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허준 속에 소개되었던 신비한 비파나무

[김명겸]

동의보감’ 허준 속에 소개되었던 신비한 비파나무

소설 ‘동의보감’속에 허준의 스승 유의태가 위암에 걸려 비파를 먹고 나았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 비파나무를 전남 무안군 망운면 목동리 김장오(73세)선생이 1955년부터 비파나무를 재배하여 현재는 5,000평 이상의 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김장오 선생은 우리나라 비파연구의 개척자이자 존경받는 원로이다.

또한 김장오 선생은 고려대를 졸업한 인재로서 한국 학술정보(주)논문 "비파잎의 용매별 항균효과"(저자: 배영일, 신기환, 문주석)를 토대로 하여 목포시 갓바위, 양울산, 유방산동지에서 채취하여 특허출원을 하여(10-2002-0049456) 개발한 국내 최초의 천연비파음료, 소금, 뜸봉, 냉면, 효소를 선보인 전문기업인 이기도하다.

비파는 중국이 원산지인 장미과의 상록 교목으로 다 자란 비파나무는 10m 정도이며, 가지가 굵고 잎 뒷면은 빽빽한 갈색 털들로 가득하며, 10~11월에 흰색 꽃으로 개화하여 2월까지 피며 동백나무처럼 사계절 짙은 녹색 나무 잎을 지니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관상수로 활용되고 있으며 열매는 타원형으로 3~4cm 크기로 6월에 황금색 열매를 맺는다.

비파나무는 연평균 기온이 섭씨 12도 이상의 따뜻한 남부지방(전남, 경남, 제주)에서 자생하며 모양은 비로도와 같은 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황금색 열매가 열리는 보귀한 약재이며 전남 목포시 시목(市木)이기도 하다.

김장오 선생은 “중국에서는 비파나무를 약의 대왕이라 하여 대약왕나무라 했으며, 사찰마다 비파나무를 심어 난치병 환자들이 모여들었기 때문에 불교에서는 향기를 맡거나 몸에 바르거나 심지어 손에 닿기만 해도 모든 병이 낫는다고 하기까지 했으며, 일본에서 이미 오래 전 부터 약재로 효능효과가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간암, 위암, 신장염, 기관지 천식, 피부병, 등에 이용되어 왔으며, 비파잎 찜질과 뜸을 이용한 암 치료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비파 뜸은 전신의 기혈순환을 돕고 통증을 완화시켜 주며 통증이 심한 말기 암환자에게는 그 통증을 완화시켜 주기도하고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며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이들이 그 고통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널리 알려 줄 것”을 부탁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또한 “최근 미국에서는 비파나무 열매에서 레이트릴이라는 물질을 추출해내는데 성공하였으며 레이트릴이란 물질은 비타민 B17이며 이 비타민 B17은 효소와 작용하여 암세포 파괴 작용을 한다는 실험 결과에 따라 암 치료제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비파 자료와 연구 논문들을 살펴보면 그동안 속설들로 전해오던 것들이 사실로 속속 밝혀지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 알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것들이 Amygdalin이 1952년 생화학자 Ernst Krebs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Krebs는 살구 씨로부터 처음으로 Amygdalin 을 분리 해 내었고, 그의 아들과 함께 그것을 암의 예방 및 치료약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김장오 선생은 “비파나무는 약효가 다양하기 때문에 집안에 비파나무가 자란 집에는 환자가 없다는 말까지 전해 내려올 정도로 신기한 약재라며 한 사람 한사람 무두에게 비파의 신비함을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2003년 이전까지 2농가 이내였던 비파 재배농가가 현재 전남 목포, 무안, 여수, 완도, 고흥, 경남 거제, 진해 등에서 60여 농가에서 과수목적으로 재배 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난지시험장에서 시험재배 및 가공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10a당 1,000kg 이상 수확할 수 있는 경제성 있는 과수로 ‘완도과수연구소’에서 적극적으로 농가 소득 작물로 보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