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믈리에 15

소믈리에 15   때는 바야흐로 두 승현이가 한국에 온지 8일이 지난 어느날. "형, 아이스크림 같은거 없어?" "음... 아니, 없어. 왜?" "Chateau d'Ypuem(샤또디껨)이나 마시게." "그거랑 무슨 상관인데?" "아이스크림이나, 쇼콜라초콜릿 같은게 어울리거든." "몇번 먹어보지도 못했으면서 그런건 잘알아요." "소믈리에니까. 어디서 모르는 척이야. 나 나갔다 올게." "사오게? 그냥 마시지." "난 와인에 음식 맞춰서 먹잖아. 갔다온다."   꼭 와인에 맞춰서 뭘 먹을까 하면 없다니깐. 아, 갑자기 짜증날라그래.. "귀찮은데 베스킨라빈스나 가야겠다. Chateau d'Ypuem(샤또디껨)이 파인애플향이나니까 파인애플쪽이 좋겠다." 그리고 곧 베스킨라빈스 매점으로 들어간 승현은 아이스크림 이름과 설명을 유심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레인보우 샤베트...상큼한 파인애플, 오렌지, 리즈베리 샤베트. 이게 좋겠다." "주문하시겠어요?" "네. 레인보우 샤베트 파인트로 2개 주세요." "예. 총 9800원입니다." "여기있어요." "감사합니다, 손님. 또 이용해주세요."   "권지용한테 같이 Chateau d'Ypuem(샤또디껨) 마시자고 해야겠다." 이승현은 Chateau d'Ypuem(샤또디껨)이 아까...워서 감히 최승현과도 같이 마시지 않는 와인을 권지용과 마시겠다 다짐하곤 전화를 걸었다. '통화중이오니.....' "통화중이네... 나중에 마시지, 뭐" 아, 작가가 바보같아서 이야기를 넣지 못한게 있는데, 권지용은 고민끝에 승현에게 문자를 보냈다. '나나권지용!!...이라고하면 아나? 여튼 저장해두라!!'     "여보세요?" *띠- "어? 뭔소리지?" "아들?" "아, 응, 엄마. 왜?" "너 결혼한다." 뭐? 누가 뭘한다고? 누가? 내가? 뭐를? 결혼을?     "아, 진짜 미쳤나고!!" "그럼 어쩐다니? 느이 아빠가 이렇게 멍청해 빠진걸." "씹, 21세기에 정략결혼이 뭐야!! 21세긴데!!!!" "나도 지금 미칠 것 같아, 이거 왜이래!!!! 누구는 너 그딴 년 한테 장가 보내고 싶어서 이러는 줄 아니? 그러게 니 아빠 20살때 인터넷 소설 쳐볼때 알아봤어야 됐어!! 아, 정말!! 왜 하필 약속을 해도 다 망해가는 그 회사랑!!"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난 따로 좋아하는 사람 있단말야!! 우리 집이 대를 이을 사람이 필요해, 뭐가 필요해!!" "그래. 니가 여자랑 결혼하던 남자랑 하던 상관도 없고, 어차피 니 아들, 딸은 줘도 안받거든? 근데 그딴 년 한테 너 시집..! 아니 장가보내기 싫어서 그런다!! 왜!! 꼽댜?!!!" "꼽다!! 아들한테 시집이 뭐야, 이 아줌마야!!!" "이게!! 하여튼 나도 이 결혼 결사 반대야. 그거 알아두라고. 이놈의 남편나부랭이는 어디서 자빠져있는거야?!! 아참,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그래. 있다니깐?" "너 여자친구랑 깨졌더만." "그래 깨졌......어떻게 그걸 아는데? 것도 워싱턴에 있는 사람이?" *뚜-뚜-뚜-뚜- .........이놈의 여편네를 그냥. 또 뒤밟았냐? 앙? 저번엔 야쿠자, 그 전엔 조폭이었으니까 이번에는... 건달? 아악!!!!!! 정략 결혼이라니!!!! 진짜 아빠도 미쳤지! 정략.. 정략결혼? 뉴욕에서 뜨다가 화학물질 대량으로 함류된게 걸려서 쫄딱 다 망해가는 그 화장품회사딸? 그 딸년 싸가지가 바가지여서 존나 짜증난다던데.. 이혁수가. 짜증난걸 티내기라도 하듯 권지용은 강하게 폴더를 닫았다. ....터치폰이 아닌 이유가 이거였군...?   -Chateau d'Ypuem 샤또 디껨 용량 : 750ml 가격 : 1823$ 생산국 : 프랑스 종류 : 화이트 알코올 : 13.5% 어울리는 음식 : 디저트 음식, 블루치즈, 아이스크림, 초콜릿등 특징 : 파인애플, 살구, 달콤한 아로마를 지녔다. 우아한 스타일이며, 순수하고 정제되고 복잡미묘한 맛이 느껴진다.   갑작스럽게 정략결혼의 소식을 얻게된 권지용은 어떻게 될까요?ㅎㅎ 아, 글구 이승현이 전화 걸었을때 권지용이 통화중인건 이 통화를 한거입니다. 둘이 시간대가 같다고 설정해뒀어요>< *띠-소리의 정체는 후에 나옵니다><><   이번에는 조금 늦었죠?? ㅠㅠ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