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본인집 싱크대아래 앵글밸브 고장나서 물난리 살짝 났었음
노후화된 아파트라 싱크대 아래 벽부분에 밸브 등등 꼬락서니를 보니 지옥 그자체였음
그래서 생각난 김에 출장나온 아저씨한테 미리 앵글밸브 하나 교체하는 김에
호스 짧은 쪽을 연장호스 하나 달아달라고 미리 부탁해놓음
그리고 그 담날 쿠팡으로 새로 수전 깔쌈한거 주문하고 도착했는데 귀차나서 내팽개쳤었음
근데 좀전에 일 끝나고 주방이 난장판인게 갑자기 확 맘에 안들어서(수전교체하면 치워야지하고 냅뒀었...)
작업장갑끼고 혼자 수전 교체하는데 사투를 벌임
솔직히 수전교체 겁나 쉬운거긴한데 옛날 아파트라 싱크대 위치가 인간에게 친화적이지가 않아서 문제였음
와 진짜 내 키가 176인데 그 좁은 공간에서 이리저리 자세 바꿔가면서
쭉 안뻗으면 손 안 닿는 곳에 있는 볼트너트들을(당연히 보이지도 않음) 어림짐작으로 조립하는거 겁나 힘들더라
그래서 어쨌든 결국 교체다하고 샤워하고 나왔더니 졸림
이게 다 오늘 낮방한 우정잉 때문임
밤에 방송했으면 내가 이시간에 안이랬음 ㅇㅇ
아 그리고 님들 진짜 몽키스패너는 적당히 큰걸로 내구성 좋은걸로 미리 챙겨두시오
작은거 구비해놨다가 막상 쓸때 안맞으면 개빡침...
첫댓글 의식의 흐름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