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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말도 안되는 시승기라는라는 거를 함 써봅니다.
시승기 보다는 에세이에 가까운 글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루 SUV를 좋아라 합니다.
그것두 4바퀴가 구동되야하는 소위 4WD 차량을 선호합니다.
여기에는 나름의 철학이 있습니다.
사람이 2발 짐승인데 한발에만 힘을 주고 걸어다닌 다구 생각해 보십시요.
개는 4발 짐승인데 두발에만 힘을 주고 다닌다구 생각을 하면 답이 바로 나옵니다....^^
머 어째튼 결과적으로 지금은 4륜구동 SUV만 3대가 집에서 굴러댕기구 있습니다.....
처음 면허따고 집에 있던차가 쏘나타(Y1모델)과 르망이었고
그 이후로 프라이드, 아반떼를 거친 이후 겔로퍼를 타기 시작한 다음으로는
승용과는 인연을 맺은 일이 없는 듯 합니다.
처음으로 SUV라는 걸 타게된 계기는
오프로드라는 것에 꽃혀서 였죠.....
(머 우리나라 오프세대로 따지면한 1.5세대 정도에 끼어 있었겠네요......)
그 당시 오프로드용차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봐야 구형코란도....겔로퍼....스포티지.....랭글러 정도
그중 가장 만만한 겔로퍼 밴이 제가 소유한 첫 SUV(?) 였습니다....
원래 자연과 여행을 좋아하고 그당시 한창 사진도 찍으러 다니구 하던때다보니
사륜구동차로 남들이 가지 못하는 오지를 다니는 것들은 제게는 축복과도 같았습니다
하드코어한 오프로드 보다는 주로 투어링과 캠핑을 위주로한 여행들을 즐겼습니다.
그러다 오프인구가 많아지구 나니....
일반인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무분별한 튜닝과 그에따른 단속들이 이루어지고
자연을 훼손하는 초보 오프로더들의 활개를 치기 시작하구......
머 그러면서 자연스레 오프로드계(?)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러구 저는 2년간 미국 켈리포니아에서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곳에서도 차는 필요하기에 알아보던중 역시나 SUV......ㅎㅎㅎ
미국은 SUV의 천국이져.....하지만 돈이 없던 때라....ㅠ.ㅠ
가장 저렴하게 살수있는 SUV를 구한게 포드 익스플로러 입니다.
그게 제가 소유한 첫 미국차였죠....
그리구 한국에 드러와 예전에 놔두고간 겔로퍼를 다시 타다가
그 이후 쏘랜토를 한 3년 탑니다
그러다 슬슬 지겹기도 하고..새로 탈만한 SUV를 알아보던중.....
이제 디젤차만 10여년에 걸쳐 한 3대를 타다보니 조용한 휘발류차를 타고 싶더군요.
개인적으로 쏘랜토는 참 좋은차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그녀석을 타고다니면서
몇가지 불만은 인터쿨러 터보와 엽기적인 전자식 엑셀레이터의 조화에서 오는
두어박자 느린 엑셀반응과 사람잡는 브레이크성능....말도 안되는 서스....
아무래도 디젤이다 보니 소음과 진동......거기에 터보차져의 관리.....
많은 짐을 싣고 다니기는 좀 압박이 있는 적재공간.... 등등 이었습니다.
그래서 4WD 휘발류 SUV를 알아보니 정말 마땅히 탈차가 없습니다.
저에게 필요한건 넉넉한 적재공간
비록 SUV이긴 하나 온로드에서도 나름의 스포티한 드라이빙이 가능한 파워트레인
적어도 낚시나 MTB, 캠핑등을 다닐때 만나게 되는 임도정도는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줄 수 있는 오프로드성능.
광고주들 밎 주변사람들이 보기에 건방져 보이지 않을 정도의 느낌.
양복을 입어도 케쥬얼을 입어도 어울리는 하이브리드 적인 느낌.
개님소님 다타는 흔한 차보다는 좀 희소성이 있는 모델
이런 말도 안되는 나만의 기준으로 차량을 물색해 봤습니다...ㅎㅎㅎ
일단 각 제조사별로 함 봅니다.
소형 SUV는 제외하고
BMW - X5
가격이 일단 좀 비쌉니다.(3년정도 지난 모델들이 한 5000대 위아래)
그리구 온로드 주행성능이야 좋겠지만 산으로 들로 다니기는 좀 부담스럽져.....
게다가 서비스기간이 지난 후에는 유지관리에 제법 돈이 많이 드가는 차량이라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도심형 SUV에 가까운 차량입니다.
Benz - ML 시리즈
X5와 별반 다를 바가 없습니다.
게다가 디쟌이 구형은 못봐줄 정도고 신형은 아무리 봐도 쏘랜토랑 늠흐 비슷합니다.
하지만 나중에 돈많이 벌면 63AMG는 한번 꼭 타보구 싶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우렁찬 배기음을 흘리며 아스라히 멀어져 가는 그 모습이란....흐.....
Land Rover - Range Rover Sport
이 녀석은...제가 꼭 타고 싶은 차이긴 합니다.
지형 반응 시스템과 차고조절식 서스팬션으로
대략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어우르기에 충분한 성능...
하지만 가격이 막굴리기는 좀 부담스럽습니다....ㅠ.ㅠ
게다가 이 랜지네 차들은 출력과 연비가 아주 안습입니다.
그리구 서비스라인도 아주 악명높져.
또 하나 업무상 타고다니기도 좀 주위시선이 의식되는 녀석입니다.
그래도 꼭 한번은 타보게될 녀석일듯 합니다......^^
Land Rover - Discovery2
이 녀석도 상당히 끌리는 녀석이었습니다.
유니크한 디자인에.....희소성도 좀 있고......제 생활 컨셉에도 잘 맞고
그래서 양재동에가서 몇대 타보기도 하고 동호회를 통해 정보입수도 많이 했습니다.
오프로드 성능이야 그렇다고 해도 4000CC V8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딸리는 온로드 주행성능.....ㅠ.ㅠ
거기에 엽기적인 연비에 엽기적인 수리비.....
물론 D3가 있기는 하지만 가격도 가격이고 디자인이 너무 용서가 안됩니다.
볼보 - XC90
나름 매력이 있는 차 입니다.
근데....너무 승용차 같다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낮은 지상고도 그렇고.....내부 공간도 그러하고.....
인피니티 - FX
집에 있습니다...^^
완전한 온로드용 크로스오버 차량입니다.
기아 - 모하비
이 당시 거의 새로 출시가 되서 좋았죠...
휘발류 모델도 있어서 고려했었읍니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제 컨셉과 잘 맞는 차이기는 하나
새차라서 가격이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왠지 좀 탁 끌리는게 없습니다.
크라이슬러 - 그랜드체로키
사실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던 차량입니다.
원래 Jeep이야 오프로드 성능에 무게가 실려있는 컨셉의 차량들이었으나
요즘에 들어서는 프레임 바디의 정통오프로더의 명맥은 유지한체
나름 도심형 SUV의 컨셉으로 많이 진화가 되었습죠....
하지만서도 미국차--->발로 만든차.........이미 잘 알고 있는데다가
국내에서 타기에는 최악의 연비와 말도 안되는 마력대비 출력.....등등....
선뜻 발이 안가는 차인게 사실입니다
근데.....문득 냉정하게 여러가지 조건을 따져보니
이 녀석이 생각외로 제 요구조건에 잘 부합하는 차량인 겁니다.
일단 충분한 적재 공간.....
기본적으로 트렁크공간이 넓기도 하지만 미국차 특성상 2열시트를 접으면
상당히 넓은 공간이 Flat 하게 형성됩니다.
차에서 잘때도 편하져......^^
쿼드라 드라이브 2 시스템을 장착한 풀타임 4륜 구동으로
지상고의 압박이 없는 한도내에서 충분한 오프로드 성능.......
배기량으로 극복한 나름의 여유로운 파워트레인.......
도심의 한켠에서도 자연의 한 풍경속에서도 어색하지 않은 양면성.......
남들이 봤을때 그리 고가의 차량같이 느껴지지 않는 구린(?) 디자인과 인식.......
게다가 비 인기 차종의 저렴한 중고가격....ㅎㅎㅎ
머 거의 제 조건에 모든 부분에 부합합니다......ioi
그래서 양재동에 가서 4.7L를 몇대 타봤습니다.
흠........
디스커버리 보다는 나은듯하나 4.7L라고 믿기 힘든 파워트레인이 실망스럽습니다....
이정도밖에 안되나....흑.....물론 제가 FX35에 좀 길들여져서 그런지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하기에는 좀 답답합니다.....
허나 우리 크라이슬러사는 친절하게도 저같은 또라이를 위해
세계 10대 엔진중에 하나인 5.7Hemi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팔고계시더군요....ㅋㅋㅋ
국내에 한 20-30여대 팔렸다구 합니다.....
역시 판매대수가 얼마 없으니 중고 물량이 아주 귀합니다.....
그러던 중 양재동에 2006년 등록 2005년식 25,000Km뛴차가 나옵니다.....olleh~
역시 배기량이 깡패라구 나가는게 션~션~합니다
바로 계약해버렸습니다......
그리하여 전 체로키 5.7 hemi의 오너가 됩니다.
이제 한 6개월 정도 탓나요.....
지금까지의 소감을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다들 아시는 미쿡차의 떨어지는 완성도....-_-;;;
허접한 인테리어 및 마감재......내장 프라스틱을 보면 국산 소형차느낌입니다...
한 지인이 제차를 타고 한마디 하시더군요,,,
"야! 크라이슬러는 디자이너가 없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ㅠ.ㅠ
5700cc라는 높은 배기량 덕분에 세금도 비싸죠...
거기다 정말 후덜덜한 연비......고속연비 6-7Km/L 시내연비3-4Km/L 입니다.
(주행거리가 많으신분들은 절대 타면 안되는 차입니다...전 출퇴근거리가 10분거리라...)
그나마도 막 안밟고 다니는데 나오는 연비입니다.
아마 시내에서 좀 밟아주고 댕기믄 연비 2Km/L...? 람보르체로키? .....ㅋㅋㅋ
대배기량의 펀치력은 있으나 5.7L에서 나오는 파워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한 CC대비 마력....326마력....ㅠ.ㅠ....5700cc 인데......
운전하다가 가끔 야릇한 생각을 하게 만드는 미국차 특유의 물침대 서스.....출렁출렁~~
전 빌스타인서스로 바꿨습니다. 근데 아직도 좀 꿀렁거립니다....-_-;
게다가 좌우로 생기는 롤은 SRT용으로 나오는
강성 스테빌라이저로 교체를 해줘야 좀 잡힐 듯 합니다.
쫌 어이없는 미션 수동모드와 기어비.....
수동미션이 무조건 D-4-3-2-1의 순서로 내려가게 되어있습니다.
예를 들어 D에 3단으로 주행중에 2단으로 쉬프트 다운을 하려면
기어를 마이너스 방향으로 탁탁탁 3번을 쳐줘야 합니다......O.o
게다가 D레인지 상태에서 내가 지금 몇단으로 주행중인지 알려주는
인디케이터도 없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수동모드가.....ㅠ.ㅠ....
머 다니다 보니 대략 감이 오기는 합니다만.....
참으로 크라이슬러 아그들의 뇌구조가 궁금한 대목입니다.
그리구 MDS라고 하는 가변 출력시스템
(일정 속도로 정속주행시에 4개의 실린더만을 동작시켜 연비향상을 꾀하는 기술입니다)
때문인지는 몰라도 3단이나 4단주행시 악셀링을 해도 좀 멍때리는 현상이 있습니다.
쉬프트 다운이 되어야하는 타이밍인데 힘은 좀 딸리면서
계속 기어를 유지하고 차가 안나가는 현상이죠.......
물론 미국차 세팅 특성이 다 그러하긴 하지만 유난히 딜레이가 좀 긴편이라 어색합니다.
거기에 비하면 장점으로 꼽을 부분은.....
신차가 기준 1억원대 아래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파워트레인이라는 겁니다.
180Km/h에 리밋이 걸려있어서 그러치 힘으로 밀어부치는
120-170언저리 까지의 순간 가속력은 훈늉합니다....
고속도로에서도 잘나가는 스포츠세단을 제외한 일반 국내외 세단들 하고는 놀아줄만 합니다.
그리구 장거리 여행시 대배기량 차량이 주는 편안함은 아마 타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언덕이던 평지던 개의치 않고 여유있는 드라이빙이 가능합니다.
제원상 0-100Km/h이 7.4sec 인데다가 저속토크가 좋아서
머 그럭저럭 시내에서도 순발력있는 운전이 가능합니다.
사실 미국차들은 고속빨 보다는 중저속에서 힘으로 밀어 부치는 펀치력으로 타는 차지요..
게다가 타차량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온로드컨셉으로든 오프로드 컨셉으로든
본인의 취향에 맞게 Customizing 이 가능합니다.
저두 집에 랭구리가 없다면 한 2"정도 UP하구 31 A/T를 끼워서 다녔을겁니다.
기어비 보정효과도 있어서 차도 훨씬 잘나갑니다.....ㅎㅎㅎ
나중에 랭글러 팔면 한번 해볼겁니다...^^
머 보시면 아시겠지만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은 차입니다.
일반적으로 보면 아주 몹!쓸!차! 지요......ㅋㅋㅋ
하지만 제 라이프 스타일과 조건에는 그럭저럭 쓸!만!한! 차라는 생각입니다.
저 처럼 평소에 주행거리가 많지 않고......
브랜드 벨류보다 실용성을 중요시하고....
업무용과 레저용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그런차를 원하신다면.....
한번쯤 고려대상이 될수있는 차량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주절주절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긴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즐거운 Carlife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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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옷~~ 겁나는 헤미양~ 무서워요~T_T;;
살살 달래주면 화 안냅니다...ㅋㅋㅋ
미국차들이 중속에의 펀치력은 슈퍼카도 못 따라옴......크루징에서는 마력에 의해 딸리지만 400드레그에서는 그 누구도 못 따라옴....제가 두눈으로 확인 했음....근데 너무 대배기량이라 섭섭함 ㅎㅎㅎㅎ
깡패져......배기량.......ㅎㅎㅎㅎㅎ
즐거운 자동차생활 하시네요^^ 부럽습니다
오히려 요즘은 예전에 비하면 차에대한 열정이 없어진듯 합니다....ㅠ.ㅠ
나만의 철학에 갈채를 보냅니다. 멋진 생활과 안전운행이 최고죠! 읽다보니 커피가 다 식어 버렸네요!
스크롤압박 죄송합니다....^^
참 많이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배우실거까지는.....ㅎㅎㅎ.....그냥 제 주관적인 논리일 뿐입니다.....도움이 되셧다면 다행이구요...^^
사좌가..장문의 글을......사진은 뒷꽁무니를 올려야지....오랫만에 즐독하구 간다......
그르게요.....맨날 뒷모습만 올려서....그냥 한번 앞모습을.....ㅋㅋㅋ....아무리봐도 앞모습은 참 몬나씀미다....
저도 헤미를 생각만 한적이 있습니다. 멋진 사진 즐감 했습니다.
감솨드립니다.^^
잘 읽고 갑니다. 무서븐 차 네요~~~
ㅎㅎㅎ....살살 달래야죠....^^
대신.. 헤미엔진은 고장이 거의 없는 무쇠돌이라고 합니다. 민감한 독일엔진들...짜증나죠...헤미..내구성.. 짱이라는..
내구성"만" 짱입니다....ㅋㅋㅋ....그거 외에는 저것이 과연 세계10대 엔진인 이유가 멀까 궁금합니다......-_-;
헤미양과는 거리를 두고 싶네요 ㅎㅎㅎ
돈버시는 지름길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한번 타보고 싶네요...길게는...ㅎㅎㅎ
우왕...기름이 줄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