 병행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전공 공부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교육학의 경우 영역별 모의고사를 풀어보고 주제별로 표로 그 내용을 정리하며 공부했습니다. 핵심쏙쏙을 기본서로 하여 영역별 모의고사가 출제된 내용을 체크하고 복습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표를 정리했습니다.
9~11월
교육학과 전공 모두 모의고사반을 수강해 실전 경험을 쌓았습니다. 전공의 경우 모의고사를 매주 실전처럼 풀고 실수노트를 작성해 잔실수를 줄여나갔습니다. 이와 더불어 과목별로 출제 표를 만들어 복습할 때 모의고사 때 출제된 내용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하였고 제가 약한 영역을 빠르게 파악해 학습의 효율을 높였습니다. 교과서 단권화는 9월이 되면서 멈추고 그 전까지 했던 내용을 반복적으로 읽어보면서 교과서 내용을 다시 한 번 체크하였습니다. 또한 퀴즐렛을 활용하여 암기를 더욱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9월부터는 학교 선배와 함께 자유로운 인출 스터디를 진행하여 출제가 예상될만한 주제들을 많이 공유하였습니다.
교육학의 경우 전공과 마찬가지로 실전 모의고사를 계속 풀었습니다. 이때 실제 시험처럼 논술을 모두 써보는 것은 전공 모의고사를 푸는 날에만 진행했고 나머지는 개요만 작성하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다시 핵심 쏙쏙을 읽어보면서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3) 학습 루틴
기나긴 수험 생활을 버티기 위해서는 최대한 생각을 덜고 기계처럼 반복된 생활에 익숙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초수와 재수 모두 다음과 같은 하루 일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스케줄을 지키며 하루에 인강 듣는 시간을 포함해 평균 11시간의 공부 시간을 확보하려고 애썼습니다. 위의 스케줄 표를 계산하면 이론상 오전 4시간, 오후 5시간, 저녁 4시간으로 총 13시간의 공부 시간이 나오지만 저는 늦잠도 자고,, 낮잠도 자면서 실제로는 10시간 30분에서 1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대로 하루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구루미캠 스터디든 뭐든 방식은 중요하지 않지만, 핵심은 최소한의 절대적인 공부 시간을 꾸준하게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하루 일과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열품타라는 어플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초수, 재수 모두 이 어플을 활용해 하루 공부 시간을 체크하고 과목별 시간을 분석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공부하였습니다. 주별, 월별로 누적 시간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텐션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공스타그램을 통해 알게된 역사 임용을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과 그룹으로 열품타에 참여하여 새로운 자극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승부욕이 있어서 순위권 안에 들고 싶은 마음도 컸기 때문에 내적으로 외적으로 꾸준히 자극을 받으며 공부 습관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학습 텐션을 유지하기 위해 공부의 10% 휴식이라는 저만의 학습 루틴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이는 쉬는 시간을 만들 때 제가 공부한 시간의 10%만을 쉬는 시간으로 사용하고 다시 공부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1시간 10분 간 집중했다면 70분의 10%인 7분을 애플워치 타이머로 맞춰두고 푹 쉰 뒤 다시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부가 정말 안되는 날은 20분도 집중을 못했지만, 그렇게 핸드폰을 켰다면 2분 타이머를 맞추고 다시 책을 폈었습니다. 또한 화장실이나 급한 전화 등의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로 타이머를 끄고 다시 켜서 혼자 공부하는 상황에서도 하루하루 텐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루틴의 장점은 시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므로 자신이 쉬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지나치게 강박적으로 하다 보니 스트레스로 다가왔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만약 활용하신다면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 유동적으로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실제로는 이 방법을 완벽하게 지키지는 못했습니다. 50분 공부하고 7~8분 휴식도 많이 하고 15분씩 낮잠도 충분히 잤기 때문에 방법은 차용하되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교육학 공부
1) 인강 및 월별 공부법(강의 활용법)
교육학은 권지수 선생님 강의를 초수와 재수 때 모두 수강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오픈형이었던 초수 때 교육학 점수가 잘 나온 반면, 암기적인 요소가 중점이었던 재수 때 교육학 점수는 낮았던 것을 고려하여 제 교육학 공부 방법을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초수 때는 1~2월 기본 강의와 7~8월 주제별 모의고사, 9~11월 실전 모의고사 3개의 강의를 인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만약 교육학 공부가 처음이라면 교육학 1~2월 강의를 수강하는 것을 개인적으로는 추천합니다. 1~2월 강의가 가장 콤팩트하고 핵심을 전달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좋으며, 1~2월 강의에서 특히 강조하는 지점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저는 당일 인강, 당일 복습을 목표로 기본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처음 공부하는 입장에서 교육학 내용이 매우 난해했고 어려웠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권지수 선생님 강의를 수강하는 대학 동기 4명과 함께 주별 짝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오늘 배운 내용을 공부 끝나고 30분 정도 전화 인출하면서 암기하고 다시 복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스터디를 통해 공부 초기 교육학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교육학과 역교론은 계열성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정’‘조직’‘구성’ 등 거기서 거기인 용어들이 매우 다르게 사용되기 때문에 저는 인강과 함께 추가적으로 아이패드에 목차와 키워드를 따로 정리하여 교육학 목차와 계열을 이해하고 암기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아래와 같이 무식한 방법으로 계열을 적고 키워드랑 내용을 분리하여 적어보면서 공부하였고 실제로 교육학과 친해지는데는 꽤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재수를 시작하며 3~6월 교육학은 기본 1~2월 강의를 수강하지 않고 초수 때 했던 공부 내용을 스스로 복습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책은 권지수 선생님의 핵심 쏙쏙을 활용했습니다. 초수 때 공부한 기본서 내용을 새로 산 핵심 쏙쏙 교재에 옮기고 밑줄 형광펜을 쳐가며 다회독하는 방법으로 이 시기를 보냈습니다. 저는 한 책을 반복해서 읽으면 금방 집중력이 흐트러지므로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읽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초수 때 아이패드에 정리한 계열표를 다시 적어보기도 하고, 기화펜을 활용해 낙서해가며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무엇이 가장 효율적인 공부 방법인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렇게 여러 공부 방법을 활용하면서 자연스럽게 교육학 체계와 내용이 잡혔다는 것은 큰 수확이었습니다. 이때 교육학은 반드시 공부 시작하자마자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 투자를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교육학이 제일 하기 싫었던 과목이었기 때문에 나중에 미루면 안 하는 날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매도 먼저 맞는 심정으로 교육학을 혼자 독학하는 시간을 갖고 7~11월 모의고사 반을 위한 토대를 다졌습니다.
7~8월 강의는 영역별로 모의고사 형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 강의 또한 당일 복습을 원칙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저는 매 강의 별로 영역, 논술 주제, 핵심 영역 관련 내용을 키워드 위주로 정리하였습니다. 권지수 선생님이 제공해주신 ‘주요 쟁점 체크’의 별표 개수에 기반해 표로 정리했습니다. 이 표를 바탕으로 몇 회 모의고사에 어떤 것이 출제되었는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었고, 공부하다가 제가 약하거나 어려운 부분을 쉽게 찾아서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9~11월 강의 또한 7~8월 강의 방향을 이어갔습니다. 실전 모의고사는 영역이 섞여서 나오므로 과정 / 심리 / 방법 및 공학 / 평가 / 행정 / 생지상 / 사회 / 교육사 8개의 대영역을 바탕으로 표로 정리하였고, 마찬가지로 핵심 쏙쏙 단권화 교재에도 그 출제된 내용을 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해설 자료를 아이패드에 옮겨서 타이핑으로 정리한 뒤 문제를 따로 모아서 관련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정리하니 모의고사를 풀고 나서도 그 문제를 찾는 시간을 확실히 줄일 수 있었고 동시에 여러번 반복을 통해 교육학 문제 스타일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매주 모의고사를 두 개씩 풀고 바로바로 하나씩 정리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정리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2) 교육학 교재 활용 방법
저는 권지수 선생님의 핵심쏙쏙 교재를 활용했습니다. 샤프 → 삼색 볼펜 → 플러스펜 → 형광펜 단계로 회독할 때마다 중요한 내용을 강조하였고, 권지수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청킹 방법을 파란색으로 적어놨습니다. 형광펜은 노란색(중요 핵심 용어나 구절), 파란색(장점), 빨간색(단점), 보라색(영역, 실전 모의고사) 라는 범주로 정리했습니다. 빨간 별표는 권지수 선생님의 주요 쟁점 체크, 검정 별표는 원페이지 교육학에서 표시한 별표입니다. 이렇게 정리하여 핵심쏙쏙 내용과 다른 교재에서 강조하고 있는 내용을 교차검토하였습니다.
3) 교육학 점수에 관하여
지금 돌이켜본다면, 모의고사를 풀고 난 이후 오답노트를 꼼꼼하게 작성하지 않고 암기에 소홀했던 것이 점수가 낮은 원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초수 때는 정해진 답이 아닌 자신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논리적으로 서술하면 맞게 해줄 수 있는 오픈형 문항이 있었다면 재수 때 시험은 교육학의 정석적인 개념을 물어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선생님들이 꼼꼼하게 답안을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고 저는 그에 비해 디테일이 부족한 답변을 썼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교육학 파일 정리에 신경을 쓴 나머지 암기에 소홀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컸던 공부 방법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교육학을 준비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기본에 충실하시고 암기를 꼼꼼하게 하신다면 저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 개론서 읽기 및 분석
개론서를 임용 시작하면서 처음 접하는 분들이 훨씬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3학년 때 학과 차원에서 선배 멘토링을 통해 몇 가지 개론서를 함께 읽는 스터디를 진행했는데요. 이 수기를 읽고 계신 3학년 또는 4학년(본격적으로 준비하시기 전이신)이 계시다면 개론서를 한번 간단히 읽어보는 시간을 가지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개론서를 함께 읽고 그 의미를 토의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주일 동안 읽어올 분량을 정하고 사다리로 분량을 나눠 자신만의 언어로 정리해 발표한 뒤 모르거나 논의해보고 싶은 내용을 공유하였습니다. 그리고 스터디 준비 간 개론서를 읽으면서 문단별 요약을 짤막하게 적어놨는데 이 메모가 나중에 임용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시간을 줄이고 맥락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바로 뒤 예시 사진을 첨부하였습니다.) 아 참 이 때는 꼭 연필로 밑줄을 치시길 추천드립니다. 회독을 하면서 실력이 쌓이면 처음 읽었을 때 강조하던 부분이 약해보일 때가 많은데 그럴 때 형광펜이 쳐져있다면 헷갈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임용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면서 제가 읽었던 개론서와 교과서입니다. 별표 친 부분은 제 개인적인 견해지만 반드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책들입니다. 그렇지만 다른 책들도 중요하기 때문에 꼭 읽어보셔야 합니다!
초수 시기에는 3~6월 인강 듣고 난 이후 복습하면서 개론서를 같이 읽었습니다. 많은 복습량 때문에 꼼꼼하게 읽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심화 강의와 함께 개론서를 읽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사는 『한국사 길잡이』와 『한국사통론』, 『한국사특강』, 동양사는 『한위중』, 『동양사개론』, 서양사는 『서양사개론』, 『서양사강좌』, 역교론은 녹색책, 남색책을 위주로 3~6월에 읽었습니다. 선생님을 위한 시리즈 책에 단권화하는 것도 이때 함께 진행했는데 단권화 방법은 뒤에서 자세하게 서술하겠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저는 개론서 읽으면서 문단별로 요약 핵심 문장을 적었습니다. 초수 3학년 때 개론서 읽기 스터디를 진행하면서부터 적었는데 이렇게 적어놓으니 본격적으로 임용 준비하면서 개론서를 읽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키워드 중심으로 적혀있으므로 개론서의 큰 맥락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다만, 학습량의 차이로 나중에 보니 핵심 문장을 잘못 적거나 빈약하게 적은 부분들을 수정하기도 했으며 읽을 때마다 문단 요약 문장을 고쳐가면서 읽었습니다.
저는 개론서 읽을 때 삼색 볼펜, 플러스펜 그리고 형광펜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역사 임용고시 시험 단골은 인물명과 사건명, 도서명 등 구체적인 명칭을 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물과 사건, 키워드 중심으로 개론서를 읽기 위한 방법을 위의 도구를 활용해 고안했습니다. 인물의 경우 괄호()로 표현하고 사건이나 핵심 키워드는 물결표시로 표현하여 중요성을 구분하였습니다. 중요한 내용은 빨간색으로, 일반적인 내용은 검은색으로 밑줄을 체크하였습니다. 이렇게 볼펜으로 표시된 개론서를 다시 읽을 때 더 중요한 내용은 플러스펜으로 두껍께 칠해 중요성의 계열이 한 번에 보이도록 하였습니다. 형광펜 또한 인물과 사건/키워드를 구분할 때 사용했습니다. 개론서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인물은 주황색‧형광색, 사건은 민트색‧하늘색 등을 활용했습니다. 이 계열은 단권화 교재에도 마찬가지로 활용했습니다. 이 과정을 개론서를 반복하여 읽을 때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으면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다만 저는 단권화 교재를 만드는데 치중한 나머지 개론서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번 시험에서도 데인족이 노르만족이라는 기본적인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였으므로 ‘데인로’같은 개론서 수준의 문제를 틀렸습니다. 개론서를 깊게 탐독하고 인과관계, 선후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 시간을 더 투자했다면 충분히 맞출 수 있는 문제였기 때문에 개론서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하면서 이 수기를 읽고 계신 분들은 문단 별 핵심 주장 적기와 함께 개론서의 의미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을 더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교과서 분석 및 단권화
1) 교과서 분석의 필요성
교과서는 임용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교재입니다. 초수 시절 교과서의 중요성을 알았지만 시간도 부족할뿐더러 중구난방으로 공부한 탓에 교과서 내용을 숙지하지 못하고 시험을 치뤘습니다. 그 결과 부끄럽지만 2022학년도 출제되었던 ‘지속 가능한 발전’이나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간 미국의 의도, 우마이야 왕조와 아바스 왕조의 지배 계층 구성 등 교과서만 읽으면 쉽게 맞출 수 있었던 내용들을 틀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재수 때는 반드시 교과서를 정복하기로 하였고 실제로 이번 시험에서는 교과서 수준의 문제들을 무난하게 잘 풀 수 있었습니다.
2) 교과서 분석 진도표와 방법
[역사 2]
- 미래엔 完 / 동아 完 / 비상 完 / 지학사 完
[한국사]
- <전근대사> 천재 - 하다 말았음.
- <근현대사> 미래엔 完 / 동아 完 / 비상 完 / 금성 完 / 천재 完 / 지학사(218쪽까지 완료)
※ 북한사 제외 / 독도와 간도도 패스
[세계사]
● 금성 完 / 천재 完 / 비상 完 / 미래엔 完
※ 금성 제외 서아시아사 빈약
[동아시아사]
●미래엔 完 / 비상 完 / 천재 完 / 금성(153쪽까지 완료)
- 북한사 아예 제외 / 베트남사 웬만하면 뺐음.
교과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다소 무식하지만 확실한 방법인 교과서 단권화를 하기로 했습니다. 재수 때 3~6월 인강을 수강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많았기 때문에 역사 2, 한국사, 세계사, 동아시아사 모든 출판사를 4개월 안에 정리하겠다는 큰 계획을 세웠지만,, 현실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6월 말까지 교과서 정리한 진도표입니다. 7월에 접어들면서 단권화를 다 해야 하나, 아니면 여기까지 하고 반복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하는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단권화를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으나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또한 자료를 만들고 활용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인강이나 모의고사 풀면서 부족한 부분들만 채워 넣기로 하고 단권화된 교재를 반복하여 읽었습니다.
참고로 스터디로 이 활동을 진행하지 않은 이유는 스터디원들과 함께 이 과정을 효율적으로 할 자신이 없었고, 스터디 규칙 등이 적용되면 데드라인에 쫓겨서 꼼꼼하게 교과서 내용을 분석하지 못한 부분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혼자 하기엔 다소 양이 많기 때문에,, 합이 잘 맞는 스터디원들과 함께 교과서 분석을 한다면 제가 했던 내용보다 더욱 양질의 단권화 교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교과서 단권화 방법
첫째, 한 권의 교과서를 선정해 구조화하여 타이핑 정리 후 한 권씩 추가하여 내용을 보충하였습니다. 저는 역사 2, 한국사, 동아시아사는 미래엔 교과서, 세계사는 금성 교과서를 선택하였습니다. 특히 저는 교사용 교과서를 선택했는데 교사용에만 적힌 해설 또한 쏠쏠한 정보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학교 선배가 준 교과서 정리 파일을 재구성하여 맨 위에 성취기준을 작성하고 학습 요소와 관련된 부분을 중심으로 구조화하여 정리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학습 요소에서 강조하는 내용과 아닌 내용이 자연스럽게 구분되어서 중요한 내용 위주로 효율적인 공부가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교과서 분량의 1/4정도로 확 줄었습니다. 다만 구조화하는데 있어서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모든 텍스트를 꼼꼼하게 옮겼습니다. 그리고 한 권을 정리하니 다음 출판사 교과서를 단권화할 때는 이전 교과서 내용을 누적 복습할 뿐만 아니라 겹치는 내용은 제외되기 때문에 시간도 확실히 줄어들 수 있었습니다. 누적 복습하는 과정에서 키워드를 굵은 글씨로 표현하거나 밑줄을 그어 반복할수록 중요 내용 위주로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둘째, 교과서의 탐구 활동은 무조건 옮겼습니다. 2021학년도 상하이 조계 문제나 여러 킬러 문제들이 의외로 교과서 탐구 활동으로 다룬 주제에서 출제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꼼꼼하게 탐구 활동만큼은 제목과 쪽수를 기재하여 교과서 내용을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 교과서별로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역사2 교과서에서 탐구 활동으로 고-수, 고-당 전쟁 간 고구려가 승리할 수 있었던 부분(방어 체계나 철제 무기 등), 백강 전투의 국제성 등을 다루고 있었고, 한국사 교과서에서는 을사늑약의 부당성, 제헌 헌법과 대한민국 임시 헌법 비교 등이 있었습니다. 한편으론 특정 교과서에서만 강조하는 내용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의 경우 교과서 내용이 매우 깊고 특정 교과서에서만 언급한 내용이 출제된 만큼, 이런 부분도 놓치지 않기 위해 탐구 활동을 유심히 적었습니다.
셋째, 교과서 자료를 꼼꼼하게 정리하였습니다. 사료의 경우 모든 사료의 내용을 옮겼습니다. 교과서에 실린 사료인 만큼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료는 모든 교과서에 실린 반면, 다른 사료는 특정 교과서에만 실려있는 것들을 구분하여 이 사료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2020학년도 ‘독립대전쟁’을 쓰는 것이 기출된 만큼 사료의 키워드도 중요하기 때문에 중요한 키워드는 빨강+볼드체로 체크하여 사료 빈칸 문제도 대비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림 자료나 사진 자료는 시험에서 활용되긴 어렵기 때문에 많이 옮기진 않았지만 중요한 자료들은 취사선택해서 단권화하였습니다. 세계사 교과서의 경우 나폴레옹의 유럽 원정이나 독일‧이탈리아 통일 과정 등 시간 순서대로 표현된 지도 등은 꼼꼼하게 기록하였습니다.
넷째, 이렇게 단권화한 교과서를 단권화 교재에 또 단권화하여 누적 복습을 하였습니다. 시험공부는 반복 또 반복인 만큼 7월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또는 인강 진도에 맞춰서 교과서 정리본을 단권화 교재에 옮겼습니다. 단권화하기 애매한 내용의 경우는 따로 체크해놔서 단권화된 교과서 읽을 때 더욱 주의깊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그 내용을 퀴즐렛에다 옮겨서 복습 시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정말 맨땅의 헤딩 방식으로 진행했던 방법이지만 이렇게 정리된 교과서 덕분에 올해 시험에서 잔실수를 줄일 수 있었고 2차 시험을 대비하면서도 구조화된 판서 연습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왜 교과서를 읽어야 하는지, 교과서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읽어야 하는지 스스로 안목이 조금이나마 생길 수 있었던 경험이라 생각해서 교과서 분석 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과서 정리본 사진을 첨부하니 내용과 비교하여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사진이 커서 공간 차이가 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① 교사용 교과서에 수록된 정리표
② 유용한 그림/지도/사진 자료 수록(출처 표시)
③ 관련 사료 수록(제목 상단 중앙, 내용 타이핑, 출처 표시)
④ 학습 요소 중심으로 내용 구조화
⑤ 출제 가능성이 있는 내용은 ★ 작성해 따로 표시
⑥ 본문에 적기 애매한 내용(학설, 보충 내용 등)은 각주로 따로 표시
⑦ 교사용 교과서에 달린 사료 해설이나 이해를 돕기 위해 자료 해설 따로 표시
⑧ 조약문 등에서 기입형으로 출제될 수 있는 키워드는 볼드체 + 빨간 글씨로 강조 / 겹치는 출처 모두 기록
⑨ 탐구 활동 수록(겹쳐도 각 출판사에서 단 제목은 따로 정리해 강조점 비교할 수 있도록 함
5. 기출 분석
모든 시험의 왕도는 없지만 만약 있다면 기출 분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출 문제는 명확한 답의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출제되었던 내용을 최대한 많은 반복으로 적확하게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생님을 위한 기출 문제집을 기본으로 하여 연도별 기출 문제를 단권화하며 정리했습니다. 기출 문제를 우선 풀어보고, 답의 근거를 단권화 교재와 개론서를 바탕으로 스스로 이해할 때까지 파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기출 문제의 자료나 선지 등에서 언급된 내용 또한 변형되었을 때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주제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내용들도 단권화 교재에 찾아서, 없다면 적고 형광펜으로 체크해 놓았습니다. 이러한 과정과 함께 ‘만약 이 문제가 다시 변형되어 출제된다면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를 고민하였습니다. 2015년 A형 서술형 3번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만약 이 문제가 다시 출제된다면 저는 감정이입적 역사이해 4단계 중 3단계를 제외한 1, 3, 4 단계를 기입형으로 물어볼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또한 역교론 문제지만 (나), (다) 사료가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와 관련있기 때문에 키루스와 다리우스를 비교하는 내용으로 서양사에서 출제될 수 있겠다고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이외에도 이 문제를 활용해 다양한 측면에서 출제될 수 있기 때문에 스터디 또는 개인적으로 분석할 때 한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하며 기출분석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관련 기출을 단권화 교재에 모두 체크한 이후에는 자주 찾아보면서 활용 방안을 계속 고민하였습니다. 특히 교재에 체크할 때는 답으로 요구된 주제나 내용에 더하여 선지나 자료에서 언급만 되었더라도 체크하여 최대한 범위를 넓게 잡고 기출 문제를 정리했습니다. 모든 것이 문제로, 답으로 출제될 수 있고 답으로 출제될 경우 오답의 여지를 주지 않는 확실한 답이기 때문입니다.
재수 마지막 11월에는 객관식 문제를 다시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객관식 문제에서 지문/선지 등으로 나온 내용이 서술형 시험에서 답으로 출제된 경우가 많았으므로, 아직 출제되지 않은 내용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역교론은 사례나 기출 용어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정리하였고, 한국사/동양사/서양사는 용어, 지도, 사료 등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아래는 객관식에서 제 주관으로 선정한 출제 예상 문제들이었습니다.
기출문제 정리표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특히 역교론이 저는 취약했기 때문에 단기간에 역교론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으로 마지막에 기출 분석을 선택했습니다. 16~22학년도 기출 문제를 영역별로 정리해보고 경향과 출제 예상 영역을 고민해보면서 학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작아서 안보일 수도 있겠지만,, 영역별로 제가 정리해보니 들어가기 전 방법/평가/역사적 사고 파트는 반드시!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파악했고, 실제로 1차 시험 쉬는 시간에 가장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역교론 책만 가져갔고 그 중에서도 방법, 평가, 역사적 사고 위주로 내용을 훑어보았습니다. 물론 분야사적 조직 방법을 적확하게 쓰지는 못했지만,, 기출 문제 분석을 바탕으로 학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따로 스터디를 꾸리지 않고 기출 분석을 했기 때문에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지는 못했지만, 체계적으로 기출문제를 찾아볼 수 있도록 꼬리표를 달고 표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기출 문제의 경향 등에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2개년 치는 당장 출제되긴 어렵겠지만 그 이전 문제는 꼭 챙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6. 단권화 교재
저는 선생님을 위한 시리즈에 단권화를 하였습니다. 저는 단권화를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단권화 방법을 다음과 같이 고민하여 적용하였습니다.
저는 샤프 → 볼펜(빨/검) → 플러스펜(빨/검) 순으로 중요도를 나누었습니다. 1-2월 강의를 들으면서 샤프로 간단하게 강의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또한 1-2월 강의 때 선생님들께서 강조하신 부분을 별표로 따로 표시하여 나중에도 강조한 내용을 체크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2022학년도 출제된 문사통의나 기본반에서 언급한 내용이 출제될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생님들께서도 기본반 강의에서 강조한 내용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체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후 3-6월 개인 공부를 하면서 볼펜으로 경중을 나누고, 개론서는 색깔별로 형광펜을 다르게 하여 체크했습니다. 형광펜 색깔별 개론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형광펜으로 표시한 후 개론서의 경우 페이지, 기출문제의 경우 출제 연도와 문항 번호를 기재하여 다음에 관련 내용을 찾을 때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효율을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역교론의 경우 개론서의 내용을 적확하게 암기해야 하지만 모든 내용을 단권화 교재에 적을 수 없었기 때문에, 저만의 도식으로 정리한 후 관련 근거 페이지를 적어놓고 자주 찾아보며 내용을 공부하였습니다. 다음은 단권화 예시입니다.
단권화는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입니다. 주변에서도 단권화를 꼼꼼히하여 합격한 사례가 있는 반면, 오히려 단권화하며 맥락을 놓친다는 느낌 때문에 개론서와 교과서를 반복하여 읽는 방향으로 공부하여 합격한 사례도 있습니다. 단권화를 하신다면 제 방법을 보시고 선생님께서 필요한 내용만 취합하여 챙겨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7. 암기 방법 : 퀴즐렛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어려운게 암기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보고 또 본 내용을 계속 잊으니 스트레스가 정말 많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 암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도 때도 없는 반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시도 때도 없이 복습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초수 시절 9월에 퀴즐렛을 발견했습니다.
교과서와 기출문제, 개론서 등을 모두 옮긴 단권화된 교재를 그대로 퀴즐렛에다 옮기는 과정에서 1차 복습, 그 내용을 다시 풀어보면서 N차 복습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초수 때 시험 복기해보니 퀴즐렛으로 본 내용에서 6~70%정도 출제되었습니다. 초수 1차 합격을 할 수 있었던 여러 요인이 있지만 저는 절대적으로 퀴즐렛을 통한 암기 비법이 그 비중의 절대를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재수 시절 6월까지 꼼꼼하게 개론서와 교과서 분석을 마무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초수 때 만든 퀴즐렛 퀴즈들을 심화 발전시켜서 7월부터 반복적으로 암기를 병행하였습니다.
아래는 초수 때 시험 준비하면서 만들었던 퀴즈와 실제 2022학년도 기출 문제입니다.
퀴즐렛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기기별 호환입니다. 노트북에서 작성한 내용이 아이패드와 핸드폰 어플에 즉각적으로 반영되어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작성한 내용을 이동하면서도 쉽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둘째 폴더 설정을 통해 주제별, 종합적 복습이 가능합니다. 저는 한국사/동양사/서양사/역교론별 폴더를 따로 만들고 시대별로 퀴즈를 만들어서 반복했습니다.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복습할 수 있고 본격적으로 암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는 모든 퀴즈를 담아 랜덤 복습 폴더를 만들어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복습하였습니다. 특히 낱말카드 학습에서 모르는 내용과 아는 내용을 따로 구분하여 학습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학습이 끝나면 모르는 퀴즈 내용만 다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빈칸 하나라도 대답 못 하거나 특히 역교론은 적확하게 대답하지 못할경우 다시 복습하여 모르는 내용만 반복적으로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순서 섞기 기능이 있어 시간별로 정리하더라도 나중에 복습할 때 자동으로 섞이기 때문에 시대가 섞여 나오는 시험 스타일에도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 볼드체, 형광펜 등 기능을 활용해 서술형 대비 한자 문제까지 대비할 수 있습니다. 임용 문제에는 명칭이나 인물을 쓰는 문제도 많지만, 배경‧목적‧결과‧영향 등을 쓰는 문제도 많고 그 내용을 2가지 이상 작성하라는 문제 등 까다롭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대비하기 위해 저는 퀴즐렛을 활용해 다음 사진처럼 퀴즈를 만들었습니다. (ㄱ) (ㄴ) 등의 키워드를 빈칸으로 만들어 단답형에 대비하였고 형광펜을 통해 서술형을 대비하였습니다. 특히 서술형 내용은 최대한 개론서 표현으로 적어 답안의 근거를 확실하게 잡아가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1~2월 수업 때 강조한 부분은 ☆표로 7~11월 강조 내용은 ★로 표시하여 김구 선생님들이 중요하다고 한 내용도 함께 기록하여 효율적으로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초수 때 사실 전연의 맹 문제를 전혀 잘못 읽어서 3점이 그대로 날아간 경험이 었었는데,, 이때 밑줄 친 이원호(李元昊)를 읽을 줄만 알았다면 아마 헷갈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 실수를 방지하고자 한자 병기를 통해 한자 학습까지 대비하였습니다.
이렇게 만든 퀴즈를 7월부터 계속 반복하고 수정 보완했습니다. 함께 링크를 공유한 선생님들도 풀면서 추가했으면 하는 내용이나 오개념 등을 짚어줬기 때문에 그 내용이 더욱 풍부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노력한 결과 저는 퀴즐렛에서 본 내용은 거의 다 맞출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공부를 덜 해서 단권화 교재에 적어놓지 못한 부분이나 개론서 이해가 덜 된 부분들은 틀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점을 보완해서 퀴즐렛을 활용하신다면 선생님들께서는 더욱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다만 타이핑을 모두 쳐서 직접 옮겨서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한번 만들어서 효율적으로 반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암기 방법을 고민하시는 선생님들이 강추!! 해드립니다.
8. 모의고사 활용 방법
혼자 공부하는 만큼 모의고사에서 가져갈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가져가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9~11월 모의고사 강의는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고 실제로 출제 가능성이 높은 주제들을 출제하는 만큼 꼼꼼하게 챙겨가기 위해 저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모의고사를 활용했습니다.
1-반드시 실전처럼 풀 것.
가장 좋은 방법은 학원에서 푸는 것이겠습니다만,, 저는 인강러였기 때문에 매주 토요일에서 도서관에서 풀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박문각에서 파는 모의고사 10회분 답안지를 구매해서 풀었습니다.(저는 이걸 파는지 8회까지 풀었을 때 알아서,, 2회분밖에 쓰지 못했습니다. 8월에 미리 사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임용고시는 시험지에만 푸는 것이 아니라 답안지까지 옮겨 적어야하기 때문에 옮겨 적는 시간도 계산해야합니다. 또한 문제지에 쓴 답변을 옮겨 적는 과정에서 자신의 답을 수정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꼭 답안지에 옮겨 적는 과정도 연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7~8월 영역별 문제풀이도 아이패드에 타이핑했지만 매주 푸는 모의고사는 반드시 출력하여 풀었습니다. 실제 시험 시간은 총 90분이므로 연습할 때는 80분까지 푸는 것을 목표로 연습했습니다. 또한 교육학도 1교시에 풀어보면서 연습을 했기 때문에 실제 시험에서도 시간이 부족하는 안타까운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답안만 슥슥 풀기보단 답안을 직접 작성해보고 키워드를 넣어서 문장 형태로 쓰는 연습을 한다면 실제 시험에서도 잘 모르는 내용도 그럴듯하게 써서 0.3점이나마 더 챙겨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모의고사 날 해설 강의와 실수 노트를 반드시 작성하기.
모의고사를 오전에 풀고 오후에는 배속으로 해설 강의를 바로 들었습니다. 해설 강의에서 말씀하신 답안이나 접근 방법, 또는 다른 사람의 답안 등을 아이패드에 꼼꼼하게 기록하여 해설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해설 자료를 만들고 그 내용과 제 답안을 비교 검토하여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단권화 교재와 퀴즐렛에 보충하고 실수 노트에도 작성하여 다시는 틀릴 수 없도록 2중 3중 복습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실수 노트는 크게 과목별, 문제별 점수와 문항별 실수 노트를 작성하는 칸을 만들고 문항별 평가와 총평을 작성하였습니다. 과목별로 어떤 점이 취약했는지 몰랐던 부분, 오개념 등을 꼼꼼히 적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총평을 작성하여 매주 다짐을 하였습니다. 한편, 저는 답안을 대학교 동기‧선배와 교환하여 교차검토하면서 같은 문제를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접근했는지 살펴봤습니다. 서로 틀린 문제 중 상대방이 맞춘 경우 어떻게 문제를 접근했는지 서로 설명해주는 과정에서 이해가 더욱 심화되었고 스스로 반성하며 채찍질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틀린 것 자체에 상처받기보다는 자신의 답안을 적극 공유하여 매주 성장의 발판으로 활용하기 위한 도구로 모의고사를 활용하였습니다.
3-과목별, 시대별, 영역별 체계적인 점수 분석을 통해 약점 파악하고 효율성 높이기.
시험에 다다를수록 내가 못하는 부분을 보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과목별로, 시대별로 문항 분석표를 만들어 체계적인 점수 분석을 하였습니다. 문항을 시대별로 배치하고 핵심 주제와 작성방법에서 물어본 핵심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였습니다. 초록색으로 기입형 문항을 나누고 한자 문제 또한 따로 처리하였습니다. 이후 배점에 따라 칸을 만들어 틀린 것은 빨간색, 맞춘 것을 회색으로 표현하여 한눈에 틀린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빨간색 별표로 다시 봐야할 곳을 표시하여 운 좋게 맞췄어도 내용 공부가 더 필요한 부분을 체크하였습니다. 매주 추가된 이 내용을 모의고사 마무리 후 총 문제 대비 맞춘 문제에 대한 통계를 내어 제가 부족한 과목과 영역을 체크하였고 이 내용들 위주로 퀴즐렛을 반복적으로 돌렸습니다. 한국사를 예시로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저는 조선시대사와 근대사 취약했습니다. 영역별로 정답률을 표시하여 시험 마지막 제가 잘하는 부분보다 못하는 부분을 더 챙기는 방향으로 마무리를 준비했습니다. 약한 부분에 대한 퀴즐렛을 보충하고 단권화 교재를 반복적으로 읽어 빈틈을 메워나갔습니다. 이렇게 정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지만 매주 모의고사 날만 이렇게 정리하기 때문에 하루 안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그래프로 제 발전 과정을 실수노트 맨 앞 장에 채워 넣었습니다. 아래 그래프에 보시다시피 영역별로 들쭉날쭉한 나날들이 이어집니다. 역교론 8점, 한국사 10점 등 뭐에 씌인거 마냥 아는 것도 족족 틀리는 날들이 있었던 반면 운이 따라주어 정말 고득점을 받았던 날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성장 과정을 가시적으로 표현하여 자신이 지나왔던 날들에서 스스로가 얼마나 발전해왔는지, 잘 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4.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뿐! 칭찬은 스스로
말 그대로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입니다. 실제 시험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지긴 하지만 이것은 실제 시험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못 봤다고 해서 자신을 의심하거나 비난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모의고사는 자신의 실력을 체크하는 용도일 뿐, 합격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풀고 못 봤다면 자신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잘 봤다면 자신을 칭찬하면서 스스로 자기효능감을 챙길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저 또한 어려웠던 문제를 잘 풀었다면 실수 노트에 “잘 풀었다 이대로만 하자!”라고 스스로 칭찬하였습니다. 힘겨운 수험생활 속 서로 격려하는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 바탕과 뿌리는 자신을 사랑하는 자존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많은 칭찬을 주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모의고사를 풀어낸다면 실제 시험에서도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9. 스터디
저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스터디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스터디를 하다보면 스터디원과 함께 스케줄을 운영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머릿속으로 짜놓은 계획이 틀어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아예 원천적으로 스터디를 하지 않고 그만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학습을 했습니다. 다만 9월부터 약간의 슬럼프가 찾아오고 다른 사람과 함께 정보 공유를 하면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쯤 학교 선배로부터 연락이 와서 방식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문제 만들기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날마다 몇 문제 이렇게 정해두는 것이 아니라 오늘 공부한 것 중 문제로 만들만한 것이 있을 때 개수 제한 없이 문제를 출제하는 스터디였고 당연히 문제 만들기 애매한 날은 넘어갔습니다. 스터디 규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으니 오히려 문제를 만들고 싶은 날들이 많았고 결과적으로 9~11월 동안 정말 많은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문제 출제 또한 형식은 매우 자유로웠습니다. 카카오톡으로 간단하게 문제를 내기도 했고, 아이패드나 노트북으로 구체적인 문제를 내기도 하였습니다. 다음은 문제 출제 예시입니다.
이렇게 만든 문제를 카톡으로 풀고 대답하며 나올만한 주제들, 사료들, 지도들을 다시 한번 체크하였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공부 마무리하기 한 시간 정도 인출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마지막인만큼 기본이지만 중요한 내용들을 적확하게 암기했는지 확인하였습니다.
이외에도 같이 임용을 준비하는 대학교 동기들과 수시로 문제를 내고 맞추기를 하였습니다. 문제를 내는 과정에서 정리, 친구들이 적은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과 답안을 직접 내보는 과정에서 반복적인 복습이 가능했습니다. 이렇게 시험 직전에는 문제를 출제하고 맞추는 식으로 제가 공부한 내용을 끊임없이 재구성하고 재구조화하여 저만의 지식으로 체화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실제로 위의 문제처럼 남조선 과도입법 의원이나 이갑제 등이 출제됐기 때문에 이러한 방향성의 스터디를 하신다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공부가 가능할 것입니다!
10. 그 외 1차 시험에 대한 내용
1) 슬럼프
1년 동안 준비하기 때문에 크고 작은 슬럼프가 당연히 찾아올 것입니다. 저 또한 초수 때부터 여러 번의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이제 임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초수 1~2월에 너무 열정적으로 한 나머지 두 달 만에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또한 초수 9월에도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하면서 압박하다보니 번아웃 증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재수 때는 큰 슬럼프는 없었지만 하루에도 문득문득 ‘내가 잘 하고 있는건가?’ ‘만약 이번에 안 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스쳐가기도 했습니다.
매우 당연한 현상이지만 이러한 슬럼프가 반복되지 않도록 자신이 스스로 제어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전반기에는 운동을 꾸준히 하였습니다. 헬스장에 가서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고 공원에서 러닝도 틈틈이 하면서 해소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축구를 좋아해서 풋살 등의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부보다는 운동을 먼저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적당한 게임도 즐겼습니다. 일주일에 30분~1시간 정도는 게임을 하면서 1주일 간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스스로 주었습니다.
수험 생활은 정말 아침 일찍부터 밤까지 모든 하루를 투자하는 삶을 매일 매일 해야하는 고된 일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여러분들을 스스로 보호하고 소중히 하기 위한 방법을 한 가지 정도 가지고 있다면 1년 간의 고된 삶 속에서 버틸 수 있는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쉼을 두려워하지 말고 번 아웃이 오기 전에 자신을 돌보는 수험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 유튜브 영상
개인적으로 매우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이 바로 유튜브 영상이었습니다. 매번 개론서와 교과서, 강의만 반복하다보면 지칠 수 밖에 없는데 이때 관련된 역사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으로 이러한 권태감을 극복했습니다. 영상으로 잘 정리된 내용으로 역사적 사실을 본다면 또 다른 자극으로 그 내용을 받아들여 더욱 이해가 쉽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제가 종종 챙겨봤던 유튜브 채널입니다.
① 고종훈 한국사
공무원 시험을 주로 하는 강사의 유튜브 채널이지만, 재생 목록-테마 특강에 들어가 보면 역사 임용에도 도움이 될 만한 여러 영상이 있습니다. 나당전쟁, 무장 독립 투쟁 등 복잡한 인과관계를 다루는 사건 등이 개인적으론 잘 전달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영상도 쉬는 시간에 한번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② 함께 하는 세계사
여러 세계사 유튜버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전문성 측면에서는 매우 디테일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아마 임용 준비하며 가장 어려운 과목 중 하나가 서양사일텐데 이해가 어려운 내용의 경우 이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들과 함께 공부하신다면 한층 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③ 지식해적단
잡학적인 지식을 다루는 채널이지만 베트남 전쟁, 중동 전쟁, 합스부르크 가문의 역사 등 다양한 역사 내용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지도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이 잘 되어있기 때문에 지리적인 시선에서 역사를 다시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내용은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하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수험공부하며 쌓은 지식과 지식 백과 등과 비교하면서 그 내용을 선별 수용한다면 유튜브 또한 수험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Ⅲ. 2차 준비
저는 총 2번의 2차 시험을 치뤘습니다. 두 번의 시험을 보고 느낀 점은 임용 시험에서 어쩌면 1차보다 2차가 더 잔인하고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점진적으로 장기적인 시험인 1차의 경우 하루 정도 여유를 가져도 다른 날 조금씩 채워서 보완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2차 시험의 경우 한 달 반 남짓한 시간 동안 폭발적으로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했고, 매일 피드백을 주고 받기 때문에 체력적 정신적으로도 매우 고된 시기였습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변별도가 어느 정도 있는 지역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초수 때 컷 점수의 상황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긴장한 것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상황이고 힘들기 때문에 여기서 한 발자국만 더 딛는다면 선생님들께서도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차 시험 관련 수기는 수업 실연, 수업 나눔, 심층 면접, 2차 시험을 대비하면서 총 4개의 부분으로 나눠 12월과 1월의 내용을 담아보았습니다.
1. 수업실연
1) 실연 일정과 실연 연습
수업실연은 어떤 과목, 어떤 시대, 어떤 내용, 어떤 자료가 주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2020학년도 임진왜란(동아시아사), 2021학년도 프랑스 혁명, 2022학년도 제2차 세계대전 등 세계사 문제들이 출제되었기 때문에 한국사와 세계사 모두 짧은 기간 내에 훑어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을 고려하여 12월에 3명의 스터디 선생님들과 논의하여 『선생님을 위한 수업실연』 교재와 지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기반으로 12월 스케줄을 꾸렸습니다.
보시다시피 수업실연 책으로 먼저 세계사와 한국사를 다루고, 이후 한국사를 다뤘습니다. 2차 시험 특성 상 기출된 주제가 반복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한국사의 경우 『선생님을 위한 수업실연』 책에 있는 기출 분석표에 기반하여 출제된 내용을 과감히 배제하고 수업 실연 연습을 하였습니다.
1월에 스터디를 새로 꾸리면서 다시 수업실연 스케줄을 꾸렸습니다. 이때는 하루에 한국사 2문제와 세계사 1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동아시아사는 따로 6개의 주제를 논의해 선정하고 시험 직전에 풀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미 출제된 주제와 수업실연 책의 주제를 배제하고 성취기준과 학습요소에 기반하여 출제될만한 주제들을 따로 선정했습니다. 다음은 1월 수업실연 일정입니다.
문제의 경우 최대한 가지고 있는 문제를 활용했습니다. 초수 때는 해당 주제와 관련된 문제가 없을 경우, 직접 문제를 만들었습니다. 직접 만들면 해당 주제의 출제 의도를 자신이 생각하며 만들어 이해가 깊어질 수 있고 2차 시험 문항에 익숙해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에 실연, 나눔, 면접을 하고 복습과 따로 개인 공부하는 시간을 고려했을 때 문제 출제하는 시간이 많이 걸렸으므로 다음 날 스터디에 집중하여 참여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주변 지인이나 다른 수업실연 책을 활용해 문제 만드는 시간을 줄이고 자신에 대한 피드백 시간을 확보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수업 실연은 25분 구상, 15분 실연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최대한 많은 주제를 접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모든 실연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현실적으론 힘들기 때문에 저희 스터디는 3명이 모든 주제에 대한 구상을 같이 하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진행의 장점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같은 문제를 구상했음에도 각자 구상한 확산적 발문, 순회 지도, 추구하는 핵심 역량 등의 내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구상한 내용과 실연자의 발표를 비교하면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피드백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이 있지만 이러한 방법의 스터디를 통해 자신이 몰랐던 아이디어를 챙겨갈 수 있고 자신의 구상이 적절한지 아닌지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피드백하는 동안 가질 수 있었습니다.
수업실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크게 ‘시간’과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처음 수업실연을 해보신다면 이것도 저것도 말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크게 시간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2차 시험은 아는 것을 교사의 교육관에 비추어 학생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가 핵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감히 내용지식을 덜어내고 학생 상호작용으로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시간을 관리하기 위해 저는 시간 보는 제스처를 곳곳에 넣었습니다. “자 이제 짝과 함께 교과서를 분석해볼까요? 시간은 5분 드릴게요”, “이제 모둠별 활동을 진행해볼게요. 15분 동안 작품을 만들어봅시다.”라는 멘트와 함께 자연스럽게 손목시계를 보는 제스처를 취해 수업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시간을 체크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도 큰 시계가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되지만 시험장 시계는 초가 표시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디테일한 시간관리를 하신다면 아날로그 시계에 익숙해지는 연습도 필요할 것입니다.
조건의 경우 채점 요소이기 때문에 반드시 꼭 챙기셔야 합니다. 올해 시험의 경우 숨겨진 조건이 많았다는 평가가 많을 만큼 구상지에는 꼼꼼하게 읽어서 찾아내야 하는 조건들이 있었습니다. 조건을 누락할 경우 명백한 감점의 요인이 되기 때문에 조건을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는 조건지를 받자마자 형광펜으로 조건지에 밑줄을 치면서 구상지에 체크했습니다. 그리고 여분의 종이에 구상하고난 뒤 다시 밑줄 친 조건들을 구상지에 다시 체크하여 이중으로 조건을 체크하였습니다. 형광펜을 활용하는 이유는 정신없는 상황 속 훑어봤을 때 가장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아 그리고 2022학년도 때 역사교육론의 내용이 조건으로 출제된 적이 있습니다. 총괄적 설명, 역사지도의 특성 등이 출제되었는데 당시에 문제지를 받고 굉장히 당황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스터디원과 함께 문제를 변형하여 ‘~~의 내용을 발생적 설명으로 설명하시오.’‘자료 1을 활용 시 연표의 특징을 고려한 피드백을 제공하시오’등 역사교육론에서 다루는 내용을 넣어서 연습했습니다. 기출된 내용인 만큼 연습할 때 기존 문제에 역사교육론 지식을 추가하여 연습하신다면 실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모든 수업실연은 촬영하여 유튜브에 업로드하였습니다. 유튜브에 ‘부분공개’로 설정해놓고 업로드하면 자신과 링크를 가진 사용자만 볼 수 있습니다. 용량도 덜 수 있고 배속 기능을 활용해 복습 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습니다. 자막기능이 은근히 정확하게 나오기 때문에 자막을 켜놓고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날짜와 실연/나눔/면접 여부, 실연의 경우 주제까지 같이 적어서 제목만 보고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정리하였습니다. 이렇게 올린 영상들을 저녁에 개인 공부하면서 다시 찾아봤습니다.
저는‘오늘 지적받은 내용 중 2가지씩만 매일 고치자!’라는 마인드로 수업실연을 준비했습니다. 사람마다 기질과 성향이 있기 때문에 쉽사리 바뀌지 않을뿐더러, 사실 스터디원들의 피드백 내용이 모두 맞는 것은 아닙니다. 비판적인 시선으로 자신만의 수업을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자신이 봤을 때 고쳐야하는 부분이라면 반드시 연습으로 이겨내야 할 부분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수업실연은 시험 직전까지도 만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늘 부족한 부분이 보일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 수업 실연장에서 마주한 문제들은 늘 예상을 깨는 문제들이 있었고 앞으로의 시험에서도 그럴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연습, 틀을 깨는 문제 등 여러 변수를 스스로 고민해보면서 연습하신다면 실제 시험장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충분히 실력 발휘를 잘 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수업실연과 관련하여 선생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꼭 자신감 있게 하자!’입니다. 2022학년도 2차 시험에서 조건 중 ‘자료의 특성을 고려하여 과제를 안내할 것’이라는 조건이 있었는데, 이 조건은 일기/연설문/소설 이렇게 접근하여 답변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이 조건을 아예 다르게 이 글의 저자나 화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유대인/나치/유대인을 도왔던 독일인이라고 말하며 조건 수행을 아예 다르게 하였습니다. 2023학년도 2차 시험에서도 수행 평가 등 숨겨진 조건들을 많이 빼먹었고 모든 조건을 수행했을 때 아직 11분 밖에 지나지 않아 최대한 횡설수설하며 시간을 끌었습니다. 그렇지만 두 시험 모두 목소리도 크게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는 모션을 크게 가져가며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소수점 감점이라는 고득점 선생님들도 계시는 만큼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듯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자신감있는 목소리와 태도가 수업실연 점수가 괜찮게 나온 이유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봤습니다. 당장 3월에 학생들과 수업을 만들어 가야할 교사를 선발하는 시험인 만큼 자신감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생님들께서도 항상 당차고 자신감있는 태도로 수업실연에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 교과서 분석
수업실연 문제는 어떤 교과서, 어떤 시대, 어떤 주제, 어떤 자료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므로 최대한 다양하게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수업실연 스케줄을 바탕으로 그 전날에 해당 수업과 관련된 교과서 파트를 읽어보고 ‘왜 이 내용을 학생들이 배워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나만의 수업 철학, 역사교육관이 이러한 고민을 거쳐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터디원들과 또는 개인적으로 저녁 시간을 활용해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하였습니다. 전문적 지식을 얼마나 꼼꼼히 공부했냐를 물어보는 1차 시험과 달리 2차 시험은 학생들에게 역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보여주는 시험입니다. 그러한 만큼 팩트를 전달하는 것보다는 이 주제를 관통하는 핵심 질문,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 학생들이 이 내용을 배운다면 삶에서 어떠한 도움이 되는가?를 많이 고민해보며 교과서를 읽어보신다면 긴장되는 실제 시험장에서도 자신의 철학이 담긴 수업을 충분히 잘 해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판서의 중요성 또한 교과서 분석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만 타지역과 달리 경기도는 15분의 수업실연 시간이 주어지므로 판서할 시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오히려 판서를 통한 강의식 수업보다는 학생이 중심이 되고 교사와 학생이 의사소통하는 수업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 경기도 수업실연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판서 노트를 따로 만들지는 않고, 교과서에서 말하는 배경 / 전개 / 결과 / 영향 등 보편적인 구조화된 내용에 익숙해지고자 노력했습니다. 애매하게 준비한 비주얼 씽킹보다 정석적인 판서의 모습이 더 괜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때 1차 때 만든 교과서 정리본을 다시 꺼내서 반복적으로 읽었고 6~7분 내로 강의식을 한다면 어떤 내용을 챙겨가야 할까를 고민해보며 읽었습니다.
3) 만능틀은 필요한가?
수업실연 연습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지점이 바로 만능틀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만능틀이 있다면 자신이 맞춘 구조에 수업을 넣어서 수업 구상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창의적인 수업을 위한 고민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일 것입니다. 저 또한 만능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도입부터 마무리까지 구체적인 멘트까지 적어보면서 그러한 틀에 수업을 적용해보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구체적으로 만능틀을 짜서 랜덤의 주제에 적용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두 번의 시험을 치러본 결과 연습한 양식대로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022학년도 시험 때는 활동 안내 파트가 빠지고 강의식과 학생 활동을 제가 짜서 발표하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2023학년도 시험도 마찬가지로 동료평가 등 제가 만능틀로 짜둔 여러 장치들을 사용하기 애매한 조건이 출제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만능틀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느슨하게 틀을 짜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느슨하다는 것은 가령 오개념 질문을 하는 학생은 OO이, 순회지도 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은 OO이 등 학생들이 이름이나 모둠 등을 정한다거나, 활동의 목적을 말할 때는 반드시 역사과 핵심 역량을 말하자 등 수업 때 말할 자신과의 약속 등입니다. 특히 학생들의 역할을 정해놓으면 이후 나눔에서도 “오늘 수업 중 OO이가 어려움을 겪는 것에 대해 OO이가 답변해주는 과정에서 학생 간 상호작용이 일어났습니다.”같이 구체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느슨하게나마 자주 사용하는 이름, 모둠, 순서 등을 정해놓는다면 수업 구상 때 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고 나눔 때도 구체적인 답변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 수업나눔
수업나눔은 자신의 수업에 대한 성찰입니다. 방금 15분간 진행한 자신의 수업을 제대로 이해하고 기억한 상태에서 물어보는 질문의 의도에 맞게 답변을 해야하기 때문에 처음 시작 때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다만 계속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서 문항의 의도가 파악되기 때문에 초반에 나눔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꾸준히 연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수업실연과 나눔을 반드시 세트로 가져갔습니다. 종종 수업실연만 하고 수업 나눔을 하지 않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데, 반드시 세트로 가져가서 한 번이라도 말로 뱉어보며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시간 조절입니다. 시간이 넘어가면 점수 감점이 확실하기 때문에 시간을 아날로그 손목시계로 체크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는 현재 시각이 표시되어 있는 시계가 평가관님들 앞에 있으므로 자신의 관리번호에 따른 수업 나눔 시간을 체크해 놓는다면 시험장에서 시간 조절을 하는 데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평소에 나눔 답변 간 시간 분배를 연습하기를 당부드립니다.
저는 사이다 수업 뒤에 적힌 예상문항들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사이다 수업 수업나눔 파트를 보면 철학/성찰/공동체/경기교육 정책 및 미래 교육 크게 4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약 70여 개의 질문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제 수업 실연에서 자주 사용하는 장치들을 활용해 아래의 예시처럼 이 70개의 수업나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작성해보며 수업 나눔에 대한 답변을 정리하였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수업 나눔 관련 질문을 왼쪽 칸에 적고 오른쪽 칸에는 이 답변이 나온다면 이러한 구조로 답변하겠다는 예상 답변을 적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수업 나눔을 대비해보니 수업 구상 시 내가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이 정리되었습니다. 수업 나눔에는 창의적 사고 역량을 길러주고자 어떠한 노력을 하였는가?라는 질문이 나왔는데, 만약 제 수업에서 창의적 사고 역량을 증진하는 과정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상당히 곤란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역으로 보편적으로 나올 수 있는 수업 나눔 질문을 보고 수업 장치들을 마련한다면 이러한 어려움이 해소될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예시로 창의적 사고 역량을 증진하기 위한 장치로 반드시 ‘확산적 발문’을 활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수업 주제와 조건을 보고 ‘여기서 확산적 발문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며 구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다 보니 <수업 나눔 정리표 1>의 하단부 표처럼 역량과 관련한 제 장치들을 적어보았고 이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었습니다. 이렇게 나눔 문항을 고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수업에 들어갈 요소들을 고민하게 되고 자신의 수업이 경기도 교육이 지향하는 학생 중심수업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정리가 만능인 것은 아닙니다. 저는 특히‘동료 평가’를 3가지의 나눔 질문 중 꼭 하나로 답변하는 연습을 계속 했는데 올해 수업 실연 주제에서는 동료 평가를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나눔석으로 이동하면서 ‘아, 동료 평가 못했는데 답변을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을 잠깐 했었습니다. 이러한 변수가 생길 수 있으니 나눔 답변 정리 표는 나눔에 익숙해지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시고 나눔의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하면서 표를 정리하신다면 수업나눔에서 큰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이번 시험을 보고 와서 느낀 점은 수업 나눔 문제는 예시 문항들을 활용하되 자신만의 관점에서 완전히 틀을 깨는 문항도 직접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실제 이번 수업 나눔 문항 2번의 경우(잘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 성취가 빠른 학생과 느린 학생에 대해 인지적 정의적 피드백을 각각 어떻게 할 것인지?라는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 보는 유형의 질문이어서 꽤 당황하였습니다. 답변에서도 연습이 안 되어 있던 부분이었던 탓인지 몰라도 정의적 피드백을 모두 격려와 칭찬으로 답변하여서 아마 이 부분에서 점수가 1점 정도 까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2차 시험 출제진은 우리 머리 꼭대기에 있고 매년 늘 변수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연습하실 때 3가지의 수업 나눔 문제 중 스터디원들이 당황해 할 만한 문제를 직접 만들어서 넣어본다면 스터디 할 때는 머리가 아프겠지만 실제 현장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3. 심층 면접
사실 면접 점수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제 면접 공부 방법을 수기에 적는 것이 다소 부끄럽지만, 그래도 제 준비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교육관 세우기
심층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마 자신의 교직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수 시절 1월에 이지수 선생님께서 제게 시책이나 내용은 암기가 잘 되어있는데 교직관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때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내가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을 잘 챙기자라는 마인드로 시험을 준비했었고 면접에서 점수가 크게 깎여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실제 면접 점수가 낮았던 이유도 교사상이 잘 드러나지 않고 단순히 달달달 외워서 대답했던 것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재수 시기 우선 자신만의 교사상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스터디원과 함께 사이다 면접이나 면접 레시피에 있는 교사상을 세울 때 요구되는 질문들을 적어보고 공유함으로써 자신만의 교직관을 세워갔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자신만의 교육 철학을 진지하게 고민해보시고 ‘내가 왜 공교육 교사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자신만의 답변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 뒤 면접에 임하신다면, 더욱 좋은 면접 답변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2) 내용 공부하기
12월에는 면접에서 다루는 내용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면접은 단순히 개인의 견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 교육이 지향하는 방향을 고려하여 자신이 경기도 교사에 적합한 인재임을 표현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초수 12월에는 테마별로 관련한 내용을 나눴습니다. 사이다 면접을 기준으로 테마를 나누고 읽어온 뒤 관련 기사나 유용한 정보들을 찾아서 네이버 밴드에 업로드하였습니다. 이때 해시태그로 테마를 달고 그 정보를 찾은 이유와 간략한 내용을 달아서 서로 공유하였습니다. 그래서 사이다 면접 책에 적힌 내용을 실제 사례와 연결지어 더욱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재수 때도 이러한 방법에 착안하여 12월에 스터디원들과 함께 사이다 면접의 67개의 테마를 적절히 나누어 2주에 걸쳐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관련 테마를 전날에 읽어오고 그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된 부분, 새로운 아이디어, 교생이나 학창 시절 경험 등을 자유롭게 공유하면서 사이다 면접 내용을 풍부하게 추가해나갔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경기도 교육의 방향성, 현재 교육이 지향하는 방향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수 있었습니다.
12월 말이나 1월 초에는 매년 경기도 교육이 지향하는 시책이 발간되기 때문에 시책 공부도 병행하였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교육감이 바뀌면서 정책의 기조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시책의 방향성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이때 저는 이지수 선생님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이러한 스터디 커리큘럼을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는 면접 키워드 요약본 파일을 따로 정리하였습니다. 테마별로 사이다 면접 내용을 옮겨 적고 스터디에서 말했던 내용을 여기에 추가하면서 저만의 요약 노트가 정리될 수 있었습니다. 파일을 매번 수정하고 PDF로 옮겨서 아이패드에 담아 지하철이나 버스 기다리면서 틈틈이 챙겨보았습니다.
1월에는 시험이 다가올수록 회독 수를 늘리기 위해 면접 키워드 정리본을 다시 요약정리하여 핵심만 추려서 반복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새롭게 고민한 아이디어들을 정리본에 계속 추가하면서 자신만의 아이디어가 수록된 파일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3) 면접 연습하기
12월에는 교사상을 세운 뒤 사이다 면접을 테마별로 읽어 나갔습니다. 사이다 면접 테마를 나누어 각자 미리 읽어온 뒤 스터디를 할 때는 아이디어를 공유하였습니다. 가령 ‘생태‧생명 교육’파트라면 이러한 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자신의 경험이나 또는 인터넷에서 찾은 아이디어 등에 기반해 공유하고 자신만의 답안으로 구축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다각도에서 면접 공부를 2주간 하고 12월 중순부터 사이다 면접 예상 문제와 모의고사 문제를 직접 시간을 재고 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사전에 공부하고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초수 12월은 ‘일단 몰라도 실전처럼 하는 과정에서 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며 간단히 테마별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바로 실전 연습을 했습니다. 물론 실전 연습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면접은 결국 자신의 견해를 문제 출제 의도에 맞게 적절히 대답하는 것이 제 1의 목표이기 때문에 면접의 내용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 또한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면접 스터디 또한 같이 구상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15분의 답변 이후 피드백을 하면서 자신이 구상한 아이디어를 공유함으로써 답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모든 답변은 기록하였는데 ‘클로바 노트’라는 어플을 활용하였습니다. 클로바 노트의 장점은 녹음과 동시에 스크립트가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상으로 촬영하거나 녹음하여 자신의 답변을 전사해보는 과정을 줄여서 자신이 말한 면접 답변을 다시 찾아볼 때 크게 시간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다만 면접 태도나 시선 처리 등에서 고민이 있으시다면 영상 촬영을 하고 유튜브에 업로드해서 교정해 나는 방법 또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Ⅳ. 나가며
두서없이 글을 쓰고 중복된 내용도 많아서 큰 도움이 될까 싶지만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이 시험은 절대! 불가능한 시험이 아닙니다. 모두가 합격할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지녔기 때문에 자신감과 긍정적 자기 도식을 가지고 공부하신다면 합격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스로에게 칭찬을 자주 해주시고 무엇보다 건강 해치지 않고 수험생활 잘 마무리 하셔서 교단에서 뵙길 바라며 수기 작성 마치겠습니다.
※ 1차 시험 복기 답안(2022학년도 A형->B형순)
1 | ㉠은 ‘추체험’이다 ㉡은 ‘표현’이다. |
2 | ㉠은 <오경정의>이다. ㉡은 ‘경교’이다 |
3 | ㉠은 ‘사의’이다. ㉡은 ‘사덕’이다. |
4 | ㉠은 ‘흑수부’이다. ㉡은 ‘신라’이다. |
5 | ㉠을 선정할 때의 유의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논쟁성 있는 주제를 선택해야 한다. 둘째, 가치판단이나 도덕적 판단을 요하는 주제를 선정해서는 안된다. ㉡은 ‘수렴형 질문’이다. ㉢ 지지하지 않는 팀의 주장과 근거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인식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
6 | ㉠은 ‘북경’이다. ㉢ 수도를 북경에 두어 북경으로 물자5를 운반하기 위한 회통하 청강포 등의 운하 개착에 많은 돈을 사용했으므로 ㉢과 같이 해악이라 표현하였다. ㉣은 ‘도르곤’이다. ㉤은 ‘이자성’이다. |
7 | ㉠은 ‘자유권’이다. ㉡ 1791년 헌법은 납세액을 기준으로 시민을 능동시민과 수동시민으로 나눈 뒤 능동시민에게만 정치적 권리을 주었다. ㉢의 계기가 된 사건은 민족주의 운동과 자유주의 운동을 탄압하기 위한 사국동맹의 결성이다. ㉣에 들어갈 명칭은 ‘카를수바드 법령’이다. |
8 | ㉠은 ‘중방’이다. ㉡이 집권한 시기 집정부의 명칭은 ‘교정도감’이다. ㉠이 중심으로 정치가 운영되던 시기에는 중방을 중심으로 한 무신들의 합의에 의해 정치가 운영된 반면, 최충헌 집권 이후에는 무신들의 합의가 아닌 교정도감의 수장인 교정별감을 중심으로 정치가 운영되었다. ㉢이 가리키는 두 관부는 ‘중서문하성’과 ‘어사대’이다. |
9 | ㉠ 일제는 부제를 시행하여 행정구역으로 부와 면을 설치하였다. 특히 부에는 일본인이 많이 거주하였다. ㉡의 원인은 일제가 1920년대 산미증식계획을 시행하면서 농민들을 과도하게 수탈하고 수리조합 등을 개설하여 수세를 거두면서 농민들이 빈곤화되었기 때문이다. ㉢ 조선의 세궁민과 실업자는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 토막집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 거주하면서 도시공간이 이원화되었다. ㉣은 애국반이다. |
10 | ㉠ 역사자료 분석과 해석 역량을 기를 수 있다. ㉡을 통해 평가도구는 명확한 평가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서술형 답안 결과를 통해 학생들의 성취정도를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할 수 있다. ㉣ 자료해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여 학생들의 역사적 사고력을 증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
11 | ㉠은 리키니우스 섹스티우스 법이다. ㉠ 평민의 지위 향상 도모를 위해 집정관 두 명 중 한 명은 평민에서 선출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 공유지를 500유게라 소유한 자들의 토지를 몰수하여 분배한다. ㉡은 ㉢을 통해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여 자영농을 육성함으로써 자영농이 기반한 로마 사회를 재건하고자 하였다. |
12 | ㉠ 내부의 문제인 공산당을 먼저 토벌하고 이후 항일을 한다는 내용이다. ㉡은 국가 총동원법이다. (나)를 선언한 운동은 일제가 북부 중국 분리 공작을 위해 내몽골에 대한 이권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의 5.4 운동은 일제가 제안한 21개조 요구와 관련이 있는데, 일제는 21개조 요구에서 독일이 가지고 있던 산동 이권과 내몽골 남만주에서의 권익, 여순과 대련의 조차 기한 99년으로의 연장을 요구했다. |
1 | ㉠은 ‘체르노빌’이다. ㉡은 ‘탄소 중립’이다. |
2 | ㉠은 ‘정약용’이다. ㉠의 저서를 모아 편찬한 출판물은 <여유당전서>이다. |
3 | ㉠학습의 장점으로 새롭게 학습한 내용이 이미 알고 있는 개념과 연관되어있다면 새로운 내용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있다. ㉡은 ‘문명의 구성 요소’이다. ㉢은 ‘문화권’이다. 문화권 중심으로 내용을 조직하면 거시적이고 다각적 관점에서 해당 문화권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4 | ㉠은 ‘샌프란시스코 강화 조약’ 이다. 일본은 ㉡을 근거로 독도가 한국의 영토가 아니라 주장하며 독도에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에 근거하여 열린 한일회담에서는 무상차관 3억 달러, 유상차관 2억 달러, 상업차관 1억 달러를 청구권자금 형태로 지급된다는 내용이 결정되었다. ㉣과 관련하여 미국이 연합국을 대표하여 조약을 체결한 이유는 도쿄 대공습이나 원자폭탄 투하 등에 대한 전후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이다. |
5 | ㉠ 지나치게 실용주의적 사고를 강조하여 과거를 경시하는 태도가 배양될 수 있다. 할람의 연구로 역사학습에서 형식적 조작 사고가 약 16세 이후에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역사학습이 시간을 다루기 때문에 학생들의 발달이 일반 학습보다 더 늦게 나타나므로 배 교사는 ㉡과 같이 답했다. ㉢은 ‘영역고유인지이론’ 이다. ㉣은 ‘관련 영역과 관련된 지식의 양과 구조’이다. |
6 | ㉠은 ‘환관’이다. 광무제 시기 환관부가 신설되고 환관들이 정치에 개입하면서 권력을 장악할 수 있었다. ㉠이 ㉡을 탄압한 사건은 ‘당고의 금’이다. ㉢은 ‘직용의 변’이다. |
7 | ㉠은 북송이다. ㉢은 거란이다. ㉠이 ㉡과 체결한 맹약의 이름은 ‘경력의 화의’이다. 그 내용으로 송은 서하에게 은 5만근, 비단 13만필, 차 2만근을 세폐로 지급한다가 있다. |
8 | ㉠은 아바스 왕조이다. 그 이전의 우마이야왕조의 지배층이 시아파가 다수인 반면, 아바스왕조의 지배층은 순니파가 다수를 이룬다. ㉡은 성상숭배금지령이다. ㉢ 황제에 반항하는 경향이 강했던 수도원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성상숭배금지령을 바탕으로 수도원의 토지를 몰수하였다. |
9 | ㉠은 가설을 설정하고 귀납적 추론을 통해 그 가설을 검증한다는 특징이 있다. ㉡은 행위결정분석모형이다. ㉢ 인물의 행위 결정에 영향을 끼친 요소들을 학생들이 파악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 신문에 기재한 역사적 사건과 사실에 오류가 없는지 검증한다. |
10 | 교육개혁으로 국학을 설치하였다. 국학 설치 목적은 유교질서를 바탕으로 한 국왕의 측근세력을 육성하기 위해서이다. 관료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녹읍과 달리 지역의 노동력 징발권을 허용하지 않는다. 둘째, 소유권이 아닌 수조권만을 지급한다. |
11 | ㉠전쟁을 종결 지은 조약 명칭은 ‘베스트팔렌 조약’이다. 이 조약에서 칼뱅파는 루터파와 동등한 종교적 자유를 획득하였다. ㉡ 이 조약을 통해 네덜란드는 에스파냐로부터의 독립을 인정받았다. 30년 전쟁 중 그로티우스는 <전쟁과 평화에 관한 법>을 저술하였다. |
※ 1차 시험 복기 답안(2023학년도 A형->B형순)
1 | ㉠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 ㉡ 역사의 본질 |
2 | ㉠ 의자왕 ㉡ 태종 무열왕 |
3 | ㉠ 보부상 ㉡ 독립협회 |
4 | ㉠ 아라스 화약 ㉡ 칙령군 |
5 | ㉠은 ‘중학교 역사 한국사 영역은 전근대 한국사 영역으로 고등학교 한국사는 한국 근현대사 위주로 조직한다. (나)의 내용조직 방식은 분야사적 내용조직이다. 내용 조직의 단점은 학생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 간 통합적 유기적 이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은 역사관이다. |
6 | ㉠은 신어이다. ㉢은 ‘황로술’이다. ㉡으로 일어난 사건은 엄격한 연좌제 등 진의 가혹한 법가적 통치에 불만을 품고 일어난 중국 최초의 농민 반란인 진승‧오광의 난이다. ㉣은 춘추공양학을 기반으로 동중서가 제시한 천인감응설을 통해 한 무제의 중앙집권화 정책을 유교적 입장에서 정당화하였다. |
7 | (가) 선언을 계기로 결성된 단체는 ‘한국광복운동단체연합회’이다. ㉠의 측면에서 이 단체는 민족 혁명당에 대응해 우파 계열 정당 및 혁명단체의 결집이라는 의의가 있다. 광복군은 영국군과 함께 인도 미얀마 전선에 투입되어 후방공작, 포로심문 등의 작전을 수행하였다. 중국 군사위원회는 중국 영내에서 활동하는 한국광복군의 통수권 불안정을 근거로 한국광복군의 지휘권을 중국 군사위원회 소속으로 이관시켰다. |
8 | ㉠은 ‘메가라’이다. ㉢은 ‘투키디데스’이다. ㉡의 의미하는 정치 변화는 페리클레스 시기 모든 시민이 돌아가면서 공무를 수행한 것과 비교해 이 시기 아테네 민주정은 선출을 통해 행정을 수행하여 행정의 전문화 양상이 나타났다. 패권을 장악한 스파르타가 동맹국에 군대를 주둔해 감시하고 공납금을 강제로 징수하자 이에 불만을 품은 폴리스들이 ㉤을 하였다. |
9 | ㉠은 삼강행실도 이다. ㉠은 그림을 통해 유교 윤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 백성들에게 유교 윤리를 보급하기 위해서 편찬되었다. ㉢은 고려사절요이다. ㉢은 편년체 사서로 기전체에 비해 찾고자 하는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
10 | ㉠은 ‘시모노세키조약’이다. (나) 조약의 체결로 중국은 일본에 최혜국 대우를 인정하였고 이후 중국은 중화 질서의 패권을 상실한 반면 일본은 동아시아의 새로운 패자로 등극하여 중‧일 관계가 역전되었다. ㉢은 ‘웨이하이웨이’이다. 영국은 뤼순을 차지한 러시아가 동아시아에서 더이상 팽창하지 못하도록 견제하기 위해 (다)조약을 체결하였다. |
11 | ㉠은 예수회이다. ㉡은 ‘트리엔트 공의회’이다. (가) 내용과 비교해 성직에 대한 ㉡의 결정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사는 모든 사람이 할 수 없으며 서임을 받은 성직자만이 미사를 거행할 수 있다. 둘째, 계서제적 질서를 인정하여 만인이 사제라는 점을 부정하고 계서제에 기반한 성직자 간 위계를 인정한다. |
12 | ㉠은 ‘역사 자료 분석과 해석’이다. ㉡은 ‘동료 평가’이다. ㉢에 나타난 역사 설명 방식은 인과적 설명이다. ㉣에 들어갈 논제는 ‘프랑스 혁명의 정신과 이념은 성별‧계급을 떠나 모든 사람이 향유할 수 있었던 가치였을까?’이다. |
1 | ㉠ 도결 ㉡ 삼정이정청 |
2 | ㉠ 정성공 ㉡ 천계령 |
3 | ㉠은 ‘패러다임적 사고’이다. ㉡은 ‘외적의 침입과, 항쟁을 통한 위기극복’이다. [A]에 드러난 서술방식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는’ 등의 표현으로 미루어 보아 화자가 적극적으로 드러난 서술이다. 둘째, ‘어려울 것이다’등의 표현을 통해 내용이 절대적 진리가 아닌 화자의 견해임을 표방하여 독자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구성물로서의 역사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
4 | ㉠은 ‘노르망디’ 이다. ㉡이 의미하는 사건은 프랑스에서 카페왕조가 설립된 것이다. ㉢은 ‘위탄게모트’이다. 프랑스에 정착한 노르만인들은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미약한 프랑스 국왕권과 쌍무계약관계를 맺어 광대한 영지와 강력한 권력을 지녀 지방분권적이지만, 대륙식 봉건제를 채택해 강력한 왕권을 확립한 통일 잉글랜드 왕국에서는 프랑스에 정착한 노르만인들은 강력한 왕권에 속하게 되어 중앙집권적 성격을 띤다. |
5 | ㉠은 ‘의천’이다. ㉠이 모은 문헌 목록 명칭은 ‘신편제종교장총록’이다. 이는 여러 갈래였던 경전을 하나의 목록집으로 묶어 의천이 추구하던 교종 중심의 선종 통합을 지향하는 불교의 통합에 영향을 끼쳤다. ㉡은 은병, 해동통보 등 화폐를 유통하는 것이다. |
6 | ㉠은 ‘팔고문’이다. ㉡은 ‘성시’이다. 이장과 갑수는 부역황책을 작성해 세금 징수 대상을 파악하고 세금을 징수하고 운반하는 업무를 했다. |
7 | ㉠이 추진한 개혁 중 집단농장에 대한 조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집단농장을 해체하고 개별 농가의 자율적인 경영을 인정하였다. 둘째, 잉여 농산물의 자유로운 판매를 허용하였다. ㉡은 브레즈네프 독트린이다. ㉢은 프라하의 봄이다. |
8 | ㉠의 효과로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강의식 수업에 흥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있다. ㉡에 들어갈 교수 활동은 ‘당시 시대상을 고려하여 역사적 행위의 의도와 목적을 파악할 수 있는 맥락적인 질문을 제공한다.’가 있다. ㉢은 ‘논쟁’이다. (B)(C)모두 유화정책을 지지하는 내용이므로 학생들은 유화정책 주장의 근거로만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래서 ㉣에는 ‘다양한 입장의 내용을 보여주는 자료를 선정한다’가 되어야 한다. |
9 | ㉠은 ‘병호’이다. ㉠제도의 특징은 병농분리인 반면 (나)는 병농일치의 특징을 갖는다. 부병제의 시행으로 부병 대상자는 직접 스스로 장비와 무기, 무구 등을 마련해 부병의 의무를 행하였는데 이것이 지나친 부담이 되어 ㉢의 상황이 발생했다. ㉣은 괄호정책이다. |
10 | ㉠은 ‘남조선 과도입법의원’이다. ㉡은 ‘미소공동위원회’이다. 정부 수립을 목적으로 미 군정은 좌익 세력이 주도한 9월 총파업 이후 우익세력을 결집하기 위해 ㉠을 설치하였다. (나)에서는 유엔 감시 하 인구 비례 남북한 총선거로 정부 수립 방안이 결정되었다. |
11 | ㉠은 ‘학생들은 직접 유물이나 유적등을 보고 탐구하여 역사를 생동감있게 이해할 수 있다.’이다. ㉡은 ‘보편성과 특수성’이다. ㉢은 ‘사전 활동한 내용과 전시물을 비교하여 활동지를 작성하기’이다. ㉣은 시대상을 고려해 그 신뢰성을 판단하는 문맥비판 이다. |
첫댓글 안녕하세요 장석윤입니다! 혹시 수기 읽다가 궁금하신 점이 있을 시 이 댓글에 대한 답댓글이나 인스타 zzzangtudy 계정 DM으로 연락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기에 미처 남기지 못했는데 퀴즐렛 퀴즈와 2023학년도 기출 문제를 비교한 자료는 따로 첨부하겠습니다. 수기 읽으실 때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IIBVTRYKPF98qH76uj3_fIHBpB410SLf?usp=share_link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3.12 15:2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3.18 16:14
짱즐렛 그저 빛…..
덕분에 합격까지 캐리받았다!
석윤~ 다시 한번 합격 축하해!!
성준 고생 진짜 많아따 ~~~ 서로 행복 라이프 즐기자 이제!
올해 1.2차 함께한 석윤쌤~~! 성공스터디 인정🥳🥳 2년동안 마음고생많았어 다시한번 축하해!! 앞으로의 교사생활도 어려움이있다면 함께 헤쳐나가보자👊
최고의 선택 ! 9월부터 단 한 번의 슬럼프 없이 잘 마무리 했따 ㅋㅋㅋㅋ 이제 선생님으로써 자료 공유합시당
판서 글씨가 예술이었던 석윤쌤!! 넘 축하드려요👏전 1년 더 공부하지만 ㅠㅠ 내년엔 합격하고 말겠습니당! 넘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지연쌤 ! 올해 반드시 합격 하실겁니다 !! 응원할게요 💪💪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