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꽃(Calla)
옛날 남아프리카 숲속에 순결의 요정이 살고 있었다. 어느날 그 숲을 지나던 전사가 요정에게 반해 청혼하였다. 요정은 일곱 마왕이 지키는 산 넘어 수정 연못가에 순결의 꽃을 가진 사자가 있는데, 그 꽃을 가져오면 청혼을 받아주기로 하였다. 전사는 목숨 걸고 그 순결의 꽃을 가져왔다. 근데 요정은 그게 순결의 꽃인지 어떻게 아냐며 되물었다. 그래서 전사는 물리친 사자의 갈기를 보여주자, 그제야 전사의 진심을 알고 감동한 요정은 전사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그때 전사가 가져온 순결과 정열의 꽃이 칼라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야생화 칼라의 꽃줄기는 높이가 15∼30cm이고 밑동 마디에서 잔뿌리와 잎이 나온다. 잎자루는 길이가 10∼25cm이고 원기둥 모양이며 밑 부분이 잎집이 되어 줄기를 감싼다. 잎몸은 길이 5∼7cm의 심장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양성화이고 육수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차례 밑에 있는 불염포(육수꽃차례를 싸고 있는 총포)는 길이 5cm의 긴 타원 모양이며 흰색이고 끝이 꼬리처럼 길고 뾰족하다. <청결, 순수, 순결>이 꽃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