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공룡박물관등 해안 트래킹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세상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머~~얼~~리 떠나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같은 느낌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듯
얼마나 많은 차량을 채우고
계속해서 오는 차량들
아직도 기다리는 인파
3호차를 채우고도
한대를 더 기다리는 사람들
젊어서는
희망으로 가득 차겠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외롭고 허전하긴 마찬가지인
그들과 어울려
그중 한대에 몸을 실었습니다
고속도로를 접어들자
나누어 주는 안내문
비가 오는 날이면
자욱한 안개속에서 안내도를 자주 보게되는데
비를 맞은 안내도는
능청능청 흐늘 거려 나중에는 길을 잃을 염려가 있습니다
이렇게 비닐에 넣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오랜 산행으로 두툼해진 안내도 뭉치
산행손님을 실은 버스는
숨가프게 한참을 달려
해안가에 이르렀고
아침잠을 설친 이들은
달리는 버스에서 잠을 깨어
부시시 산행을 나섭니다.
찾아간 곳은
경남 고성군의 이름하여 솔섬
해안가로 난 관광도로
이곳에도
진달래가 많이 피는 모양이나
많은 꽃을 보기에는
아직 철이 좀 이릅니다
유난히 추웠던 지난겨울
아직 넉넉할 정도는 아니지만
봄꽃을 보니
모두들 눈길이 그쪽으로 쏠림을 알수있습니다.
추위는 혼자 추웠는데
사람은 그 반대로 봄꽃을 기다린다....???
무슨 원리 일까요...???
솔숲 사이로 보이는 넓은 바다
먼저 도착하여
벌써 해변을 거니는 분도 있고
봄날의 따사로움 만큼이나
바다 또한 잔잔하여
무슨일이든
하고싶은대로 다 할수 있을것 같고
해 달라는 것도 다 해줄것 같습니다.
같은 바람과 볕이지만
도심에서는 느낄수 없는
맑은 바람과
따스한 봄볕
모두들 나이를 잊은채
신이난 모습입니다.
어떤 사람은
모든것을 버리러 왔고
또
어떤 사람은
좀더 다른 새로운것을 담으로 왔습니다
삶속에 찌꺼기는 버리고
깨끗한것을 담고자 함이겠지요
이제
해변의 보드라운 모랫결을 지나
절벽으로 돌아야 합니다
철장을 든 저승사자님도
모자만 검으면 딱인데
아직 덜여문 저승사자 인가 봅니다.
저승사자님도
곳곳에서
한곳이라도 놓치고 싶지않은
추억의 한 장면을
담으려 열심 이십니다.
저승사자님은
모자가 훈련모자인 것을 보니
훈련중인 저승사자 인가 봅니다.
에구~~~~~!!!
이곳을 우에 갈꼬
갑자기
연하의 남친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곳
최근 아침마당에
18년 연하의 남편과 사는 여인이 있답니다.
예전에는
연하나 남친이 이상하게 들린적도 있었지만
요즘은
연하나 남친은
죄도
허물도
흉도 아닙니다.
험악한 세상을 사는데
연하나 남친은 이제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
.
.
어휴......!!!!
..................18년..??
절벽이 나타나자
날라버리는 일행 사장님
저런 모습을 보시면
연상의 언니들이 참 좋아라 하시겠습니다.
남친
도망간곳에
여인이
어머나..!!
어머나..!! 절벽을 타는데
인정머리 없이
먼저 날라간 사장님들
이런때는
언냐들 손좀 잡아 주시는겨....!!
이제부터는
유격 훈련이 시작 됩니다.
친근하게 잡아 주시는 사장님
궨히 응석부리는 언냐
저집도 연하라지 아마....???
물이 있어 좋은 오늘
당신이 가까이 있어 더 좋은 오늘
가까이 하기엔
너무먼 당신은
이미 먼저 가버리고
외로운 언냐는
홀로 절벽을 헤메십니다.
## 물이 많아 좋은날 ##
저 좀 박아 주세요.
물 나오게 박아 주세요.
이곳에 물이 빠지면
자갈밭길로 밍밍하게 나오는데
오늘은
물이 많아 참 좋습니다.
해변을 펄펄 날고있는 언냐들
그렇게 절벽을 지나
처음 출발한 곳으로 옵니다.
들판엔
보리가 파랗게 자랐습니다.
항상 들꽃같은 당신이여
당신의 어여쁜 그모습에
나는
나는
행복해요.......!!!
노랫말이 생각이 납니다.
도촬......................!!!
만약에 주인이
자기네 동백을 찍어갔다고
돈을 내라 하시면 어쩌시겠습니까...???
ㅎㅎㅎ
그때는
주머니에 동전을 넣고
절렁절렁 흔들어 돈 소리를 들려 드리면 됩니다.
겨울을 난 동백이
붉은 입술을 내밀고
혓바닥을 넬롬넬롬 합니다.
무었을 바라기에
겨우내 어찌 참아내고
빠알간 네 입술 사이로
빨알간 혓바닥을 넬롬 거리느뇨
그런
동백의 아름다움엔 관심도 없이
마을에서는
가리비 겁질로
굴발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것을
바닷물속에 늘어트리고
굴 종패를 뿌려놓으면
저곳에 굴이 다닥다닥 붙어 자란답니다.
바닷가 어디에서나 볼수있는
한적한 모습
해안 도로를 따라
걷는 트래킹
도심 사람들이
이곳저곳에서 뿌리는 금전이
이런 시골까지 흘러 오길 바랍니다.
일하시는 분들에게
본의 아니게 민폐가 될수도 있는데
무었이든
어떤 것이든
보답할 수 있어야 겠지요.
제법 많이 핀 동백
밭에 뭔가 하고
자세히 보니
적상추 였습니다.
깨끗하고 싱싱함이
막 뜯어 먹고 싶을만큼 좋았습니다.
가는길에 새로 지은집
벽면의 돌장식이
마치 공룡발자욱 같아 담아 보았습니다.
오전 산행을 마치고
점심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래 바닥에 깔은 것은
우산의 외피를 재활용 한 것입니다.
특이하지요....???
얇고 방수라서 세척도 용이 하고
비가 내리면 머리에 쓰고 다닐수도 있어
용도가 다양한게 아주 좋습니다.
떠오른 했살은
우레탄 바닥을 따끈따끈 달구어
아랫목 같은 곳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언냐...!!
담부털랑 연하 남동생 꼭 델꼬오셔....!!!
한적한 항구
그냥 시멘트로 삭막하던 항구가
우레탄, 돌,데크로 깨끗하게 덮어
손님을 배려한 흔적이
곳곳에서 였보입니다.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나는 오늘도
뜨겁게 떠오른 태양을 품는다....!!
이~~~~야호~~~~~~!!!!
나야 뭐~~!!
흑백이라도 아쉬울게 없지만
찬란한 배경은 약간 아쉽겠습니다. ㅎㅎㅎ
고독한 여인
그에겐 어떤 아픔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버려야만 하는
복잡한 무었인가가 있는 것일까..??
이제 점심 식사도 끝나고
적극적으로 공룡탐사를 나서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산행이 시작 됩니다.
바위 암벽을 따라 만든
산책로
해변길을 따라
웃고 즐거운 가운데
한참을 걷다보니
어느새
병풍바위까지 왔습니다.
공룡공원은
아직 저만치 보입니다.
옜날 같으면 교통이 불편하여
오시요
오시요 하여도
올 사람이 별로 없을 이곳이
시대가 변하다보니
해안길 트래킹이란 말로 붉쩍 입니다.
드디어 도착한 곳
주상절리로 이루어진 암벽
병풍바위라고 부르네요.
멀리 바다 건너편에는
공룡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룡공원으로 이동중인 일행들
전망대를 뒤로 하면서
뒤돌아 본 병풍바위 전망대
주상절리는
쉽게 말해서
기둥모양의 세로로 잘라져 세워진 바위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주상절리중 가장 유명한것은
현재는 북한땅인
강원도 통천군 통천읍에 있는 해금강 총석정 입니다.
총석정은 주상절리 이름이 아니고
해금강 바위위에 있는 정자 이름 입니다.
주상절리로 된 총석정은
높이가 100척(약 30m)이라고 합니다.
아래사진은
총석정 사진을 다른곳에서 퍼왔습니다.
아래 사진은 총석정도 입니다.
이 총석정도는
순종의 어명으로 해강 김규진 선생님이 그렸다고 하며,
창덕궁의 희정당 동쪽 벽화로 장식되어 있다고 합니다
시선의 위치로 보아
배를타고 바다에 나가서 그림을 그린 것 같군요.
통일이 되어 여행갈수 있으면 참 좋겠지요
통일이 되거나
해금강을 여행할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요
그때를 대비하여
북한말 하나를 소개 합니다.
북한에서는
전구를 " 불알 " 이라고 합니다.
형광등은 " 긴불알 " 입니다.
형광등에 붙어 있는
쵸크전구는 " 씨불알 " 이라 합니다.
샹델리에 같이 불알이 여러개인 것은
" 떼불알 " 이라고 한답니다.
그러니.....!!
북한에 여행하시다
형광등이 껌뻑껌뻑 하는 방에서
니기미 씨부랄 이라고 하시면
그건
욕도 아닙니다.....ㅎㅎㅎ
북한에 여행하시면서
써먹기까지 잊지 마세요. ㅎㅎㅎㅎ
사람이 다니는 인도에도
공룡발자욱 무늬를 넣었네요.
고성군의 세심한 배려를 보는듯 합니다.
이제부터는
공룡공원을 찾아 보겠습니다.
아기공룡 둘리가
공원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공룡공원에는
공룡의 대표공룡인 티라노사우르스 모형이 있네요
놀러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곳에서
가족용 텐트도 빌려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 할 것 같습니다.
저 날카로운 이빨
부리부리 부릎뜬 눈
무섭군요...!!!
공룡도 공룡 이지만
저 시대 무었을 잡아 먹기에
저리 날카롭고 큰 이빨이 필요했을까 그게 더 궁금 합니다.
먹이로 사용되었을만한
짐승의 화석은 마땅치 않으니 그게 이상하지요.
공룡공원에서 본 병풍바위
아가 공룡을 데리고
물가로 나온 공룡가족
세월이 흘러서 그런지
공룡도 패션이 좀 바뀐것 같습니다.
개인의 의지는
과연 얼마나 필요한가
뻘밭에 발자욱을 남길때
얼마나 오래 갈 것을
염두에 두었겠는가
또
오래가길 소망하였 겠는가
한순간의 파도에
쓸려버릴
의미도 없을 뻘밭의 흔적
그들은
먹이를 찾아 쫒았을 것이다.
천지를 지으시고
우연을 주관하시는 분의 손길로
남지 않을것 같은 것이
오히려
남겨진 흔적
삶의 흔적을
금석에 깊이 새기려
애를 쓰며 사는 인생
먼저간 공룡은
남겨진 발자욱으로
후세 사람에게
그렇게 애쓸것 없는
삶의 여유를 가르친다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트래킹 코스
아래 사진의 원표시는
태풍으로 도로가 유신된 부분 입니다.
곳곳에 많은 부분이 유실되어
사다리를 타는것도 같고
절벽을 타는것 같이 위험한 곳도 있습니다.
절벽에 붙어
삶을 유지하면서
푸르름을 잃지않은 소나무
발자취
아무런 계획도
생각도 없이
그날을 살아 갔던
지상의 모든 것들
사라진 뒤
우연같이 남은 발자취
덕분에
후세 사람들에겐
삶을 유지하고 기쁨이 되는 것들
공룡의 발자취
김삿갓의 발자취
그리고
남겨지고 전해지는
이땅의 모든 발자취들
모두가
죽어간 뒤에 남은 것들
짧은 삶의
죽음뒤에 오는 영원한 발자취
그들은
남기려 애쓰지 않았다
세상을 만드신 분의
커다란 계획 안에서
자신도 모르는
이미 정해진 운명을 산것뿐
우리에게
앞이 보이지 않을 지라도
운명의 오늘을
기쁨과 감사로 살자
머언먼 후세에
남기고
남기지 않고는
지으신 그분의 뜻에 따름이지
사람이 탑을 쌓고
금석에 새긴들
그 세월이 얼마나 가겠는가...??
공룡해변의 건너편에 있는 사량도
공룡 문화관
공룡아~~~~~~~~~~~~~~!!!
나잡아 봐라~~~~~~~~~~~~~~~~!!
짐도
부담도
걱정 근심도
모두 버려 버리고
그저 평화로운 오늘을 주신
그분께 감사함으로 ........!!!
파도에 쓸려
한순간이면 사라질 뻘흙을 눌러
이렇게 만드실줄 아무도 몰랐다
눈앞에 쉽게 쓸려가는
뻘흙만을 보았을 뿐이지
그 속에 오랜세월을
다지고 쌓으심을 아무도 알지 못했다.
오랫동안 버티겠다는
단단한 것들을
오히려
깨뜨리고 부수어
저리 진토를 만드시고
낮과밤
춘하추동이 바뀌는 것 같이
삶의 굴곡도
그렇게 순회하며 바뀌는 것이니
오늘날
힘들고 어렵다는 이름으로
악업에 악업을 더하지 말고
편하고 배부르다는 것으로
악업에 악업을 더하지 말라
보이는 것이
안보이는 것이요
안보이는 것
또한 보이는 것이니
있는것과
없는것이 같은것이며
행복과
불행이 같은것이며
선과 악이
한나무에 열린 같은 것이니
자기 기준으로
이렇게 해야한다
저렇게 해야한다 하는것은
자신의 이름을 남기려
금석에 새기는 것과
하등 다른게 없는 무익한 것이니라
저 진토에
공룡 발자욱을 새기시어
억만년 후세 사람에게
가르침을 주시려 기다리시었으니
그 가르침을 받을 지어다.
한곂에 천년씩만 잡아도
수십,수백천년
백년도 살지 못하는 인생이
저 보기에 단단한 금석에
지워지지 않게 깊이 새긴들
그게 무었을 유익하게 하리요
그 무익함은
배부른 이가 가난한 이에게
일을 시키고
품삯을 주어
양식을 나누어 먹게하는
삶의 기본 외에 아무것도 아니니라
그 아둥바둥을 벗어나
삶의 여유를 함께 하시는 당신
당신은 정말 아름다운 사람 입니다.
가진게 많아
좋은것을 누릴수 있는것이 아니요
가짐과 누림의 마음도
비례하여 주셔야 누릴 수 있나니
가진게 없을 지라도
누리고 즐거울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가진 당신
당신은 진정 큰 부자 입니다.
바닥에는
오랜 세월동안의 해식으로
포트홀이 생겼습니다.
이 포트홀은
처음에는 약간의 우묵한곳에 돌이나 바위가 자리하고
파도에 의하여
그 돌이 흔들리면서 바위를 깎아 먹게되어
이런
항아리 모양의 구덩이가 생깁니다.
보통 시골에서는
흔히 " 단지바위 ", " 항아리 바위 " 라고도 합니다.
포트는
화훼용, 농사용 포트나 커피포트를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쉽겠지요
상족암 내부 입니다.
상족암은 상다리모양의 바위란 뜻 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해식활동으로
터널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이쪽저쪽으로 뚫려 있습니다.
이곳에도 포토홀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 외에도 크고작은 것이 여러개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머리를 산발한 귀신이
어둠속에서 바다를 내다보고 있는 장면 입니다.
그 귀신들은
제가 다가가자 생글생글 웃으며
아리따운 여인으로 변신을 하였는데
" 내가 귀신을 보는 사람인줄 알지 못하느냐..??? " 하려다
연약한 귀신을
괴롭히면 안될것 같아
그냥 시침을 뚝 떼고 나왔습니다.
바닦에 노란 것은 따게비 입니다.
따게비가 많이 있어 미끄럽지 않아
다니기 좋았습니다.
저쪽 뒤편에서는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있었는데
이곳에는
해삼과 멍게, 소주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물속에서 잡아오면
관광온 손님에게 팔곤 하는 것 같네요.
아직은 수온이 찬데
겨우내 하지 못하였던 물질을 하는 해녀들
겨울동안
손도대지 못하였던 바닷속이라서 그런지
연신 팔뚝만한 해삼을 건저 올립니다.
여행이 끝나고
마산 수산시장에 들렀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삼천포 어시장의 횟집에 모여 앉아
산행중 타는 갈증을
맑은 이슬로 목을 축이면서
싱싱한 회를 떠 놓고
한잔 빨았습니다.
회는 역시
바닷가에서 먹어야 제맛 입니다.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이럴때 쓰는 말 입니다.
그렇게 여행을 마친 일행들
이제는 돌아갈 버스가 기다리는 주차장으로 모여듭니다
버스가 지금 눈에 보이는 것만 13대
한대에 30명이면 390명
1인 1만원이면
390만원을 횠집에서 쓰고 오시네요.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들
버스를 운행하시는 사장님들
주말의 여가를 즐기신 분들
모두모두 부자 되시고
행복하세요.~~~~~~~~~~~~~!!!
함께한 산행
정말 덕분에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금사향낭-
첫댓글 봄이네 강원도는 눈이쌓여있는데
강원도는 아직도 눈이 안녹았구만......!!
완연한 봄이구먼! 진달래도 활짝~~~
반가워 친구
요즘 북한산 안다녀..??
시간이 그리 되지를 않는구먼!
18년 연하 여친 세대차로 할얘기 없을꺼 같지만 !
둘이 있으면 이야기로 밤을 샌다는군---
ㅎㅎㅎㅎㅎㅎ그러니까 18년 이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