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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쯤되면 제 도배가 보기 싫어서라도 글 하나씩 남기고 가실 의욕 안 생기십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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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좋아 산에 사네
승려는 도를 얻기 위해 산으로 간다.
심마니는 산삼을 캐기 위해 산으로 간다.
시인 도종환이 산으로 들어간 것은 신병 때문이었다.
몸이 아파 죽을 지경이었는데 백약이 무효였었다.
그래서 산에 입원했다. 널리 알려졌다시피
산은 믿을 만한 의료진이 포진한 명문 병원.
도종환은 마침내 자연이라는 의사의
메스를 받아 회생했다.
- 박원식의《산이 좋아 山에 사네》중에서 -
* 산은 말 그대로 '좋은 병원'입니다.
몸만 살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살려냅니다.
깊은 내면의 속살을 맑게 하고 영혼까지 치유합니다.
아프고 병든 다음에 찾는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아프기 전에, 병들기 전에 산을 찾으면
오던 병도 달아납니다.
저도 요즘 친구들과 산행 모임을 다시 만들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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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루트4모션입니다.
날씨가 뭐 걍 그렇군요. 아침부터 기분이 고요~~합니다. 나른~하고 몽롱~하고 ㅋㅋㅋㅋㅋㅋ
어제 좀 늦게 자긴 했는데 주말에 아주 늘어지게 늦잠을 자 줬더니 그닥 피곤하지는 않아요.
다만 어제 밤에 귀가해서는 샤워를 했는데도 몸의 열기가 안가시고 너무 답답하고 더워서
조금 춥게 잤더니 새벽이 되니까 또 싸늘해져서.......................
욕실에 들어갔는데, 보일러를 틀어놓고 들어오는 걸 깜빡한거라!!!! (평소에는 찬물로 샤워하거든요.)
발가벗고 다시 나가기 뭐해서 그냥 평소처럼 찬물로 하고 나왔더니 좀 걱정이 되더라구요. ㅎ
그래서 출근하는 동안 내내 찬바람을 피해다녔습니다. ^^;;; 지하철에서도 약냉방을 찾아 칸을 옮겨다니구요.
월요일 아침.... 출근과 동시에 업무부담감이 머릿속으로 자동 다운로드 되고 있습니다. 쩝......
열심히 한다고는 하지만 날짜가 다가올 수록 허둥대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인가봐요.
주말에 먹고자고 먹고자고 했더니 살찔 걱정은 둘째치고 속이 좀 안 좋아서
지금 좀 허기가 심한 상태인데도 일부러 조그만 우유한 팩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않고 버티고 있습니다.
아침반 글 얼른 쓰고 오전에 여유부리지 않고 일 시작해서 집중하다보면 뭐 배고픔 따윈 잊혀져 있다가 어느새 점심때 돌아오지 않을까요? ^^
주말 다들 잘 보내고 오신 거 맞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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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바위의 온기가
내 굽은 절망을 시리게 한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 사랑한다 말하는 것처럼
물살은 내게 밀려오고
그 물살에 인연 나누고 싶은가
잎을 내어준 떡갈나무는 그림자를 흔들어
물을 흐르게 하고
까치가 와서 까작까작까작
부지런한 울음을 흐르는 물에 던져 넣는
함께 흘러가는 세상살이 같구나
나는 가만 있지 못하고 이 출렁거림으로
한 편의 시를 쓰는데 저 햇살!
따뜻하게 이름 불러주며 내 몸을 불지펴
나는 맨살로 부끄럼 없이
나른하게 푸른 물빛으로 녹아
- 박윤규, ≪물가 바위에 앉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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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몰릥 진알시 다녀왔어연~
이게 출석부르거나 빠지면 불이익 가고 이런 것도 없는데
한 번 빠지면 다음번에는 더더욱 불타는 의지로 꼭 참석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네요.
지난 주 금요일 아침 진알시를 대량의 반영작업 때문에 빼먹고 말았거든요. ㅠㅠ
두 번 빠지면 몸에서 아우라가 보이고, 세 번, 즉 한 주를 통째로 빠지면 스카우터 터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오늘은 아침 반영이 없었기에 회사에 들리지 않고 바로 1번 출구 본진으로 향한게 아침 7시 30분,
원래 공식적으로 모이는 약속시간에 딱 맞췄지요.
그런데 본진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흘끗 보는데 이미 주차장에 신문이 펼쳐져 있는 겁니다.
"파란다라이"님께서 이미 오셔서 작업중이셨어요.
스탬프를 찍고 계시길래 이제 막 오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한겨레 삽지에 언론악법 삽지까지 다 넣으시고
스탬프를 천천히 찍고 계셨던거임....... -_-
7시 10분부터 하셨다네요. -ㅁ- 아 놔! 님하~ 시간 엄수 좀 ㅠㅠ 너무 미안하잖아혓!!
바로 스탬프 작업을 함께 하면서 이제 슬슬 동시에 배포를 해야 되는데
아아닛! 요즘 강남대로에는 거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 왜 있잖아요? 보도블럭 다시 깔고 뭐 이런.........
이 본진 담 옆으로 사람들이 딱 붙어 지나가면서 받아가야 하는데 여기를 다 들어 엎어서 이렇게 되어 버렸네요.
그래서 일단은 다른 출구로 갈 생각도 하고는, 작업 마저 다 끝내는 동안
이렇게 무인배포부터 시작했는데, 오~ 반응이 그대로인겁니다. 일부러 와서 가져가시더라구요.
얼마전까지 다른 출구(일단 2번출구)에서 돌렸는데 솔직히 너무 반응이 안 좋고 싸늘해서 좀 지치고
요즘 신문 자체가 200부 밖에 안 오기 때문에 여의치가 않아요.
그래서 당분간은 계속 하던대로 1번 출구에서 좀 하다가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쯤 해서는 작업을 주차장에서 한 후에 전원이 전부 싸들고 3번 출구로 가려고 합니다.
처음에 1천부씩 2천부씩 돌릴 때 간이테이블 놓고서 돌리던 3번출구 기억하는 분들 계신가요?
거기는 빨간 광역버스로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에 오히려 유동인구가 훨 많고
2번보다는 훨씬 호의적이거든요...... 본진을 옮길 수는 없지만 배포처는 옮길 수 있을 것 같네요. ^^
뭐 아무튼 스탬프 작업을 마치고 배포를 막 시작했는데,
"작은촛불"님과 "voy"님께서 도착하섰어요.
특히 "voy"님은 밑도 끝도 없이 "잠까안!!! 신문 다 내려엿!!!" 해서 어리둥절하게 만드셨는데
알고보니
4대강(a.k.a 대운하) 관련 삽지를 챙겨가지고 오신거였어요.
그래서 일단 놓은 신문 중 반을 꺼내서 삽지 넣고, 다시 나머지 반과 교체해서 나머지 처리하는 방식으로
모두들 달려들어서 급하게 중간삽지까지 완료!!!
이건 근접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포에 전념하시는 모습입니다.
이른바, "작은촛불님을찍고계시는파란다라이님을찍고있는루트4모션"
오늘은 사람이 네 명이고 "파란다라이"님께서 미리 수고를 해주신 덕분에 평소보다 10분 이상 빨리 끝났습니다.
최근에 사람이 유동적이고, 진알시 말고도 다른 일에 신경쓸 일이 많다보니까
"이러 이렇게 해야겠다", "이렇게 해보겠다".... 라고 남들에게도 저희 스스로에게도 약속한게 잘 안지켜지고 있는게 많아요.
그렇다고 그냥 넘길 수 없으니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생각으로,
일단 주문하는 거 까먹은 "미디어 오늘"도 잊지말고 주문해서 수요일이나 금요일부터 바로 함께 돌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작업 후에 3번 출구에서 배포하는 것도 아마 그와 함께 하지 않게 될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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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감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내가 매일 오르내리는 도선사 길
그 여리디 여린 풍경들과 비탈에서 만나게 되는
바람소리, 물결소리, 그리고 가끔씩
나를 만지는 눈과 비, 그리고 천둥,
내 손 떨리게 하는 너의 살결,
그 살에서 느껴지는 나만의 고요,
그런 것들 어느날 갑자기 몽땅 잃어버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아닌 밤중 잠에서 쫓겨나 머리가 백지처럼 하얗게 부풀어 오를 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연보랏빛의 망또를 걸치고 건너오는 새벽을 맞는 일 뿐
먼지처럼 외로워서 아무것도 만져지지 않는 밤
질량을 알 수 없는 기억들이 내 몸을 만질 때
나는 너의 무엇을 기억할까
절망과 유혹과 비애의 육질이 그대로 씹히는 그 생생함은 너의 어느 부위에서
터져 나오는 신음들일까? 어떨 때는 차라리 무섭게 다가오기까지 하는 감각과
상처, 그 날것의 촉수들은 어디까지 뻗어 무엇을 만지고 싶어 하는 것일까? 우
연히 들른 이번 생을 샅샅이 뒤져서 희롱하고 유희하며 조용히 킬킬거리다, 저
항 없이 받아썼던 그 많은 불륜들은 지금 내 어디쯤에 정박해서 살고 있을까,
너는 나 죽을 때까지 기둥서방처럼 내 곁에 붙어살아 주는 것일까?
그러하니 촉감이여, 너는 절대로 해탈을 꿈꾸지 말기를
- 손현숙, ≪너에게 묻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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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에는 회사의 행사가 있었습니다.
일종의 전 직원 간담회 같은건데, 한 명도 빠짐없이 참석하라는 메일이 왔지요.
그것도 "오후 2시에 전원 일을 마치고 퇴근을 해서, 3시까지 '알아서' 행사장으로 모일 것!!"
회사가 강남인데 행사장이 코엑스라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넉넉하게 보고
강남에서 삼성까지 미친듯한 걷기 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땀이 난다는 걸 깜빡했네요 -_-;;;;;;)
행사가 3시에 시작이고, 전사적인 행사를 시작하는데 시간도 많이 지연될 것 같지 않았죠.
그리고 공지에 따르면 길어야 2시간 정도 진행되고, 그 이후에는 회사에 복귀하지 말고 그.대.로.퇴.근.하.라.는
아주 함박웃음을 머금게 하는 당부가 있었기에, 어차피 끝나봤자 여자친구가 퇴근할 시간도 안되고 하기에
미리 영화 표를 한 장 예매했습니다. ^^;; 아! 저는 애초에 누군가와 함께 볼 계획이 아니라면 걍 혼자 보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2시간이나마나 1시간 30분 정도 지나서 회사의 행사는 모두 끝이 났고,
저는 바로 메가박스로 향했지요. ^^
제가 본 영화는
이거였습니다. "드래그 미 투 헬"
이건 꼭 보고 싶었던 영화입니다. 아무래도 여친님께옵서는 공포영화를 좀 보기 그럴 것 같아 이 기회에 혼자 본거죠.
잠시 스파이더맨이라는 블럭버스터로 "외도를 했던" 샘 레이미 감독의 신작 공포영화라죠.
결론은? 역시 큰 물에서 놀고 왔지만 샘 레이미 감독의 센스는 어디 안 갔구나. 안 죽었구나... 하는 즐거운 마음 ㅋㅋㅋ
소재 자체는 오컬트 쪽이지만 섬찟함 보다는 깜짝깜짝 놀라게 만드는 연출이 돋보입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숨어 있는 어이없는 코믹코드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뭔가 의욕적으로 해보려고 했으나 내공이 부족하여 쓴웃음을 유발시키는 그런 류의 부정적인 웃음이 아니라 ㅋ
샘 레이미 감독의 변함없는 초심을 엿보게 만드는, 의도적이고 성공적인 연출들이 돋보였다는 것입니다. ㅎ
지저분하고 징그럽고 신경을 긁는 영화였지만 과장 조금 섞어서 참 유쾌하게 봤네요. ^^
여주인공의 약간 일반적인 선을 벗어난 듯한 미모도 좋았고, 결말도 마음에 들었구요. ^^ ㅎㅎㅎㅎㅎㅎㅎ
오랜만에 혼자서 본 영화,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성공적인 선택이었기에 금요일 저녁! 잘 마무리 했습니다.
(앗! 방금 찾아보니 여주인공이 팀버튼의 "빅피쉬"에서 주인공 어머니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신 앨리슨 로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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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딱딱한 껍질도 모른다
사상의 모자 따위는 써본 적도 없다
여자는 진종일 종이꽃을 접고 있다
손 끝에서 피어나는 노동의 꽃송이 보며
밥 한 덩이 따뜻한 저녁을 생각한다
발목이 빠지도록 햇빛 넘치는 오후
지하셋방, 한 됫박의 어둠 속
꽃술에 입김 불어넣는 볼이 부풀고
하늘이 샛노랗게 내려앉는 순간
몇 개의 별이 눈가에 번뜩였던가
여자의 등줄기가 봉긋 솟는다
수북히 접어놓은 꽃무더기 속에서
여자는 한 마리 낙타가 된다
서른세 송이 종이꽃 목에 두른
낙타, 여자가 무릎을 세운다
항하사 모래 위 걷듯 걸어나간다
어둠에 길들여진 눈이 무시다
재빨리 낙타의 등을 핥아대는 불볕
비루먹은 갈색 털이 녹아 내린다
곱사등, 그녀의 둥근 알이 드러난다
쩍쩍 갈라진 마음, 안으로 마름질하고
비탈진 생의 보도블럭을 건너가는
한 잎의 여자, 꽃잎보다 가벼운
그녀의 손끝에서 사라진 지문이
색종이 이파리 물관을 트고
철사 위에 꽃을 피운다
- 이영식, ≪종이꽃 접는 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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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사실상 거의 "그냥 쉰 거"나 다름이 없었어요.
회사에 출근하는 당번이었기에 출근했다가....... 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어디 가지도 못하고.............
뭐 토요일에는 별로 한 것도 없군요. ^^;;;;;;;;;;;;;;;;
제 주된 일은 일요일에 다 있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일단 일요일 낮에는
뮤지컬, "우리는 개그맨이다"를 보고 왔습니다.
일요일이 공연 마지막 날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싸게 나온 티켓을 구해서 보고 싶었던 작품... 놓치지 않을 수 있었지요. ^^
언제부터인가 대학로에, 그리고 강남에 홍대에
요런 포스터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KBS의 "개그콘서트" 출연 개그맨들이 나와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포스터...........
개그맨들이 대놓고 눈물이라........ 좀 생소했죠. 당연히 눈이 갔고 "이게 뭘까?" 생각도 해 보고............
개콘 개그맨들을 모델로 하는 신상품 광고 같지도 않고....... 혹시 이들이 공연을 준비한게 아닐까? 했는데 역시나!!!
뮤지컬 공연의 티저 포스터였던거죠. ^^
선배가 물었습니다.
"가수들의 가장 첫번째 덕목이 뭘까?"
"노래실력이겠죠?"
"그럼 배우들의 가장 첫번째 덕목이 뭘까?"
"연기력이죠."
"그럼 개그맨들의 가장 첫번째는?"
"잘 웃기는거?"
"노노! 연기력이야."
평소에 웃찾사, 개그야가 "아직도 방송하고 있단 말야?"라는 소리를 들을정도로
공개 코미디 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개그콘서트...............
아니 아이디어 짜고 녹화하기도 힘들텐데 뭘 공연씩이나? -ㅁ- 그것도 뮤지컬을?
..........하는 생각은 놀랍고 기특하다는 생각과 함께 "무리수가 아닐까?"하는 불안감 또한 가져온 것이 사실입니다.
이 공연의 내용은 간단히 말하면,
공개녹화 코미디를 즐겁게 촬영하는 이면의, 개그맨의 어려움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번 돈을 철 없는 아버지 때문에 모으지도 못하고 계속 쓰게 되는... 그래서 더더욱 독하게 행사를 뛰고 돈을 모아야 하는 나석구,
사랑하는 여자의 아버지로부터 미래가 확실치 않은 개그맨이라는 직업과 여자친구, 둘 중 하나를 택하라는 종용을 받는 유치한,
개그, 노래, 춤, 모두가 약간씩 모자라는 실력을 갖고 있어서 개그와 뮤지컬 양다리를 걸치고 싶어하는 이양달,
그리고 팀내에서 나이는 어리지만 아이디어 뱅크이며 형들을 잘 다독거려서 환상의 팀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노철수,
순서대로 김재욱, 노우진, 이동윤, 송준근, 이 4인을 메인 캐릭터로 해서
이른바 개콘개그맨으로 알려져 있는 KBS 공채개그맨들이 주/조연을 모두 맡아서 연기하는 철저한 개그맨 뮤지컬 되겠습니다.
음.... 예전에 개그콘서트에 "뮤지컬"이라는 코너가 있었죠?
웃음과 감동과 "개그맨들도 노래를 이렇게 잘해?"라는 놀라움까지 한꺼번에 주고 박수칠 때 딱! 떠나줬던 그 코너.
그 코너의 확장판이라고 보면 되겠어요.
결론만 말하자면 꽤 재미있습니다.
물론 극의 내용이야 그야말로 이보다 식상할 수도 없을만큼 단순하고 뻔한,
적당히 어렵고 적당히 갈등 나와주고 적당히 싸우다가 적당히 하하하하 우정과 열정으로 다 극복해내는 식의 성공스토리라고 보면 되지만
그것을 익숙한 개그맨들이 연기한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하네요.
개콘 개그맨들이 나와서 자전적 얘기를 하면서 실험극이나 넌버벌 퍼포먼스 하기는 쪼까 그렇잖아요? ^^
맨 위에도 적었는데, 하나같이 연기력이 발군이더군요. 그리고 노래와 춤과 무대장악력과 애드립도 수준급입니다.
물론 전문 뮤지컬 배우들과는 발성 자체에서 차이가 많이 났지만 그래도 역시 연예인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죠.
노래는 오리지널 곡은 하나도 없고 전부 기존에 있던 대중가요들을 적절히 개사하거나 그대로 부른 것이었지만
그것을 성의없다거나 급하게 만들었다고 보기보다는 훨씬 친근한 인상을 주기도 했고..........
각 개그맨 별로 개그콘서트에서 유명해진 개그패턴이나 유행어들도 보여주었지만,
그 또한 상황에 따라 잘 녹아들어가 있기에 단순히 보여주기 위해서라는 비판에서는 자유로울 수 있을듯 싶었어요.
정리하자면,
극 자체의 독창성에는 큰 점수를 주기는 힘들지만
그것을 아주아주 익숙한 KBS 공채 개그맨들이, 그것도 자전적인 얘기를 보여줌으로써 큰 점수를 줄 수 있겠으며
사실 오히려 더 꼬지 않기를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는 점.
그리고 생각보다 춤과 노래와 연기를 너무 잘 해서 깜짝 놀랐다는 점.
자신들의 유행어나 개그콘서트 포맷의 연장선상에 선 개그들이 많았지만 그 또한 억지스럽지 않고 상황에 잘 녹아들더라는 것.
개그맨들이 만든 뮤지컬이라고 색안경을 끼기에는 있을 거 다 있는 작품이라는 것.
어제가 마지막 공연이었기 때문에 아마 재공연을 하지 않는 이상, 다시 보기는 힘들겠지만,
생각보다 좋은 공연 안 놓치고 건졌다는 느낌이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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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입고 싶은 저 비단옷은 어느 록 가수가 입었던 가죽옷과 비슷해
감옥과 감옥 사이를 돌며 북과 기타를 울리며
노래하던 록 가수는 아마도 내 고향 비단 시장에 오면
비슷한 공연을 하면서 울지도 몰라
비단이 얼마나 많은 폭력 속에서 지어낸 피륙인지
누에는 알고 있을 거야
이제는 자연에서 혼자 사는 법을 완전히 잊어버린 저 누에들은
어떻게 저 폭력을 참아내었을까
그래서 비단은 저렇게 곱게 차곡차곡 지층처럼 시장 한가운데
누워 있는 걸까
난 한때 시인들이 록 가수였으면 했어
어쩔 수 없잖아, 시인이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월스트리트, 증권 판매상이 그 일을 하니?
어미를 죽인 자
아이를 죽인 자
현금을 강탈한 자
강간한 자
외국인을 살해한 자
이 모든 것이 당신 탓이라고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십자가를 긋던
수많은 성도들을 위해
저 많은 협곡을 돌아
저 많은 태풍을 뚫고 집에 돌아와
겨우 잠이 든 시인이
이 세계가 멸망의 긴 길을 나설 때
마지막 연설을 인류에게 했으면 했어
인류?
사랑해
울지 마!, 라고
따뜻한 이마를 가진 계절을 한 번도 겪은 적 없었던 별처럼
나는 아직도 안개처럼 따뜻하지만 속은 차디찬 발을 하고 있는 당
신에게 그냥 말해보는 거야.
적혈구가 백혈구에게 사랑을 고백하던
삶이 죽음에게 사랑을 고백하던
그때처럼
차곡차곡 접힌 고운 것들 사이로
폭력이 그들에게 사랑을 고백하던 것처럼
폭력이 짧게 시선을 우리에게 주면서
고백의 단어들을 피륙 사이에 구겨 넣는 것처럼
- 허수경, ≪삶이 죽음에게 사랑을 고백하던 그때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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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녁에는 노무현 대통령 추모 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에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낮에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뮤지컬을 본 후에 바로! 연세대 "노천극장"으로 조금 이동하여
이 추모콘서트를 관람하는 것이 계획이었습니다만, 학교측에서 직전에 불허해버렸죠?
이 시국에서는 가만히 있다가 "직전에" 취소하고 불허하고 진압하는 게 무슨 유행인가봐요.
어쨌건 함께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몸살기가 올라온 여자친구를 집에 보내고, 부랴부랴 옮긴 장소인 성공회대 앞에 도착한게
저녁 6시 40분이었어요. 원래대로라면 6시 30분부터는 공연이 시작이잖아요?
그런데 입장을 좀 늦게 시킨 모양이더라구요.
아무래도 연세대에서 급히 장소를 옮긴 만큼 약간의 혼동은 있는 듯 했어요.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는 그런 일이 많지만 괜히 협의도 없이 자봉한다고 자기 멋대로 하다가
더 혼란만 일으키는 사람들도 좀 있었어요. 그래놓고 자기는 좋은 일 해주겠다는데 왜 뭐라고 하냐고 화내고.....
어쨌건.................
온수역에서부터 성공회대 정문까지는 약 400미터 정도 되는데,
이렇게 포스터와 현수막, 그리고 노란 풍선으로 빽빽하게 길 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노란 벽돌 따라가는 오즈의 길을 보는 느낌.............
정말 정성이겠다 싶더라구요. ^^
그 분께서도 길 안 잃고 잘 찾아오시겠지....... 하는 조금은 감상적인 생각도 해 봤습니다. ^^
그러려니 하고는 있었지만, 이미 줄은
유한대학을 지나서 거의 역곡역까지 서 있습디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음............
1호선으로 한 정거장 거리를 빼곡하게 사람들이 서 있다고 보면 되죠.
중간에 이미 "이젠 못들어가세요. 지금 줄 서봤자 못들어가세요!!"라는 말을 하고 있었지만
사람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줄을 서서 기다렸고,
저도 혹시나 해서 기어이 끝에 줄을 섰고, 마침 강남촛불 두 분을 만나서 함께 줄을 섰습니다.
뭐 너무 심하면 포기하고 맥주나 한잔 하고 가자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예상외로 줄이 쭉~! 쭉~! 빠지더니
어라? 입장이 되더라구요?
한참 자리 못잡고 갈팡질팡 하고 있었습니다.
대충 요 정도 높이? 앉지도 못하고 낑겨서 고개만 내밀고 보고 있다가 너무 불편하길래
혹시나 해서 반대쪽 입구로 가 봤는데 우연히 입구 한 켠을 틔워주면서
오히려 좋은 자리를 맡을 수 있게 되었어요. (개구멍이나 빽으로 들어간거 아닙니다. 운이 좋았을 뿐. ^^;;;)
무대 맨 뒷 편.... 그래도 키가 작은 편은 아니라서 편하게 볼 수 있었어요. 생각보다 무대까지의 거리도 멀지 않았었지요.
참........ 연대 노천극장이면 수치상으로 수용가능인원이 5만명인데............
성공회대 대운동장은 5천명이거든요......... 그런데 혼란을 막겠다고 대운동장에다가 의자를 놓는 바람에
물론 생각은 나쁘지 않았는데 수용 인원은 더 줄어들었던 것 같아요. 뒤에서도 좀 낑겨서 봤지요.
그래도 사람들은 질서를 잘 지켜줬어요. 여기저기 까치발 들고 보고 농구대 위에 앉아서 보고.........
공간만 있으면 앉고 서서 보는 우드스탁 느낌이었지만 그 와중에도 질서를 잘 지켜주시더군요.
다시 한 번 직전에 공연을 불허한 연대측에 화가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이런 이벤트에 귀신같이 찾아오는 노점상들을 참 싫어라 하는데..... 어제는 뭐 어쩔 수 없겠다 싶었고,
아무튼
나중에 자리 잡은 건 이 정도 거리.... 나쁘지 않죠? ^^ ㅎ
음....... 제가 좀 개인적인 사정으로 공연장을 먼저 일찍 나오면서
노래를 찾는 사람들, 피아, 우리나라, 안치환, N.EX.T, 김C까지 보고 나왔습니다.
뭐 즐거운 락페스티발이 아니라서 가수별로 어땠다 일일이 쓰기는 그렇지만
어제의 추모 공연은 음악의 향연이기 이전에 "말의 향연"이었다고 할까요?
다들 한마디 한마디 던지는 말들이 어찌나 주옥같은지. ㅠㅠ
나중에 아마 어록으로 정리되어 올라오지 싶네요.
유시민 전 장관의 추도사부터, 안치환과 신해철의 분노에 찬 직설화법,
김C의 에둘러 말하기까지.............. 한마디 한마디에 진심이 담겨 있었죠.
중간에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영상이 나올때는 한바탕 숙연해지기도 하고.............
제가 나온 이후에 더 굵직한 뮤지션들이 많이 나왔을텐데 어떤 한마디 어떤 노래 어떤 무대를 보여줬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사회자였던 권해효씨의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을 때리는 저녁이었어요. 눈물이 안나올래야 안나올수가 없었습니다.
권해효씨도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서 진행하시더군요.
노래패 "우리나라"가 그 유명한 "다시 광화문에서"를 부른 후에
권해효씨가 올라와서
"전 광화문에 다시는 나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투표를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말에 다들 우레와 같은 박수를.........
그리고 어제 공연명이 "다시 바람이 분다"였잖습니까?
권해효씨가 중간에 "바람이 되어 다시 오신 그 분이 느껴지십니까?"하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아서 기분이 참......... 경건해집디다.
시적인 표현이나 미사여구 없이도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아름다웠던 밤이었습니다.
분명히 어디에선가 누군가는 "고작해야" 몇 명왔다...... 라는 식으로 추모 분위기를 깎아내리려고 하겠지만
모두들 아실거라 믿습니다. 인터넷으로 생중계로 마음으로 함께한 사람이 어느 정도일지를.
이번 추모 콘서트의 이름이 바로 답이라고 봐요.
"다시 바람이 분다"
바람은 공기의 "움직임"이 없이는 절대로 불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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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곳에
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도 사랑의 불울 꺼트리지 않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그래도.
어떤 일이 있더라도
목숨을 끊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부도가 나서 길거리로 쫓겨나고
뇌출혈로 쓰러져
말 한마디 못해도 가족을 만나면 반가운 마음,
중환자실 환자 옆에서도
힘을 내어 웃으며 살아가는 가족들의 마음속
그런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런 마음들이 모여 사는 섬, 그래도
그래도라는 섬에서
그래도 부둥켜안고
그래도 손만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강을 다 건너 빛의 뗏목에 올라서리라,
어디엔가 근심 걱정 다 내려놓은 평화로운
그래도 거기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 김승희,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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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번주는 원래 요리를 못하게 될거라고 생각했어요.
토요일에도 일요일에도 딱히 짬이 안나서 말이죠.
뭐 이럴 때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ㅋ
그런데 토요일 저녁....... 비가 너무 억수같이 쏟아지는 바람에 어디 나다닐 계획 몽땅 취소하고,
어쩌다보니 여친님 집에서 족발을 시켜먹었지 뭐겠습니까?
그런데 저희가 요즘 양이 좀 줄었는지 족발이 좀 많이 남았어요.
(괜히 대짜를 시켜갖고 -_-;;;;;;;;; 아무리 배가 고팠다지만......)
그때 퍼뜩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이 82cook의 "히트레시피"에 있는 "족발 냉채"였어요.
평소에 눈여겨 보고는 있었는데 이게 재료를 다 처음부터 사와서 만드는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족발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었거든요. 자 이제 족발이 생겼잖아요? ㅋ
그래서 남은 고기를 따로 담아 보관하고, 일요일에 장을 봐서 갔습니다.
사실 말은 좀 거창한데 다른게 있는게 아니라 족발 고기를 각종 채소와 함께 먹는 거거든요.
그래서 마트에서 쌈채소를 조금만 사가지고 가서 채를 썰고, 스위트 파프리카를 채를 썰었더니
예쁘게 그라데이션으루다가 삼색 정도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원래 레시피에는 배를 썰어라! 라고 되어 있었는데, 배가 요즘에 비싸잖아요?
그래서 "배맛 쌈무"를 준비했죠. ^^ 배즙이 들어갔다는 쌈무를 사서 잘게 채썰어놓기도 하고 그냥 놓고
함께 싸먹기도 하고 ^^;;;;;;;;;;;;;;;
그리고 포인트는
이 소스입니다!!!!
새우젓국도 들어갔구요. 간장에 와사비에 매실청에 파에 마늘에....... 들어갈 게 다 들어가서 아주 맛납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네 냉장고를 열어보니 지난주에 해 먹고 남은 크림 스파게티 재료들이 꽤 많이 남아있는거예요.
우유에 생크림에, 베이컨에 브로콜리까지...................
그런데 오래 둬봤자 별로 안 좋을 것 같고 추가로 더 사올 재료는 없었기 때문에,
그냥 남은 걸 전부 소진해서 "크림 스파게티" 한 번 더 해먹자....... 라는 결심을 즉석에서 내렸습니다.
그리하야!
"크림 스파게티"가 다시 한 번 탄생하였습니다.
솔직히 지난 주에 처음 해볼 때, 맛은 있었지만 좀 싱거운 감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미리미리 간에 신경을 쓰면서 많이 보강했죠. ^^
아! 그리고 꼬불꼬불한 면이 보이죠? ^^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스파게티 면이 좀 모자르게 남았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한게 "라면을 이용해보자!!!"
라면을 면만 따로 삶아서 기름기를 쪽~ 빼고 스파게티 면과 함께 썼습니다.
오! 이거 생각보다 괜찮아요. 재료는 있는데 면만 사러가기가 귀찮으신 분들은 라면을 이용해도 뭐.......
................ 나쁘지는 않을 듯 합니다. ^^;;;;;;;;;;;;;;;;;;;;
꼬불꼬불해서 오히려 소스가 잘 배는 것 같기두 하구 ^^;;;;;;;;;;;;;;
뭐 걍 퓨전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크림 소스가 있는데 그냥 넘기기가 좀 그렇죠? ^^
해서!!!
냉큼 나가서 동네 빵집에서 마늘빵과 모닝빵도 사다가 구색을 갖추고 크림소스에 적셔 먹기도 했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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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보낸 편지가 하도 많아
읽고 또 읽고 가슴에 심었습니다
사연 따라 어떤 것은 깊게
어떤 것은 얕게 심었지요
그 사연 다 헤아리느라
겨우내 숨죽여 고이 써두었다가
꽃바람 편에 답장을 붙입니다
듣고 싶었던 사연 다 읽고 나면
무더운 여름이겠지요
그때쯤이면 주렁주렁 편지 그늘에서
가을에 보낼 사랑 얘기
또 한아름 준비하고 있겠지요
나무는 기다리는 자의 몫을
절대로 잊지 않습니다
기다림만큼 커 가는 사랑이라면
수백 번 미쳐도 좋으련만, 나무처럼
- 박창기, ≪나무가 쓴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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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는 메가박스의 서태지M관 개관 기념 이벤트가 있지요. ㅠㅠ
물론 저도 당연히 부푼 꿈을 안고 응모했습니다만..........
만년 추빙인생이 어디 갑니까? ㅠㅠ
당첨자 명단에서 제 이름은 "일부조차" 없더군요 ㅠㅠ
그래도 아직 포기하지 않아요.
제가 사전녹화 때에도 구제 신청은 안했었는데,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신청해봅니다. ㅠㅠ
무릎꿇고 경건한 마음으로 정좌하고 목욕재계하고 기다릴랍니다. ㅠㅠ
그리고 혹~~~시나 마지막에 구제될지도 모르니까 미친듯이 일해서 시간 남겨 놓을랍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안된다면.......................
오늘은 강남촛불 나가야죠 ㅠㅠ
그냥 촛불드는게 문제가 아니라 이제 판넬 보수의 기간이 돌아왔으니 일손 도와드려야죠. ^^ ㅎㅎㅎㅎ
아무튼 뭘 하든 베이스는, "낮 시간에는 열심히 일한다"는 것입니다.
모두들 주말 잘 보내고 오셨길 빌며,
오늘 하루도 즐겁게 돌아오는 한 주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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