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는 서아시아와 동유럽 흑해 연안 남캅카스에 위치한 공화국이다.
수도는 트빌리시(თბილისი, Tbilisi)다.
동유럽과 서아시아 양 대륙에 영토가 걸쳐 있으며 인종, 역사, 종교, 문화적으로 유럽에 가깝기 때문에 동유럽으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지리상으로는 아시아에 속하는 영토가 대부분이라 서아시아로 분류하기도 한다
.[14] 대한민국 외교부에서는 조지아를 유럽으로 분류해 조지아와의 관계는 유럽국 유라시아과에서 맡고 있다.
기후적으로는 해안 저지대는 접경국인 러시아와 달리 아열대기후를 띤다.
인접한 캅카스 산맥 일대는 만년설이 쌓여있는 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조지아(Georgia)라는 영어 국명은 기독교 성인인 성 게오르기우스(제오르지오)의 이름을 딴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오늘날 학계에서는 부정된다. 실제로는 페르시아어에서 조지아인들을 가리키는 말의 어근인 '구르지(گرج / gurj)'를 십자군 전쟁의 십자군이 차용해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며, '구르지' 자체는 늑대를 의미한다고 한다.
어찌되었건 12세기 서유럽인들은 이 명칭을 게오르기우스와 연관된 것으로 생각하였고, 조지아 사람들도 여기에 착안해 성 게오르기우스를 자국의 수호성인으로 공경해 온 것 또한 사실이므로,
성 게오르기우스는 국호의 실제 유래와는 무관하게 오랜 역사를 거치는 동안 실제 조지아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 셈이다.
조지아의 현행 국장에도 용을 무찌르는 성 게오르기우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게르만어파나 로망스어군에서는 이 나라를 조지아에 해당하는 자국어 명칭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프랑스어의 '제오르지(Géorgie)', 독일어 '게오르기엔(Georgien)' 등이 그 사례.
또한 조지아의 영어 국명인 'Georgia'는 미국의 조지아주(Georgia state)와 철자가 정확하게 같기 때문에
영어권(특히 미국)에서는 헷갈리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조지아
특히 2008년 남오세티야 전쟁으로 러시아군이 캅카스의 조지아에 진주했다고 기사가 났을 때, "난 미국 조지아주에 사는데 뉴스에서 러시아군이 쳐들어왔다고 한다.
하지만 탱크나 전투기나 군인은 단 한 명도 안 보이는데 어떻게 된 거냐?"는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 있었을 정도이며,
앞의 거는 정말로 미국 야후의 지식인에 올라온 것이다. 영어로 썼을 때 이름이 똑같은 탓에 이런 만화도 나왔다.
맥락 상 둘을 구분하기 힘들겠다 싶을 땐 'the Country of Georgia / the State of Georgia'와 같이 길게 풀어서 쓰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해놔도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나온다.
미국이 United States of America라는 국명을 채택하면서 state라는 낱말이 "주"라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지만,
엄연히 원래 뜻은 "국가"이기 때문에 원래는 country와 깔끔하게 구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레딧에서도 조지아인들을 위한 서브레딧은 r/Georgia가 아니라 r/Sakartvelo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