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클럽 회원들이 합심하여 한땀한땀 모았어요. 해외에서 발매된 오래된 앨범은 제가 열심히 검색하여 구입처는 찾아냈으나 해외 사이트 주문이 어려워서 주문과 공구에 발 벗고 나서 주신 모회원님의 노고가 컸어요. 음반과 DVD는 추후 품절이 될 수 있고 디스크의 물리적 수명도 제한적입니다. 먼 미래가 되면 플레이 시킬 기계가 단종되기도 하지요. 그래서 영구 보관하려면 재생 가능한 파일로 저장해 두어야 하지요. 그러나 파일을 저장하는 각종 외장하드, 컴퓨터 본체 등도 수명이 제한적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고장 나서 파일을 잃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중 백업은 필수 !
구글 드라이브에 용량을 구매해서 '양준모바리톤자료다모음(인터넷박물관)' 으로 이름 붙이고 웹에 모두 업로드 해두었어요. DVD는 물론이고 음원도 mp3파일로 모두 저장 (구글이 갑자기 문닫지 않는한 가장 안전한 보관법)
지구가 멸망한다면 우주로 반출해야할 소리들이지요.
나 죽은 뒤에도 계속 보관을 해야하니까 우리 아들 계정으로 저장했다는요. 엄마 죽어도 구글드라이브 사용료 매년 결재 꼭 하라고. 그 다음은 니 자식. 결혼 안함 친구 조카한테라도 부탁해서 잘 보존하라고 해두었는데 대답은 우렁차지만 웬지 그다지 믿음은 안가는군요. ㅠㅠ 저작권은 사후 70년인가요? 그 이후엔 온 세상에 풀어버리면 자동 보존인데 말입니다.
기록되지 않은 역사는 지워진다.
양준모바리톤은 오페라의 역사가 될겁니다. (누군가는 증인이 있어야죠. 우리가 증인입니다. 그 옛날에 이러이러한 소리가 있었다고 말입니다.)
21년 짤쯔버그페스티벌 Intolleranza DVD가 블루레이라서 PC에서 재생시키기 힘들었고(해결하는데 한달 소요) 재생은 시켰는데 화면 녹화 잠금이 걸려 있어 녹화가 안되는 바람에 이거 해결하는데 또 한달 소요. ㅠㅠ 이 기계치가 결국 전문가 자문까지 받아서 화면 녹화 안하고 파일로 추출하는 방법으로 며칠전에 해결했어요. 블루레이 화질은 정말 죽이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5.23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