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5백만원,투자,창업,알바,등록금,어학연수,가발 쇼핑몰](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hoto-contents.daum-img.net%2Fmiznet%2F200910%2F15%2Fd46m.jpg)
우선 떠나고 볼 어학연수
홍○○ 단국대학교 언론홍보 전공
HOW TO SAVE \5,000,000
한국조폐공사 마케팅 본부 사무직
월 수입 1백10만원 저축 80% 소비 20% 월 88만원 × 6개월 = 5백28만원
HOW TO SPEND \5,000,000
호주 어학연수 (1년) & 워킹 홀리데이 항공료 1백만원 어학원비 (2개월) 2백만원 초기 현지 생활비 (2개월) 2백만원 (+호주 현지에서 웨이트리스 알바로 생활비 충당)
만족도 성취감 ★★★★★ 재산증식도 ★★ 쾌감 ★★★★ 교훈 ★★★★★
학업과 사무직 알바 병행 -> 호주 어학연수와 워킹 홀리데이
SAVE 과정에서 :어학연수를 목표로 돈 모으기를 시작했다. 학교를 휴학하고, 영어 공부와 일을 병행하기로 했다. 서빙 아르바이트 등은 공부와 일을 병행하기에 체력이 달릴 것 같았고, 사무직을 찾았다. 알바몬 등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를 ‘즐겨찾기’했다. 운 좋게도 한국 조폐공사 마케팅 본부에서 사무직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월 1백10만원을 받았다. 80%를 저축했고 주로 식비와 쇼핑으로 20% 정도를 소비했다. 회사 분들의 배려로 많은 시간을 공부에 투자할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었고, 공기업에서 일하면서 회사 생활을 직접 체험한 것도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경험이었다. 하지만 학교를 휴학하고 한 결정이었기 때문에 흘러가는 시간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 돈을 모으는 동안 이렇게 시간을 투자할 만큼의 가치가 있을까 하는 고민이 많이 됐던 것. 돌이켜 보니 시간을 두고 장기적으로 준비해서 얻은 이익이 더 많았다. 돈을 모으기로 결심하면서 단기 적금과 같은 상품에 가입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냥 내 자신을 믿자는 식으로 스스로 관리를 하다 보니 생각 외의 지출이 많았다.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했더라면 조금 더 빨리 목표 금액에 도달할 수 있었을 것 같다.
SPEND 과정에서 : 호주로 어학연수 겸 워킹 홀리데이를 일 년 계획으로 떠났다. 호주까지 가는 항공료 1백만원. 두 달 어학원비 약 2백만원. 그리고 남은 2백만원은 초기 현지 생활비로 썼다. 주로 집세와 식비, 교통비 등이었다. 초기 정착금으로 약간 부족한 면도 있었지만, 현지에서 일을 구할 계획이었기에 적은 돈으로도 떠날 수 있었다. 생활비가 떨어져 갈 즈음에 웨이트리스 일을 구해서 돈도 다시 더 모으고 공부와 여행을 계속 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도 일을 구할 수 있었던 성공 포인트 중 하나는 한국에서 돈을 모으는 기간 동안 영어 공부를 틈틈이 해두었던 것.
TIPS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지금 그 돈을 벌기 위해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나중에 내 인생에 어떻게 작용할 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것 같다. 5백만원 벌려고 반년을 투자했는데 그로 인해 정말 그 시기에 해야 할 것을 놓쳤다면 그건 손해다.
GAME TIP 적금 상품 고르기
1 기왕이면 상호금융기관을 이용하자
상호금융기관, 즉 새마을금고, 지역조합 농협(농협중앙회는 해당되지 않음), 지역조합 수협(수협중앙회는 해당되지 않음), 신협의 예·적금은 일반 은행보다 이자율이 더 높은 편이다. 또 2천만 원까지는 이자소득의 1.4%에 해당하는 세금만 더 내면 된다. 그래서 은행의 적금과 비교할 경우 같은 이자율이라도 수익률이 더 높다. 상호금융기관의 금융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조합원의 자격을 얻어야 한다. 개인은 조합비 1만원을 내면 보통 준조합원의 자격을 얻는다. 조합비는 배당을 하고 조합을 탈퇴할 때 돌려받을 수 있다. 중도 해지 이자율은 0.2%.
2 비과세나 세금 우대 설정을 하자
은행의 예·적금에 가입할 때는 비과세를 설정하거나 세금우대 종합저축에 가입하면 이자에 대한 세금을 줄일 수 있다. 비과세 저축 상품은 가입 요건이 제한적(만 60세 이상, 장애인만 1인당 3천만원 한도)이기 때문에 일반인은 가입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자 소득세를 9.5%만 내면 되는 세금우대저축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세금우대저축은 가입 시 정해둔 예정 불입액 외에는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2009년부터 1인당 1천만원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3안전성을 보장하는 예금자보호법을 확인하자
예금자보호를 받아 금융기관마다 원리금의 최고 5천만원까지 보장받는다. 하지만 보장받는 예금의 이자율은 가입한 상품의 이자율이 아닌 이들 예금보장기관의 공시이율이 적용된다. 따라서 예금자보호법만을 믿고 무턱대고 부실한 금융기관에 돈을 예치하는 우를 범하지는 말 것.
밑천 삼아 사장님이 되다
방○○ 가발 쇼핑몰 ‘우카’ 오너
HOW TO SAVE \5,000,000
가발 온라인 판매 (인맥으로 초기 비용 ZERO) 월 판매액 5백만원 × 2개월 = 순수익 5백만원
HOW TO SPEND \5,000,000
창업/가발 사업 확장 투자 30% 저축 30% 소비 40% 카메라 1백만원 촬영 장비(스트로보 등) 50만원 (30% 에는 재고 구입도 포함)
만족도 성취감 ★★★★★ 재산증식도 ★★★★★ 쾌감 ★★ 교훈 ★★★
용돈벌이로 시작한 가발 쇼핑몰  오프라인 매장까지 사업 확장
SAVE 과정에서 : 처음 시작이 매우 순조로웠다. 운도 좋았고 인맥 덕을 본 경우다. 가발 사업자가 인터넷으로 물건 팔아줄 사람을 찾고 있었고 마침 나 역시 일반 아르바이트가 아닌 창업이 하고 싶었다. 패션 전공이라 관심이 있는 분야이기도 했고, 다행히 포토샵과 어느 정도의 HTML을 쓸 줄 알았기 때문에 추가 인력을 써야 하는 부담없이 선뜻 시작했다. 외상으로 물건을 받아서 처음부터 신용거래를 했다. 덕분에 초기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로 사업을 시작해보니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았다. 아주머니용 보충 가발을 팔았는데 잘 나가지 않았던 것. 아무래도 인터넷과 친하지 않은 세대를 공략한 아이템이었기 때문이었다. 2주 정도 추이를 지켜보다 똑딱이 붙임머리 피스를 팔았다. 그러자 반응이 서서히 왔고, 그 후 처음 웨이브를 팔았는데 그 덕에 돈이 많이 모였다. 통장에 판매액으로 5백만원이 찍힌 것은 인터넷 판매 한 달 반 정도가 지난 후였다. 순이익 5백만원은 그로부터 또 한 달이 걸렸다.
SPEND 과정에서 : 처음에는 용돈벌이 정도로 생각하고 시작한 것이었는데 장사가 잘되어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투자를 30% 정도를 했다. 가장 첫 투자는 좋은 카메라와 촬영 장비를 구입한 것. 인터넷 특성상 멋진 사진이 곧 구매로 연결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가발 외의 것에도 발을 넓혀 액세서리를 가져다 팔았다. 지금이야 흔하지만 그 당시 3개에 9천9백원 앤티크 귀고리는 많이 없었고, 싼 가격에 사람들이 많이 찾았다. 하지만 재고 부담이 큰 의류에 발을 넓힌 것은 실수였다. 도매 시장에서 어중간한 가격으로 물건을 떼어다가 팔았고, 그 물건의 재고가 아직도 있다.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며 자리를 잡아나갔다. 정식 밥벌이로 삼고 이제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가락동에 정식 오프라인 매장도 열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우카’를 알고 ‘가발하면 우카’가 되는 것이 바람이다.
TIPS 인터넷 쇼핑몰은 이제 레드 오션 중에 레드 오션. 너무 많이 생겨나서 경쟁이 심하다. 만약 인터넷 판매로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매일매일 시장도 돌아다니고 온 촉수를 쇼핑몰에 곤두세워야 한다. 의외로 할 일이 정말 많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남는 시간 중에 잠깐 하겠다는 생각은 금물. 그렇다고 내내 매달릴 수도 없는 일이니 오프라인의 가게문을 열고 닫듯 규칙적인 운영 시간을 정한다.
GAME TIP 온라인 쇼핑몰 창업 비용 최소화
1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
가장 좋은 방법은 사업자 등록을 일반 과세자가 아닌 간이 과세자로 신청하는 것. 일반 과세자는 매출의 10%를 세금으로 내야 하고 간이 과세자는 1.5~4%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다. 단, 연매출이 4천8백만원 미만인 사람만 간이 과세자로 등록할 수 있다. 4천만원이 넘으면 자동으로 일반 과세자로 변경된다. 간이 과세자는 통신판매 신고 없이 쇼핑몰 창업이 가능해 통신판매 신고에 필요한 비용도 절약된다. 하지만 세금 계산서를 발행할 수 없고, 매입 세액의 부가가치세액의 15~40%만 공제 받을 수 있다. 일반 과세자는 세금 계산서를 발행할 수 있고, 물건 구입 시 받은 매입 세금 계산서상의 부가가치세액을 전액 공제 받을 수 있다.
2 오픈 마켓에 입점
새로운 쇼핑몰을 오픈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3백만원에서 1천만원 정도의 자본이 필요하다. 창업 자금이 부족하다면 G마켓이나 옥션 같은 오픈 마켓을 이용해볼 것. G마켓의 경우 여성 의류 판매 수수료는 12%로 부담스럽지만 등록비가 없기 때문에 많은 상품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옥션의 경우 수수료가 8%로 낮지만 상품마다 등록비를 지불해야 한다.
![여행,5백만원,투자,창업,알바,등록금,어학연수,가발 쇼핑몰](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hoto-contents.daum-img.net%2Fmiznet%2F200910%2F15%2Fd48m.jpg)
“5백만원이 있다면 어떻게 쓰겠는가”
(22~26세 성인 30인 설문 조사 결과)
1위 어학연수, 배낭여행 등 ‘경험’을 한다.
2위 계속 더 모아서 1천만원 등 더 큰 돈으로 만든다.
3위 5백만원을 종자돈 삼아 투자로 불린다.
4위 창업한다.
5위 성형 수술, 라식 수술, 치아 교정 등으로 외모를 가꾼다.
6위 부모님께 드린다.
7위 등록금으로 쓴다.
8위 경차, 오토바이, 명품 등 크게 지른다.
9위 자선 단체에 기부하는 등 큰맘 먹고 좋은 일에 쓴다.
5백만원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
“자기계발을 위해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후에 직장을 얻어 돈을 번다면 그때 좋은 일에 쓰는 것이 가치 있을 것 같다.” (27・방송작가)
“5백만원을 모으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경험. 모아봐라. 쉬운지.” (22·대학생)
“20대에는 돈에 투자하기보다는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 가장 옳다고 본다. 경험치를 쌓는 것. 돈을 더 불리는 데 신경 쓸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쓰기엔 20대의 일 년은 너무 소중하다. 멀리 보고 지금 그 돈을 밑거름 삼아 훗날을 기약하라.” (25·광고 홍보대행사)
“어떤 형태로 쓰든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면 그건 5백만원 이상의 값어치를 하는 것이다. 창업을 했다가 쫄딱 망하더라도 말이다.” (27·쇼핑몰 오너)
“자신을 가꾸는 데 쓰겠다. 외모가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을 것이다.” (26·은행원)
“무조건 여행. 중년의 나이가 되더라도 여행.” (27·항공사 지상직)
-> 목표를 가지고 목돈을 모은 후 그 목적에 걸맞게 써보았다는 것, 20대에 할 수 있는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다. 젊다는 그 이유만으로 성공과 실패에서 모두 자유롭기 때문이다. 돈이란 참 오묘해서 정석대로 모으고 정석대로 쓸 수는 없는 법. 모두 저축과 투자, 소비를 완벽하게 해냈다고는 볼 수 없다. 게임 중 의외의 ‘득템’을 하기도 하고, ‘조력자’의 도움을 얻기도 했다. 시행착오와 행운 또한 20대의 특권. 지금도 늦지 않았다. 5백만원 머니 게임을 시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