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나마 스케줄이 텅텅 - 비었다. 문득 봄바다가 보고싶은 명수는 복잡한 머리를 식힐겸 스트레스도 풀겸 집에 들어가지도 않고 바로 기차역으로 향해 기차표를 끊는다. 재석이가 그립고 보고싶고...이 죽일놈의 사랑때문에 자신이 왜이리도 복잡하게 생각을 하는지 한숨만이 나오는 명수다.
" 에휴,....이 죽일 사랑- 하기사..이 사랑도 사랑이니까..에라이~ 건방진 유재석- 어디로가지....동해..그래 동해로 가는거야- 해보러가자~ 가는김에 회도 먹고..헤헤- 좋아♡ "(명수)
오랜만에 혼자 돌아다닌다는 생각에 그나마 기분이 조금 좋아진 명수였고 시간에 맞춰 기차에 간식거리를 사들고 올라타는 명수다.
" 냐하- 맛있는~ 샌드위치이- 앙♡ "(명수)
" 나도 줘어-"(재석)
순간 재석의 목소리에 자신의 옆을 보자 재석이 언제 왔는지 앉아있다. 순간 급당황과 함께 놀란 명수는 그저 눈만 깜박거릴 수밖에 없었다.
" ........................누......누구세요..."(명수)
" 혀..형~ 나..나..재석..재석인데..이잉- 뭐야아-"(재석)
" 그..그..그게...내..내..내..여..옆에..내 옆에....니..니가..니가..니가.."(명수)
" 형이 스케줄 마치고 막 급하게 가길래....따라왔어...헤에..♡ "(재석)
" 난....난...왜 니가 오는걸 몰랐지......???"(명수)
" 형 원래 뒤 잘 안돌아보잖어- 뭐 덕분에 이렇게 같이 기차타고 좋다- 나도 내일까지 스케줄 비었는데-♡ "(재석)
" 야..야...너 정말....야야야야야야!!! 내..내 샌드위치이!!!!!"(명수)
" 앙♡ 맛있다 ♡ "( 재석)
명수가 말을 버벅거리고 있을때 재석은 명수의 손에 있던 샌드위치를 앙- 하고 한입 먹자 눈물까지 글썽이며 애꿏은 샌드위치만 바라보는 명수였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건데- 대략 중얼중얼 거리면서-
" 헤헤- 형아♡ 나........나 있지- 형한테 말할게 있어요 "(재석)
" 으응? 이씽..내 샌드위치..앙- 뭔데-?"(명수)
" 나...나..있지- 형..형 사랑해...형 내꺼해요 "(재석)
" 으응....할게할게- 으응....응? 뭐-? 너 뭐라했냐-?"(명수)
샌드위치를 먹으며 건성건성 재석의 프로포즈에 끄덕끄덕하다 재석을 바라보는 명수였다.
" 사랑한다구요- 형이 내 마누라 했음 좋겠다구요- 내가 형 남편 해주고 싶다구요..뭔말인지 모르겠어요-? 나 유재석이 박명수를 사랑한다구요 사랑한다구요- 사랑해요!!"(재석)
" ......................저....정..정.....정말..? 나..날...사랑..하는거...지..?"(명수)
덜컹덜컹- 기차는 이미 오래전에 출발한지 오래였고 그저 멍하니- 재석만을 바라보는 명수였다.
" 응- 사랑....사랑해요 나 형 없이는 못살겠다구요..형은...아니...예요..?"(재석)
" 아.....니...아니....나도...나도.......나도 유재석 사랑해 "(명수)
수줍게 고개를 살짝 돌리며 말하는 명수였고 그런 명수를 보며 환하게 웃는 재석이였다.
" 저..정말 나 사랑하는거야-? 야아~!!! 형 사랑해요 정말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재석)
" 앙.. 고마우면....나한테 잘하란 말이야-"(명수)
" 흐응- 당연하죠- 내가 마누라 관리하나는 잘 할 수 있다구요...아 그리고..밤일도 잘해♡ "(재석)
" 으윽- 이 비디오소년....흐음..이젠 소년이 아니구나..이 늑대-!!!"(명수)
" 프힛♡ 난 우리 형한테만 늑대하고 싶어요- 헤헤, 그래도 돼요?"(재석)
" 으응- 좋아♡ 너라면...유재석이라면 난 다 좋아- 사랑해-♡ "(명수)
이래저래 고맙다는 말과 애정형성에 열을 올리고 있을무렵 기차는 도착했고 바닷가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려 왔던 명수는 바닷가대신 호텔에서 재석과 밤일을 해야만 했다. 뭐..나중에는 그것이 더 좋았다는 명수만의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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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짧네요-
죄송해요 좀 더 길었어야 하는데....
첫댓글 기척도 없이 따라와서 옆에 앉아있다니.. ㅇ<-< ... 재석씨 그대는 닌자(<) ... 으하하 ㅠ 밤새도록 일(?)하다가 새벽녘 동 터오는거 같이 보면 되지, 뭐=////=유후♡(<늑대)
어머머머= ///////// =♡
꺄악..였시 이커플이 좋아요..>ㅁ<
온리유님은 역시나 재석씨를 좋아라하시는 + _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