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된 결과라 실망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쉬웠고 섭섭했던 하루

[ERIC(김광석)]

결과에 실망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쉬웠고 섭섭했던 하루

그제 오후 강동구청 교육지원과에 전화했다.

잠정적으로 어제 오후 2시로 미팅 일정이 잡혔고, 어제 오전 중에 다시 통화하기로 했다.

그래서 어제 15시부터 1시간 가까이 강동구청 교육지원과장 외 2명과 자리를 함께했다.

정확히 3주(21일)를 기다려 겨우 50분가량 만나는 데 그쳤다.

결론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우선 아빠에게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을 조언했다.

그렇게 활동하면서 다른 분들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게 되면 기회가 오지 않겠느냐 하면서.

관(官; 강동구청)에서는 사적(私的) 영역에 관여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각종 비교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강동구 소재 각 학교에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이때도 교장 선택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협동조합은 ‘영리법인’이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가 없고 지원할 수도 없다고 했다.

더불어 지금 사용하고 있는 ‘자기주도학습’이란 용어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찾은 이유를 얘기했다.

“7월 초 강동구 협동경제 주간에 강동구청 5층 대강당에서 있었던 강연회에 참석했습니다.

강연이 끝나자마자 사회경제과에 들러 ‘착한교육실현학부모협동조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당시 사회경제과 직원 3명과 함께 여러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때 구청 측에서는 “뭣을 도와드리면 되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초등3~중3’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사회경제과에서 협동조합 업무를 담당하셨던 교육지원과장님을 만나라고 하셨습니다.

협동조합에 정통한데다가 지금은 업무특성상 학부모들을 접촉하는 일이 많다면서요.”

어제 그 자리가 있기까지 과정에 대해서도 말했다.

“사회경제과를 찾은 다음날 교육지원과장님과 미팅 약속을 잡기 위해 전화했습니다.

남자 직원과 통화한 후 곧바로 팀장으로 판단되는 여직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우리는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여직원은 두 가지를 팀에서 고민해본 후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때 저는 팀에서 ‘현재 수강중인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할 기회를 줄 수 있는지,

아니면 별도로 설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팀에서 고민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학부모협동조합 설명회 프로그램 신설을 내심(內心)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리고 기다려도 연락이 없었습니다.”

교육지원과장께 공무원 행동 메커니즘을 알아보기 위해 길동 주민자치센터를 찾았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 18일(월)자로 구청에서 동사무소로 발령이 났다는 분과 나눴던 얘기를 건넸다.

“명일2동사무소 여직원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습니다.

강동구 원탁토론회 결산 자료집을 보내준다고 하면서 집주소를 가르쳐달라고 했습니다.

집주소를 가르쳐줬음에도 불구하고 여태 어떤 연락도 없었고 자료집도 못 받았습니다.”

“그리고 강동구 자기주도학습센터 교육지원과 팀에서 고민해보고 연락을 주기로 했습니다.

2주가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약속을 지킬 수 없을 때 연락조차 안 하는 것이 일반화됐더라고요.

하도 많이 이런 일을 겪어서 이젠 그러려니 하고 무덤덤해졌습니다.

연락이 없으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공무원들 메커니즘도 그렇습니까?”라고 길동 동사무소 직원에게 했던 얘기를 전했던 것이다.

그때 길동 동사무소 직원은 원탁토론 관련 건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교육지원과 문제는 알아보겠다고 하면서 잠시 자리를 떴다.

그리고 얼마 후(지난주 후반) 교육지원과 남자 직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당시 그 직원은 금주 화, 수요일은 바쁘니 그 이후에 사무실로 방문해주라고 했다.

그래서 그제와 어제 세 차례 통화한 후 어제 오후 3시로 미팅 일정이 확정된 것이었다.

미팅 결과는 예견(豫見)했던 대로였기에 실망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쉬웠고 섭섭했다.

현재 교육지원과장은 이전엔 사회경제과에서 협동조합 업무를 담당했다.

‘처지가 바뀌었다고 협동조합에 대해 ‘나 몰라라’하는 모습을 보일까?’라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아빠는 교육지원과장 조언대로 향후 내게 맞는 프로그램이 공지되면 지원하려고 한다.

명일역 인근에 위치한 ‘자기주도학습센터’에서 미팅을 마치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걸었다.

아빠가 조합원으로 있는 ‘한국장례문화협동조합’ 사무실(길동)까지 걸어갔다.

거기서 정현석 이사장님과 함께 성내동 강동구청 ‘어르신청소년과’ 사무실까지 또 걸었다.

그리고 그 사무실을 나와 성내초등학교 정문 건너 ‘오빌교회’에 들렀다.

문이 잠겨 있어 또다시 정 이사장님과 함께 걸어 ‘한국장례문화협동조합’ 사무실로 돌아왔다.

대낮 뜨거운 햇볕, 땀으로 목욕을 하면서 대안으로 세 가지 방안을 생각해냈다.

그 방안을 단계적으로 실행에 옮기려고 한다.

어제 저녁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자주 만났던 김00 의원을 돕고 있는 보좌관에게 전화했다.

전화를 받지 않아 통화하고 싶다는 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아 넵 회의중인데 통화드리겠습니다”라는 답신이 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전화가 없다.

바쁘다보니 깜박 잊을 수도 있겠지만 아빠 세대 이하 사람들은 다 그런가 보지?

아들만큼은 어떤 경우라도 절대 이런 행동을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대한민국 모든 장병들과 함께하는 태풍부대 육군28사단 상병 김0, 오늘도 화이팅!!!

[작은독수리]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말이 있죠
말 그대로이길 바래봅니다..

[ERIC(김광석)]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서요셉]

ㄴ--협동조합설립허가 받기 별로 어렵지 않는데^^
암튼 법적요건 갗추어 신청--우선 허가부터 득하신 연후에^
똑똑란 독수리 5형제를 규합하는게^

[ERIC(김광석)]

만들고 등록한 것은 쉽지요.
수많은 장롱 협동조합 같은 그런 것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능한 분들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uptop(윤갑호)]

에릭님의 협동조함을 백지상태에서 다시 점검 해 보시고
혼자 보다는 관련자들의 의견도 들어 보시고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한번 되돌아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자신만의 길보다 여러사람의 의견에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약속에 대한 중요성을 지키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큰 인물이 되기가 힘들것 같아요.
누구에게나 약속은 생명처럼...

[ERIC(김광석)]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학습코업'을 주제로 논문을 쓰고 계신다는 선생님께 카톡으로 어제 소식을 전했습니다.
제가 구상한 방안 세 개 중 1, 2안을 순차적으로 시도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맛점 하시길 바랍니다.

[사랑41671(이인호)]

에릭님
고마습니다.

[ERIC(김광석)]

고맙습니다.
맛점, 즐점 하시길 바랍니다.

[로비스트(최용도)]

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화이팅입니다^^

[ERIC(김광석)]

고맙습니다.
무더운 가운데 간혹 소나기가 내리니 그래도 좀 낫습니다.
더위와 싸움에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탑모스트(노환상)]

광석님!
그래도 좋게 봐줘야 하겠죠?
화이팅입니다

[ERIC(김광석)]

고래야죠.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