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4일 ~ 25일에 했던 버스여행입니다
2012년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을 치른 지 12일 되던 날 아버지께서 집에만 있지 말고 어디 여행이라도 갔다오라고 해서 버스여행을 갔습니다 이틀 전 광주, 여수를 갔기에 이번에는 강원도쪽으로 가기로 하고 이왕 강원도에 가는거 이때까지 한 번도 가보지 못 한 춘천에 가기로 했습니다 춘천하면 제일 먼저 막국수가 생각나서 버스여행 가기 전 춘천시외터미널 근처에 막국수 하는 곳을 찾아 그 곳에서 막국수를 먹기로 했습니다 여행 전 날 춘천시외터미널에서 그나마 가까운 곳을 찾았는데 남부막국수라는 곳이었습니다
5월 24일, 1박2일 일정으로 춘천, 강릉, 속초, 거진 일대를 가기로 하고 오전10시 20분경 집을 나섰습니다 도로건너 버스정류소에서 삼화여객 155번 뉴슈퍼에어로시티 F/L CNG를 타고 벡스코까지 갔습니다 당시 대연동 살 때여서 벡스코 갈 때면 늘 타는 차가 삼화여객 155번 뉴슈퍼에어로시티 CNG다 보니 귀찮아서 안 찍었습니다 벡스코에서 내려서 10~15분 정도 기다리니 11:03에 삼신교통 급행1002번 유니버스 엘레강스 1923호가 와서 이 차를 타고 노포동터미널까지 갔습니다
노포동터미널에서 내려 우선 춘천으로 가기 위해 춘천가는 차 타는 곳에 어떤 차종이 있는지 보니 아진고속 2005년형 BH119H 우등이 있고 그 옆 원주행에는 경북고속 2007년형 BH120F 크루저2 우등이 있었습니다
저는 춘천행에 경북고속 크루저2 우등 오면 타려고 했는데 스페셜 우등이어서 이 차 보내고 다음 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다음 차는 금강고속 시간대라서 유니버스 노블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12:10 춘천행 경북고속 2005년형 BH119H 우등이 떠나고 1시간 동안 노포동터미널에서 고속버스하고 시외직행버스들을 보다가 12:40에 춘천행 차타는 곳에 금강고속 2009년형 유니버스 노블 1246호가, 12:50에 원주행 차타는 곳에 금강고속 유니버스 1249호가 각각 들어왔습니다
춘천행 금강고속 유니버스 노블 기다리면서 춘천 바로가는 것보다 원주에서 내려서 원주에서 춘천가는 차를 타면 부산→춘천 요금보다 1000원을 줄일 수 있어서 춘천에서 원주가는 것으로 바꾸고 13:20 원주행 승차권을 구입했습니다 1시10분에 제가 탈 원주행 금강고속 유니버스 노블 1249호 문이 열리자 얼른 탔습니다 제가 탄 차는 13:20 춘천행 금강고속 유니버스 노블하고 같이 1/3정도 태운 채 출발했으며 노포IC→경부선 양산분기점→중앙선지선→대동분기점→대구,부산고속도로→동대구분기점→경부선→금호분기점→중앙선을 타고 원주까지 갔습니다 오후 3시23분 경 안동휴게소에 와서 20분 쉬었는데 제가 탄 차랑 같이 출발한 춘천행 금강고속 유니버스 노블 1246호가 먼저 와있었습니다 안동휴게소에서 돈가스 먹고 다시 금강고속 유니버스 노블 1249호를 타고 원주까지 갔습니다
중앙고속도로 달리면서 경북고속 차들 지나가는 거 엄청 많이 봐서 중앙고속도로는 경북고속의 주무대나 다름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노포동터미널에서 출발한 지 3시간40분 지나 오후 5시 경 되어 원주시외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원주시외터미널이 지하주차장을 개조해서 만든 거 같아보였습니다
내리자마자 춘천행 승차권을 구입했습니다 원주↔춘천 무정차 노선이 자주 있어서 특정 시간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승차권에 출발시간 17:20이라고 적혀져 있었습니다 승차권 구입 후 춘천가는 차타는 곳으로 갔더니 줄이 많이 서있어서 줄섰습니다 저 뒤에도 춘천행 차 타려는 승객들이 줄을 서 있어서 원주↔춘천 노선이 금강고속, 강원고속의 주력 노선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줄선지 얼마 되지 않아 강원고속 그랜버드 슈퍼프리미엄 선샤인 37석 1067호가 와서 이 차를 탔습니다
강원고속 파크웨이나 116 아니면 금강고속 LS, 엘레강스 탈 줄 알았는데 강원고속 슈퍼프리미엄 선샤인이 와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풋레스트, 레그레스트만 없다뿐이지 37석이라서 시트 간격이 넓은 점 또한 좋았습니다
지금 강원고속을 보면 많이 아쉬움만 남습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슈퍼프리미엄 선샤인(우등, 37석 일반), 크루저2(우등, 37석 일반), 커먼레일 크루저 37석, 뉴그랜버드 선샤인 37석, 뉴프 노블 37석, 동서울↔춘천 고정 노블 28석이 엄청 많았는데 2022년 지금은 뉴프 럭셔리, 파크웨이 뿐이니 강원고속의 잘 나가던 시절이 그리울 뿐입니다
17:20 원주터미널을 출발하여 중앙고속도로 타다가 춘천교대, 강원대, 남부시장에서 각각 내리려는 분들 내려주고나서 18:33 춘천시외터미널에 왔습니다
춘천에 왔으니 막국수는 꼭 먹어야 해서 전날 찾은 남부막국수가 있는 곳으로 걸었습니다 춘천터미널 기준으로 남부막국수 제외하고는 생각보다 꽤 멀리있어서 남부막국수에서 막국수 먹었습니다 아래 2장은 남부막국수로 걸어 가던 도중 하천너머 노을이 지고있는 공지천을 바라보며 공지교에서 촬영했습니다
춘천로를 따라 계속 걸어 남부사거리에서 춘천역 방향으로 공지로를 걷다보니 남부막국수가 보여 거기서 막국수 먹고 다시 춘천시외터미널로 왔습니다 남부막국수에서 막국수 먹었는데 생각외로 괜찮았습니다
막국수 먹고나서 다시 춘천시외터미널로 걸어서 왔는데 이 때가 저녁 7시30분 경이었습니다 이제 강릉으로 가고자 터미널 안에 있는 시간표를 보니 20:00 강릉 가는거 막차라서 20:00 강릉행 승차권 구입 후 강릉가는 차타는 곳에서 동해고속 크루저2 오기를 기다렸는데 강릉행 차타는 데에 강원흥업 2003년형 LS가 왔습니다 파워텍도 아닌 Q엔진 얹은 거라서 LS 타기 싫었으나 이 차가 강릉행 막차라서 어쩔수 없이 탔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오버항시트가 달렸다는 점입니다 무정차였으나 기사님이 춘천시외터미널 출발하기 전 장평, 진부, 횡계 들렀다 간다고 했습니다
20:00에 춘천시외터미널을 나와 중앙선→영동선 타더니 평창 IC 나와 장평터미널에서 정차, 그리고 평창 IC에서 영동선 타다가 진부 IC 나와 진부터미널에서 정차, 그리고 진부 IC에서 영동선 다시 타서 대관령 IC빠져나온 다음 횡계터미널 정차 후 다시 대관령IC 진입해서 계속 영동선 타더니 밤10시 강릉시외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강릉시외터미널 하차장이 아닌 하차장 뒤 강원여객 정비소에 있는 주유기에 세우더니 문을 열고 기사님이 내리라고 하여 내렸습니다 보니까 강릉에 왔을 때 기름이 없어서 기름 넣으려고 주유기에 세웠습니다 다음날의 버스여행을 위해 강릉에서 하룻밤 자기로 하고 터미널 오거리 건너 강릉대로변에 있는 모텔에서 1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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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벌써 공직10년이 되셨네요...롱런 하입시다~
2012년도 시험 불합격했습니다
사진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강원고속 노블들은 그럼 조기 대차된건가요? 이유는 연비인가요?
90년대 초반에 원주에서 청주로 가던 현대에어로 탔던 기억이 새록,,,..
이 글이 2012년에 있었던 추억 여행을 다시 당시 사진과 함께 올려주신 건가요?
버스 기종에 따른 장단점 등을 해박하게 기술하신 것이 아주 버스매니아이십니다.
요즘도 부산에서 춘천을 오고 가는 시외버스 노선이 있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