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머리에
세상이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무엇이 올바르고 틀린지,어느것이 정의고 불의인지, 무엇이 애국이고 매국인지, 어떤삶이 진실한 삶인지,혼란스럽기가 작이없다.자식이, 아내가, 남편이 돈을 위하여 부모를 죽이고 남편을 죽이고 아내를 죽이는 참혹한 세월을 오늘날의 우리가 사는 시대이다.친구와 동료를 배신하고 상사는 부하를 부하는 상사를 배신하고 제거해야 출세하는 기막힌시대에 우리가 살아왔다. 물론 대부분의 정직성실한 사람들은 이런조류와는 무관하지만 불의와배신,역적질한 인간들이 부와 권력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런시대가 초래된것이 사실이고 그피해는 정직성실하고 충성스런 사람들이 희생되고 또한 고스란히 모든국민이 당하고 있는 것이다.
어찌해서 이런세상이 되었는가?
우리가 기성세대로써 일정부분 책임감이 없을 수가 없고 그원인이 뭔가를 한번 살펴보고자 필을 들었다.
나의 견해가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다른 견해가 있다면 서슴없이 비판해주길 바란다.
1.우리가 살아온 사회분위기
오늘에 살고있는 저물어가는 우리세대는 어쩌면 정신적으로 가장 불행한 세대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들이 배운도덕이나 윤리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어른을 섬길줄 알고 나라에 충성하며 친구를 신의로 사귀라는 자신보다 남을 더 배려하는 인생이 훌륭한 삶이라는 유교적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부모나 스승,주위분위기속에 살아온 세대다. 즉 삼강오륜에 충실히 살아야 된다는 분위기와 교육을 받고 거기에 충실한 삶을 살려고 노력해온 세대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실생활에서 겪은 모든것들 즉,인간관계나 법체계는 이기주의,개인주의,상호평등을 요구하는 자본주의경제채제였다.자본논리가 부와 권력,인간관계를 결정짓는, 돈이 부모형제,친구 동료간의 의리나 신의보다 우선하는 현실이다.이러한 교육과 현실의 괴리가 모든혼란의 뿌리라는 것이다.
그결과,친구나 선후배를 믿고 투자나 금전을 대여하여주고 받지못해 인간관계는 물론 가정파탄이나 자살같은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나라에 충성해야한다는 도덕심을 자신의 권력욕망달성의 수단으로 삼는 파렴치한 범죄가 떳떳하게 이루워져도 수치심을 느낄 줄도 모르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오히려 상대의 의리나,신의,충성심을 이용하여 자신의 권력과 부를 이루는 수단으로 사기 잘 치는 파렴치한 범죄자들이 부와 권력을 차지하고 출세하며 세상을 지배하는 사회가 된 것이다.심지어 학교에서 배운것데로 하면 실패하고 학교에서 배은것과 반대로 하면 성공한다는 말이 유행한적도 있었다.
의리나 신의,진실로 국가에 충성한사람들은 배신과가난속에 심지어 목숨까지 바치는 희생을 치루어야 했고 친구와 동료를 배신하고 상사와 동료들과의 의리를 저버리는 자들이 직장에서 출세하며 거짓과 사기로 사실을 왜곡하여 나라와 국민들에게 충성을 다한 충실하고 정직한 사람들의 시체위에서 권력을 누린 배신의 역사였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이두사람이다.
의리,신의,충성의 화신이 자랑스런 우리선배 장태완장군 이시고 배신과 불의, 만고역적이 전두환이다.
그래서 대비되는 두인물의 인생을 요약해서 되새겨 보는 것이 우리시대의 자화상이 아닐까하는 마음이다.
2. 12.12사태
야 ! 이반란군놈의 세끼야 ! 니들 거기 꼼짝말고있어. 내가 지금 당장 전차를 몰고가서 네놈들의 머리통을 다 날려버리겠어.
이것이 12.12사태당시 장태완당시 수도경비사령관이 전두환에게 한 유명한 말이다.
이한마디는 신의와 배신을 구분하고 충신과 역적을 가르는 것이다.
12.12당시사실들은 널리많이 알려져 길게 이야기 하지않겠다.
단지 당시 상하간의 배신사례 몇가지만 예로들겠다.
ㄱ. 국가와 헌법을 지키려는 세력과 하나회를 중심으로한 반역세력간의 운명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순간에
가장영향력이 큰 국방부장관 노재현은 자신의 목숨을 구하려고 아예 국방부에서 미8군 지하벙크로 숨어들어 자신의 국가와 국민을 보호해야할 직무를 내핑게 쳤다.
ㄴ. 가장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특전사령관 정병주장군 휘하에 있던 제1공수여단장 박희도와 제3공수여단장 최세창은 정병주사령관이 10여년을 키운 혈육같은 부하들인데 무슨큰 명예와 부를 누리겠다고 사령관을 배신하고 하나회편을 들고 그것도 모자라 상관인 정병주사령관을 총격을 가하여 중상을 입히고 강제적으로 체포구금하였고
ㄷ. 수도서울을 사수하고 수도권 2천만국민을 지켜야할 수도경비사령부30경비단장 장세동과 33경비단장 김진영은 부임한지 24일밖에 안된 수도경비사령관 장태완장군의 명령을 거역하고 하나회에 빌붙어 반란군의 대열에 합류하여 부와 권력을 위해 역적들에게 힘을 보탠것이다.
3.12.12 이후
하나회를 주축으로한 군부세력들이 이나라를 통채로 들어먹는사이 법과나라를 수호하려던 사람들은 반역자들에게 총격으로 중상을 입거나 죽고 강제전역되어 가난과 절망의 나락으로 전락하였다.
역적은 대통령이 되어 부귀영화를 누리고 지금도 큰소리치며 충신은 강제예편되어 가난과 절망속에 술로 세월을 보내다 자식도 잃고 아내는 자결하는 참혹한 세월을 살았다.
우리는 누구를 칭찬하고 누구를 욕해야하나? 우리자식들에게 누구를 본받으라해야하나?
이글은 여기서 마무리 짓고 다음기회가 되면 내가 왜 장태완장군을 찾아 갔든가?를 써보려한다.
첫댓글 국가적인 큰 사건이 벌어지면 충성과 배신, 그리고 사태를 관망하는 측으로 삼등분 되기 마련이다. 그게 인간 역사가 아닐까. 이순자는 '우리 남편은 우리 나라 민주주의의 아버지'라고 하고 있고 전두환을 훌륭한 인물로 아는 많은 사람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전씨 때문에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닌데 어떻게 전씨를 옹호할 수 있는 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장태완 장군도 비극의 인물이지만 12. 12 때 죽은 김오랑 소령 같은 경우, 부인아 남편 사후 그 충격으로 완전 실명하였다가 91년도엔가 의문의 추락사 하였다. 이 부부의 비극을 누가 보상해 줄 수 있나. 전씨는 김오랑 부부 두 사람만 가지고도 영원히 씻지 못할 죄를
지었다. 선배 중에 그런 의리의 인물이 있다는 것이 자랑 스럽다. 그런데 대구공고 출신인 전두환을 그 학교에서는 여전히 존경하는 선배로 알고 있으니 아무리 까치가 뒤집어 나는 세상이 왔다 해도 눈은 희고 피는 붉은 것 아닌가.
우리 동문에서 장 장군을 추모하는 행사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