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酷寒)속에서도
1월 초. 중순경에는 화분떡을 준비할 때입니다.
자연화분을 설탕물 또는 꿀물에 개어 주어도 되나,
혼합 대용 화분떡을 만들어 주면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어 보다 효과적입니다.
* 꿀물로 반죽할 경우는 석고병 등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벌 1마리를 키우기 위해서는 꿀 300mg과
꽃가루 100mg이 필요합니다.
이른 봄철에 저밀 소비가 있더라도 꽃가루가 부족하면
봄 벌 육성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대용화분을 만들어
급이(給餌)함이 필요합니다.
양봉가에 따라 배합하는 비율은 아주 다양합니다.
5통 기준으로,
자연화분 1Kg, 카제인 1Kg, 맥주효모 1Kg, 탈지 분유 0.5Kg,
비타민 15g, 탈지 콩가루 2Kg, 백설탕 2Kg, 기타가루 1Kg,
삶은 달걀 노른자 10개, 소금 3g를 체로 걸러 잘 혼합한 후
설탕물로 약간 되게 개어 따뜻한 방에서 약 10일간 발효시킵니다.
* 기타가루 : 옥수수, 고구마전분, 보리등겨 등...
* 해암 조도행 선생님 방법입니다. (양봉사계절관리법 287쪽)
과거에는 이러한 배합비율로
화분떡을 복잡하게 만들곤 했는데,
요즘은 저렴하면서도 좋은 비타민과 영양제가 나오면서
손 쉽게 화분떡을 만들 수 있고, 봄 벌 키우기도 무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