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9(토) 서울순성길B코스~~~(1탄)

[달빛어린]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동대문역에서 만나 오랜만에 뵙는 회원들과 눈인사를 나누고, 기나긴 순성길을 걷습니다.
추석연휴때 허리를 삐끗한 터라 참여하면서 오늘은 완주가 아닌 참가에 더 큰 의미를 두었죠.
그래서 호시탐탐 남대문? 서대문? 어느곳에서 슬쩍 빠질까를 고민하다가 점심 먹기위한 밥값 정도는 걸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동대문을 지나 동대문역사공원에 오니..
세월의 흐름이 동대문운동장을 이렇게 멋진 공원으로 바꾸었다는 느낌에 잠시 상전벽해를 ...

이어 시체가 나오는 문이라는 시구문 역할을 한 광희문으로 다다릅니다..
그때는 느낌이 어땠을런지는 몰라도 혜화문이나 숭례문이나 광희문이나 규모의 차이지 별다른 느낌이 없네요..

멀리 남산타워가 보입니다.
호텔신라의 정원을 곁으로 가다가 반야트리 호텔을 거쳐 국립극장...
드뎌 남산타워에 이릅니다.
이쯤에서 가을볕의 위용에 목도 마르고해서
남산의 CU에서 시원한 콜드브루 커피로 피로를 달래봅니다.
내가 서있는 곳이 어디든. 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곳은 진짜 좋은곳이겠죠?
더더구나 오늘처럼 구름한점없는 파란하늘이 가득할때는 와우!!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네요.

대장이 팔각정에 있다는 잘못된 소식으로 후미임에도 넋놓고 일행들과 휴식도 취해보고..
안중근, 김구, 이시형 동상을 끼고 내려오면서 남산타워와 성벽, 파란하늘을 배경삼아
카메라에 가을을 가득 담아봅니다..

이제 남대문이 떠억하니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얼른 도장찍고, 인증샷 찍고...
1시에 예약한 점심식사가 늦을까 싶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돈화문터를 지나 강북삼성병원이 보입니다..
우리의 점심식사는 그 앞의 보리밥집..
아침을 먹었음에도 열심히 걸음을 재촉한 탓인지
자꾸 음식이 그리워집니다.

점심메뉴는 보리밥정식에 돼지불고기와 고등어구이..거기에 타는 목마름을 잠재워줄 막걸리까지..
마파람에 게눈을 감춘다고 하죠.
후다닥., 시장이 반찬이라는데... 가득 먹었죠..
이제 저의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산행 하루이틀 할것도 아니라는 미명하에
슬며시 B팀을 모아봅니다..9명.
우리는 이 순간을 즐기는 사람들
여유롭게 걸어가면서 커피도 마시고 이야기도 하기로 하고... 나섭니다.
제일 언저 간 곳은 서울역사박물관..경희궁자리죠.?
인증샷은 기본..
그리고는 인사동을 향해 갑니다..

경복궁앞에서는 수문장교대식이 있었는지 사람들이 많네요.. 인사동에 들어섰습니다.
이쁜 미스킴이 벤치에서 폼잡고 있길래 외로울까뵈 돌아가며 사진도 함께 찍고요..
뜨거운 볕을 피할 카페로 고고..
눈꽃빙수를 먹으며 주인장을 놀라게 해드렸죠.
요즘은 빙수를 마구 섞어먹는게 아니라 걍 얌전히 떠먹는 거란 사실도 알게 되었구요..
황학동 벼룩시장. 광장시장..우리를 갈등하게 만든 곳이 있었긴 했지만. 시간을 따져보니 그리 여유가 없어 저녁식사장소까지는 걸어가자고 했죠..

창덕궁을 지나 창경궁..혜화문, 서울대치과대학..한성대입구역..드뎌 성신여대입구역...

이제 우리의 최종목적지인 부추삼겹살..
이곳에서 또한번 우리의 먹성을 과시해봅니다..

넘버원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도록.
잘 걷고, 제대로 즐기고. 멋지게 느끼고, 푸짐하게 먹었던 오늘 정기산행..

진정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가을의전설]

오늘은 달빛님이
킬만님 제치고
빠름 빠름!
사진을 보니 천고마비의 계절이 다가 오고 있네요
높은 하늘과 먹방ㅎ
수고하셨습니다

[달빛어린]

뱁새가 황새 쫓아가려다가 탈이 난다는데... 숨이 헉헉 찰 정도의 속도를 내느라 진땀 뺐습니다. 역사와 문화를 섭렵하신 킬만님을 따라가기란 넘 힘들어요.. 걍 흉내한번 내봤습니다. 다음 산행길에는 꼭 만나뵈었으면 좋겠습니다.

[킬만]

언제 요로코롬 동작 빠르게
글까지 써셔서 번개같이
올리셨네요.
님 덕분에 오늘 함께 한 시간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해피바이러스를 몰고 다니시는
달빛어린님 짱!

[달빛어린]

모처럼 킬만님의 전광석화 같은 속도를 만회해 보려고... 열심히 올렸습니다. 그래도 킬만님의 글솜씨나 사진실력에는 못미치지만요...모처럼 산행길에서 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또 또 만나요^^

[홍길동]

깜짝 깜짝 놀라게 하는 글솜씨 일품(!?) 오후 7시 45분 전철로 모두가 좌석으로 움직입니다. B코스 분들도 엄청 걸으셨네요...'넘버원에서 행복가득~~~'

[달빛어린]

오늘 긴코스 진행하시고.. 이끄시느라 많이 수고하셨습니다. 대장님의 노고덕에 넘버원 회원님들이 행복해지네요.. 그리고 오늘 먹거리 (점심, 저녁)가 아주 최고예요...

[사명산]

서울하늘도 파란빛깔이네요~힐튼호텔 뒷길로 남산올라가는길에 성벽도 생겼네요~아주 예전에는 없었는데요~

[달빛어린]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조금씩 조금씩 성곽길이 다듬어지고 좋아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한번 도전해보세요^^

[사명산]

요기도 고딩때 가보고 아직 못가봤네요~촌놈이 서울구경한번 해봐야 겠네요~~

[팥빙수]

어릴때 소풍갔던곳을
어른이 되어 다시가본 남산을
(그동안 케이블카타고는 가봤음)
어찌 가슴 벅차지 않았겠습니까?
달빛어린님 !!
우리 허리 무릎 아프지말고
오랫동안 넘버원에서 함께 합시다~~😀😀

[아리랑]

앞 뒤가 똑 같은(전화번호) 동상 ㅋ
코레일 다니는 회원은 없지?
남춘천역 아래 빠른 걸음으로 도착핶는데 위에서 전철소리가 나서
헐레벌떡 올라가는데 출발...
ITX 뒷차 탔는데 동대문에는 먼저 도착 하는 행운을(추가요금 안내고)

[달빛어린]

ㅎㅎㅎ 깜짝놀랐어요. 30분 늦을것 같다는 아리랑님이 짠~~~하고나타나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