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제일종합복지관 대구열린학교
*2008년 4월 25일 금요일 13시시55분-14시 25분
*읽어준 사람 : 이현숙 *장소 : 서구제일종합복지관 대구 열린 학교
*아이들 8명 복지사 1명, 자원봉사 1명
*읽어준 책 :강아지 똥/ 정승각 그림/ 권정생 글/ 길벗어린이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 박연철 글. 그림
*말놀이 이야기 : 고바우 영감 이야기
* 분위기와 나눈 얘기
복지관을 가는데 그늘은 햇살은 따뜻하나 바람이 많이 불어 서늘한데 복지관 들어서니 선선했다.
15분 전쯤 3층에 올라가니 문 앞에서 복지사와 아이들을 만나 안으로 들어서니 자원봉사자가 없다. 복지사도 한 사람 뿐이고. 시험기간이라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한 사람만 오기로 했단다. 민서하고 성은이 가방을 메고 있어서 가방 무겁다고 내려놓자고 하니 민서는 사물함에 넣고 오는데 성은이 끝까지 메고 있었다.
아이들이 자리에 앉으면서 괴물 이야기, 팥죽 할머니 이야기를 읽어 주냐고 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 이야기 재미있었냐며 다음에 읽어준다고 하고 고바우 영감 이야기를 했다.
두 번 하고, 한 줄씩 따라 하기를 두 번 하고, 전부를 두 번 같이 했다.
모두 열심히 따라하려 애썼다.
그리고 이어 <강아지 똥> 그림책을 읽었다.
표지 앞, 뒤를 보여 주니 그 꽃 본 것 같은데 하더니 다 일고 나니 학교에서 민들레꽃을 봤단다. 책을 따라 읽는 아이도 있었다. 글 읽기가 재미나는가보다.
한 번 더 읽기 시작하니까 재민이 밖으로 나가 다 알아서 재미 없나싶었는데 금방 들어와 앉아 책을 봤다. 물을 마시고 온 모양이다. 두 번째 읽고 나니 강아지 똥이 민들레꽃이 되었다고 웅성거린다. 강아지 똥이 녹아들어 민들레가 되는 그림하고 앞뒤 안쪽 표지를 더 보여 주고 책을 덮었다.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를 꺼내 표지를 보여 주고 읽었다. 엄마 고함 소리에 미숙이 눈이 책으로 오고 재민은 ‘깜짝이야 ’ 그런다. 망태 할아버지가 말 안 듣는 아이 잡아다 말 잘 듣는 아이로 만들어 준다니 복지사와 자원봉사자가 한 마디 씩 거든다. 한 눈 팔려는 아이들한테 망태 할아버지 잡아 간다고 책 보라고. 아이들이 긴장을 해서 쳐다봤다. 한 번 더 읽었는데도 아쉬운 모양이다. 나중에 또 읽어 준다 하고 읽기를 마쳤다.
집에 가는 길이나 학교 길에 민들레나 강아지 똥이 있는지 살펴보자 하고 왔다.
날이 선선해서 그런지 처음 걱정할 때 보다 아이들이 책에 잘 집중해 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