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想과 세상] 여름방학
출처 경향신문 : https://www.khan.co.kr/opinion/column/article/202208080300095
어린 새가 전깃줄에 앉아 허공을 주시한다 한참을 골똘하더니 중심을 잃고서 불안한 오늘을 박차고 날아오른다
나의 비행은 어두운 뒤에서 이루어졌다 학교 뒷산, 농협창고 뒤, 극장 뒷골목 불을 켜지 않은 뒤편은 넘어지거나 자빠지는 일의 연속이었지만 뒤보다 앞이 캄캄하던 시절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앞뒤를 가리지 않았다 백열등을 깨고 담배연기 자욱한 친구의 자취방을 박차고 나온 날, 전깃줄에 걸린 별 하나가 등을 쪼아 댔다 숙제 같은 슬픔이 감전된 듯 저릿하게 퍼지는 개학 전날 밤, 밀린 일기보다 갈겨 쓸 날들이 무겁다는 걸 알았다
새가 날 수 있는 건 날개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제 속의 무게를 훌훌, 털어 버리는 까닭일지도 모른다 그게 날갯짓이라면
모든 결심은 비상하다
박은영(1977~)
짧은 여름방학은 늘 아쉬웠다. 동무들과 개울에서 미역을 감거나 신작로 양옆에 서 있는 미루나무에서 매미를 잡거나 새알 같은 먹을 걸 찾아 들로 산으로 쏘다녔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 어스름할 때쯤 집에 들어가면 엄마한테 혼나기 일쑤였다. 여름날의 해는 길기만 한데 개학은 한순간에 다가왔다. “개학 전날” 낮에는 곤충·식물채집을 하고, 밤에는 밀린 일기를 쓰다 보면 하루하루 날씨가 흐렸는지 맑았는지, 무슨 일을 했는지 도통 기억나지 않았다.
어른이 되고 보니 방학도 없다. 개학 전날의 “숙제 같은 슬픔”보다 불안한 건 사회 진출이다. “어두운 뒤에서 이루어”진 비행으로 눈앞이 더 캄캄하다. 밀린 일기처럼 그날그날 살다 보면 삶은 통째로 밀리고, 장래는 아득하기만 하다. 생각해보면, 새로운 환경에 놓이면 누구나 불안하다. 새는 날개만이 아니라 “제 속의 무게를 훌훌, 털어 버리는 까닭”에 난다. 새의 비상(飛上)처럼 험한 세상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비상(非常)한 결심이 필요하다.
김정수 시인
빛viit명상
감사하는 마음
마음을 비웠다고들 쉽게 이야기한다. 어제 만났던 사람이 그렇게 말했다면 그것은 어제는 마음을 비웠고 오늘은 덜 비웠다는 뜻일까, 아니면 지금은 비웠지만 다음에는 채우겠다는 것일까. 장사꾼이 장사가 잘 안 되자, 술자리에 앉아 바둥바둥 살아봐야 그렇고 하니 마음 비우고 산다고 말하기도 하고, 혼탁한 세상이 싫어 마음 비우고 도를 닦는다는 선남선녀들이 산골짜기마다에 많기도 하다.
일간 신문을 보면 어느 정치인이, 어느 성직자가, 심지어 동네 아이들까지 마음을 비웠다고들 한다. 아무튼 마음을 비웠다니 다시 채울 때엔 보다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들로 채웠으면 하고 바란다.
눈으로 확인되지 않는 마음을 믿는다는 것은 퍽 다행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최신 과학 기술로도 마음은 보이지가 않는데, 안 보이는 것을 믿는다는 것은 참으로 요즈음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마음이란 한 생명이 결합할 때 하나 더 추가되는 ‘정신’이기 때문이다.
초광력에서 마음을 비웠다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다른 종교나 요가나 기공이나 선에서처럼, 마음을 비우기 위하여 교리 공부, 주술 의식, 고행, 수련 같은 것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마음을 비운다는 것이 어떤 정신적인 극복을 뜻하는 것은 더 더욱 아니다. 1분간 초광력을 받는 동안 마음이 비워진다. 초광력이 오는 것은 천둥이 치기 전 번뜩이는 번갯불처럼 순간적으로 지나간다. 그 순간 이루어져야 할 것은 원래 상태대로 되돌려 놓는다. 마음은, 눈으로 확인되는 물질이 아닌 비 물질이다. 그래서 마음은 순간적으로 이루어지고 사라진다.
초광력을 받을 때 마음을 비우는 것은 어떤 것을 다시금 채우기 위해 비우는 것이 아니다.
그 다음에 우주의 힘, 우주의 존재, 우주 으뜸의 이치를 받아들이기 위하여 모든 것을 한 순간 잊어버리고 마음을 정직하게 하라는 뜻이다. 정직이라는 것은 솔직하고 바르다는 뜻이다. 즉 마음을 바로 하고 고요히 하라는 뜻이다. 의심하지 말고 순수한 본래의 마음이 되라는 뜻이다.
굳이 이 힘을 믿으라는 것이 아니다. 종교는 믿음에서 시작된다지만, 이 힘 초광력은 그 결과에서 겸손을 배우고 감사하는 마음을 깨쳐 맑고 밝게 살라는 뜻이다.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고, 한 푼 들지 않고 공짜로 받는 공기와 물과 땅과 하늘에, 그리고 생명의 근원인 여기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 자체가 마음을 비우는 가장 근본 사항이 아닐까 한다.
출처 :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6.30. 초판 1쇄 P. 63~64중
빛viit과 교류하는
가장 쉬운 방법
우리 주변의 쉽고 단순하고 당연한 일들을 과학적 합리성이란 기준으로 파헤쳐보기 시작하면 점점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게 된다. 우주가 시작되고 지구가 생겨난 이래로 지속되어온 만물의 움직임과 생명 활동은 과학적 방법의 유무에 관계없이 이어져오고 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비가 내리고 상쾌한 바람이 불어올 때, 그러한 자연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만입니다. 그 편안하고 행복한 순간에 왜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며, 왜 우리가 더위와 시원함을 느끼는지 머리를 싸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생각하지 않아도 심장은 뛰고 호흡을 한다.
빛viit을 만나는 것도 그렇다. 아무런 계산과 의심 없이 있는 그대로 느끼고 자신에게 생기는 변화에 감사하면 된다. 그것이야말로 생명근원의 에너지, 빛viit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빛viit과 교류하는 다양한 기회가 왔을 때 자연스럽게 빛viit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연습을 해놓아야 할 것이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茶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272~273
빛Viit과 교류하는 가장 쉬운 방법 다정명월茶情明月 님과 함께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빛!!!
감사합니다.
여름방학을 기다리며 설레던 기억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매순간 빛을 생각하고 빛안에서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의 마음 가득합니다 *
우주마음 학회장님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