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좋은 아침입니다.
제가 한때 블로그DJ를 시도했던 적이 있습니다.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만 그때 진지하게 선곡 공부를 했었습니다.
다음 게시물은 2018. 3.20. 06:29에 최초 작성되었습니다.
중간에 선곡표가 있었는데 빠졌습니다.
네이버뮤직이 바이브랑 통합되면서 해당 서비스가 중지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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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DJ] 7080의 봄바람
안녕하세요. 좋은아침입니다.
어제 오후부터 아침까지 봄바람이 신나게 불고 있습니다.
매화꽃에 이어 목련꽃이 활짝 피었는데요. 이제 갓나온 앵두꽃이 봄바람에 떨고 있습니다.
블로그DJ 게시판이 너무 오래 놀고 있어서 간만에 선곡표 만들어 봅니다.
오늘의 주제는 '봄바람'입니다.
선곡 들어갑니다.
1. 봄날은 간다 - 백설희(1953년, 손로원 작사, 박시춘 작곡)
6·25전쟁 무렵에 나온 곡입니다. 무슨 말인지 아시거쭈?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서에 봄날은 간다"
참, 너무 예전 곡이라 좀 그렇네요. 1999년 한영애가 부른 곡으로 찾아보겠습니다.
한영애는 한국대중음악계에서 거의 독보적인 블루스 가수인데요. 전통가요 리메이크 앨범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쉽게 설명해서 블루스 리메이크판입니다.
2. 봄날은 간다 - 김윤아(2001년, 김윤아 작사, 마쓰토야 유미 작곡)
이곡은 1번곡과 제목이 같지만 전혀 다른 곡입니다.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 오는 건
그건 아마 사람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워서 슬프기 때문일 거야 아마도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꽃잎은 지네 바람에/ 머물 수 없던 아름다운 사람들"
2001년 영화 '봄날은 간다(허준호 감독, 조성우 음악, 유지태 이영애 주연)' OST 삽입곡입니다.
"라면 먹고 갈래?",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 영화의 제목은 백설희 노래를 모티브로 삼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김윤아의 곡은 백설희 노래의 오마쥬인 셈입니다.)
3. 봄바람 따라간 여인 - 뜨거운감자(2006년, 김C 작사 작곡)
"봄바람 따라 간 여인/ 어디쯤에 가고 있나
벌써 나를 잊어버려/ 기억조차 없는 건지"
4. 봄바람 - 이문세... Feat. 나 얼(2015년, 김영아 작사, 강현민 작곡)
"봄바람처럼 살랑 날 꽃잎처럼 흔들던 사람/ 꿈처럼 지난날들 이제 다시 돌아갈 수 없지만
봄바람처럼 살랑 내 가슴을 또 흔드는 사람/ 언제나 나에게 그대는 봄이야"
그리고 봄노래 하면 빠질 수 없는 곡이 있지요?
5. 벚꽃엔딩 - 버스커버스커(2012년, 장범준 작사 작곡)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 UhUh ) 둘이 걸어요"
가히 공공의 적으로 떠오른 전설적인 봄노래입니다.
이 아성에 도전하는 곡들이 몇 곡 있기는 합니다.
로이킴 - 봄봄봄(2013년), 임현정 -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2003년)
그리고,
10cm - 봄이 좋냐(2016년), 아이유&하이포 - 봄 사랑 벚꽃 말고(2014년) 등등인데요.
글쎄요. 조금 약하지요?
<7080의 봄바람> - 이 자리에 선곡표가 있었음
흐리고 바람이 차가운 아침입니다.
포근한 봄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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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제가 이 게시판에서 오마쥬란 표현을 몇 번 사용했는데 뜻을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오마쥬(hommage)란 불어에서 온 말로 '경의의 표시' 또는 '경의의 표시로 바치는 것'이라는 뜻이다.
예술작품의 경우 어떤 작품이 다른 작품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일부러 모방을 하거나, 기타 다른 형태의 인용을 하는 것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같은 어원의 영어 단어는 'homage'인데 이것은 철자와 발음이 다르지만 뜻과 쓰이는 용도에서는 같다.
이 오마쥬는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 장르에도 쓰이며 특정 대상에게 존경을 표한다는 점에서 패러디나 표절과는 다르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마쥬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이렇답니다.
다만, 현실에서 패러디가 자주 소송의 대상이 되듯 오마쥬도 오마쥬가 아닌 경우가 있을수 있습니다.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많잖아요. 가령 남해청파라든가...
첫댓글 연분홍치마가 봄바람에~~
울엄마 18번이었는데 ,,지금은 보약같은친구를 부르십니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랍니다~~~
대박 이십니다
좋은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