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순례만 사람 모으기가 힘든 줄 알았더니
산악회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계절별로 다르고 여행지에 따라 인원이 엄청나게 차이가 난단다.
이를 해결하려면 일정회비를 받는 회원제로 운영하면 되는데
사람들은 회비 내기를 엄청 싫어한다.
내가 시간에 여유가 있으면 가고 안 되면 안 가고 식이다.
그래서 운영하는 사람들은 늘 애를 먹는다.
뭔가 이익을 남기고 하는 장사도 아닌 단체에서
이런 얄팍한 이기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음을 볼 수 있다.
손익계산에 아주 민감하다.
(여기 아니라도 갈 곳이 많다는 식이다.)
인터넷 카페 모임도 마찬가지이다.
자기 생각대로 놀아주길 원하고 수틀리면 모든 관계를 ‘오프’해 버린다.
인간관계고 지랄이고 이 나이에 남 기분 맞춰주면서 살기 싫다는 것이다.
그 말도 영 틀린 말은 아니다 만은 어쨌던 손익계산에 민감한 것뿐이다.
구급차나 소방차가 와도 절대 양보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심지어 ‘구급차 진로 양보하다가 벌금 먹은 이야기’라는 글을 올려
구급차에게 길 양보하다가 단속 카메라에 찍혀 신호위반 과태료 고지서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 미친놈은 과태료 내기 싫어 거짓 글을 올린 것이 들통이 났다.
경찰이 열 받아 교차로 단속 카메라를 공개 한 것이다.
자기가 잘못해서 과태료 받은 것을 괜한 구급차나 소방차 탓을 한 것이다.
뇌병변의 4살 아이를 긴급 이송하던 구급차가 차로를 바꾸다
승용차와 접촉 사고가 났다.
구급차 기사가 긴급한 상황이라며 보험처리를 할 테니
차를 빼달라고 하자 승용차 운전자는 못 믿겠다며
사고처리부터 먼저 하라고 휴대전화로 현장 촬영하면서 구급차를 막았다고 한다.
양보하면 뭔가 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꽉찬 사람인 것이다.
자기애가 다쳐서 구급차로 급히 병원 갈 때 저런 사람에게 걸리면 어떨까?
나 같으면 패 죽이지 싶다.
나중에 개값 물어주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다.
이달 말부터 자동차보험 과실비율에 변화를 주기로 했단다.
운전을 하다보면 난 정말 잘못이 없는데도
쌍방과실로 몰려 보험할증 붙고, 과실에 대한 일정금액도 물었다.
이제 자초지종을 따져보고 무조건 쌍방이란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전혀 문제 되지도 않는 사고인데도 불구하고
살짝 긁힌 것도 전체를 다 갈아 치우려는 인간들을 본다.
내가 사고 났을 땐 다 그냥 그냥 봐줬는데 막상 내가 사고 나니까
상대방은 하나도 손해 보지 않으려고 덤비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얄짤없이 자기도 그렇게 하겠단다.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인간이 존재하는 한
이들에 의한 나쁜 영향은 계속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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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그건 당신 사정이고...나만 손해 보는 그런 짓은 못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