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작공단 방문기

[갈매기]

오늘은 구정연휴로 아들이 다니는 회사를 구경하러 가기로 하였다. 평일에는 근무에 방해가 될것 같고 오늘은 몇몇직원들만 출근한다기에 말로만 듣던 화승 일차벤드인 금형관련 회사를 견학하기위하여 아침을 뒤로하고 승용차에 올랐다. 베트남도 조금 늦어지면 정체가 심하여 2시간이상 걸려 평소 5시반에 출발하여 1시간 만에 간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은 연휴시작하는 날이라 7시에 출발해도 한시간만에 도착하였다. 연작공단은 포스코, 효성, 엘지화학, 화승 등의 대기업들이 많이 들어와 있는 한국의 구로공단 같은 곳이다. 최저임금은 미화 100불정도인데 잔업하고 하면 보통 20만원정도 받아간다고 한다. 

  가는 길에 강을 건너는데 차를 배위에 싣고 건너주는데 배삯이 승용차는 500원, 한사람당 50원을 받는다. 자동차를 먼저 싣고 그다음에는 오토바이(100원)를 탄사람들이 가득 싣고 강을 10분정도 천천히 건너다보니 배가 움직이는지 모를정도이다. 왜 다리를 건설하지 않느냐고 했더니 돈이 없어서 우선순위에 못드는 모양이라고 한다. 가는 길의 일부는 최근에 포장이 되어 그래도 편리해 젔다고 한다. 

 가는 길 좌우에 베트남 국기가 집집마다 어김없이 달려있어 물었더니 명절(구정)마다 국기를 게양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리니 예외없이 단다고 한다. 공단에 가까이 와서 길 주변에는 고무나무들이 나란이 조림되어있고 베트남은 고무를 한차례만 수확을 해서  라택스가 품질이 좋다는 이야기이다.

  화승의 1차벤드인 회사에는 한국인, 베트남인, 중국인, 인도네시아인 4개국사람들이 근무하고 식당은 한국인식당, 중국인과 인도네시아인공용식당, 베트남인식당이 있는데 베트남인들은 외부에서 도시락차가 와서 그냥 의자와 식탁만 있고 조리는 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국인 식당에서 아침과 점심을 먹었는데 거의 입맛에 맞고 좋았다. 식재료를 하루 인당 10,000원 정도를나 지출하니 맛이 좋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어떻든지 더운 객지에서 잘먹는것이 생존에 제일 중요한 문제로 잘먹는것이 남는 장사라고 한다.

  사무실 미팅룸에서 우리부부는 아이페드와 노트북으로 웹서핑을 하다가 심심하여 아들을 불러 회사안에 기숙사에 있는 탁구장에서 3명이 탁구리그전을 하였다. 와이프와 아들이 1:2로 아들승, 나와 아들은 2:1로 내가 승, 와이프와 내가 2:1로 각각 물고 물리는 무승부였다. 작년만 해도 와이프는 내가  10개는 접어주었는데 온천교회에서 탁구교실 1년을 하고는 내게 버거운 실력자가 되었다. 그래서 이제 탁구치는 맛이 좀 나서 좋다.

  베트남 직원이 타준 아이스 커피맛이 너무 인상적이고 맛갈났다. 커피를 베트남에서 재배를 한다고 한다. 오후부터는 회사의 안살림을 책임진 아들이 시건장치들을 점검하고 경비들에게 배웅을 받으며 서울로 말하면 남대문 시장 격인 호치민의 최대시장 벤턴(벤:시장의 뜻, 턴:고유명사) 영어로 사이공스퀘어에 갔다. 시장안은 물건반 사람반이었다. 신학기에 들고 다닐 홍콩브렌드 가방하나를 나이키 면바지 2장과 함께 사서 롯데 마트로 향하였다. 벤턴시장 바로 옆에 66층 현대에서 지은 제일 높은 건물을 사진한장 찍고 다음주에는 이곳의 스카이 라운지에서 호치민전체를 한눈에 보리라며 집에 왔더니 남국의 석양이 창가에 드리워저오고 있었다.

                         차창밖으로 현대가 지은 고층건물

[뺀조리]

보람있는 좋은 여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