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갱신해야한다. 한국대사관에서 거주확인서를 발급, 병원에서 운전면허용 건강진단서 발급, 여권 및 워크퍼밋복사해서 기존면허증과 함께 제출한다. 간단한 피지컬 테스트 후 수수료를 내면 면허를 새로 발급해 준다. 간단한 일 같지만 이 일을 해 마다 해야한다면 피곤한 일이다(비자 또는 워크퍼밋이 없으면 유효기간이 1 년임). 그리고 서류를 준비하기 위해 방콕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들르는 일도 쉽지 않다. 차비와 하루의 시간이 다 소비되기 때문이다. 내일 수요일이 유효기간 만료일이다. 하지만 내일 한국에서 손님이 와서 하루일정을 같이 해야해서 어제 월요일에 방콕을 다녀왔다. 이번에는 비자도 있고 워크퍼밋도 있고해서 당당히 5 년 짜리를 신청했다. 그런데 담당자가 집사람 면허는 5 년 짜리가 안 된다고 막무가내다. 워크퍼밋이 없다는 이유다. 하지만 워크퍼밋이 없어도 동반비자가 있으면 5 년 짜리를 내 주는걸로 알고 있는데 무조건 안 된다고 한다. 싸울수도 없고 해서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마지막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 차례는 100명 뒤다. 그래서 기다리면서 서류를 들여다보니 한 가지 착오를 발견했다. 그래서 담당자를 찾아가 수정을 요구했다. 집사람 것은 제대로 되어 있는데 담당자가 집사람 서류도 다시 달란다. 그리고 여권의 첫 비자면을 다시 복사해 오란다. 수정한 서류를 다시 받았다. 내 것은 주소지만 수정했다. 집사람 것은 접수번호를 수정했다. 우리 이름을 부른다. 수수료를 내란다. 엄청 비싸다. 왜냐고 물으니 5 년 짜리라서 그렇단다. 담당 공무원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긴 싫고 슬그머니 5 년 짜리로 변경해 놓은 것이다. 어쨌든 안 될줄 알았던 5 년 짜리 면허증이 나온 것이다. 앞으로 5 년은 운전면허갱신 때문에 힘들 일이 없어졌다. 면허증을 새로 받고 기쁜 마음으로 기독교서점을 가서 주일학교 교재를 한 박스 구입했다. 몇 년은 교재 걱정 안 해도 되겠다. 편의점에서 간단한 요기거리를 구입한 후 쉬지 않고 바로 깐짜나부리로 돌아왔다. 저녁에 셀 모임이 있기 때문이다. 셀 모임은 찬양을 끝내고 간증하는 시간을 갖고 있었다. 오늘 화요일 피로가 가시지 않았지만 오전에 셀 모임을 다녀왔다. 꾸준한 셀 모임을 통해서 성도들의 신앙이 자라고 교회 구성원으로 잘 정착하기를 바라고 있다. 금년에 우리가 목표한 성도들의 정착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선교사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 어제는 방콕 다녀오는 동안에 사고가 일어날 뻔한 위험한 순간이 유독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다녀왔다. 하나님의 은혜다.^^
첫댓글 수고합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선행을 격려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