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강마에
1. 박성웅
며칠 전 부터 영화가 보고 싶다고 졸라대는 단이 때문에 회사가 끝난 후 단이와의 약속장소로 향하는 성웅.
단이가 좋아할만한 로맨스 영화를 예매하고 기다리는데 저 멀리서 잔뜩 기대에 찬 눈빛으로 성웅에게 달려오는 단이.
성웅은 손에 쥔 예매표를 만지작거리며 의자에서 일어나 단이를 향해 걸어감.
오랜만에 하는 데이트라 평소보다 더 예쁘게 차려입은 단이의 모습을 보는 성웅의 얼굴에
마치 '나 팔불출이오'라고 쓰여져 있는 것 같음.
그렇게 둘은 영화시간에 맞춰 영화관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음.
영화시작을 기다리면서 광고를 보다 성웅이 단이를 힐끗 바라보는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예뻐보이는지 모르겠음.
이대로는 위험할 것 같다라고 판단한 성웅이 단이 몰래 손바닥으로 얼굴을 한번 쓸어내림.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른 채 어느새 영화가 시작되고, 단이는 두 눈을 반짝이며 영화에 집중하기 시작함.
성웅따위는 눈에 보이지도 않음.
영화가 지루한 듯 성웅은 한 손으로 턱을 괴고 무표정으로 영화를 봄.
그 모습을 발견한 단이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성웅에게 귓속말을 함.
"아저씨, 영화 재미없어요?"
"아니. 재밌어."
일부러 거짓말을 한 성웅을 눈치채지 못했는지 단이는 다시 밝은 표정으로 영화를 보기 시작함.
자신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는 단이 때문에 심술이 난 성웅은 괜히 손을 한번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다,
슬그머니 단이의 손을 잡아 자신의 턱에 굄.
단이는 살짝 놀란 듯 하다가 성웅의 어깨에 머리를 기댐.
그리고 어두웠던 스크린이 밝아지면서 주인공들의 키스신이 등장함.
단이는 흐뭇한 웃음을 지으며 그모습을 바라보다 성웅에게 말함.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의 키스라니, 너무 낭만적인것 같아요."
성웅은 자신의 어깨에 기댄 단이와 눈을 마주치며 대답함.
"예상치 못한 상황?"
그러자 단이가 웃으며 성웅에게 뭐라 말하려고 입을 뗀 순간 성웅이 단이의 입술에 키스하며 말함.
"이런건 예상했어?"
2. 하정우
출근 전, 가끔씩 정우의 도시락을 싸주는 단이.
오늘도 정우의 도시락을 싸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함.
그때 초인종이 울리며 평소보다 준비가 빨리 끝났다며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정우.
단이는 때마침 잘 왔다며 요리책을 펼쳐들고 뭐가 먹고싶냐 정우에게 폭풍 질문세례를 함.
정우는 이 상황이 재미있는 듯 웃으며 "단이가 싸준 건 뭐든 좋아" 라며 단이를 데리고 부엌으로 향함.
근데 부엌이 난장판임.
매일 도시락을 단이가 갖다 주는 통에 정우는 단이가 자신의 도시락을 쌀 때 모습이 이럴줄은 상상도 못함.
정우는 살짝 당황했지만 단이가 상처받을까봐 뭐든 열심히 하는 단이! 라며 머리를 쓰다듬어 줌.
정우는 식탁의자에 앉아 단이가 요리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단이는 서툴지만 정성스러운 손길로 도시락을 준비함.
단이의 모습을 한참동안 물끄러미 바라보던 정우는 지루한 듯 자리에서 일어나 단이에게로 다가감.
단이는 요리도 잘하지, 라며 허리를 감싸안으며 말하는 정우.
그 말을 들은 단이는 쑥쓰러운 듯 서둘러 도시락통에 반찬을 담으며 먹고 싶은 거 더 해 줄테니 말해보라고 함.
반찬통을 쳐다보던 정우가 지금도 충분한데, 라며 심각한 표정을 지음.
그 말에 당황한 듯한 단이가 그럼 뭐 먹고 싶어요? 라고 말하자 정우는 대답 대신 단이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살짝 갖다대며 말함.
"이게 제일 먹고 싶은데."
3. 김명민
명민과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이 지나 머리도 채 다 말리지 못한 단이가 헐레벌떡 뛰어간 곳은 단이네 집 근처 공원.
차 문에 기대 멀리서 뛰어오는 단이를 바라보던 명민의 표정이 반가움에서 이내 못마땅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바뀜.
"머리 다 안말랐잖아."
단이는 약간 화가 난 듯한 명민의 목소리에 늦을까봐...라며 주눅 든 목소리로 대답함.
명민은 단이의 손목을 낚아채며 자신의 차 옆자리에 태우고 서둘러 운전대를 잡음.
우리 어디가요? 라고 묻는 단이의 말도 무시한 채 속력을 내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단이의 집 앞이었음.
어리둥절한 듯 명민의 얼굴을 바라보던 단이는 우물쭈물하며 문을 열고 명민과 함께 집으로 들어감.
그러다 문득 아침에 급하게 나오느라 집 정리를 못했다는 생각에 서둘러 방으로 들어가 주섬주섬 물건들을 치우는데
집안을 둘러보던 명민이 바닥에 뒹굴고 있던 헤어 드라이기를 주워 들고 단이를 부름.
작은 의자에 단이를 앉힌 명민이 헤어 드라이기를 켜고 단이의 머리를 말리기 시작함.
단이는 괜히 쑥쓰러워져서 땅만 쳐다보고 있는데 날도 추운데 왜 머리도 안말리고 나왔냐며 단이를 향해 말을 검.
아저씨 기다릴까봐.라며 웃으며 명민을 바라보는 단이.
더 기다려도 상관없어. 날씨도 추운데 감기걸리기 싫으면 따뜻하게 하고 나와. 라는 명민의 말에 단이는 명민의 가슴에 등을 기대고 웃음.
그렇게 말없이 한참을 단이의 머리를 말리던 명민이 이제는 뜨거워진 단이의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헤어드라이기를 끔.
그리고는 다 됐어, 라고 말하는 명민의 입술이 채 닫히기도 전에 단이가 고개를 돌려 명민의 얼굴을 잡고 뽀뽀를 함.
아저씨 고마워요, 이건 상이에요. 라며 쑥쓰러운 듯 웃으며 말하는 단이.
상?
네, 라는 단이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단이의 입술에 키스하는 명민,
"이정도는 해줘야 상이지."
첫댓글 갑작스런 키스라니ㅠㅠ 너무 좋아ㅠㅠ
당연히 예상했죠 그러니까 정말 예상 못했던 상황에서 한번 더 콜???????😁😁😁😁
박!성!!!!웅!!!!!!!!!! 너무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예상못했어:;;;;;그리고 여기가 내가 죽을장소라는 것도....(심쿵사)
이건 고를수가 없네..
다 내꺼네
이이이이잉잉 다좋쟈냐
1번 짱이다ㅠㅠㅠ
명민아찌 설레~~다정보스 근데 박력도 넘쳐!!!
정우... 하... 정우ㅜㅜㅜㅜㅜ끙끙ㅠㅠ
그렇지ㅋㅋㅋ 그정도는 해줘야지ㅋㅋㅋ상이라면ㅋㅋㅋ
오오박력터진다ㅋㅋㅌㅋ너무좋아
정우시좋다...응좋다..사랑해
어어아아아아아ㅠㅠㅠㅠ 웅팍 넘 설렌다..으아....
..아진짜좋다ㅜㅜㅜ아ㅜㅜㅠ미쳤어ㅜㅜㅜ
상이라니..! 좋다좋다좋다너무조탕
이런...영화관에서는 안되는데....웅팍은기껏허락해주겠어
워!!!!세상에!!!! 좋다...
웅팍 ㅠㅠㅠㅠㅠㅠ
오...못골라...ㅠㅠ♡♡
하...나는 1번...아저씨ㅠㅠㅠㅠ
어머어멋../// 사랑해여 웅팍♥
박력터진다ㅜㅜㅡㅜㅜㅠ
헤헤.....😚
허허. 조쿠만
셋다 박력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