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동이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읽기, 쓰기, 수학 등의 기초 교육을 받기 시작하면, ADHD의 어려움이 전 학업영역에서 드러나기 시작한다. 충동성과 과잉행동 때문에 부모, 형제들과 씨름해 왔던, ADHD 아동은 이 단계에서 학습의 어려움 때문에 낮은 자아개념이 형성되고 자존감이 결핍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정서적, 심리적 문제는 초기 학교생활에서의 좌절로 이어진다. 유치원 시기에 아동은 보다 활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었고, 자주 바깥놀이를 할 수 있었다. 또한, 교사에게 과도한 제재를 당하지 않고, 다소 충동적인 행동을 하며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초등학교에서는 책상에 앉아 있기, 주의 기울이기, 만족 지연하기, 좌절 견뎌내기 등이 요구된다. 아동은 책상에 조용히 앉아 있어야 하고, 다른 친구들을 괴롭히면 안 된다. 집중하고, 방해하지 않으며, 소음을 내지 않고, 지시를 따르도록 요구받는다. 이렇게 학년이 올라가면서, 아동은 자신을 실패자로 인식하기도 한다. 다른 아동을 관찰함으로써 부모, 교사, 다른 성인들의 기대를 알 수 있고, 자신은 그렇게 할 수 없음에 좌절감이 증대되기 때문이다. 3년 안에 ADHD 아동은 자신이 다르고 부적절하며, 우둔하다고 느끼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