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시험 | 교육학 | 전공 | 총점 | 서울 컷 | 오차 |
2016신규 | 11.67 | 56.33 | 68 | 77 | -9 |
2017신규 | 17.33 | 53.33 | 70.66 | 74.67 | -4.1 |
2018신규 | 19.33 | 58.33 | 77.66 | 76.33 | +1.33 |
해마다 출제 난이도가 다르고 결과가 상대적이기에 객관적인 비교는 완전할 수 없겠지만,
한 해 한 해 점차 컷과의 차이를 줄여나갔고, 작년보다 더 높아진 서울 컷을 간신히 넘기고 처음으로 1차에 합격했습니다.
2. 공부 환경
(1) 공부 시간
저는 공부 시간을 따로 계산하지 않아서 정확히 얼마나 공부했는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대략 평균 하루 8시간 정도씩 공부한 것 같습니다.
처음 임용 공부를 하면서는 하루에 얼만큼 공부를 해야 합격을 할까? 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초수 때는 날마다 공부를 얼마나 했는지 체크하면서 했는데, 이게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고 시간에 연연하게 되어서
절대적인 공부 시간이 얼마인지에는 연연해하지 않고, 그 날 해야 할 공부의 범위를 클리어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체력이 약하고 잠이 많은 편이라.. 10시간 넘게 공부해본적은 아마 없는 것 같네요. 초반에는 5-6시간 정도 공부하다가
점차 늘려서 8시간 정도는 채웠던 것 같습니다.
(2) 공부 장소
저는 스터디하는 날 제외하고는 거의 집에서 공부했습니다.
집에서 공부한다고 하면 다들 '대단하다.' '자기관리역량이 뛰어난가봐요' 라고 반응하시곤 했는데^^;
그렇다기보다는.. 밖에 나가서 하면 공부해야 할 책들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는게 무겁고
독서실은 졸리고 답답하고 숨막혀서 싫고.. 카페는 음악 소리나 사람들 떠드는 이야기에 집중이 안되고..
그리고 밖에 나가려면 옷 갈아입고 외출 준비하고.. 점심에 밥 뭐 먹지? 이런 고민들이나 준비과정이 싫어서
그냥 편하게 집에서 공부하는게 나았습니다..ㅎㅎ
집에서 공부하면 졸릴 때 잠깐 편하게 잘 수도 있고, 필요한 자료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고,
평일 오전~오후에는 저 혼자 있으니 아무한테도 방해받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해에는 직강은 아예 듣지 않았습니다.
현장감을 위해 다른 분들처럼 저도 초수, 재수 때는 하반기에 전공 문풀을 직강으로 들었는데-
이미 그 현장의 분위기는 익히 알고 있고, 집에서 노량진까지 오가는 시간이 왕복 거의 두시간 소요되어서
직강이 있는 날은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집에 오면 아무것도 못하고 쉬게 되는 것.. 그리고 현장에서 바글바글 많은 인원 속에
치열한 분위기 속에서 있는게 싫어서 이번 해에는 필요한 강의는 인강으로만 들었습니다.
(3) 하루 일과
저는 잠이 정말..많아요. 잠병?에 걸렸나 싶을 정도로.. 남편이 맨날 잠충이라고 놀릴 정도로..(저는 유부녀에요!)
하루에 8시간은 자야 그 날 하루가 피곤하지 않다는 느낌이 있어서 늘 충분히 자는데.. 그래도 공부하다가 졸더라구요^_^
전 아침 10시쯤부터 공부를 시작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새벽 6:30에 일어나서 남편 아침 차려주고, 그때부터 공부를 해본 적도 있는데 그러면 오전 10-11시쯤부터 졸게 돼서
남편 출근하면 7시부터 다시 자서 8시30분~9시쯤 기상하고 밥먹고 설거지하고 빨래하고..뭐 그러다가 10시는 되어야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매일 조금씩 다르긴 했지만 보통 평일에는
오전 10-1시 에 교육학 공부
1-2시에 점심식사
2-6시 전공 공부
6-8시에 저녁 식사, 남편이랑 놀고 쉼
8-11시에 전공 공부 더 하다가 자는 식이었는데
위의 시간 내내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중간에 졸거나 쉬거나 간식먹거나^^; 집안일하거나 그랬습니다.
특히 점심 먹고 나서 공부하면 거의 항상. 졸아서.. 졸려서.. 그냥 잠깐 침대에서 잤습니다.
앉아서 꾸벅꾸벅 조느라 시간 보내느니 잠깐이라도 편하게 자고 일어나는게 오히려 졸음을 깨울 수 있었어요.
단 낮잠은 알람 맞춰놓고 30분 이내로만 자고 필사적으로 일어났어요.
졸음과의 싸움이 저는 공부하면서 가장 힘들었네요..ㅠ
주말에는 온전히 공부에 집중하진 못했어요.
결혼을 하고나니 주말에 한번씩은 양가 부모님 댁도 찾아뵙게 되고, 남편이랑 시간도 보내게 되고..
저는 크리스천이어서 주일(일요일) 오전에는 예배드리고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고 난 후
오후에 잠깐 공부하고 저녁에 쉬면서 재충전했습니다. 주말에는 평일만큼은 공부에 시간을 쓰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예 공부를 놓지는 않았고, 몇 시간만이라도 계획을 세워서 해야 할 공부를 하려고 노력했어요.
(4) 휴식과 재충전
공부하다가 잠깐씩 쉬는 건 진정한 쉼으로 느껴지지 않죠. 매일 달리다보면 지치기 때문에 재충전하고 쉴 시간도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단 금요일 밤에 '나혼자산다'는 꼭 챙겨봤어요..유일하게 챙겨본 TV프로그램이네요.
시험 보기 전날만 제외하고 거의 다 본 것 같아요..ㅋ스트레스를 해소할 창구를 하나쯤은 만들어두세요!
그리고 SNS도 작년부터 하게 되었습니다. 몇 년간 공부하다보니 사람들도 많이 못만나고 소통할 통로가 없으니
답답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한번씩 친구들 SNS 염탐을 하다가..ㅎㅎ;
그냥 저도 가입하고 쉴 때 한번씩 구경도 하고 저도 올릴 게 있으면 올리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작년에 여행을 많이 다녀왔습니다.
3월달 시어머니 생신으로 시댁식구들과 제주도 여행,
5월달 남편이랑 부여-공주-경주 1박2일여행
7월달 남편이랑 일주일간 유럽여행
10월달 엄마 회갑으로 친정식구들과 일본 여행
감히 수험생이 여행이라니.. 그것도 네번이나..싶으실 것 같아요; 저도 공부하는 중에 여행을 간다는게
굉장히 부담스러웠지만, 이미 세워둔 계획들도 있었고,
저 하나 때문에 다른 가족들까지 여행 못가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아서
과감히 캐리어를 싸고 동행했습니다.
양가 식구들과의 여행은 부모님이나 어린 조카들을 배려해서 스케줄을 잡았지만
대신 남편이랑 둘이 가는 여행은 현장학습 개념으로 여행을 가는 거라며,, 남편이 합리화하곤 했는데-
부여에서는 정림사지5층석탑 및 백제 관련 유물들을.. 공주에서는 무령왕릉.. 경주에서는 석굴암, 불국사, 첨성대, 안압지 등
한국미술사 공부하며 책으로만 봤던 내용들.. 사진들을 실물로 보면서 정말, 현장체험학습을 했습니다.
유럽여행 가서도 바티칸, 루브르, 오르셰, 퐁피두 미술관에 가서 그동안 서양미술사 책으로 봤던 작품들을 실제로 보니
색다르고- 공부했던 내용이기에 남편에게 설명도 해주며 그냥 놀고 오는게 아니라 나름 공부하는 여행을 다녀왔네요.
퐁피두센터는 거의 기출모음집처럼 느껴질 정도로, 중요한 현대미술 작품들이 많이 있어서 신기했어요@_@
여행을 다니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공부할 시간에 책상에 앉아있지는 못했지만, 분명 얻는 것이 있었고,
또 여행을 다녀왔던 기억으로 인해 공부하는 동안, 어디 놀러가고 싶다-여행가고 싶다-이런 생각은 일절 하지 않게 되고,
여행으로 인한 공백을 채워야 하니 더 열심히 공부하자는 마인드로 공부했고- 결과적으로 좋은 결실을 맺었기에
사치처럼 느껴질 수 있었던 공부 중의 여행은 후회가 없습니다.
저처럼 여기저기 다니시라는 말은 절대 아니고, 공부하다가 너무 지치거나 여행이 가고 싶다면
저와 같은 사람도 있으니- 짧게나마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도 괜찮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3. 실패 원인 분석
공부를 다시 시작 할 때마다 제일 먼저는 작년 공부의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다른 샘들의 합격수기를 읽으며
다시 공부 계획을 세우고 다짐하는 것으로 시작했어요.
초수 때 / 3월 중에 일 그만두고 공부 시작. 5월까지 한국사 시험 준비에 비중을 두고 그 이후로 본격 임용공부 시작.
-나는 초수고, 아직 부족하니까- 공부를 늦게 시작했으니까, 올해는 힘들꺼야- 라는 마인드가 가장 큰 잘못이었음.
그런데 같이 학원에 다니던 후배가 초수만에 서울에 합격하는 것을 보고 내가 정말 의지가 부족했다라고 깨우침
-초수는 한 강사만 믿고 따라가면 된다기에 정말 강의만 듣고, 문제만 풀고, 가르쳐준 것만 보고. 수동적인 자세로 공부함.
-기출분석을 한다고 했는데, 영역 분류 후 정답 맞추기 수준이었고, 최근 기출에 많이 응용되어 나왔다는 2009년도 모의문제를
빠트리고 프린트를 안했다는 사실을, 그래서 아예 그 부분은 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시험 다 끝나고 알게 됨.
재수 때 / 5월에 결혼. 그래서 1-4월은 결혼 준비에 바빠 강의 없이 스스로 복습하는 정도로만 공부하고
5-6월은 결혼, 후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며..7월부터 제대로 공부 시작
-정확한 개념 정리의 부족, 그라타주와 스크래치/ 마인드맵과 브레인스토밍 중에 고민하다 둘 다 틀림
-아는 게 나왔다고 문제를 제대로 안읽고 실수. 요구한 것을 답해야 하는데 내가 아는 내용이 앞섬
4. 1차 시험 공부 방법 및 내용
*계획 세우기
한달이 시작될 때마다 다이어리에 각 영역별로 범위를 나눠서 매일 할당량을 정해놓고 공부했어요.
매일 교육학/ 전공-미교론, 서미, 동미, 표현 파트를 조금씩 골고루 공부하는 식으로요.
그런데 계획대로 다 하진 못하는 날이 생기기 때문에
토요일이나 매월 30-31일에는 느슨하게 계획을 잡아서 밀리고 쌓인 진도를 끝낼 수 있게 계획을 세웠습니다.
1월에는 푹쉬었고, 2월 중순부터 점차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교육학
초수 때는 ㅈㅌㄹ 교수님 강의를 거의 다 들으면서 인강을 따라서 공부했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너무 낮게 나와서(11.67점)
실망하고 좌절했습니다. 저는 새로운 변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안정지향적인 스타일이라 그래도 계속 ㅈㅌㄹ샘 인강으로
공부했습니다. 재수 때에는 작년 수강생에게 3-4월 무료강의를 제공해줘서 듣고, 하반기 문풀 패키지로 공부하였고
많은 분들이 교육학이 어려웠다고 하는 가운데에 나름 고득점(17.33점)이 나와서 비록 1차를 전공 점수 부족으로 불합격했지만
교육학은 점수가 많이 오른 것에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2월 중순-3월 / 교육학 마인드맵 만들기
4-6월 / ㅈㅌㄹT 작년 실전톡톡으로 혼자서 공부 +자신없는 영역 ㄱㅎT 인강 듣기
7-8월 / 교육학 스터디 +스터디 진도 맞춰서 혼자서 공부
9-10월 / 짝스터디 +스터디 진도 맞춰서 공부 + ㅈㅌㄹT 올해 모고 인강 듣기
11월 / ㅈㅌㄹ 모고 인강 + 교육학 최종 정리 목차 만들기
교육학 마인드맵은.. 한달 쉬다가 다시 공부하기 싫어서 워밍업으로, 다른 샘 합격수기에서 마인드맵을 만들어
공부하셨다는 글을 보고 따라서 해보았습니다. 마인드맵으로 각 영역별 내용을 정리하니, 한 눈에 내용이 들어와서
이 후에 공부할 때에, 어떤 개념이 어디에 속해있는지 찾아보거나 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9월 모고 강의 듣기 전까지는 따로 인강을 듣지는 않고 혼자서 복습하는 느낌으로 공부했는데,
ㄱㅎ 교수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강의량이 많아 다 듣지는 않고, 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만
골라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ㅈㅌㄹ 샘도 강의가 좋지만,
ㄱㅎ 샘 강의는 이해가 잘되고 쉽고 꼼꼼하게 가르쳐주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상반기에 혼자서 이론 공부만 반복하니 문제를 풀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스터디를 시작했어요.
노량진까지 가기 싫어서 제가 집 근처로 직접 스터디를 모집했는데, 과연 모집이 될까 했는데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는
임용 공부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모두 다른 과목으로 저 포함 네 명의 스터디 원이, 7-8월 두 달 동안 한 주에 한 파트씩, 각자 문제를 준비해 와
함께 풀어보는 식으로 스터디했습니다. 각자 과목의 특성이 다르고, 서로 듣는 강사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고, 중요한 것을 짚어줄 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습니다.
7-8월에 함께 스터디 한 쌤 한 분과 9월부터는 짝스터디를 하게 되었습니다.
매 주, 영역별로 중요한 개념을 몇개씩 추려오고, 제비를 뽑아서 답하는 식으로- 처음엔 말로 했고, 후반에는 글로 적어서
피드백해주면서 공부했습니다.
또한 9월부터는 모고 강의를 들으면서 매주 나오는 문제를 밀리지않고, 60분 시간 맞춰서 혼자 풀고 강의 들으며
부족한 부분 스스로 점검하면서 모의고사 푸는 연습도 병행했어요.
(이번 해에는 워낙 교육학 시험이 쉬운 편이었다고 하고, 채점도 후하게 해서 많은 분들이 고득점이시지만..)
초수 때와 달리 재수, 그리고 이번 해에 비교적 고득점을 맞을 수 있었던 건
제 생각에는 논술의 체계와 주제 안에서의 통일성..을 놓치지 않으려고 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초수 때는 잘 몰라서 틀린 부분도 있었지만, 딱 묻는 것만 답하는 식으로 글을 적었었는데요-
재수 때랑 이번 해에는 주제 안에서 각 문단마다 묻는 물음에 대한 답+그러므로 ~해야 한다. 식으로 뒤에 꼭 부연설명을
한 문장이라도 덧붙여서 서술하려고 했어요. 특히 현행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방향성에 맞게 내용을 부연 설명했습니다.
17년의 경우 교육기획은 처음 들어보는 단어였지만, educational plannig 이라는 영어를 보고 내용을 추론해서 어떻게든
지어서 썼고, 이번 년도에도 워커의 교육과정의 적용 이유..배운적이 없어서 생각해서 쓰고, 또 동료장학을 묻는 물음에
명료하게 쓰지 못하고 교사학습공동체를 끼워 넣어서 다소 애매하게 작성했지만. 글의 전체적인 통일성이 어긋나지
않았기에 그래도 좋은 점수를 맞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합격 수기를 통해 강사나 학원 홍보글은 되도록 쓰지 않고 싶지만,
ㅈㅌㄹ 교수님은 공부 내용 이외에 공부 방법이나 마음가짐, 체력 관리 등 수험생에게 득이 되는 부분을
전반적으로 말씀해주시고 마음을 헤아려주셔서 저는 개인적으로 교육학 강의 듣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인강으로만 들어서 한번도 뵌 적은 없지만- ㅎ
선택과 집중-스타일이라서 다뤄주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고 불안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현 교육의 흐름에 맞게 필요한 것들을 짚어주시고, 중요한 것들을 강조해주시기 때문에
실제 시험을 보면서 크게 어긋나게 느껴진 적은 없었습니다-
혹 불안하시다면 타강사를 듣는 샘들과 스터디를 통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공부가 그러겠지만, 단순암기보다는 이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기출을 통해 느낀 것이 단순히 암기해서는 쓰지 못하는 것들을 문제로 물어보았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주로 워커의 교육과정 단계 정도만 외웠는데, 적용해야 하는 이유를 물었고
동료장학의 개념과 장점 정도만 배웠는데, 활성화 방안을 물었지요-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출제된다면
단순히 강사가 알려주는 개념이나 단계 같은 것만 외워서는 안되고, 전반적인 이해가 기반이 되어야
어떤 것을 묻든 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2) 전공
전공 점수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라서 망설여지지만, 그래도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수 때는 ㅊㅇㅅT 이론+하반기 강의 거의 다 들으면서 공부했고, 재수 때는 결혼 준비로 이론은 혼자서
작년 내용으로 공부하고 ㅊㅇㅅT 하반기 문풀 패키지로 공부했습니다. ㅊㅇㅅT 강의가 꼼꼼하고
문풀을 직접 첨삭해주셔서 좋았지만, 2년간 들었기에 반복되는 내용이 있고, 전공 점수를 더 높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다른 강사 분 강의를 들어보기로 결심하게 되었네요.
2-4월 / ㄱㅅㅎ 이론 인강 + 작년 5-6월달 문풀 복습 짝스터디
5-8월 / 영역별 공부 돌리기 + ㅊㄷ 문풀 인강
9-10월 / 영역별 공부 돌리기 + ㅊㄷ 모고 인강 + ㄱㅅㅎ 모고 문제 풀기
11월 / 최종 정리용 목차 만들기 + 중요 개념 암기 카드 만들기 + 교육과정 암기 스터디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하기
이번 년도에는 강사 강의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저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문풀에서 다루는 문제는 똑같이 나오지 않을거라는 생각으로 문풀은 실전연습 + 모르는 내용 추가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첨삭도 의존하지 않고, 그냥 한번 쓱- 읽어보고만 말았습니다.
ㄱㅅㅎT 이론 강의를 듣기 위해 교재를 구입하게 되어서 ㄱㅅㅎT 교재를 중심으로 하여 내용을 정리하고 추가하면서
계속해서 반복해 돌리는 방식으로 공부했어요.
초수 때 뭣모르고 강의 들으면서 마음 내키는 대로 밑줄 긋고 동그라미치고.. 갖가지 색깔로 책에 필기를 해놓으니
필기한 부분에만 눈이 가서 다른 내용을 놓치게 되었기에, 새로 구입한 전공서는 최대한 깔끔하게 보려고 했어요.
밑줄은 자를 대고 깔끔하게 긋고, 정말 중요한 내용. 강사가 강조한 내용에만 밑줄 긋고, 색깔도 통일해서
강사가 강조한 건 빨강펜,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파랑펜.. 이런식으로 구분해서 필기했어요.
ㄱㅅㅎT책에는 없고, 예전에 들었던 ㅊㅇㅅT책에는 있는데 중요한 것은 파란색 포스트잇으로-
ㅊㄷT 문풀 들으면서 새롭게 배워서 추가해야 할 내용은 연두색 포스트잇으로-
이런 식으로 각 내용의 출처도 구분하여서 추가하여 정리하였고,
각 내용에 해당하는 기출문제와 용어사전 단어도 필요에 따라 붙여넣어 한번에 볼 수 있게 작업해가면서 공부했습니다.
(tip. 문제와 용어사전을 오려 붙일 때 뒷면에 포스트잇을 겹쳐 붙여서 중간에 위치를 바꿀 수 있는게 가능하게 작업했어요. 조금 번거럽더라도 이렇게 하면 내용 추가할 때 위치를 수정할 수 있어서 좋아요.)
각 페이지마다 붙어있는 포스트잇이나 기출, 용어들이 많이 붙어있는 페이지일수록 중요한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더 유심히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기출분석
기출분석의 중요성은 많은 샘들이 언급하셨기에 저도 열심히 여러 방법으로 시도해보았는데요-
초수 때 각 영역별로 문제를 오려서 붙여놓은 것으로 재수 때도 공부를 했는데-
생각보다 기출을 잘 안보게 되고, '기출을 봐야지-'하고 일부러 펼쳐보지 않는 한 자주 보지 않게 되어서
다른 형식으로 봐야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각 파트별로 다른 방식으로 기출을 정리하게 되었는데-각 파트마다 기출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먼저 미교론은 객관식의 경우 여러 연대와 학자의 내용이 섞여있어서
가령 오늘 표현기능중심미교를 공부한다고 할때 기출된 내용을 일일히 찾아보기가 귀찮고 번거로워요.
그래서 미교론의 각 파트별로 언급된 내용을 모두 추려서 표를 만들어서 정리해서 보았어요.
(첨부파일 참고)
서양미술사와 동양미술사는 문제를 모두 뽑아서 오리고, 전공서의 각 내용에 해당되는 부분에 붙여놓고
전공서 공부 할 때마다 바로바로 볼 수 있게 정리했어요. 따로 기출모음집을 펼치지 않아도 해당 내용에
어떤 문제가 출제됐었는지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표현은 용어의 개념과 방법, 단계 등을 묻는 기출이 많은데요- ㄱㅅㅎT가 표현수업은 하지 않으셔서
따로 표현책은 구입하지 않았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ㅊㅇㅅT 책은 제가 너무 두서없이 정리해놨기에
표현 파트만 따로 간단한 서브노트를 만들어 각 영역별로 종류를 세분화하고, 각 용어별 개념을 정리해
각각 언제 기출됐었는지, 기출로 언급된 것인지 표시만 해놓고 보았습니다. (첨부파일 참고)
기출 문제를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앞선 합격생 선생님들께서 합격수기로 자세히 설명해주신 분들이
많았기에 저는 자세히 말씀드리진 않겠습니다. ㅎ
아..후반부에는 디자인공예 기출까지 인쇄해서 추가해서 보았습니다.
디자인과 공예파트를 더 심화해서 볼 수 있으니 함께 보시면 좋을 듯 해요!
*교과서
교과서는 초수 때 ㅊㅇㅅT 교과서 분석 강의에서 다뤄주신 교과서들을 우선 구입해서 봤었고,
추가로 고등학교 심화 교과서까지 구입해서 보았어요. 총 23권 정도 의 교과서를 가지고 있는데
일주일에 한권씩 보는 것을 목표로 세워놓고 봤고, 잡지 보듯이 보다가 중요하다싶은 부분을 스캐너어플로 사진 찍어서
영역별로 분류해놓았어요.
스캔어플(cam scanner를 사용함)로 사진을 찍으면 문서처럼 깔끔하게 편집되고,
제목도 쓸 수 있고 폴더 분류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이렇게 중요한 것만 핸드폰에 저장해놓으면
그 교과서를 다시 볼 필요가 없고, 필요할 때 바로 찾아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교과서를 볼 때는 평소 공부할 때보다 편하게
정말 잡지 보듯이 쇼파에서 쉬어가는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교과서를 봤기 때문에 이번에 많은 분들이 틀렸다고 하는..‘삼여도’ 문제가 나왔을 때,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었어요.
특별히 그 내용을 외워놨던 건 아닌데 인상깊게 봤던 부분이라 기억이 나서 잘 쓸 수 있었습니다.
*용어사전
용어사전은 원래 세계미술용어사전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해에는 현대미술용어사전도 구입했어요.
용어사전을 정독하지는 못했고, 공부하면서 잘 모르겠는 단어나 키워드 찾아보는 용도로 사용했어요.
또 중요한 키워드나 개념은 전공서의 해당 부분에 붙여놓고 보았어요. 이전에 합격수기 올려주신 선생님이 정리해서
올리신 용어사전 주요 용어 파일을 뽑아놓은게 있어서 그걸 활용해서 오려서 붙였어요.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_^)
후반부에 가면서 용어사전을 정독하지 못한게 불안해서 정독해보려고 시도했는데 앞부분만 보다말았고;ㅋ
시험에 가까워졌을 때 잠자기 전에 남편이 용어사전에 있는 내용을 읽어주면서 무슨 용어인지 맞혀보라고
퀴즈를 내기 시작해서 밤마다 누워서 용어 문제를 풀다가 잠이 들었네요.
*교육과정
교육과정은 마음의 짐이었어요. 다른 교과샘들한테 물어보니 모든 과목이 우리처럼 달달 외우는 게 아니더라고요.
그냥 내용만 적당히 알고 있으면 적용해서 풀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한다는데 왜 우리는 그걸 기계처럼 외워야 하는지..ㅠ ㅠ
어쨌든 그래도 1점으로, 0.1점으로 좌우되는 시험이기에 교육과정은 외울 수 있는데까지 외워보기로 마음먹고 암기했습니다.
일단 내용체계는 작년에 한 번 외웠어서 까먹었지만 다시 외우니까 비교적 쉽게 암기가 되었고,
이번엔 성취기준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성취기준을 외우기 위해 직접 노래를 만들어서 외웠습니다.
중학교 성취기준은 유럽가는 비행기 안에서 만들기로 계획해서 만들었고, 고등학교껀 나중에 집에서 만들었어요.
어렸을 때 부르던 동요, SES, 핑클 등 즐겨부르던 가요(요즘 노래는 제가 잘 몰라서..), 교회 유치부 찬양 등..
단순한 멜로디의 것들이 노래로 만들어 부르기 좋아요. 길 걸어가면서 속으로 부르면서 계속 까먹지 않게 자주 불렀고,
노래로 만드니까 확실히 잘 기억이 났어요! 교육과정 음원 사고 팔고 하시던데, 직접 자기가 즐겨부르는 노래로
만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ㅎ 직접 만들어야 더 잘 외워지지 않을까요? ㅋ
교수학습 방법 및 유의사항, 평가방법 및 유의사항은 다 외우지는 못했고, 중학교 미술, 고등학교 미술까지만 외웠는데..
설마 심화에서 나오겠어. 했는데.. 마지막 논술문제에서 뒷통수를 맞았죠.ㅠ
11월 한달 동안은 매일 아침에 전화스터디로 교육과정 암기 서로 외우고 확인해주면서 그동안 못외웠던 것들
하나라도 더 외우려고 노력했어요. 하지만 저는 인공지능이 아니기에 완벽하게 전부를 외우지는 못했습니다.
최근 기출을 토대로 교육과정 내용 중에 중요도를 따져보면서 하나씩 단계별로 미션 클리어를 하는 기분으로 외우시다보면
그래도 꽤 많이 외우실 수 있을거에요.
*최종정리 목차 만들기
표현파트 외에는 서브노트를 따로 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험에 임박했을 때 자주 내용을 돌리기 위해서
한눈에 들어올 수 있는 자료를 만들었어요. 교육학과 전공 모두 영역 별로 목차를 정리해서 내용이 구조화되게 만들었습니다.
기출된 부분도 표시하고 중요한 것, 시험에 나올 것 같은 것 체크해놓고 시험장 갈 때도 따로 전공서 무겁게 안들고 가고
이것만 가져가서 쭉 눈으로 훑으면서 전체적으로 보고 시험에 임했습니다.
또 그 중에서 시험에 꼭 나올 것 같은 내용은 중요 개념 키워드 카드로 정리해서 수시로 봤어요.
*공부한 내용을 내 공부에 적용하기, 내 생활에 적용하기
저는 공부할 때 배운 내용을 직접 적용한다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면, 위에 적은 마인드맵이나 목차정리는 교육학 시간에 배운 유의미한 부호화 전략인 심상화, 조직화 전략을 활용하면
내용 이해와 암기, 인출에 도움이 되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만들었어요.
또 밖에 나가서 걸을 때 나뭇가지나 나뭇잎 모양을 보면 ‘이건 해조묘같네, 이건 송엽점같다’ 이런 식으로 생활 속에서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을 연결해보면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또는 아이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서 교육심리학적으로 어떤 단계의 어떤 특성 때문이네. 하면서 이해하면
배운 내용을 생활 속에서 써먹게 되는게 좋았습니다.
*스터디 또한 자기주도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다양한 스터디를 했는데요, 저에게 꼭 필요한 스터디만 찾아서 참여했고,
필요에 따라서는 저에게 맞는 방향과 조건으로 직접 모집해서 스터디를 이끌었어요.
위에서 언급했던 스터디 외에 하루하루 공부계획을 세우고 인증하는 스터디플랜 스터디,
졸린 낮시간을 극복하기 위한 오후세시 미술교육론 문제풀기 스터디, 백지쓰기 스터디 등을 잠깐동안 했었어요.
*시험 전 실전연습
시험 보러 가기 전의 2주간 토요일마다 실제 시험과 동일하게 교육학과 전공 모의고사 문제를 풀었어요.
점심 역시 실제 시험처럼 간단한 간식 정도로만 먹었고, 화장실도 쉬는 시간에만 딱 다녀오고..
실제 시험 스케쥴 대로 예행 연습 한두번 정도는 하고 가시길 추천합니다.
5. 2차 준비
2차는 갈수록 변별력이 커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제 점수를 보면서도.. 다른 쌤들의 점수와 비교해보면서도 많이 느꼈어요.
2차 역시 높지 않은 점수이지만 그래도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실 수 있게 적어볼게요.
(1) 준비 환경
저는 이번 해에는 2차 준비를 위해 거주지를 한달 동안 옮겼습니다.
그동안은 집에서 왔다갔다 했는데 아침부터 밤까지 2차준비하고 집에 오면
정말..너무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에너지를 최대한 아껴야겠다는 생각으로 노량진 근처로 방을 구해서 체력적인 소모를 최소화했어요.
(2) 실기
저는 대학 입시로 발상과 표현을 해서 인체소묘가 생소하고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평달에 2-6월간 인체소묘를 일주일에 한번씩 동네 학원에서 준비했습니다.
대입 준비하는 고등학교 학생 두세명과 같이 준비했는데 애들 눈에는 제 그림이 잘그려보이는지
옆에서 잘한다고 하니까 자신감이 좀 붙었고, 선생님께서 측정없이 눈으로 보고 형태를 잡게 해서
이때 형태 훈련이 많이 된 것 같아요.
1차 끝나고는 노량진 ㄷㅌ에서 실기를 준비했어요. 작년에도 ㄷㅌ를 다녔는데 여러 부분에서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같은 학원에서 준비했습니다.
인체소묘, 발상과 표현 둘 다 엄청 잘하는 편은 아니여서 시험장에서는 완성만 하고 오자는 생각이였네요.
평소에 손이 느리고 깨작깨작 그리는 편인데 무조건 완성해야 한다는 생각에 실제 시험에서는 좀더 큼직큼직하게-
눈에 보이지 않을 작은 것에 치우치지 않으려고 해서 나름 완성은 하고 왔으나 생각보다 점수가 잘 안나왔네요..ㅠ
채점기준을 모르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 감점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실기력이 부족하신 분들은
평달에 조금이라도 미리 경험해보시길 바라고- 시험장에 가서 받는 문제는 A4 가득 설명글이 적혀있으니
조건 놓치지 않게 꼼꼼히 읽어보고 그림 그리시길 바랍니다.
(3) 수업실연 및 면접
둘 다 스터디로 준비했습니다.
1차 합격 발표 전까지는 일주일에 두 번씩 미술 쌤 두명과 하루는 실연, 하루는 면접 만나서 준비했고,
1차 합격 발표 후에는 우선은 실기가 급하기 때문에 실연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만나서 했고,
면접은 실기시험 전까지는 온라인으로- 실기 끝나고는 매일 오프라인으로 다른 교과샘들과 함께 스터디 했습니다.
실기시험 전까지는 밴드를 만들어서 매일 돌아가면서 구상형 1문제, 즉답형 1문제씩 출제하고,
댓글로 답을 음성 녹음해서 올리는 식으로 했습니다. 실기 학원 시간 때문에 오전에 잠깐이라도 시간 투자해서 면접 준비 하려고
제가 직접 계획해서 스터디 모집했고, 저희 미술교과처럼 실기시험이 있으신 쌤들이 스터디 방법이 마음에 든다며
많이 참여를 원하셨어요..^^; 총 4명이서 함께 스터디 했고-
실기시험 끝나고나서는 면접 문제 각자 만들어 온 것 서로 뽑아서 실제 시험 문항 개수대로 시간 맞춰서
답하는 연습하고 피드백해주면서 스터디했습니다.
수업실연은 타지역 미술샘 2명과 함께 교과서 영역 안에서 나올법한 것들 뽑아서 서로 겹치지 않는 주제로 실연해보았고,
면접스터디같이 하는 타교과 샘들과도 수업실연을 해보았어요. 그동안은 같은 과목끼리만 수업실연을 했지만,
타교과 샘들과 하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같은 과목끼리 하면 다양한 아이디어 공유와 내용 면에서
깊이 있는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은 반면, 타교과 쌤들과 하면 실제 시험장에서 평가하시는 분들 중에서
미술 전공이 아니신 분들이 있다고 들었기에- 또 다른 면에서 피드백이 가능해집니다.
미술과끼리는 당연한 거처럼 여기는 것이 타교과 샘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또 다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어요.
또한 교과마다 성향이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타교과 쌤들의 수업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수업실연과 면접은 실기에 비해서는 비교적 자신이 있었는데, 또 실제 시험장에서는 그렇지 않더군요..
수업실연은 뒷번호를 뽑아서 많이 긴장하지 않고 나름 만족스럽게 했지만 기대보다는 점수가 잘 안나왔고(17점대),
면접은 앞번호를 뽑았는데 구상실에서부터 평소에 연습했던 문제보다 긴 지문을 읽다보니 생각도 잘 안나고
시간은 흘러가는데 점점 긴장이 돼서..많이 당황한 채로 평가실에 입장해서 아쉽게 대답을 하고 나왔습니다.
체감으로는 멘붕에 아무말대잔치였고.. 그래서 정말 날마다 이불킥하면서 왜 그 때는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왜 그렇게밖에 답을 못했을까..발표 전까지 괴로움의 연속이었는데 점수는 34점대로 그리높지는 않지만
엄청 심하게 감점되지는 않았네요. 평소 연습한만큼 못해서 아쉬움이 컸지만, 당시 멘붕상태를 최대한 들키지 않으려고
표정관리하면서 침착하게 대답하고, 예의를 갖췄기 때문에 크게 감점되지는 않은 듯해요.
교수학습지도안은 딱히 연습하지는 않았고, 수업실연을 위한 지도안을 작성해본 것이 전부이지만
9.8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최대한 깔끔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작성하려고 하긴 했습니다.
6. 마음가짐
수기를 쓰다 보니 많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시험장에서의 상황이나 당시의 느낀 점 등을 더 구체적으로 작성하고 싶지만
읽기 너무 힘드실 것 같아서.. 이정도로만 쓸게요 ;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실제 시험에서의 깨알 팁 같은 것도 알려드릴게요^^;
공부를 하면서.. 내가 공부를 하는 이유가 어느 순간
교사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임용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가 되버릴 때가 많았습니다.
물론 그 말도 맞는 말이겠지만, 목표전도현상처럼 궁극적인 목적이 단지 시험합격으로만
포커스가 맞춰져서, 내가 지금 무얼 위해 이렇게 공부하나..문득 생각이 날 때가 있더라구요.
모두 다른 상황과 다른 이유로- 다른 계기로 임용시험 준비를 시작하게 되셨겠지만,
저 또한 이런저런 상황들과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임용을 보게 되었지만
궁극적인 비전이나 가치를 세우셨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ㅎ
내가 교사가 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지- 등등..
공부하는 게 힘들고 지칠 때가 많지만, 그런 비전이 분명히 세워져있을 때, 그걸 다시 기억할 때
다시금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신앙적으로도 의지하면서 날마다 공부할 힘과 마음을 가지고 이겨낼 수 있었어요^^;
(종교색이 드러나는 글에 거부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 자세히는 쓰지 않겠습니다.조언이 필요하신 분들은 댓글로 말씀드릴게요)
지금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시기에 제가 적은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불편하실 수도 있고,
반대로 도움이 되실 수도 있을텐데요.. 공부의 방법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필요한 것만 참고하셔서
자신에게 맞는 공부와 준비를 하시길 바랄게요. 도움이 되실 지는 모르겠지만,
미교론과 표현 파트 정리한 파일을 함께 첨부합니다~
미교론은 기출만 정리한거고, 표현은 제 나름의 정리를 한 것인대
미술과 특성상 구조화, 분류 방법이 알고 계신 것과 차이가 있을 거고.. 오류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이렇게 작성해놓고 추후에 손으로 추가/수정한 부분들이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사용해주세요^^;
지금까지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기왕이면 공개댓글로 달아주시길 부탁드려요. 함께 공유하고 돕는 카페 분위기가 활성화됐으면 합니다 ㅜ)
시간 날 때마다 답해드릴게요!
모두 내년에는 이맘 때 합격수기를 작성하고 계시길 축복합니다~~:)
첫댓글 합격자 파티 함께 해서 줄거웠어요~
합격 수기 땡큐♡♡♡
제가 더 감사합니다~~^^ㅎㅎ
축하드립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