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앞서서 어느 분께서 질문하셨는데요. 저는 그분 보다는 좀 심했던거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고1이던 17살 2학기 쯤 부터해서 호흡에 관해 수련을 했습니다. 18살때에는 체질도 바뀐듯하였고 호흡하는게 확실히 달라졌으며 수련의 효과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수련을 하고있다고 의식한 적이 없습니다. 그저 내 호흡이 나이가 들면서 흉식에서 복식호흡으로 바뀌었다보다,, 이쯤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9살 고3이 되어서 기공병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기공병이 발생하게된 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항상 느긋한 마음으로 여유를 가지고 생활하던 제가 고3이 되면서부터 왠지 이래서는 안될것 같은 마음에 일부러 성급한 마음을 가지고 다시 내 체질을 바꾸어야 겠다고 생각하며 인당혈(미간 사이인줄로 알고 있습니다.)쪽에 엄청나게 집중을 했습니다. 밥을 먹을때도 공부를 할때도 잠을 잘때도 하루 종일 의식적으로 인당혈쪽에 집중을 하며 생활했습니다. 그리고 1주일쯤 지났을까 도서관에서 책을 보려고 하는데 갑자기 목뒤로 열이 후끈 올라오기 시작했고, 놀라서 책을 덮고 휴식을 취하니 처음에는 가라앉았는데 다음날 학교에 등교해서 수업시간이 시작되고 공부를 하려고하니 도무지 감당할수 없을 정도의 열기가 올라왔고 주체할수 없이 쿵쾅쿵쾅 빠르게 심장뛰는게 느껴졌습니다. 인당혈에 통증, 심하게 나사로 쪼이는 듯한 느낌과 얼굴이나 두피에 스물거리고 땡기는 증상, 그리고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려고 하면 심한 통증으로 도저히 진행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특히나 책을읽거나 공부하려할 때 이 모든 증상들이 심하게 나타나며 통증이 왔고, 공부를 할 수밖에 없는 고3인 저에게는 정말 죽을만치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3년쯤 지난 지금은 이제 제 몸에 왠만한 기운들은 다 빠져나가버린 듯 합니다. 예전처럼 얼굴과 머리에 심하게 열이 확 올라오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물이 흐르고난 뒤에 물이 말라버렸더라도 물길이 남아있는 것처럼 항상 인당혈에서 시작해서 아래쪽으로 스물스물한 선같은게 느껴지구요,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려하면 눈을 깜빡으고 숨을쉬는것처럼 자연스럽게 인당혈에 부터 아래로 이어지는 듯한 선이 팽팽해지며 스물스물거리는 느낌이 점점 심해집니다. 처음에 비해 아주 많이 나아진것 같지만,, 마지막 남은 이 느낌은 어떻게 해야 완치가 될까요. 예전처럼 얼굴이 화끈거리지 않는걸로 봐서 기가 머리에서 머무르는것 같지는 않은데요. 어떻게 해야 잔재처럼 남은 이 느낌이 없어질까요..? 좋은 답변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