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명 : `우리소리 우리춤`
■ 출 연 : 국립부산국악원 전속예술단
1. 웃도드리
웃도드리는 풍류음악 중 합주·병주·거문고 독주로 즐겨 연주되는 곡이다. 밑도드리를 높은 음약으로 변주한 곡으로 구조와 성격은 밑도드리와 같다. 6박의 도드리장단으로 이루어져 있고, 일박 일음으로 연주하는 단순한 진행이 특징이다. 밑도드리와 짝을 이루거나 음역을 달리한 합주로 즐겨 연주된다.
2. 춘앵전
춘앵전은 봄날 버드나무가지 위에 앉은 꾀꼬리를 형상화한 궁중무용으로, 순조 28년(1828) 효명세자가 창작하였다. 꾀꼬리를 상징하는 노란 앵삼을 입고 붉은 띠를 허리에 두른 무용수 한명이 버드나무가지를 상징하는 화문석 위에서 우아하게 춤을 춘다. 느린 장단에 맞춰 춤을 추다가 음악이 빨라지면 무용수가 웃으며 두 팔을 뒤로 여미며 미소를 짓는다. 꽃 앞에서 웃음 짓는다는 의미로 ‘화전태(花前態)’라 불리는 이 부분이 춘앵전의 결정을 이룬다. 반주음악으로 평조회상 전곡을 연주한다.
3. 산조합주
산조는 ‘허튼 가락’으로도 불리는 기악독주곡으로, 악기의 특성과 연주저의 기량이 최대한 드러나는 음악이다. 원래 산조는 즉흥성이 강한 음악이었으나, 시대가 흐르면서 악보로 정형화되었다. 더불어서 혼자 연주하는 산조를 여러 사람이 함께 연주하는 제주형태로도 발전되었다. 같은 종류의 악기로 함께 연주하는 이런 제주형태는 더욱 변화하여, 다른 악기와의 산조합주도 가능하게 되었다. 시나위 합주가 악기마다의 개성을 드러내는 자유분방한 음악이라면, 이에 비해 산조합주는 보다 절제되고 정제된 느낌의 음악이다.
4. 남도민요
민요는 오랜 생활 동안 민간층에서 자연스럽게 싹튼 토박이 노래를 일컫는 말로 지역마다 특색 있고 친근한 생활정서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 민요는 크게 서도, 경기, 남도, 동부, 제주민요권으로 나눌 수 있는데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의 삼남지역에서 불려지는 남도민요는 이 지방 흙내음, 물내음 등의 자연의 풍광과 삶의 정서, 애환을 서정적인 노랫말에 담아 구성진 가락으로 그려내고 있다.
5. 부채춤
1954년 김백봉이 처음으로 우리나라 부채의 멋과 그 독특한 정서를 춤의 기교로 표현한 것이 계기가 되어 오늘날 군무 형식의 화려한 춤으로 발전하였다. 여성의 곡선미를 살린 화려한 의상과 깃털로 장식한 부채를 들고 경기 민속음악의 경쾌한 반주에 맞춰 춤을 추는데, 특히 양손에 쥔 부채로 물결치는 모양, 꽃잎이 떨리는 모습 등의 다양한 춤사위를 연출한다. 민속무용 가운데 고전미를 가장 대중적으로 표현한 대표적인 작품이다.
6. 실내악(가야금 3중주“아랑의 꿈”)
우리의 정서를 담은 경상도 민요 <밀양아리랑>을 테마로 편곡한 `아랑의 꿈`을 25현 가야금으로 연주된다. 전통적인 농현 기법을 사용하여 가야금의 멋을 살렸으며, 다양한 조의 변화를 통해 곡의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새롭게 구성한 곡이다.
7. 삼도설장구
삼도설장고는 과거 경기, 충청도와 호남 그리고 영남지방의 삼도 (三道)에서 명성을 날리던 장고의 명인들의 가락을 모아 사물놀이를 정리해 놓은 것으로, 여기에 사물놀이의 탁월한 예술적 감각과 그들만의 독특한 가락이 덧붙여져 있다. 4명 혹은 그 이상의 연주자가 네 개의 파트로 분리하여 장단을 서로 주고받기도 하고 또는 한 파트의 독주형식의 장고 연주를 나머지가 받치면서 이끌어 나간다. 사물놀이의 설장고가락은 우리 장단의 다양함과 매력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