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변천사(變遷史),
인생의 출발점은 삶의 시작이다,
내가 원해서도 아니고 나라는 존재는 부모라는
모체에서 태어나는 순간 나로 사는 것뿐이다,
더 이상도 더 이하도 없다,
왜 사냐고 누구나 한 번쯤 고뇌해 본 질문이고
그 물음에 화두를 가지고 산다,
하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답은 일상적이다,
태어났으니 사는 거고 살기 위해서는 먹어야 하고
먹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하고 의무와 종족보존을
위해 결혼을 하고 세월을 따라 나이도 먹는다,
그리고 지기 위해 피는 꽃처럼
죽기 위해 우리는 악착같이 열심히 살아간다,
이게 다다 더 이상 뭐가 있겠는가,
죽음이 두려운 건 당연하지만 어쩌겠는가
죽음은 필연이고 숙명일 뿐이다,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인생의 종점이다,
인생의 변천사(變遷史),
어려서는 세상에서 엄마가 최고인 줄 안다,
모르는 게 없고 없는 게 없는 엄마,
배고파 칭얼거리면 당신의 그곳이 어디든
가슴을 풀어헤쳐 젖을 물리고 자애로운 모습으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놈하고 사랑을 넘어
헌신을 다하신다,
새끼를 위해 제 살점을 내주는 가시고기처럼 말이다,
그게 이 세상에 어머님 들이시다,
말만 하 면 도깨비방망이처럼 뭐든 다 나온다,
모르고 궁금한 게 있으면 다 말해준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그것을 답습하고 배운다,
그래서 엄마는 만물박사 천사표 엄마 시다,
하지만 학교에 입학하고 나면 달라진다,
그때는 선생님한테 엄마는 슬그머니 밀린다,
선생님은 그보다 더 높아 보인다,
그렇게 커가면서 친구와의 관계가 형성되고
우정이 돈독해질수록 엄마도 선생님도 순위에서
밀리고 밀어낸다,
엄마보다 선생님보다 친구가 더 좋고 우정이니 의리를
앞세워 도원결의라도 하듯 우정의 최고치를 기록한다,
그리고 서서히 엄마의 둥지에서 독립투사처럼
독립을 외친다,
나도 이젠 어른이다,
제 혼자 자란 것처럼 만세라도 외치고 싶지만
삶의 고생길은 그때부터다,
독립자금이 필요하고 자신의 영역도 있어야 하니까,
그렇다고 큰소리치고 나온 놈이 엄마한테 손 내밀기가
자존심 상하고 쉽지가 않다,
독립투사 자수성가,
물론 금수 져야 손만 내밀면 원하는 게 있지만
그렇지 않은 대다수는 그제야 안다 집 나오면
개고생이라는 걸 그때 비로소 엄마의 품이 얼마나
포근하고 따뜻했는지 가슴 깊이 느끼고 느낀다,
그러는 순간에도 시간의 벨트는 잠시도 멈추지 않고
강물처럼 흐른다,
고민이 깊어지고 고뇌에 밤잠을 설친다,
누구는 이틈을 놓치지 않고 아프니까 청춘이라며,
위로인지 아니면 어디 개고생 한번 해봐라는 것인지
멍들 만큼 책 칙 질을 가한다,
인생은 누가 나를 대신해서 살아주지 않는다,
미우나 고우나 나는 나로 살아야 하고
나 또한 누구를 대신해서 살아 줄 수도 없다,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다
내 인생 내가 주인공이지만 더러는 조연으로 살지
않으면 안될 때도 없지가 않다,
비참함은 이렇 때 맛보는 쓰디쓴 쓴맛이다,
앞에서 끌고 가는 것과 뒤에서 매달려 가는 것은 천지차이다,
온실 속에 화초처럼 부모 품어서 얼마나 포근했는가,
이럴 때 세상과 비교가 자신을 얼마나 초라하게 하는지
뼈저리게 느낀다,
무엇을 해도 뒤 쳐지는 느낌,
끝내는 열등감에 움츠리고 작아 저서 스스로 섬을 만들고
그 안에 갇혀 외로움에 지쳐 간다,
하지만 아픔만큼 커가는 게 인생이고 삶이다,
겨자씨 보다 작은 씨앗이 커서 아름드리나무가 되듯
삶의 하이라이트는 역경 속에 피는 꽃이다,
비린내 나는 어 시장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만이
인생의 꽃향기도 안다
넘어져 본 사람만이 땅을 짚고 일어서는 방법도 안다,
인생은 실패에서 얻는 경험이 자신을 바로 세우고
아파본 사람이 건강에 소중함을 더 절실히 알듯
가치란 그저 얻어지는 게 아니라 아팠던 만큼
땀 흘린 만큼 결실로 남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가치들을 삶의 기조로 세워야 한다,
용기 있는 사람은 언제나 두려움과 맞서지만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두려움을 먼저 생각한다,
나는 할 수 있고 합리적이다,
가볍지만 쉽게 흔들리지 않는 스스로 자신을 강하게
때론 부드럽게 내공을 키우고 자존감을 키워 나가야 한다,
거친 세상과 맞서려면 두려울 게 없어야 하니까,
모든 일에는 시작과 과정과 끝이 있듯
이 과정을 빈틈 없이 수행하는 성실한 삶
더러는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에만 집착하는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그릇된 사고가
화를 부르기도 한다,
그 누구도 완벽할 수는 없다,
돌아 봤을 때 후회하지 않고 자괴하지 않으려면
반칙 없이 성실하게 성의껏 살면 그게 답이고 점수다,
인내는 쓰나 그 결과는 힘들었던 만큼 웃음을 줄 것이다,
인생은 그렇게 세월 따라 걸어가는 나그네다,
부모가 바라는 자식의 효도는 물질과 부가 아니라
성실하고 정성껏 잘 살아주면 그게 효고 기쁨이다,
오늘도 우리는 걷고 걷는다
세상이라는 길에서 인생의 지도를 따라서 뚜벅뚜벅,
아이 러브 유 아름다운 나의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