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군산교육지원청 3층 회의실에서 열린 ‘학교폭력예방 토론회 및 멈춰프로그램 시연회’에 참석한 학생과 교사 등이 학교폭력 발생 때 “멈춰!”라고 외치며 팔을 뻗는 동작을 따라하고 있다.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지청장 김우현)이 적극적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군산지역 각급 학교와 ‘멈춰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군산지청은 23일 군산교육지원청 3층 회의실에서 군산지역 19개교 중학교 교장, 담당교사, 학생 등 9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폭력예방 토론회 및 멈춰프로그램 시연회’를 갖고 ‘멈춰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군산지청과 군산교육지원청, 법사랑위원 군산익산지역연합회 등은 멈춰프로그램에 상호 협조하고 교사와 학부모, 각 사회단체 등과 함께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학생들이 토론자로 나서 학생 눈높이에서 바라 본 학교폭력의 원인과 대책 등을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멈춰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발생 시 피해학생이 가해학생을 향해 팔을 뻗으면서 “멈춰!”라고 외치면, 주변의 모든 학생들도 함께 “멈춰!”를 외침으로써 폭력의 진전을 막음과 동시에 학생 1∼2명이 즉시 교사에게 폭력발생 사실을 알리고, 교사는 즉시 현장으로 가 학교폭력 사태를 종결시키는 프로그램으로, 노르웨이에서 개발돼 학교폭력을 약 50% 감소시키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산지청 박윤석 부장검사는 그동안 ‘멈춰 프로그램’을 도입한 학교폭력예방센터 김건찬 사무총장과 함께 프로그램 전파에 앞장서며 학교폭력 예방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 왔다.