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여린 하이도의 힘든 식모살이 일기
다른사람들 사는 이야기...SHINYA...
......................................................For.alone
그외의 신야의 번외를 원하셨던 분들게 부실한 이 외전을 올리옵니다-
"........이제 그만 따라와"
"................"
하교길마다 자신을 몰래 따라오는 녀석을 눈치챈 신야가 뒤도돌아보지 않고 그아이에게 들릴만큼 말했다.
딱딱한 말투였다.
그러자 들켜버린 그아이는 머쓱하게 머리를 긁으며 숨어있던 벽에서 나와 모습을 나타냈다.
".....그래..그만 따라와."
"...................신야..나 너 좋아해!!"
"......................."
"............음..나..엄마만큼..너 좋아해..."
초등학교 1학년때였다.
어린나이였지만 신야는 자신을 따라오는 귀찮은 녀석에게 냉정하게 말할수있었다.
"꺼져"
"............으....으흑....신야....신...야....나빠...우으..."
"다녀왔습니다-"
" 알았어- 알앗다니까-그래 걱정말라구- 어머! 난또 뭐라구"
"....다녀....왔습니다...."
"오호호호호호- 알았어알았어. 참..내가 이렇다니까- 그럼 언제 어디서?"
"..........신야...왔는데..."
"응- 알았대두- 끊어. 응-어- 그럼 이따봐- 응-"
"........................."
"신야. 언제왔어- 엄마 나갔다 올테니까 냉장고에서 뭐든 꺼내먹어."
"..........아까아까 왔는데.."
"먼저 자고있어 신야- 늦게까지 안자고있으면 혼난다"
"..........아까아까.....왔는데..."
[쾅-]
하고 현관문이 닫혔다.
신야는 창문쪽으로 달려갔다.
이내 창밖으로 내다본 엄마의 모습도 사라졌다.
신야는 그렇게 엄마가 나간 곳만 바라보고 서있었다.
한참을..
".....신야는...아까아까....아까..와서..엄마 보고있었는데....."
신야의 어머니..
그녀는 미혼모였다.
하지만 그녀는 직장도 있었고 학벌도 나쁘지 않았다.
게다가 그녀는 누구보다 강했다.
그래서 낙태시킬수도 있었던 신야를 끝끝내 혼자의 힘으로 키워가고 있었다.
그런 엄마의 강한 성격을 닮은 신야였다.
그리고 물론 신야의 성은 엄마의 것을 딴것이었다.
그런 젊은 그녀에게 곧 새로운 사람이 나타났고 철이없는 엄마 덕에 신야보다 그는 항상 먼저였다.
가끔씩 그사람이 집으로 찾아오곤 했는데 그런날마다 엄마는 신야에게 일찍 자야한다고 말했다.
오늘 역시 그사람이 온다는 것을 예상했다.
[와르르르르-]
뭔가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지만.
엄마가 저녁을 먹었느냐고 물어볼때도 그냥 먹었다고 하면 속을테지만
그냥 냉장고 문을 열었다.
냉장실을 열었을땐 텅텅비고 케찹과 아침에 먹다 남은 3분카레 조금이 보였다.
신야는 다시 문을 닫고 냉동실 문을 열었다.
그러자 쌓여있던 냉동식품들이 와르르 키작은 신야의 머리위로 떨어져버렸다.
"아.........."
냉동식품이 널부러졌다.
순간 당황해서 눈물이 고였다.
신야는 작은 손으로 사태를 수습하려 쏟아진 식품들을 하나하나 무겁게 들어올려 집어넣었다.
"아...손시렵다..."
꽁꽁 얼어있는 것들인지라 맨손으로 여러개를 집었다 놨다했던 신야의 작은손이 시려워 손을 비비며 입김을 불어댔다.
"호-"
따뜻한 입김이라기 보다 호-라고 말하는것에 더 가까웠다.
신야가 쏟아진 음식들을 모두 주어담는 동안 나중에 집어넣은 것들이 조금씩 녹아 바닥이 흥건히 젖어버렸다.
신야는 차가운 작은 손을 움직여 크리넥스를 몇장 뽑았다.
그러곤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젖은 바닥을 닦아내고 있었다.
그냥 조금 외롭다고 생각했다.
가족은 단 둘뿐이었다.
하지만 일상이 신야를 항상 혼자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결국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방에 있는 책상에 앉아서 수업시간에 접은 종이비행기를 보며 똑같이 다른 색종이로 따라 접고있었다.
"쿡..얼른 들어와-. 춥잖아. 신야는 자나모르겠네"
"...얼른 재워."
"...알았어..밥은 먹었나 몰라....."
종이비행기를 접고 있던 신야에게 엄마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점점 더 가까이.
신야는 얼른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워 자는척 했다.
"신야 - 자니.?"
"......................"
"....잘자렴..신야.."
신야에게 다가와 신야의 이마에 입맞춤을 한 그녀는 이내 문을 닫고 나갔다.
"......싫어.."
신야는 잠들고 싶었다.
차마 미리 잠에들지 않은 것에 후회했다.
귀를 막고 눈을 꼭 감았다.
엄마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때마다 신야는 어린나이에 죽고싶다-라는 생각을 되뇌였다.
신야는 양손으로 귀를 막은채 책상앞으로 걸어갔다.
그러곤 책상위에 가득 올려져있는 종이비행기들을 이불을 젖히고 침대위에 올려놓았다.
그러곤 그사이에 자신이 눕고 이불을 덮었다.
한결 나았다.
종이비행기들이 신야를 위로하고 또 지켜줄 것 같았다.
"응...오늘도 친구네서 자고갈꺼야..."
[그래- 너무 폐끼치는 짓 하지말고]
"걱정마..엄만 더 잘됐지 뭐...그럼 끊어..언제 들어갈지 모르니까 걱정말고 있어"
[내가 더 잘됐다니?! 무슨뜻이야?!]
".....걱정할리 없지만.."
[신야!! 신야!! 무슨 뜻이냐고!!!]
[탁]
신야는 길거리에 한 공중전화박스에서 그렇게 엄마와의 간단한 통화를 마치고 나왔다.
친구네 집에서 잔다고 해놓고 집에들어가지 않은게 벌써 한달이 다되어간다.
하지만 망할놈의 엄마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해서 걱정을 하지도 않았다.
한달동안 집에 들르지 않았는데.. 그저 친구이름만 바꿔말했을 뿐인데 그녀는 눈치채지도 못했고 어디서 자든 별로 신경쓰지 않는 듯 했다.
오히려 커버린 자신 때문에 많이 불편해했던 그녀와 그남자에게 잘된일이라 생각했다.
신야는 학교에서 아주 조용한 아이였다.
선생님의 말씀을 거르지도 않았고 아이들과 사이가 안좋은건 없었지만 간혹가다 있는 짖궂은 남자아이들의 장난에 화를 낼뿐이었다.
중학교3학년이었다.
그때 신야에게 한 아이가 수줍은 듯 다가와 말했다.
"저기...선배...좋아해요....이거 받아주세요..네..?"
"...............이런거 필요없는데...."
"......전 선배의 모든 것을 좋아해요...진심이예요.."
"...............미안..........나 받을수없어....미안해.."
"................그럼..이거라도 받아주세요...그리고..항상 제가 지켜보고 있다는거 잊지마세요-"
".......아,저기-!!"
뺏지가 노랑색인걸 봐서 2학년인 듯 싶었다.
신야는 거절했으나 그앤 그래도 별 상관없다는 듯 끝까지 지켜보고있겠다는 말만 하고 홱 돌아가버렸다.
그애가 신야의 첫사랑이었다.
신야에게 관심을 가져준건.. 아니 그렇기도 하지만 좋아한다고 말해준건 그애가 처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야가 그애의 마음을 거절한 것은 처음에 자신도 그애를 좋아한다는 것보다는 그저 고맙다라는 생각뿐이었기 때문이다.
신야는 중학교때부터 텅빈 교실에 혼자 남아 역시나 텅빈 운동장을 멍하니 바라보고있는 일을 반복했다.
그때마다 그애는 신야가 바라보고 있는 운동장에서 혼자 자전거를 탔다.
신야는 어느새 빈 운동장보다는 그아이가 자전거 타는 모습을 바라보고있었다.
그러던 어느날부터인가는 그애가 보이지 않았다.
일부러 2학년 교실쪽에 가보기도 하고 평소보다 더 늦은시간까지 학교에 남아있었다.
하지만 보이지 않았다..그애는..
불현듯 생각이 났다.
그애가 그때 무작정 자신에게 안겨주고 갔던 그것을 말이다.
한번도 풀어보지 않았던..
무엇이 들어있는지 전혀 궁금하지 않았던건 아니었지만 포장이 너무 이쁘게 돼있어서 뜯기엔 아깝다고 생각했었다.
신야는 집으로 달려가 서랍속에 앙증맞은 선물상자를 열어보았다.
[ 선배 안녕하세요. 저는 2학년이지만 선배를 아주 오래전부터 좋아했어요-.
선배가 제맘을 몰라주는건 안되지만 받아주시진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항상 선배를 좋아하고 바라보고있는것만 알아주시면 전 얼마든지 행복하거든요.
.........이 의미를 아시죠...?..... 좋아해요.....테라치 신야................ ]
그리고 그 상자안에는 그애의 것으로 추정되는 노랑색 이름표와 자신의 사진 몇장이 들어있었다.
사진의 그애의 모습은 너무도 귀여워보였다.
이름표의 새겨진 그아이의 이름...
".....카오루구나.."
사진의 뒤에는 싸인펜으로 뭐라고 적혀있었다.
[내가 보고싶을 때 내가 없다면 이 사진을 보며 위로하시길..]
[사진속에서 처럼 언제나 당신만 보고 웃고있을거예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음. 테라치 신야라는 사람을 알게된 그날...]
모두 세장의 사진이 들어있었다.
첫 번째 사진은 작은 미소를 띄우며 교복을 입은채로 나무밑에서 찍은 사진이었고
두 번째 사진은 아주 환하게 입까지 벌리고 크게웃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세 번째 사진에는 신야도 찍혀있었다.
신야의 교실앞에서 깜찍한 표정을 하고있었다.
신야는 사진을 들고 다시 학교로 뛰어갔다.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하지만 역시 자전거를 타고있는 카오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신야는 첫 번째 사랑을 이유도 모른채 떠나보내버렸다.
"...내 딸이 되어주겠어....?..원한다면 돈을 줄수도 있어."
"...........딸...이요..?.."
계속해서 길거리를 방황하던 신야에게 한 남자가 다가와서 말했다.
당황스러웠다.
아들도 아니고... 딸이라니.. 게다가 돈이란 조건을 내걸고 말이다.
"부탁이야-. 응..?..난 너같은 이쁜 딸이 필요해"
".............."
신야는 사기꾼이라고 생각했다.
도망치려고 했는데 그사람의 눈이 너무 진실되 보였다.
그리고 가만히 그사람이 얘기할 때 눈동자를 바라봤다.
그속에 분명 자신이 들어있었다.
순간 신야는 도망치려했던 맘은 사라지고 어느새 자신도 이해할수 없는 생각을 해버렸다.
.......영원히....
.........그 눈동자속에는....
...나만............
..........오로지.....나만...
.....들어있으면...좋겠어......
그때 신야는 17살이었다.
"쟈스민- 이리와봐. 이거 우리 쟈스민한테 너무 잘어울려"
그와의 생활은 너무도 행복했다.
용돈도 벌수있었지만 그것을 벗어나 신야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것이었다.
지겨운 방황 끝에 찾아온 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신야는 더 이상 그에게 딸로만 보여지는 것이 싫었다.
예전처럼..
카오루처럼.. 이사람을 잃기는 싫었다.
"가쿠토상..사랑해요..나 더 이상 가쿠토상에게 딸로서가 아닌 연인으로써 사랑받고 싶어요"
용기내서 처음한 고백이었다.
그런 신야에게 다정했던 가쿠토상은 어느새 차갑게 변해 신야를 바라보고있었다.
"다시한번 기회를 줄게...신야공주..난 너의 아빠야..."
".........제발..가쿠토상.."
사랑하는 사람을 두 번째로 떠나보냈다.
그는 끝끝내 신야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했다.
신야는 더 이상 그의 곁에 머물러선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괜한 고백이였다고 자신을 질책했다.
하지만 곧 카오루의 말이 떠올랐다.
[선배가 제맘을 몰라주는건 안되지만 받아주시진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항상 선배를 좋아하고 바라보고있는것만 알아주시면 전 얼마든지 행복하거든요.
.........이 의미를 아시죠...?..... 좋아해요.....테라치 신야................ ]
".......그래.. 가쿠토상에게 내맘을 전했으면 된거야....그렇지 카오루...?........"
신야는 그의 집에서 나와 아주 오랜만에 집으로 향했다.
"어- 그렇다니까..쿡..정말이야- 에-"
"............다녀왔습니다.."
"아하하하!! 너 너무해- 내말도 안믿어주고- 뭐? 그날? 아닐걸- 나도 그때 같이 있었는데?"
".......다녀.......왓다구요......"
"풋- 아하하하하 니가 뭘 몰라서 그래. 다 그런거야..응. 알았어. 어 끊어-응-.
어..? 신야- 언제왔어-?"
"..............아까....."
"...아- 그동안 잘지냈지..?"
"............무슨 상관이야"
".....뭐-?"
"...내 걱정이나 한것처럼 얘기하지마."
"...신야-"
".....................역겨워....좋은 엄마인척 하는 당신이......"
신야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참아야지 참아야지- 했던 말을 입밖으로 꺼내고야 말았다.
조금 후회됐다.
그래도 자신을 키워준 사람이었는데 말이다.
신야는 오래전 추억의 상자를 꺼내 열었다.
여전히 자신을 향해 웃고있는 녀석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사진뒤에 쓰여진 글귀들을 읽으며 신야는 눈물을 흘렸다.
".....흑...카오루........나 또 잃어버렸어....너처럼 말이야......"
어느새 고등학교2학년이 되버린 신야는 여전히 학교에 혼자남아 텅빈 운동장을 바라봤다.
카오루는 없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카오루처럼 마치 자신의 이목을 끌려는 것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혼자 농구를 했다.
자전거를 타는건 아니었지만 신야는 혹시나 카오루일까해서 급히 내려가보았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그를 보는순간 외쳤다.
'카오루-!!!!!'
그때 신야는 그애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허무하게 서있었다.
그때 자신의 앞으로 공이 굴러왔다.
"저기- 공좀 던져줄래!??"
"...........응.."
분명 다른학교 학생이었다.
다시 공이 굴러왔다.
"야- 공좀 다시 던져주라!!"
신야는 놀림당하는 기분이었다.
자꾸만 고의적으로 자신에게 공을 굴리는 그를 보며 짜증이 밀려왔다.
"저기- 미안한데! 공좀 던져주라!!"
신야는 뒤돌아서 교실로 돌아가려했다.
그러자 갑자기 당황한 듯 달려와 신야의 앞을 가로막고 선 그는 말했다.
"저기-. 사실 고의였어"
"..................알아"
"그런데..너랑 말해보고 싶어서 그런거였으니까 - 기분나쁘게.."
"알았다구"
".............그래.."
"......그런데..우리학교 학생 아니지...?..."
"어- 어떻게 알았어-??"
"교복"
"아........응..그런데 넌 왜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서 이러고 있어-??"
"....어...그냥...."
"교실에 가려고 한거지..?..같이 가면 안될까..?.."
".........그래.."
그냥 왠지 카오루와 행동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생긴것보다 조금 어리숙하고 귀여운 행동들이 신야를 기쁘게 만들었었는데..
신야가 조금이라도 어두운 표정을 하고있으면 일부러 자전거로 묘기를 보여준다던가 넘어진다음 환하게 웃어보였던 카오루였다.
"이름이 뭐야-?"
".............테라치 신야"
"아-. 난 뭐게- 짜잔"
순간 신야는 어찔해졌다.
카오루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의 이름도 카오루였다니..
"그냥 카오루라고 불러"
"................응. 카오루"
"....신야-. 몇학년이야-?"
".......2학년"
"아- 난 1학년인데..쿡."
".............."
"형이라고 부를까-?"
".........아니...그냥 신야라고 불러도 돼..."
혹시나 그 카오루가 다시 나타나서 자신을 놀리는건 아닌가도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분명 다른 카오루였다.
그 이후로 신야는 언제나처럼 텅빈 교실에서 텅빈 운동장을 바라보았고
그럴때마다 카오루는 농구를 했다.
신야는 가끔 아- 카오루가 돌아왔어-라는 착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 그가 아님을 깨닫고 고개를 저어버렸다.
카오루를 그렇게 잃고나서 신야는 각트를 너무도 잃고 싶지 않았다.
그렇기에 카오루가 자신을 멀리서 지켜봤던 것과 같이 자신도 각트를 그렇게 매일 몰래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신야는 다시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선배가 제맘을 몰라주는건 안되지만 받아주시진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항상 선배를 좋아하고 바라보고있는것만 알아주시면 전 얼마든지 행복하거든요.
.........이 의미를 아시죠...?..... 좋아해요.....테라치 신야................ ]
......이......의미를.......
..................아시죠..?.......
....사랑해요...........
...................가쿠토상.....
--------------------------------------------------------
냐냐냐냥-
신야공주님 번외입니다.
각트 . 히지로 . 다음 신야
세번째 번외로군요 ;;
번외 참 많아요..-_-..
앞으로도 많이 쓸건데 ;;;
읽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상주신 분들 더 감사해-_-;;;;; (맛갔다-_-;;;)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가쿠토소설방
[18금]
[번외] 마음여린 하이도의 힘든 식모살이 일기..SHINYA..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