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쓰는 후기 인듯하네요..^^
오늘도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늦게 일어났다.. 12시30분.. ㅡㅡ;;
어제 뽀리형이 잔차 타자고 말한게 기억나서
일어나자 마자 전화를 하니 지금 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같이 타기로 하고 씻고 밥 먹고 서둘러 준비해서 출발.
집에서 출발해서 조금 가다가 목동 사거리에서 시간 보니 1시44분
시간이 많이 늦은듯해서 막 밟았다. 불행히도 처음부터 맞바람이 분다.
그래도 욕 안 먹으려고 막 밟는다. 삼천교 부근에서 어디냐고 전화가 왔다
삼천교 근처라고 거의 다왔다고 말하고 다시 막 밟는다. 맞 바람이 더 심하다.
더 힘들어진다. 거의 도착할 무렵 반대편에서 두사람이 오고 있다. 기통이형, 뽀리형.
나를 마중나오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다시 시내로 간단다. 태기형하고 낭자 만나러..
우리집은 시내 근처인데. ㅡㅡ;; 처음부터 시내에서 만났으면 상당히 좋았을 듯..
그 때 시계를 보니 2시 정각. 생각보다 빨리 온듯하다... 결국 다시 시내로 방향을 잡는다.
요즘 몸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다. 뽀리형이 괜찮냐고 묻는다. 괜찮다고 대답하니
속도 좀 내자며 따라 올수 있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했다. 속도 내봐야 얼마나 낼까해서..
그러자 속도를 40에 맞추자며 밟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나로부터 조금씩 멀어진다.
내가 무슨 수로 평지에서 40을 가나.. ㅡㅡ;; 어쩔 수 없이 멀어져 가는 두 사람의
뒷 모습을 바라본다.. 허허.. 조금 가다보니 속도를 줄인 뽀리형이 보인다. 결국은 속도를
낮춰서 간다. 이번에는 바람을 등지고 가기 때문에 별 어려움 없이 간다.
결국 편하게 시내까지 간다. 대전역 광장에서 태기형, 낭자 만나고
방향을 동부경찰서 근처 어딘지 모르는 곳으로 잡는다. 가는 길에 보니 꽤 언덕이 많다
그래도 속력은 줄지 않고 막 달린다. 역시나 짐승들.. 상당히 힘들다..
목적지에 도착해보니 인라인 타는 곳인듯하다. 점프도 할수 있겠다. 거기에
얘들이 많았는데 날라다닌다.. 상당히 멋지다..^^ (사진 참고)
우리들이 가서 자전거로 막 타고 다닌다. 얘들이 조금씩 비킨다. ㅋㅋ
태기형을 제외한 우리들은 약간 겁이 나서 천천히 탄다. 태기형 물 만난 고기다..
혼자 날라다닌다.. 우린 옆에서 부러운듯 지켜볼 뿐이다.
좀 지켜보다가 따라 해본다. 힘들다.. 그리고 무섭다.. ㅡㅡ;;
태기형이 강의한다. 잘 듣고 해 본다. 역시나 안된다.
어느 정도 하다가 잠시 옆칸으로 이동한다. 평평하게 만들어 놓은 곳으로
우리가 이동하니 얘들이 다시 탄다.
과자 먹고 좀 쉬다가 이번엔 윌리 연습에 들어간다. 낭자가 조금씩 하는듯..
난 안된다.. 이룬.. 그러다가 그만 가자는 말이 나온다. 뽀리형이 한 말이다.
태기형이 조금만 더 타자고 한다. 그래서 다시 타기 시작..
얘들이 조금씩 비켜준다. 결국 다시 우리 차지가 된다..ㅋㅋ
계속 타다 보니 조금씩 뭔가를 알꺼 같다
나도 조금은 알겠고 다른 사람도 뭔가가 된다. 기분 좋아진다...^^
뽀리형도 조금 되니까 신났다. 아까는 가자고 하더니
상황이 달라졌다. 왔다 갔다 계속 탄다.
사진도 찍는다. 사진 찍은 사람중에서 내가 그나마 잘 나온듯하다. 하하
태기형 사진을 찍는다. 그러나 너무 빨라서 사진 찍기가 상당히 힘들다.
연속 사진으로 해도 어느새 조금씩 벗어나 있다. 결국 제대로 된 사진 찍는 건 포기
그렇게 계속 신나게 탄다. 조금씩 점프도 된다. 태기형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그렇게 상당한 시간을 타고 보니 날이 저물려고 하는듯하다
그래서 준비하고 밥 먹으러 출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짱깨집으로 가자는 결론을 모으고 나서
시내 방향으로 가다가 한남대 근처로 방향을 바꾼다.
한남대 근처에서 짱깨집을 찾으려고 돌아다닌다.
그러나 못 찾는다. 그래서 결국 근처 분식집으로 간다.
거기서 저녁을 먹는다. 밥에다 탕수육, 떡볶이까지 해서
푸짐하게 먹는다. 다 먹고 나서는 2차로 팔기통 형이 커피를 쏜다고 해서
근처 커피샵으로 간다. (형 잘 마셨어요~ ^^)
따뜻한 곳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사진도 좀 찍고 나와서 한남대 정문에서 각자의 집으로 해산..
날씨가 좀 추웠지만 상당히 재밌게 잘 탔고
잘 먹고 즐긴듯합니다. 나중에 다시 가서 훨씬 더 높이 점프 해봐야겠네요 ㅋㅋ
점프 하는 사진중에 내 사진이 제일 잘 나와서 좋군요..ㅋㅋ
오늘 라이딩 하신 분들 팔기통님, 태기님, 뽀리님, 낭만과 자유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다시 보도록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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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하~ 이거 스크롤의 압박이 있긴 하지만.. 글을 짧게 짧게 적어서 읽기에 재미나다. ^^ ㅎㅎ 몇번 웃었다. ^^ㅎㅎㅎㅎ 나중에 다시 가자는 말을 보니.. 오늘 재밌었나 보다. ㅋㅋ 나도 평지에서 연습하는거보다 훨씬 빨리 실력이 늘고, 또 싱글코스처럼 업힐의 단점이 없기때문에 재미가 두배였던거 같다. ^^
아.. 그리고.. 애들이 우리때문에 피한거 아니야.. 뭐 전혀 아니라고는 말 못하지만.. 그래도 난 처음엔 많이 걱정했는데, 타다보니 서로 어울리면서 타는 모습에 좀 놀랐는데.. 애들은 애들데로 자전거로도 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우리는 우리대로 애들 쩜프하는 모습에 도전의식도 느끼고. ^^
그려. 오늘 겁나 재밌었다.
우리 때문에 얘들이 못 탄건 사실이지.. 우리 빠지고 나니 얘들이 좋아라 다시 오더만.. ㅋㅋ
스크롤의 압박.. 난 자전거 탄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 꽃피는 춘삼월이 되면 겨울잠에서 깨어나야지. ^^
엇~ 꼬붕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