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부동산 NO.1 "사임당공인중개사") 강릉 유천지구 준주거용지 계약 현황 - 20필지 중 절반인 10필지 매매 계약 성사 안돼

[사임당]

[강릉]32억 땅 71억에 낙찰 결국 계약 포기

유천지구 20필지 중 절반인 10필지 매매 계약 성사 안돼
지역 사회 “실수요자 인센티브 줘야”… LH “재입찰할 것”

【강릉】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최근 실시한 유천지구 준주거용지와 주차장 용지 입찰에 참가해 낙찰자로 선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매매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경우가 속출했다.

25일 LH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실시된 강릉 유천지구 준주거용지, 주차장 용지 입찰 결과 28필지 중 20필지가 낙찰됐지만 이 가운데 절반인 10여 필지의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준주거용지와 주차장 용지 등 3필지를 묶어 일괄 입찰해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용지의 경우 예정가인 32억원의 222%에 달하는 71억원을 써 낸 경기도 수원의 한 업체에 낙찰됐지만 이 업체는 결국 계약을 포기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선 이번 분양에 앞서 실시된 유천지구 단독택지, 근린생활용지에 대한 분양이 모두 완판됐고 이곳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민간 아파트 분양도 대박을 내자 준주거지역도 투자가치가 클 것으로 보고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써 냈다가 낙찰 이후 차익 실현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역 사회에선 “이번에도 전체 응찰자 111명 가운데 외지인이 85명으로 전체의 77%에 달했다”며 “단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차익 실현을 위한 투기꾼을 배제하고 지역의 실수요자들을 우대하는 인센티브 제공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입찰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A씨는 “낙찰을 받고도 계약을 포기한 업체에 대해서는 재입찰 참여 자체를 배제하는 등 제재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3/4분기에 재입찰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그런 페널티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계약을 포기한 경우 입찰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뿐 다른 페널티는 없다”고 했다.

고달순기자

저작권자 :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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