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2012년) 하반기 공채 취업 승패현황 구라빨 없이 공개한다.
약간 TIP도 공개하니 사리분별하여 잘 취사선택하기 바란다. 허세부릴 스펙이 전혀 안 되며 그럴 능력도 없다.
원서라인을 보면 알겠지만 '금융권' 위주로 공략했다. 공채 후반부로 갈수록 금융, 유통, 경영지원이건 묻지마 지원했다.
순수영업은 대기업 위주(CJ 식품영업, 롯데백화점 영업관리)로 몇 군대 밖에 지원하지 않았으며 거의 지양했다고
보면 된다. 총 25개 정도 기업 밖에 원서질하지 않았으며 나 정도면 많이 지른 것도 아닌 편에 속한다.
경영지원 직렬은 아예 서류부터 탈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ㅜ
중소는 쳐다보지도 않았으며 범금융권이라고 할 수 있는 보험은 지인들에게 민폐라고 생각해서 안썼다.
중경외시 상경계열 / 3.54 / 토익 910 / 금융3종(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투자자산운용사), 은행FP,
TESAT 1급, 매경TEST 우수 / 컴퓨터활용능력 1급 / MOS MASTER /
토익스피킹 5급 / 대외활동 전혀 없음 / 다수(유통, 금융권)의 아르바이트 경험 / 자기소개서 中급 실력
1. 삼성카드 영업지원 -> 서울 창동중에서 실시하는 SSAT 불참. 삼성이라고 해서 질러봤는데 안 땅기더라.
2. 새마을금고중앙회 -> 서류통과 -> 인적성 광탈
(새마을금고 조또 몰랐는데 다들 '신이 숨겨놓은 직장이 새마을금고중앙회'라고 해서 써 봤다.
인적성은 언어+수리+추리+직무상식 합쳐서 120문제 나왔다. 여기 초봉 4,600 정도 땡겨준단다. 거의 칼퇴하는
분위기란다. 중앙회쪽 합격하면 서울 삼성동 본사나 각 지역본부에서 일한다고 들었다.)
3. 한국투자증권 1지망 지점영업 2지망 본사지원 -> 서류통과 -> 인적성통과 -> 1차면접 광탈
(여기 신입사원 4,800정도 땡겨준단다. 작년이나 올해나 증권업종 헬이었는데 한투만 100명 넘게 뽑아재끼는
'위엄'을 부렸다. 1차 면접의 경우, 임원면접에다가 토론면접(서울시 '빗물세' 논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PT면접(2016년 올림픽에 대한 전망을 통계적 혹은 자신만의 분석기법을 이용하여 추론하고 5분 동안 화이트보드에
발표), 간단한 실무진 면접도 봤다.)
4. 기업은행 신입행원 -> 서류광탈
5. 국민은행 신입행원 -> 서류광탈
6. 우리은행 신입행원 -> 서류통과 -> 인적성, 1차면접 통과 -> 2차 최종면접 광탈
(1차 면접은 우리은행 안성연수원에서 ALL-DAY 진행되었다. 서류배수 5배수다. 실무진 면접은 철저하게 블라인드로
진행된다. 특이하게 '2분 자기소개'를 시키더라. 학벌, 지역, 자격증 그딴 정보 없이 자기소개서 내용 위주로 묻는다.
점심 먹고 '무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여 2시간 동안 10명 1조로 굴린다. 주제는 'SSM논란', 'SNS을 이용한
우리은행 영업강화방안' 등 5가지였다. 그 다음 '세일즈 면접'이라 해서 진상고객을 자처하는 실무진에게 카드 파는 걸
테스트한다. 마지막으로 토론면접을 시키는 데 '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에 대해 찬반입장을 자기가 선택하게끔
하여 토론시킨다. 토론한 후, 찬반 양쪽이 합의문을 작성한다. 합의문에 찬성과 반대쪽 입장이 많이 반영될 수록 가산점을 준다. 마지막에 10명으로 구성된 조원들끼리 보이지 않게 '우리 조원 중에서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 를 적어
제출하게 한다. 서바이벌 동거동락이었다. 최종면접은 2.5~3배수 정도 뽑았고, 제로베이스라고 인사팀이 이야기하던데
나는 이 말을 못믿겠다. 최종면접은 나중에 1차 면접 통과하고 나서 쪽지로 물어봐라. 참고로 나에겐 부행장급 되는
사람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에 대해 물어봤었다.)
7. 경기지역 농협(수도권, 6급 일반관리직) -> 1차 서류통과 -> 2차 인,적성검사 통과 -> 3차 면접통과 -> 최종합격
(직장인 친구들이 "집 가까운 직장이 최고"라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설파하는 걸 듣고 집 근처에서 정년 보장 받으며
일하고 싶은 열망이 커서 농협에 지원하였다. 인, 적성검사로 2~3배수를 걸러내며 합격 후 바로 다음 날
농협대학교에서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지역 조합장들로 구성된 10명의 어르신떼들이 면접을 실시하는데
'다른 지원자보다 당신만의 뛰어난 능력이 무엇이 있나?', 시사경제용어의 정의를 물어보는 질문, 무작위로 주제를 뽑고 준비시간 없이 5분 내 면접관 앞에서 PT하기를 요구받았다.
주제는 '신용회복제도 확대 방안에 대한 찬반의견을 개진하고 의견을 제시하라.', 시사용어는 북방한계선(NLL)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지역농협은 조합원자녀여야 한다 빽이 있어야 한다 연줄이 있어야 한다는 둥 뒷말이 엄청 많은 직장 중
하나인데 나는 조합원자녀 국가유공자 취업보호대상자 그딴거 없이 통과했다. 면접에서도 농협 재직 여부나 사는 지역,
학교 이름, 아버지나 집안 배경 등 지원자를 알 수 있는 정보를 이야기하면 감점되거나 탈락한다고 압박받아서 잘난 척은 금지였다. 자기소개서는 면접관들이 아예 갖고 있지 않았다. 단지 서류통과용일 뿐이었다.)
8. 농협은행 5급 신입행원 -> 1차 서류통과 -> 2차 인적성/논술시험 불참
(농협 최종합격하고 나서 5급 전형이 11월 쯤 진행되었다. 우리은행 될 줄 알고 내심 기대했는데 이것마저 최종에서
떨어지니까 인적성 보는 것도 지치고 면접 보는 것도 정말 지쳐서 아예 가지 않았다.)
9. 하나은행 가계금융직렬 신입행원 -> 서류광탈
10. 하나SK카드 카드영업마케팅 서류통과 -> 1차 면접 통과 -> 2차 논술, 인적성, 상식테스트 통과 -> 3차 최종면접
광탈
(1차 면접은 하나은행 용인연수원에서 ALL-DAY 진행되었다. 약 100쪽 분량 하나SK카드 주니어보드 고객단의 의견이나
시장동향 분석 보고서를 주고 '전지'에다가 나름 신상품, 신채널 확보 방안을 적어서 실무진 앞에서 5분 이내로
발표하는 PT를 시켰다. PT하고 조원들끼리 각자 아이디어를 토대로 면접관들 앞에서 토론을 시키고 합의문을 작성하게끔
시킨다. 점심 먹고 실무진 면접을 10인 1조 40분 동안 실시하며, BEI면접이라고 하여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세례가 들어온다. 그 후, 간단하게 인성검사를 시행한다. 마지막으로 Indoor Activity 면접이라고 해서
레크리에이션을 시행한다. 둥글게 둥글게 이딴 노래 부르면서 장기자랑 따위를 진행했다. 안대 쓰고 조원들이 말로
해주는 안내만 의지하여 목적지에 도달하기 따위 게임을 실시한다. 2차 논술/인적성/상식테스트는 동국대 문화관에서
주말 오전 내내 진행되었다. 3차 면접에서는 하나SK카드 사장이 직접 주재하여 현대카드에서 아르바이트한
경험을 물어보았다.)
11. 신한카드 공통직렬 -> 서류광탈
(여기 본사에서 아르바이트도 했는데 서류광탈 먹어서 나름 충격이었다. 얼마나 일 잘한다고 칭찬받았는데. 슈발)
12. GS리테일 1지망 영업 2지망 재무 -> 서류예비검사 통과 -> 온라인 인성검사 통과 -> 1차 면접 불참
(취뽀나 닥취에서 제일 많이 까이는 직장 중 하나다. 엄청 까인다. 대졸 애들도 꼴에 대졸이라고 아르바이트한테
명령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 입고되면 후방정리하고 까대기하여 진열 따위도 해야 한단다. 이 말 듣고 아예 안갔다.
엄동설한에 노가다 뛸 자신이 없어서였다.)
13. 이마트 1지망 영업 2지망 인사/총무 -> 서류광탈
(신세계백화점, 이마트는 대졸인턴사원(여기는 인턴을 수료해야 정규직 자격이 부여됨) 학벌을 그렇게 본다고
소문나 있다. 어차피 되도 안갈라고 했다.)
14. 한화(HANWHA)역사 -> 1차 서류통과 -> 2차 인적성 광탈
(인적성 언어영역의 경우 수능 언어영역과 비슷하면서 '논리적 오류의 종류'를 묻는 질문이 엄청나게 출제됐다.
수리영역의 경우는 20개 이상의 도표와 통계치를 주고 PSAT 자료해석과 비슷한 문제를 낸다. 수열이나 농도, 시간따위
물어보는 문제 안 낸다. 도형추론, 추리 그딴거 한화 인문계에서는 없다. 그런데 인적성에서 광탈당했다.
한화가 직장 분위기가 그렇게 수평적이고 복리후생이 뛰어나다고 선배들이 줄창 이야기해대서 가고 싶긴 했었다.)
15. 국민연금관리공단 -> 1차 서류 통과 -> 2차 직무능력평가 불참
(국민연금 연봉 2,600만원이란다. 세계 3대 연,기금 치고는 짜다. 너무 짯다. 국민연금은 서류전형 통과하려면 컴활
1급이나 봉사활동 시간을 확보해라. 봉사활동 시간과 헌혈활동 비중이 엄청 크다.)
16. 금호타이어 1지망 경영지원(곡성) -> 서류광탈
17. GS SHOP 경영지원 -> 서류광탈
18. 포스코건설 경영지원 -> 서류광탈
19. KT 마케팅 직렬 -> 서류광탈
20. 예금보험공사 경제직렬 -> 서류광탈
21. 현대엠코 -> 1차 서류전형 통과 -> 2차 인적성 검사 통과 -> 3차 영어/PT면접 통과 -> 4차 임원면접 통과
-> 합격포기)
(양재동 기아자동차 사옥에서 면접을 진행하였다. 인적성은 양재동 AT센터 대강당에서 실시하였다. 영어면접에는
현대엠코 대리급과 영어학원 강사로 추정되는 영어실력이 fluent한 여자가 introduce yourself, major, hobby,
future goal 등 기본적인 것에 대해 물어보았다. 토익스피킹 5급 받을 정도로 영어실력 씹망인데 영어면접 벌벌벌
떨고 어버버해서 떨어질 줄 알았는데 붙은 게 신기하였다. 여긴 공개적으로 학점, 스펙, 학교, 영어성적, 자격증을 물어보고
부모님 직업이나 재직중인 회사 공개적으로 물어보는 전근대적인 회사라는 느낌이 들었다. 면접 때 말이다.
건설경기 안 좋고 군대문화라고 해서 안갔다. 잘했다는 생각이다.)
22. CJ제일제당 1지망 FOOD SALES -> 서류광탈
23. 롯데백화점 1지망 영업관리 2지망 영업관리 -> 서류광탈
24. 대신증권 1지망 리테일영업 -> 서류광탈
25. 한국경제신문 미디어경영직 -> 서류광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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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뭐 알고나 하고 쓰는거냐??
난 서류 90% 이상 찍었으니까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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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멋진 글이네
시발 토익910이 토스 5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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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거주지 우선 고려 배치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업이나 하나, 우리은행은 1지망 지역, 2지망 지역을 별도로 기입하게끔 한다.
10승 15패면 서류승률 개쩌는거 아니냐
농협 6급은 초대졸임?
지역농협은 6급이 맥시멈이다. 5급은 수의사 자격증 갖고 있는 사람들 제한경쟁으로 간혹가다 뽑는다. 농협중앙회가 5급, 6급, 7급으로 구분해서 뽑는다. 남자 군필 기준 5급은 11호봉, 6급은 9호봉부터 시작한다. 2년 있으면 5급 된다. 5급이 대졸 수준이며 6급이 고졸 수준이라고 하는데 초대졸에 준하는 대접 받는 것 같고 7급이나 텔러사원은 고졸 취급 받는 것 같다. 이건 농중 기준이다. 지역농협은 다르다.
현대엠코 인적성이랑 면접 정보 좀 더 알 수 있을까? 건설회사로 이직 생각중인데..
현대엠코를 포기하네..
엠코괜찮음? 걍 현건이랑 비교해서는 현건이더낫지?
잘봤다. 노력많이 했네. 알바 많이 뗘서 썰풀게 많아서 금융권 들간거 같네.
나도 시립대 상경 ㅋㅋ 취업 축하함
수고 많이 했네..
과정에서 얻은것도 많이 있을것으로 생각한다.
아무쪼록 ㄴㅎ 들어갔으니까 잘 다니기를 기원한다...
보험사도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