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나는 무엇에 빠지면 몰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이 버릇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습니다.
에디슨이 연구에 몰두하다 계란을 삶는다고 손목시계를 넣었다는 일화는
몰두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당연 나도 공부에 몰두했더라면
지금쯤 국회에서 30년 마다 헤쳐모여 결혼 다시하자는 법과
누군가 이야기하는 벌거벗고 상견례 하자는 법을
만든다고 몰두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데 아쉽게도 오만 잡기에 몰두하며 살아 왔습니다.
참 한심합니다.
처음 아버지에게 바둑을 배웠을 때
얼마나 바둑에 몰두 했던지 잠을 자려고 누우면 천장이 바둑판으로 보였고
낚시를 배워 낮이고 밤이고 낚시 잡지를 보며 기술을 습득하고
저수지만 보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며칠 밤을 꼬박 새우며 낚시를 해 보기도 했고
고스톱을 배워 날밤을 까던 시절도 있었으나
요즘은 농사일에 푹 빠져있습니다.
요즘 밭에 가 하루 종일 땅을 파고 풀을 뽑으며 땀으로 목욕하고 있는데
누가 시켜 일이라면 아마 패 죽인다고 달려들었을 겁니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입니다.
저번 시든 상추판매 때문에 상추에 대하여 공부를 좀 했는데
상추는 솎아 팔 경우 너무 연하여 바로 시들고
포기로 심어 딴 경화된 잎은 100일까지도 보관이 가능하다 합니다.
배송은 비닐에 싸 박스에 포장해서 보내도 무방하지만
정말 신선하게 보내려면 수확 후 저온창고에서 1일정도 얼린 후
스티로폼 박스에 종이로 싸서 넣고 맨 위에 아이스 팩을 넣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상추는 박스로 보내도 무관하지만
고가의 두릅, 오가피순 같은 것은 스티로폼 포장으로 보낸답니다.
누구 더 좋은 노하우가 있으면 고견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요즘 마트 등에서 파는 상추가 맛이 없는 이유는
하우스에서 물과 질소 비료를 많이 주고 키운 것이라 그렇답니다.
따라서 노지에서 물과 비료를 덜 주고 키운 상추가
꺽으면 하얀 진도 나오고 영양가는 물론 맛도 좋다 합니다.
당연 나도 요즘 그렇게 키우고 있습니다.
더불어 상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여 봄 가을에 재배하는데
여름에는 다 녹아버려 상추 값이 금값으로 비싸답니다.
수확은 숙련된 사람이 45분에 4kg 1박스 정도를 따는데
경매가 1만원 정도 받아 인건비 주고나면 남는 게 없다 합니다.
참 어려운 농촌 현실입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파고다 공원 갈 수는 없는 노릇으로 농사나 지어야지요.
좋아서 하는 일입니다.
첫댓글 구슬땀이 뚝뚝!
그러나
보람 느끼시죠?
무에서 유를 창출하시니...
그럼요
싹 트고 자라는 게 신기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
그렇겠지요
당장 이혼
즐거운 하루 되세요
농사짓는게 힘들지만 나름대로 보람도 있을것입니다.
힘내세요.
맞습니다
힘은 들지만 재미 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오래 전 고향에 갔을 때 농사짓던 소꿉친구가 밭에서 바로 시금치를 뽑아줘 가져온 적이 있었습니다.
시장에서 산 시금치와 비교가 안될만큼 고소하고 맛있던 시금치 맛을 잊을 수가 없었는데 아마도 노지 채소라서 그런 맛이었던 듯 싶습니다. ^^~
맞습니다
노지 채소가 맛 있습니다
하우스 것은 맛이 덜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농작물 새쌕부터 크는거 볼때 흐뭇 할검니다. 작물은 주는만큼 주인한테ㅈ보답 하지요.
그래서 농작물은 주인 발자국 소리 듣고
큰다고 합니다
당연한 말 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바로 그 재미로 농사 짓지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친구들이 텃밭에서
키운 상추를 줘서 먹어 보니까
슈퍼에서 사온 상추맛하고 다르게
맛이 좋더라구요
다 이유가 있었군요
네 맞습니다
노지 상추가 맛 있습니다
편안한 오후 시간 되세요
30년은 너무 깁니다 15년으로 진행해 보심이.?...^^
ㅎㅎ
그렇습니까?
고려 해 보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