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민트비 입니다.
행사 다녀 온 익일에 후기를 써 볼까 생각도 했었지만, 너무 피곤한 나머지 집에 오자마자 곯아 떨어져 버렸습니다;;
눈을 뜬 순간 많은 분 들이 재미지고, 생생한 후기가 넘쳐 났기에 차마 올릴 수가 없었지만 한참 늦은 후기지만, 지금이나마 조심스레 올려볼까 합니다.
지난 19일은 써니힐의 3rd 미니앨범 'Young Folk(영 포크)' 로 대중 곁으로 돌아 온 날 이기도 하지만, 방송 전 처음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쇼케이스 행사가 진행 됬었던 날 이기도 합니다.
데뷔 이 후 처음 진행 된 쇼케이스 였던 터라 특별하고 뜻 깊은 행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 행사는 멜론 이벤트를 통해 참여 할 수 있었으며, 저 같은 경우는 멜론 이벤트가 아닌 힐러의 분들의 경쟁을 뚫으며(?) 쇼케이스 행사에 참가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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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번 행사에는 은둥일 두고 가기로 했습니다.
왜냐구요? 저는 환경을 생각하는 남자사람 이기 때문... 이라는 말도 안 되는 멍멍이 소리는 집어 치우도록 하죠.
사실은 주차시설에 대한 정보를 얻질 못 하였기 때문 입니다. 주차시설 찾다가 시간을 허비 하는게 다반사 였거든요.
행사장 까지 교통 편이 그렇게 나쁜 편이 아니고 하니 마음 편히 열차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여기서 잠깐 ! 입장시간은 7시 인데, 2시 반 차 타는 이유가 뭐냐구요?
5시 반 부터 번호표를 배부하기 때문입니다. 조금 이나마 좋은 번호를 받기 위해선 일찍 가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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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방송과 함께 저를 서울역 까지 떨궈 줄 열차가 진입합니다.
열차에 탑승하니 나른나른 해지는게 행사장 도착 하기도 전에 부터 피로부터 몰려옵니다.
쇼케이스 갈 생각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탓 인걸까요? 간만에 편히 가서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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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나마 눈 좀 붙여볼까 했으나, 막상 자려고 하니 잠이 오질 않습니다. 참 이상하죠?
저는 그렇게 눈이 말똥말똥한 상태로 열차의 종착역인 서울역에 도착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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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행사장과 가까운 상수역에 가기 위해서는 공항철도와 6호선을 이용해야만 합니다.
환승구간은 언제 봐도 헷깔립니다. 저는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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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기다리는 동안 제 뚜벅이도 한 컷 찍어봅니다.
지면에서 5센치 가량의 높아지니 기분이 (드.릅.게) 좋네요 하.하.하.
하지만 저는 통굽 위에 올라서도 160대 라는 슬픈 루저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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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행 열차는 쟈쳘쟈쳘 거리며 상수역을 향해 달려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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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에서 하차 하니 후덥지근한 열기가 체감온도를 통해 느껴집니다.
역 실내에도 이렇게나 더운데, 실외는 나가질 않아도 눈에 훤 합니다.
더워도 행사장은 가야 하기에 이전 날 숙지해 둔 지리를 좋지않은 기억력과 존재하지도 않는 더듬이를 통해 찾아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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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유일하게 큰 골목으로 진입 하시면 됩니다.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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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골목으로 접어드는 순간 여기가 '롤링홀 이야~' 라고 말해주듯이 많은 인파와 큰 현수막이 설치 되어 있습니다.
인증샷 찍을 겨룰도 없이 뭔가에 홀린듯 뒷 줄로 가서 줄을 섭니다. 그런데 제 앞에 계신 여성 분 얼굴이 왠지 낯이 익다 싶더니만, 역시나 힐러 '하극상' 님이셨네요.
간단히 인사만 나누곤 '검은콩두유' 님이 오고 계신다길래 서로 더위에 지쳐 묵묵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0분 정도가 지났을까요? 저 멀리 곤듀 님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분들과는 초면이 아니었던 저희는 자연스레 일행(?)이 되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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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표 배부시간이 되자 인파는 더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줄은 이미 인근 편의점 입구를 막고 서 있을 정도 였으니깐요. 잘 뵈이지는 않았지만, 어쩌면 더 길었을 수도 있겠네요.
스태프 분들 께선 번호표를 나눠 주셨고 자리 4열씩 배치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받은 번호는 46번. 제 앞 번호로는 하극상 님이, 뒷 번호로는 검은콩두유 님이 계십니다. 아니 양 옆으로 계신다고 하는게 맞겠네요.
잠시 뒤 앞 줄이 조금씩 빠지고 본인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옆 테이블 에선 앨범을 팔고 있었구요. 저희 일행도 확인절차를 마치고 앨범을 한 두 장씩 사들곤 나와서는 앨범을 조심스레 뜯어보기 시작합니다.
재밌었던 사실은 사람들이 앨범을 구매하시자 마자 하나같이 개봉들을 하시더군요.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인데 3,000장의 앨범에 10장의 폴로라이드 사진이 들어 있었다고 하더군요.
힐러 분들 중에 세 분 정도가 뽑으신걸로 알고 있는데 그 중 한 분이 일행이셨던 하극상님 이셨습니다.
저는 행운과는 거리가 멀어서 두 개 모두 꽝 이었습니다. 어쨌든 당첨 축하 축하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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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 및 녹음 금지로 인해 포토타임 이전에 찍었던 사진으로 대체 하였습니다.)
갈 곳을 잃은 세 힐러는 물만 홀짝이다 입장시간인 7시가 다 되서야 입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대는 생각보다 아담했었고, 좌석은 지정석이 아닌 스탠딩 이었으며, 무대 뒷 편 전광판과 상단 양 사이드에 달린 모니터에는 자켓이미지와 신곡과 나오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게 신기했던 저는 주위만 둘레둘데 쳐다 보고만 있다가 일정시간이 되자 쇼케이스 행사는 시작 하였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여자 MC분이 나오셔서는 쇼케이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이어졌고, 설명이 끝난 후에는 작은 스크린을 통해 만인의 연인 M/V를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황수아 감독님 이시구나 라고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계기 였던 거 같습니다. 이 뮤비는 솔로의 애환을 토대로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 솔로들의 심정을 재치있게 잘 담아낸 듯 했습니다.
그 중 에서 아승이 누나의 연기가 가장 돋보이지 않았나 싶어요. 원래 아승이누난 호평을 잘 받는 편이 아닌데 이 뮤비를 통해서 받으셨다고 하시네요.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계시던 댄싱머신 힙미미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 이었습니다.
이 밖 에도 행사는 계속 진행 되었고, 신곡 외에도 두근두근, 미드나잇 서커스, 달달한 감성의 굿바이 투 로맨스 까지 대표곡이라 하는 곡들을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날 히스토리 분들이 게스트로 나와 써니힐 멤버들에 대한 진실(?)을 털어 놓으시고는 멋진 무대와 함께 선보이시고는 내려 가셨습니다
여기서 잠깐 ! 비하인드 스토리를 하나 풀어보자면 쇼케이스 무대에 긴장 하신 탓에 '순정만화' 작사가인 미성누나가 가사를 잊어먹는 일이 발생해 버렸는데요.
마침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았던 상황이라 재녹화를 하며 마무릴 지을 수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순정만화' 를 라이브로 한 번 더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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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케이스는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어서 포토타임이 진행 되었습니다. 사진 속엔 콭누나의 모습이 잡히질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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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누나가 애교를 잘 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저건 미성만의 애교인가요? 하여튼 너무 예쁘십니다 ♥
생생한 라이브의 느낌을 전해 드리고자 나머지는 영상으로 촬영 하였습니다. 자, 잠시 감상해 볼까요?
(휴대폰 카메라의 동영상과 인코딩으로 인해 다시 화질이 저하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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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을 방불케한 포토타임을 후엔 팬사인회가 진행 되었습니다.
테이블을 세팅하고 있는 동안 의상을 갈아 입고 나오셨는데 이상하게 제 눈에는 유독 미성누나의 의상이 눈에 띄입니다. 힙미미에 대한 잔상 탓 이었던 걸까요? 힙합스타일 처럼 보이는 건 저만의 착각이겠죠?
사인받는 순서는 입장 번호와 상관없이 순서대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힐러가 싸인을 안 받고 갈 수가 있나요? 앞줄에 가까이 하다시피 저희도 자릴잡고 대기 중 입니다.
주저리 주저리 떠들다 보니 바로 코 앞 까지 다가와 있습니다. 앞에서 몇 몇 분들이 사진 속 여성분 마냥 무릎을 꿇고 있다보니 관계자 분 께서 무릎꿇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하시더군요. 어차피 제 성격상 그럴 만한 패기가 없고 하니 평범하게 잘~ 받고 나왔습니다.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까지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멤버 한 분 한 분과 얘기를 많이 나누지 못했다는 점과 끝까지 함께 할 수 없었다는 점이 사알짝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가수 분들의 첫 쇼케이스가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점과 이 행사에 참여 할 수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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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보너스 !!
닉네임만 쓰려고 했는데 쭙누나가 이름까지 물어봐 주셔서 이름까지 써주셨네요 :D
역시 울 짱짱걸 님들 최고!! 쭙누나 최고 !! ♥
첫댓글 잘봤어요 저 님 누군지 알것같아요 그 신발보니깐 ㅋㅋ
화질 괜찮네요. 기종좀 가르쳐주심 감사..
아이폰4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