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자 칼럼 ●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이야기. “복희네”
복희네는 연무시장에 있는 생선 가게입니다.
도로변에 있는 그 가게 앞에는 “주일은 쉽니다.”는 안내문이 있습니다.
그 안내문이 저에게 큰 위로와 믿음을 줍니다.
그래서 저는 그 안내문을 볼 때마다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왜냐면, 복희네는 시장에서 보기 힘은,
“주일을 지키는 어느 교회의 보배로운 성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생선은 관리하기도 어렵고 부패하기 쉽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팔아야 하는 음식입니다.
거기다 무더운 여름에 주일에 쉰다는 것은 불신자들이 볼 때, 너무도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도 “복희네” 가게는 변함없이 주일에는 쉽니다.
이 얼마나 단호한 결단이요, 단호한 신앙고백입니까!
그런 복희네 아주머니를 만날 때마다 축복하는 말이 있습니다.
“연무시장의 모든 돈이 복희네로 넘치기를 바랍니다.^^”
지난 목요일 무더운 정오에,
동일하게 정오 때에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자를 만나신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연무시장으로 전도하러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복희네 아주머니를 만나서 늘 하던 말로 축복을 해주었습니다.
“연무시장에 있는 모든 돈이 복희네로 넘치기를 바랍니다.”
그랬더니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하는 것입니다.
“목사님! 그러다가 저가 주님을 떠나면 어떻게 해요!”
그 말을 들으면서, 주일을 거룩히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신앙에다가, 성경적인 물질관까지 있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뿌듯했습니다.
비록 날은 무더웠지만, 저에게 복희네 아주머니의 말은,
마치 추수 날에 냉수와 같이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향기리라!”
저는 마음으로, 예수향기교회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이런 그리스도의 향기, 성도의 향기를 갖도록 목양해야겠다는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가 “복희네” 가게처럼,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이야기를 써내려 가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