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워스는 세여인을 통한 동기화가 인상적이었던 영화다.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부인을 소재로 하고 있는 원작은 세월이다. 영국의 버지니아는 한세대 뒤 미국의 로라와 댈러웨이부인이라는 책을 통해 연결되고 서부의 로라는 다시 한세대 뒤 동부의 클러리서와 그녀의 아들의 연인이라는 관계로 매개된다. 세여자의 하루를 다뤘는데 버지니아는 아내로서의 일상에서 돌을 외투에 넣고 강에 투신함으로서 탈피하고 로라는 엄마로서의 반복을 호텔에서 수면제자살을 통해 회피하려다 마음을 바꾸어 가출을 통해 해결한다. 그녀의 아들은 아파트에서 투신하여 클러리서와의 관계를 마감한다.
니콜 키드먼, 줄리안 무어, 메릴 스트립이라는 쟁쟁한 여주들이 연기의 불꽃튀는 경연을 벌였다. 영화는 좋았지만 출연자들의 선택은 복에 겨운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나치점령시의 폴란드에서 살기위해 처절하게 피아노를 치던 유대인이 본다면 아마도 자살하려는 그들을 죽였을 지도 모른다. 자살할만큼 불행하다면 훨씬 더 불행한 사람들을 위해 여생을 보내는 것이 어떤가 생각하는데 마더 데레사가 세계에서 가장 더러운 도시중의 하나인 캘커타에서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죽어가도록 도와주는 자선단체와 같은 곳에서 봉사를 한다면 인도빈민을 위해서도 좋은 세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