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세 가지 보배) 사경반
법구경 이야기 257. 합본
2566. 3. 8.
=================================
담마빠다
일아옮김
2566.3.8
게송257
성급하지 않고,진리에 의해서 공정하게
다른 사람들을 인도하는 사람,
진리의 보호자,지혜로운 사람은
진리에 서 있는 사람 이라고 불린다.
정권자 사경 합장
법구경[담마빠다] 현진 옮김
2566. 03. 08
第19章 봉지품(奉持品)
257
원력과는 거리가먼 아름다운 법으로써
다른모든 사람들을 공평하게 이끈다면,
여법하고 현명하게 법을보호 하는사람
그를두고 사람들은 그렇게들 부르리라.
=====
常愍好學 正心以行
擁懷寶慧 是謂爲道
항상 자비심을 지닌 채 배움을 좋아하고
(무엇이든) 바른 마음으로 행동하며
보배로운 지혜를 가슴에 품은 이, 그러한 이를 일컬어 ‘도(道)를 행한다.’라고 한다.
=====
as!hasena dhammena, samena nayatí pare l
dhammassa gutto medháví, dhammatthoti pavuccati ll
(누구든) 완력적이지 않은 법으로
다른 사람들을 공평하게 이끈다면
‘법에 기초한 현명한 법의 수호자’라고 불리게 될 것이다.
===============
*256~257
뇌물 받는 판관들
부처님께서 싸왓티 제타 숲의 승원에 계실 때, 잘못된 법원의 판결을 본 비구들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수행승들이 싸왓티의 북쪽 마을에서 탁발을 한 다음에 도심을 가로질러 승원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그들이 싸왓티의 법원이 자리한 곳을 지날 때 갑자기 비가 쏟아져, 하는 수 없이 법원의 강당으로 비를 피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때 마침 법원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운집한 가운데 제법 큰 법리가 심의 중이었는데, 누구나 관심을 두면 보일 만큼 드러내 놓고 판관들이 뇌물을 받고는 엄연한 죄인을 두고 죄인이 아니라고 판결하고 있었다.
‘아! 이렇게 판결하기도 하는구나. 우린 이제까지 이곳에선 승가보다 더 엄격히 사실을 다루는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어!’
비가 멎자 승원으로 돌아온 비구들은 부처님을 찾아뵙고 인사드린 후에 한쪽으로 물러나 앉아서, 앞서 법원에서 보았던 일을 말씀드렸다.
“수행승들이여! 사악한 욕망을 품고서 금력과 폭력으로 사실을 왜곡하는 자는 진리에 서 있는 자가 아니다. 어떠한 편견도 갖지 않은 채, 죄악을 꿰뚫어 보고 단지 죄과에 따라 판단을 내리는 자가 진리에 서 있는 자이다.”
이 가르침이 끝나자 많은 자가 예류향에 들게 되었다.
묵인 득자량 사경 합장
영어로 읽는 법구경 이병두옮김 2566.3.8.
치우치지 않고
법에 따라 결정하는 현명한 사람은
법을 지키는 사람이니,
그를 일러 '법을 준수하는 사람 '이라 부르네.(257)
이옥분 사경합장
법구경(현암사)
김달진 옮김
2566.3.8.
257
항상 사랑으로 남을 이끌고
마음을 바루어 법다이 행동하며,
정의를 지키고 지혜로운 사람,
이를 ‘도에 사는 사람’ 이라 부른다.
(한문원문)
고림하의 견명성과 광야의 수천계에 석가 예수의 종교적 천재아의 위대성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오도도 석가의 오도요, 수계도 예수의 수계이니 그위대, 우리에게 무슨 교섭이 있으랴
그보다 "나도 너, 너도 나, 나를 이용하라. 그리하여 너는 너 자신이 되라"는 정녕한 자비에 석가. 예수의 진정한 종교적 위대성이 있는 것이다.
이진복 사경 합장
법구경
김지수 엮음
2566. 3. 8
제19장, 올바른 사람
(The Just / 住法品)
257
常愍好學 正心以行 擁懷賓慧 是謂爲道
상민호학 정심이행 옹회빈혜 시위위도
서두르지 않고 바르고 공정하게
남들을 이끌면서 정의를 지키고
진리를 따르고 지혜롭게 산다면
그를 곧 올바른 사람이라 하리라.
who is learned and leads others, not by violence, but by law and equity, and who is guarded by the law and intelligent, he is called just.
종진 옮겨 적고 두 손 모음
법구경
법구 엮음, 차평일 한역
2566. 3. 8
第19章 주법품(住法品) 정의(正義)의 장
THE RIGHTEOUS 올바름
257
폭력을 쓰지 않고 정의와 공정함으로 타인을 인도하고
스스로 공정함을 지키는 지혜로운 사람이야말로
정의를 실천한다고 할 수 있다.
常愍好學 正心以行 擁懷賓慧 是謂爲道
상민호학 정심이행 옹회보혜 시위위도
He who guides others by a procedure that is non-violent and equitable, he is said to be a guardian of the law, wise and righteous.
종진 옮겨 적고 두 손 모음
[창작 법구경] <19-257>
법의 수호자
섣불리 행동하지 않고 차분하게
자비심과 중생심 공정하게
지혜롭게 판단하고 결정하는 사람을
법의 수호자라고 이름한다.
2566.3.8 종진 합장
[법구경 사유] <19-257>
생불 판사
알쓸범잡2’(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의 약칭)은 tvN가 사회 곳곳에 스며있는 범죄를 세트장으로 꾸며서 범죄심리학 교수 등의 게스트가 출연해 사건들을 예를 들면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했던 '고유정 사건' 등을 재조명하고 완전 법죄란 없다는 엄중한 경고를 사회에 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뜻하지 않은 용어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생불’이라는 불교 용어 였습니다. ‘생불生佛’의 전문적인 해석을 떠나 인터넷 사전적 의미로는 “살아 있는 부처라는 뜻으로, 덕행이 높은 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어디에서 나온 것이냐 하면 문유석, <최소한의 선의>에 “예전부터 피고인의 호소를 잘 경청하고 선처를 잘 베푸는 법관은 '생불' 소리를 듣곤 했다. 반면 법정구속을 칼같이 하고 높은 형량을 선고하는 법관은 모질다, 모났다는 소리를 듣는다. 왜일까. 법관이 접하게 되는 사람들의 입장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검사는 사무적인데 반하여 피고인과 그 가족, 변호인 들은 목숨을 걸고 판사만 바라본다. 게다가 판사의 인간관계는 협소하다. 동료였던 법관도 언젠가는 변호사가 된다. 판사 주변에는 시간이 갈수록 변호사만 가득해진다. 그리고 변호사는 피고인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들이다. 선처 잘하는 판사를 싫어할 변호사는 없다. '인간을 이해하는 법관', '생불'이라고 칭송하며 그 재판장에게 자기 사건이 배정되기를 바랄 것이다. 칭송에는 돈이 들지 않지만 판사의 선처는 변호사에게 돈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말 중에 생불이라는 불교용어가 나옵니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는 신종 직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요즘 활성화되고 있는 시장 중 하나가 반성문 대필이라는 직업인데 주로 법률전문가, 문예창작과 출신 등이 업계에 포진되어 있고, 가격은 건당 5만 원에서 10만 원까지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알쓸범잡2> 제작진은 '30대 남성', '부인과 아이가 있음', '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보행자에게 상해 입힘' 등의 상황을 설정해 반성문을 의뢰했는데, 글은 상투적 표현이 가득했으며 또,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또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에 대한 반성보다 본인 가족만 걱정하는 대목들이 많아 반성문인지 자기소개서인지 알 수 없는 내용도 많았다고 합니다. 범죄자를 대신해 5만 원에 양심을 파는 이들은 글재주를 왜 낭비하고 나쁜 쪽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려는 이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반성문에 돈과 시간을 범죄자들이 투자하고 이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양형기준 때문입니다. 양형 기준이란 법관이 판결을 선고할 때 법정형 내에서 감경할 수 있는 일정한 사유를 의미하는데 법관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형량 차이가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유형별로 지켜야 할 형량 범위를 대법원이 미리 정해둔 것입니다. 실제로 90% 정도가 양형기준을 따르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진지한 반성'이 자수, 피해자에게 배상, 처벌 불원과 같은 양형 사유와 달리 주관적인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반성은 인간 내면의 감정이라 제3자가 판단하기 어렵고 본인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더 생각해 봐야 할 것은 반성할 대상이 피해자인데, 그 대상이 판사나 법원으로 변질되어 버렸고 그로 인해 많은 피해자들이 억울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법관은 왜 반성문을 받고 감형을 해주고 생불이라는 높은 자리의 이름까지 얻는 것인가? "판사 주변에는 시간이 갈수록 변호사가 많아지는데, "변호사는 피고인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판사도 언젠가는 변호사의 길로 가야하는 사람들이기에 이런 관계는 결국 판사가 선처에 좀 더 열려있게 만드는 구조적 요인이 되었고 반성문대필이라는 신종 직업도 낳게 만들며 모든 사람들에게 편견없이 적용되어야 할 죄와 벌의 법치주의 시스템이 자칫 온정주의로 변화되거나 범죄자들을 더욱 양성시키는 하나늬 요인이 되지 않을지 심히 염려스러운 현상이 도래하고 있다고 사유해 봅니다.
2566.3.8. 종진 합장
===============================
합본
이진복 불자.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